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훈 기자 apolon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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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FC '자력' 꼴찌 탈출 불가능…강등 여부 최종전서 결판

    대구FC '자력' 꼴찌 탈출 불가능…강등 여부 최종전서 결판

    대구FC가 속칭 '멸망전'인 제주SK와의 경기를 비기며 최종전에서 강등 여부가 결판나게 됐다. 이 과정에서 VAR 온필드리뷰로 에드가의 골이 취소되는 불운이 나왔다. 대구는 2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경기에서 제주와 1대 1로 비겼다. 이날 대구와 제주는 각각 승점 1을 보태며 1경기씩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차 3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대구의 자력 11위는 물 건너갔다. 여전히 대구의 잔류 시나리오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최종전에서 대구가 이기더라도 제주가 비기기만 하면 강등이 확정되는 상당히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대구는 이날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주공, 박대훈이 공격 투톱을 맡은 가운데 정치인, 김정현, 황재원, 지오바니가 2선에 나섰다. 정헌택, 김강산, 우주성, 김현준이 포백을 구성했고, 한태희가 골문을 지켰다. 관심이 집중됐던 세징야는 이날도 출전하지 못했다. 김병수 대구 감독은 "러닝 자체가 안 되는 상태다. 허리는 조금 나아졌지만, 무릎 뒤쪽이 좋지 않다"며 결장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로서는 운명을 건 경기에서의 세징야 공백은 뼈아팠다. 전반 초반부터 두 팀은 격렬하게 맞붙었다. 그러나 선취점은 제주의 몫이었다. 전반 29분 대구 패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문전에 자리한 대구 수비수를 넘어 쇄도하는 유리 조나탄의 머리에 정확히 맞으며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끌려가던 대구는 후반 23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황재원의 패스가 제주 수비진에 막히는 듯 싶었지만 수비수들이 서로 공을 미루다가 뒤로 흘렀고, 지오바니가 골키퍼와의 1대 1 찬스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1대 1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대구는 후반 38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환상적인 역전 헤더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삼판이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를 통해 앞선 상황에서의 반칙을 적용하면서 결국 득점이 인정되지 못했다. 대구에겐 통한의 골 취소 판정이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판정이 나올 수 있는 애매한 반칙이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이후 대구는 수비 위주로 나선 제주의 문전을 끊임없이 두드렸지만, 결국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2025-11-23 16:31:52

  • 이강인, 시즌 리그 1호골 작렬…PSG 3연승 선두 질주

    이강인, 시즌 리그 1호골 작렬…PSG 3연승 선두 질주

    국가대표 공격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23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2025-26 프랑스 리그1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의 득점에 힘입어 PSG는 3대 0 완승을 거뒀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29분 골망을 갈랐다. 왼쪽에서 올라온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가 문전 반대편으로 흐르자, 빠르게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 골은 이강인의 올 시즌 리그 첫 득점이다. 그는 지난 8월 14일 토트넘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득점 이후 소속팀에서 약 3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이강인은 지난 10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리그 12라운드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며 최근 상승세를 입증했다. 이강인은 현재 공식전 기록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의 선제골 이후 PSG는 주도권을 잡고도 추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10분 이강인 대신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교체 투입된 바르콜라는 후반 20분 주앙 네베스의 추가 득점을 도왔다. 바르콜라의 연속 슈팅이 골키퍼와 수비에 막혀 흐르자, 네베스가 밀어 넣었다. 기세를 탄 PSG는 후반 42분 바르콜라의 쐐기골로 승리를 확정했다. PSG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갔다. 9승 3무 1패(승점 30)를 기록하며 2위 마르세유(승점 28)를 따돌리고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르아브르는 3승 5무 5패(승점 14)로 12위에 머물렀다.

