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14일 국민 6732명의 서명을 받아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에 대한 국민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
감사 청구의 핵심은 직접사업비가 248억 원에서 723억8000만 원으로 급증한 경위와 관련 절차의 이행 여부다. 도로 정비 같은 연계 사업까지 포함하면 전체 관련 예산은 1800억 원대로 집계됐다.
주 의원은 SNS에서 '암행어사'라는 이름으로 섬박람회 부실 사례를 지적해 온 활동가와 함께 연명자를 모집했고, 모두 6732명이 서명했다.
감사 청구에는 사업비 증가와 예산 편성·집행의 적정성, 주행사장 선정 및 시설 부실, 철거와 사후 활용 문제가 포함됐다. 전시·체험·공연 콘텐츠와 계약 이행·검수의 적정성, 박람회 연계 사업 및 섬 관련 재정사업의 중복·부당 집행 의혹도 조사 대상으로 제시됐다.
운영대행사 선정 과정의 입찰 비리 의혹과 관리·감독 책임도 규명해 달라고 했다. 아울러 전 여수시장 일가의 토지 보유와 부행사장 개발 관련 이해충돌 의혹 등도 확인하도록 했다.
주진우 의원은 자신의 SNS 계정에서 "수백억 원을 쏟아붓고도 전시·공연·전기 공급 같은 기본적인 준비에서부터 문제가 드러났다"며 "국민 6732명이 감사청구에 동참한 것은 세금을 어디에 썼는지,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철저히 밝히라는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사원에 "특혜·이해충돌 의혹, 뻥튀기 예산 편성 비리, 계약 집행 과정에서의 입찰 비리까지 성역 없이 감사하라"고 요구하고, "위법·부당하게 쓰인 세금은 환수하고, 관련자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앞서 섬박람회는 흰 천을 쓴 유령이 등장하는 홍보 영상, 1t 트럭에 천을 씌워 배 형상을 연출한 거문도 뱃노래 공연, 유치원 학예회 수준이라 비판받는 전시 콘텐츠 등으로 행사 부실 논란을 낳았다.
직접사업비는 국비 64억 원, 도비 153억 원, 시비 376억 원에 입장권 판매 등 사업수익 계획 120억 원을 더한 규모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만 593억 원에 이른다.
주 의원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도 감사 한 의사를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은 "중요한 행사의 지방자치단체 예산 집행이기 때문에 저희가 당연히 잘 살펴서 감사 시기나 방법을 정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는 9월 5일 개막해 11월 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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