    2025-11-23 15:17:02

  • '투수 4관왕' 코디 폰세, 2026 WBC 멕시코 대표팀 승선

    '투수 4관왕' 코디 폰세, 2026 WBC 멕시코 대표팀 승선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를 멕시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다. WBC 전문 기자 숀 스프래들링은 22일 폰세의 멕시코 대표팀 합류 소식을 전했다.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80⅔이닝을 소화하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의 경이로운 성적을 냈다. 다승(17승)과 승률(0.944), 탈삼진(252개), 평균자책점(1.89)에서 모두 1위에 올라 투수 4관왕에 등극했다.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252개)을 세웠고,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시즌 최우수선수(MVP) 등극도 유력하다. 그는 2015년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올해 KBO리그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평범한 성적이었으나, 한국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빅리그 유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폰세는 WBC 규정에 따라 멕시코를 선택했다. 본인 또는 부모나 조부모 국적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그는 2019년 열린 프리미어12에서는 미국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한 바 있다. 멕시코는 미국,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과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팀은 비교적 약체로 평가된다. 큰 변수가 없다면 멕시코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매우 높다. 폰세가 C조의 한국 대표팀과 맞붙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이후 토너먼트에서 두 팀이 만나 흥미로운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2025-11-23 14:47:32

  • 김천상무, 리그 최종전 대전과 맞대결 통해 2위 노려

    김천상무, 리그 최종전 대전과 맞대결 통해 2위 노려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FC서울 원정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리그 최종전에서 2위 역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천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박세진의 결승골과 박태준의 쐐기골을 앞세워 서울에 3대 1로 이겼다. 이 승리로 승점 61을 쌓은 3위 김천은 이날 강원과 1대 1로 비긴 2위 대전(승점 62)과 격차를 승점차 1로 좁혔다. 김천과 대전은 3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리그 최종전에서 준우승 타이틀을 놓고 맞대결한다. 이 경기에서 김천이 이기면 팀 창단 첫 2위를 차지하게 된다. 포항스틸러스는 전북현대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4위를 확정했다. 포항은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의 37라운드 경기서 득점없이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같은 날 5위인 서울이 김천에게 지면서 4위를 확정했다.

    2025-11-23 13:47:42

  • 빙속 단거리 강자 김준호, 월드컵 2차 男 500m 시즌 첫 금

    빙속 단거리 강자 김준호, 월드컵 2차 男 500m 시즌 첫 금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김준호(강원도청)가 시즌 첫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호는 23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3초99를 기록, 네덜란드의 예닝 더 부(34초02)를 불과 0.03초 차로 따돌리고 순위표 가장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7일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3초78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고 동메달을 땄던 김준호는 2차 대회에서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첫 우승을 일궈내며 절정의 컨디션을 입증했다. 이날 7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그는 첫 100m를 9초39에 주파하며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김준호는 막판 400m를 24초60의 기록으로 통과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결국 금메달을 확정했다.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 나선 이나현(한국체대)은 37초33으로 6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은 펨케 콕(네덜란드)이 36초6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콕은 지난 1차 대회 1, 2차 레이스에서도 우승하며 이번 시즌 세 차례 레이스를 모두 석권했다.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여자 500m 디비전B 1차 레이스에서 37초83으로 2위에 자리했다. 남자 500m 디비전B 1차 레이스에서는 정재웅(서울일반)이 34초52로 7위, 조상혁(의정부시청)이 34초55로 8위에 올랐다.

    2025-11-23 12:56:30

  • 최숙이 상주 용운중 교사, 체육훈장 맹호장 수상

    최숙이 상주 용운중 교사, 체육훈장 맹호장 수상

    최숙이 상주용운중학교 교사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2025년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에서 체육훈장 2번째 훈격인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상했다. 최 교사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유도 국가대표팀 코치로 참가해 경북체육회 소속 허미미 선수와 김지수 선수가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획득하도록 지도력을 발휘하며 한국 여자유도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최 교사는 "국가대표를 지도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와 지원을 해주신 상주 용운중학교 관계자 및 경북교육청, 임종식 경북교육감님께 큰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해 경북학교 체육 발전을 위해 이바지를 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3 12:02:36

  • 2026 LPGA 역대최대 상금 규모로 열려

    2026 LPGA 역대최대 상금 규모로 열려

    202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역대 최대 상금 규모인 1억 3천200만 달러(약 1천937억원)으로 펼쳐진다. LPGA 투어는 20일 2026시즌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시즌은 모두 33개 대회로 구성됐다. 개막전은 현지시간 1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다. 선수들은 12월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까지 13개 국가·지역과 미국 13개 주를 순회하며 대장정을 치른다. 메이저 대회는 4월 셰브론 챔피언십(미국 텍사스주)을 시작으로 6월에 US여자오픈(캘리포니아주)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미네소타주)이 열리고 7월에는 유럽으로 무대를 옮겨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프랑스)과 AIG 여자오픈(영국)이 각각 개최된다. 아시아 지역 투어인 '아시안 스윙'은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된다. 상반기인 2, 3월에는 태국, 싱가포르, 중국에서 대회가 열리고 하반기 10월에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말레이시아, 일본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국내 개최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10월 '땅끝 마을'인 전남 해남에 있는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다.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11월 19~22일 나흘간 열린다. 이후 12월 11~13일 LPGA와 PGA 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을 끝으로 2026년 일정이 마무리된다.

    2025-11-20 15:38:14

  • 대구FC, 23일 제주SK와 '멸망전'…강등 탈피 놓고 결정적인 맞대결

    대구FC, 23일 제주SK와 '멸망전'…강등 탈피 놓고 결정적인 맞대결

    대구FC가 23일 제주SK와 속칭 '멸망전'을 치른다. 대구는 2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최하위 대구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지를 놓고 운명을 가를 대전이다. 지난 라운드 홈에서 광주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쥔 대구는 11위 제주와 이제 승점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대구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제주를 제치고 11위로 올라서면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 반면 자칫 진다면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된다. 대구의 최근 흐름은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2승 4무로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광주전에서는 공수의 핵인 세징야와 카이오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도 끝내 승리를 거두며 탄탄한 팀 전력을 과시했다. 또한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승리까지 얻었다. 수비수 김강산이 군 제대 후 복귀하면서 수비와 미드필더 쪽에서 선수 운용에 폭이 넓어진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허리 부상을 참고 뛰다 결국 지난 광주전에서는 출전하지 못한 세징야의 복귀 여부가 관건이다. 워낙 대구에서 세징야의 몫이 절대적인 만큼 그의 출전 여부는 '승부의 키'가 될 수 있다. 또한 수비수 카이오가 지난 2일 수원FC전 퇴장 징계가 이어져 이번 경기에도 뛰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상대 제주는 최근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김학범 전 감독이 지난 9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이후에도 별 다른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대구와의 승점차가 12에서 3까지 줄어들었다. 다만 시즌 막판 들어 경기력은 꾸준히 좋아지는 모양새다. 골결정력이 떨어지면서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적잖다. 여전히 제주는 팀 내 득점 1위인 유리 조나탄과 베테랑 남태희 등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에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제주에서는 주장 이창민이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대구와 제주의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은 5승 3무 2패로 대구가 다소 앞서 있다. 이번 시즌에는 1승 1무 1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2025-11-20 13:20:21

  • 신네르, 올해 테니스 상금왕 등극

    신네르, 올해 테니스 상금왕 등극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가 올 시즌 테니스 상금왕에 등극했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는 2025년 테니스 상금 현황을 소개하면서 신네르가 모두 1천911만4천396달러(약 279억 원)를 벌어 전세계 테니스 선수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신네르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윔블던 남자 단식을 석권했다. 지난 17일 막을 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즌 최종전 'ATP 파이널스' 우승컵도 차지했다. 특히 신네르는 2~4월 도핑 양성 반응에 따른 출전 정지 징계로 코트에 서지 못했다.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이벤트 대회인 '식스 킹스 슬램' 우승 상금 600만 달러를 제외하고도 전체 1위를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2위는 신네르의 라이벌이자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로, 1천880만3천427달러(약 275억 원)를 기록했다. 올해 테니스 선수 상금 3위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에게로 돌아갔다. 사발렌카는 올해 1천500만8천519달러(약 219억원)를 벌어들이며 2013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세운 WTA 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 1천238만5천572달러(약 181억원)를 넘어섰다.

    2025-11-19 17:30:00

  • '16만 명' 퀴라소, 기적의 월드컵 본선 직행…진출국 최소 인구 기록도

    '16만 명' 퀴라소, 기적의 월드컵 본선 직행…진출국 최소 인구 기록도

    인구가 고작 16만 명에 불과한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퀴라소는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가장 적은 인구를 가진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퀴라소는 19일 자메이카 킹스턴 인디펜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북중미 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전에서 자메이카와 0대 0으로 비겼다. 이로써 3승 3무(승점 12)를 기록한 퀴라소(FIFA 랭킹 82위)는 자메이카(승점 11)를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조 1위를 확정,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2010년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제도 해체 후 FIFA에 가입한 퀴라소는 그동안 북중미 축구계에서 약체에 속했다. 그러나 이번만은 달랐다. 2차 예선을 4전 전승으로 가볍게 통과한 데 이어 3차 예선에서도 북중미 강호 자메이카와 1승 1무를 기록하는 등 무패 행진을 달리며 결국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인구 16만 명인 퀴라소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본선에 올랐던 아이슬란드(32만 명)를 제치고 역대 최소 인구 본선 진출국이 됐다. 이 기적의 중심에는 한국 축구와 인연이 깊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퀴라소 대표팀을 맡아 조직력을 다져왔다. 다만 이날 자메이카와의 최종전에는 개인 사정으로 벤치를 지키지 못했다.

    2025-11-19 15:59:10

  • 경북선수단, 19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해단식

    경북선수단, 19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해단식

    경상북도체육회(회장 김점두)는 19일 오전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챔버홀)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경상북도선수단 해단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체육회와 경상북도, 경상북도교육청, 시·군체육회, 종목단체, 참가선수단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전국체전 하이라이트 영상시청 ▷참가 결과보고 ▷유공자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시상은 전국체전 종합입상 단체와 종합성적 성취단체, 다년패 및 신기록 달성 선수, 고등부 및 대학·일반부 입상지도자와 선수들이 수상했다. 김점두 경북체육회장은 "전국체전 기간에 우리 선수단이 보여준 땀과 열정은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와 지도자,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2026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단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1-19 15:36:56

  • 한국 축구, 사상 첫 월드컵 포트 2 배정 유력…내달 5일 추첨

    한국 축구, 사상 첫 월드컵 포트 2 배정 유력…내달 5일 추첨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이달 열린 2차례의 A매치를 모두 이기며 사상 첫 월드컵 포트 2 배정이 유력해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했다. 지난 13일 볼리비아전(2대 0 승)에 이은 기분 좋은 2연승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7개월여 앞두고 치른 올해 마지막 평가전인 가나전에서 이김으로써 월드컵 조 추첨에서 역대 처음으로 '포트2 확보'를 굳혔다는 평가다. 월드컵 조 추첨 포트는 11월 A매치 성적을 반영한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배정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개최국을 제외한 FIFA 랭킹 1~9위는 포트 1, 10~23위는 포트 2 등으로 나뉜다. FIFA 랭킹 22위로 포트2 마지노선에 걸려 있던 한국이었기에 이번 A매치 2연전 승리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었다. 다행히 계획대로 연승을 거두며 FIFA 랭킹 포인트를 추가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더욱이 한국의 포트 2 배정에 있어 최대 변수였던 이탈리아가 예상 밖에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로 떨어지면서 한국의 포트 2 배정 확률이 급상승했다. 애초 한국은 2포트 막차를 타기 위해 이탈리아(9위)의 유럽 예선 조 1위 탈락을 기다려왔다. 결국 이탈리아는 17일 유럽 예선에서 '복병' 노르웨이에게 1대 4로 대패하면서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로 추락했다. 또한 포트 2 배정을 놓고 경쟁하던 '24위' 에콰도르와 '25위' 호주가 각각 캐나다와 베네수엘라에 패배한 것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이 예상대로 포트 2에 포함되면, 현재 FIFA 랭킹을 기준으로 ▷11위 크로아티아 ▷12위 모로코 ▷15위 우루과이 ▷17위 스위스 ▷20위 덴마크 등 강팀들을 본선에서 피할 수 있다.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다음달 5일 미국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다.

    2025-11-19 15:15:50

  • 은퇴 공무원들 구성된 대경상록합창단, 23일 대구문예관서 창단 첫 기념연주회 개최

    은퇴 공무원들 구성된 대경상록합창단, 23일 대구문예관서 창단 첫 기념연주회 개최

    은퇴 공무원들로 이뤄진 대경상록합창단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23일 오후 5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창단 첫 기념 연주회를 연다. 대경상록합창단은 이번 무대에서 한국 가곡부터 대중에게 익숙한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곡들을 연주한다. 특히 창단 이래 처음 열리는 정식 연주회인 만큼 이선경 음악코치(이선경가곡연구소 대표)가 직접 편곡을 맡아 ▷인생의 깊이를 담은 노래 ▷지나온 시절을 비추는 추억의 노래 ▷새로운 날을 향한 희망의 노래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따뜻한 음악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무대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대경상록합창단은 2014년 당시 공무원연금공단 상록봉사단에서 활동하던 테너 김남수와 음악코치 이선경 부부가 가곡반 창설을 제안해 첫 모임 이후 결성됐다. 현재는 남녀 혼성 합창단으로 꾸려졌으며, 대구·경북 지역에서 퇴직한 공무원 5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합창단원들은 매주 화요일 오전, 반월당 인근 '마에스트로홀'에 모여 대구가곡사랑모임 대표인 테너 김남수 지휘자와 이선경 반주·편곡자의 지도 아래 한국 가곡의 품격을 중심으로 음악적 역량을 꾸준히 쌓아오고 있다. 정계월 단장은 "창단 당시 70대였던 단원들이 이제는 80세를 넘기셨고 갓 은퇴한 60대 단원들까지 세대를 넘어 한 목소리로 화음을 이루고 있다"며 "노래 실력과 상관없이 함께 배우는 시간이 인생의 활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18 16:12:31

  • 대구FC 세징야, 두달 연속 '이달의 선수상' 영예

    대구FC 세징야, 두달 연속 '이달의 선수상' 영예

    대구FC 세징야가 2개월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세징야가 10월 'EA SPORTS 이달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달의선수상은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인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이하 EA)가 후원하는 상이다. 이 상은 1개월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MOM(경기수훈선수), 베스트일레븐, MVP에 선정된 선수 중에서 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한 뒤 K리그 공식 홈페이지 팬 투표(25%)와 EA SPORTS™ FC Online 유저 투표(15%)를 추가로 진행해 가장 높은 합산점수를 받은 선수에게 수여된다, 10월 이달의선수상은 10월에 열린 K리그1 32라운드부터 34라운드까지 경기를 대상으로 했으며, 세징야를 비롯해 ▷마사(대전) ▷모따(안양) ▷이동경(울산)이 이름을 올렸다. 그 결과, 세징야가 합산점수 39.65점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세징야는 9월에 이어 두달 연속 이달의선수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개인 통산 8번째 이달의선수상을 받으며 K리그 선수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썼다. 세징야는 지난달 첫 경기인 32라운드 광주전에서 2골 1도움으로 팀의 3대 2 승리를 견인한 데 이어 33라운드 강원전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극적인 2대 2 무승부를 이끌었다. 세징야는 올 시즌 24경기 나서 1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2019년(15득점 10도움)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10(득점)-10(도움)'기록을 달성하는 등 대구 공격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2025-11-18 14:34:27

  • '근대5종' 성승민, 亞선수권 금메달 수확

    '근대5종' 성승민, 亞선수권 금메달 수확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성승민(한국체대)이 2025 아시아근대5종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성승민은 지난 15일 일본 안조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 250점, 수영 281점 장애물 321점, 레이저런(육상+사격) 593점을 기록, 총점 1천445점으로 2위 우샤오(중국·1천436점)를 9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성 선수로는 처음으로 근대5종에서 메달을 따낸 성승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아시아 최강임을 확인시켰다.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서창완(전남도청)이 펜싱 250점, 수영 303점, 장애물 347점, 레이저런 689점으로 1천589점을 획득하며 1천607점의 1위 리류창(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단체전에서도 남녀가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아시아근대5종선수권대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별 출전 쿼터 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대회로, 한국은 이번 대회 호성적으로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별 최대 출전 쿼터인 4장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2025-11-17 14:23:58

  • 스피드스케이팅 에이스 김준호, 남자 500m서 한국新

    스피드스케이팅 에이스 김준호, 남자 500m서 한국新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에이스 김준호(30·강원도청)가 남자 500m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6년 8개월여 만의 대기록이다. 김준호는 17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올림픽오벌에서 열린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종전 한국 기록(34초03)을 0.25초 단축하는 33초78로 동메달을 따냈다. 또한 김준호는 2022년 12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기록한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34초07)도 0.29 앞당겼다. 김준호는 전날 남자 500m 디비전B 1차 레이스에서 34초10으로 2위에 올라 디비전A로 승격했다. 이날 코쉬킨과 함께 2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했다. 첫 100m 구간을 9초49(2위)로 통과했고, 이후 400m 구간에서도 24초2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스피드를 유지했다. 여자 단거리 샛별 이나현(20·한국체대)도 메달을 획득했다. 이나현은 같은 날 열린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0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나현은 뤼닝티안(중국)과 함께 5조, 인코스에서 출발했다. 첫 100m 구간을 10초44에 통과한 뒤 마지막 400m 구간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줬다. 금메달은 펨커 콕(네덜란드·36초09)에게 돌아갔다. 콕은 이 경기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상화(은퇴)가 2013년 11월 같은 장소에서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36초36)을 12년 만에 깼다.

    2025-11-17 13:36:57

  • 배드민턴 男복식 서승재-김원호, 단일 시즌 10번째 우승

    배드민턴 男복식 서승재-김원호, 단일 시즌 10번째 우승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서승재(28)-김원호(26·이하 삼성생명) 조가 단일 시즌 1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16일 일본 구마모토 현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즈' 남자복식 결승에서 미도리카와 히로키-야마시타 교헤이(일본·세계 29위) 조를 상대로 2대 1(20대 22, 21대 11, 21대 16)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이번 우승으로 2025시즌 16개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완성했다. BWF가 2018년 현행 월드투어 체제로 개편된 이후 단일 시즌 복식 10승을 기록한 조는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총 조(2022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74경기에서 67승 7패, 승률 90.54%라는 수치는 이들의 압도적인 기량을 증명한다. 상대에게 허용한 패배(7패)보다 우승한 대회 수(10개)가 더 많다. 결승전은 만만치 않았다. 일본 조가 강점인 수비와 랠리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1게임을 20대 22로 내줬다. 그러나 서승재-김원호는 2게임부터 상대를 몰아부치며 시작과 동시에 5점 연속 득점에 성공, 2게임을 21대 11로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게임에서 노련미를 바탕으로 8대 6 상황에서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21대 16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우승으로 서승재-김원호 조는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박주봉-김문수, 김동문-하태권 등 한국 남자 배드민턴 복식조 전설들의 계보를 잇는 '세계 최강 조'로 거듭났다. 이들은 올해 초까지 서로 다른 파트너와 뛰었지만, 1월 손을 맞잡은 뒤 단숨에 최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다음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시즌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여기서 우승하면 단일 시즌 최다승 부문에서 모모타 겐토의 11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2025-11-16 17:30:00

  • 경산시청 김유진, 여자 5000m서 7년만에 '한국 신기록'

    경산시청 김유진, 여자 5000m서 7년만에 '한국 신기록'

    김유진(29·경산시청)이 한국 여자 육상 5000m 부문 기록을 새로 썼다. 7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1초 이상 단축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유진은 15일 일본 요코하마 가나가와현에서 열린 제18회 니타이다 챌린지 게임 여자 5000m 경기에서 15분33초07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종전 한국 기록인 김도연의 15분34초17을 1초07 앞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김도연의 종전 기록은 2017년에 작성됐다. 현재 중거리 국가대표인 김유진은 앞서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1500m와 5000m 한국 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또한 제106회 전국체전 여자 5000m 경기에서는 역대 6위에 해당하는 15분47초15의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김유진은 "올해 여름 미국 콜로라도 국외 전지 훈련과 국내 고지대 훈련을 통해 신체 컨디션이 최상으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체전 대회 신기록 경신으로 자신감을 얻었고, 곧바로 한국 신기록을 목표로 훈련했다"며 "뛸 수 있는 대회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선 노력 덕분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5-11-16 16:10:23

  • 대구FC,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른 경우의 수는?

    대구FC,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른 경우의 수는?

    'K리그1 잔류'를 두고 매 경기 사활을 걸고 있는 대구FC가 11위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현실화시켰다. 한때 11위 제주SK와 승점차가 12나 벌어져 '다이렉트 강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졌던 대구는 리그 막판 놀라운 뒷심을 펼치며 현재 승점차 3까지 따라붙었다. 올 시즌 2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충분히 자력으로 11위를 달성할 수 있는 단계까지 달려온 것이다. 대구와 제주의 현 분위기로 봤을 땐 대구의 역전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만, 산술적으론 여전히 대구가 불리하다. 그렇다면 남은 2경기에서 대구가 어떤 결과를 내야 잔류의 끈을 이어갈 수 있을까. 〈strong〉◆2경기 잡으면 자력 11위 가능〈/strong〉 11위 확정을 위한 가장 확실한 시나리오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는 것이다. 즉 37라운드 제주전과 38라운드 FC안양전을 승리해 승점 6을 확보하면 제주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11위를 확정짓는다. 이는 승점이 같으면 다득점으로 순위를 정하는 K리그의 순위 책정 방식에 따른 것이다. 현재 대구는 44득점으로 제주(38득점)에 크게 앞서 있다. 만약 제주가 37라운드에서 대구에 지고 38라운드 울산HD에 이기더라도 대구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대구가 앞서면서 11위를 수성하게 된다. 다만 이는 제주가 2경기에서 기록적인 대량 득점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에서 이뤄지는 시나리오다. 이렇게 되면 K리그2 2위팀 수원삼성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강 여부를 결정한다. 〈strong〉◆안양전 결과 따른 경우의 수 〈/strong〉 대구가 제주전을 이기더라도 안심하긴 이르다. 마지막 라운드인 안양전에서 승리를 못할 경우 계산법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대구가 안양과 비길 경우엔 제주가 마지막 라운드인 울산전에서 비기거나 질 경우만 대구의 11위가 확정된다. 만약 제주가 울산전에서 이긴다면 대구는 제주에 승점에서 뒤져 꼴찌가 확정된다. 대구가 안양전에서 패할 경우는 제주가 울산전에서 함께 질 경우만 대구의 11위 확정이 이뤄진다. 제주가 울산과의 경기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대구는 꼴찌가 확정된다. 〈strong〉◆제주전 비기면 잔류 '희박' 〈/strong〉 대구가 제주와의 경기에서 비길 경우는 사실상 대구의 11위 역전이 희박해진다. 대구가 마지막 안양전에서 이기더라도 제주가 마지막 울산전에서 질 경우에만 기적의 11위 역전이 이뤄진다. 대구가 혹시 제주전에서 패한다면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2위가 확정, 다이렉트 강등의 칼날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렇기에 대구로서 경우의 수를 따지기 위한 대전제는 23일 제주 원정에서 무조건 이기는 것이다. 제주전이 명실상부 대구의 잔류와 강등을 결정짓는 최대 분수령이 될 결전이다.

    2025-11-16 15:33:25

  • 한국 축구, 가나전 승리로 월드컵 '포트2' 굳히기 도전

    한국 축구, 가나전 승리로 월드컵 '포트2' 굳히기 도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아프리카 강호' 가나전 승리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2 굳히기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올해 마지막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4일 볼리비아를 상대로 2대 0의 승리를 거머쥔 한국은 가나를 상대로 확실한 승리를 올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번 가나전 승리는 월드컵 조 추첨 포트2 직행 티켓과 직결된다. 현재 한국은 FIFA 랭킹 22위. 포트2의 마지노선인 23위와 한 끗 차이다. 볼리비아를 상대로 이겼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가나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해야 포트2를 확정해 다음달 월드컵 조 추첨에서 유럽이나 남미 팀이 몰리는 '죽음의 조'를 피할 수 있다. 가나(FIFA 랭킹 73위)는 한국보다 랭킹에선 뒤쳐져 있지만,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한국은 가나와의 역대 전적에서 3승 4패로 뒤진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대 3로 진 뼈아픈 기억이 있다. 다만 현재 가나는 핵심 전력 누수가 크다. 가나 공격의 핵심인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베테랑 공격수 조르당 아유(레스터시티)와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등도 결장한다. 가나전에서 한국은 반드시 이기는 동시에 얼마나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선보일지도 관심거리다. 한국은 볼리비아를 상대로 2대 0으로 이기긴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 측면에서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볼리비아를 몰아세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중원과 수비 부문에서 상대 압박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골이 나오기 전까지 전체적으로 경기 운영이 답답함을 지우지 못했다. 후반전 손흥민의 환상 프리킥골과 조규성의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는 분위기였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 등 주축 미드필더진이 대거 빠지면서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고 중원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의존도가 높은 수비진에도 불안감은 여전하다. 홍 감독이 이번 가나전에서 이런 불안과 우려를 어떻게 씻어내는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한편 이번 가나전은 북중미 월드컵 전 국내 팬들에게 선보이는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 3월 A매치 기간에는 유럽 원정이 유력하다.

    2025-11-16 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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