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육상 1,500m 한국 신기록 32년 만에 경신
이재웅(22·국군체육부대)이 육상 남자 1,500m 한국 기록을 무려 32년 만에 갈아치우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재웅은 14일 일본 홋카이도 시베츠에서 열린 2025 호크렌 디스턴스챌린지 2차 대회 남자부 1,500m 경기에서 3분38초55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1993년 12월 김순형(당시 경북대)이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세웠던 종전 한국 기록 3분 38초 60을 0.05초 앞당긴 놀라운 기록이다. 특히 이재웅은 불과 사흘 전인 11일 디스턴스챌린지 1차 대회에서 3분 40초 19의 한국 남자 일반부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이처럼 짧은 기간 안에 자신의 기록을 또다시 단축하며 한국 최고 기록까지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지난달 구미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선수권에서 3분 42초 79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육상에 첫 메달을 안긴 실력자다. 당시 그의 메달은 1995년 김순형 이후 30년 만에 한국 선수가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1,500m에서 따낸 메달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재웅은 경기 후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오랫동안 염원했던 한국 신기록을 경신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이것이 끝이 아니라 다시 목표를 설정해 계속해서 멈추지 않고 도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25-06-15 15:30:00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대구FC가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하반기 본격적인 반등에 나선다. 새로운 사령탑의 지휘 아래 수비 안정화와 점진적인 전술 변화를 꾀하며 1차 목표인 강등권 탈출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 감독은 팀의 반등을 위한 첫걸음으로 수비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A매치 휴식기 훈련 기간에 수비 조직력 강화에 특히 신경을 썼다는 그는 "수비를 위한 수비보다 상대로부터 볼을 빼앗아서 상대 진영으로 치고 나가고 '마이 볼'(my ball)이 됐을 때 충분히 볼을 점유할 수 있도록 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1골은 먹을 수 있지만, 2골은 먹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이기는 축구'의 기반이 견고한 수비에 있음을 역설했다. 이는 팀의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해소하고 최소 실점으로 승점을 확보하겠다는 김 감독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구FC는 현재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팀의 에이스인 세징야의 경우 고질적인 부상 부위를 또 다치는 바람에 복귀 시점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김 감독은 "이달 중으로는 복귀가 힘들다"면서 "세징야 뿐 아니라 김진혁과 정우재 등 부상 선수들의 7월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에 영입한 공격수 김주공, 미드필더 정현철, 수비수 홍정운과 함께 김천상무에서 복귀한 미드필더 이진용 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김 감독은 "이들이 얼마나 빨리 팀에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적응만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하반기 전력 상승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FC는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국내 선수 영입은 마무리했고 외인 추가 영입이 남아 있다. 김 감독은 "팀 전력 강화를 위해 공격수와 미드필더 포지션에 있는 외인 선수 2명을 추가 영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의 A매치 휴식기 훈련의 성과에 대해 "아직 부임 후 훈련 횟수가 10차례도 안 돼 섣불리 평가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크게 높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술적인 측면에서는 대구FC의 기본적인 선수비 후공격 기조는 유지하되, 점진적인 변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김 감독은 "전방부터 압박하는 방식은 신중해야 한다. 가끔씩 압박을 시도하면서 '마이 볼'이 됐을 때 서서히 변화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비 안정화를 기반으로 상대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볼 점유율을 높여 공격 기회를 최대한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전술적 방향성이다. 김 감독은 "멀리는 보지 않는다. 시급한 것은 강등권 탈출"이라고 말했다.
2025-06-15 15:00:00
대구시체육회와 광주시체육회는 12, 13일 이틀간 대구 일원에서 펼쳐지는 '달빛동맹 스포츠교류대회'를 성황리에 열렸다. 교류대회는 영호남의 신뢰와 협력 강화를 목표로 2013년 부터 이어온 상호 교류의 장으로 양 도시가 격년제로 상호 초청을 통해 다양한 종목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검도, 배구, 볼링, 족구 4개 종목의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하는 대회로, 양 도시의 다양한 연령층에 선수와 동호인 240여 명이 참가해 양 도시의 체육발전은 물론, 동서간의 화합과 신뢰감 회복을 꾀한다. 12일 대구에 도착하는 광주 선수단은 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 대구스포츠단훈련센터를 둘러본 후 환영식을 가졌고, 다음날인 13일 대구-광주 선수단은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스포츠를 통한 상호 이해와 협력의 장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며 양 도시간 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해 체육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5 14:12:15
총상금 10억 달러…2025 FIFA 클럽 월드컵 15일 개막
'10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상금이 걸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이 15일 개막했다.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인터 마이애미(미국)와 알아흘리(이집트)의 개막전은 0대 0으로 비겼다. 이날 시작으로 7월 13일까지 한 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이번 대회는 기존의 1년 단위 대륙별 클럽 챔피언들의 경쟁 방식을 4년 주기로 확대하고, 참가팀도 32개로 대폭 늘린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된다. 총상금은 10억 달러에 달하며, 우승팀에게는 4천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론적으로는 조별리그 승리 수당(200만 달러)을 포함해 16강, 4강 토너먼트 인센티브 등을 모두 합치면 최대 1억 2천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이날 개막전에서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고, 특히 전반전은 아프리카 대륙의 명가 알아흘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알아흘리는 경기 초반부터 인터 마이애미의 수비진을 흔들며 수차례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30분에는 페널티킥 반칙까지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트레제게의 슈팅이 마이애미 골키퍼 오스카르 우스타리에 막히며 가장 좋은 기회를 놓쳤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등 노장 스타들을 앞세운 인터 마이애미의 반격은 후반 들어 뒤늦게 시작됐다. 메시는 후반 18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골대 옆그물을 출렁였고, 후반 38분에는 동료 선수의 헤더로 이어진 절묘한 크로스를 선보였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 슛으로 반대편 골대를 정조준했지만 상대 골키퍼 엘셰나위의 선방에 막히며 공이 골대를 맞고 벗어나는 불운을 겪었다. A조 첫 대결에서 비긴 두 팀은 같은 조의 포르투(포르투갈),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 16강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2025-06-15 14:02:14
대구FC, 제주 원정서 뼈아픈 역전패…'7경기 무승' 늪에 빠져
대구FC가 제주 원정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7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패배로 강등권 탈출의 마지노선인 9위 자리에 있는 제주SK FC와의 승점차도 10점이나 차이가 나면서 하반기에도 쉽지 않은 여정이 우려된다. 대구는 1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제주를 상대로 1대 2로 졌다. 최근 경기에서 좀처럼 승점 쌓기를 못하면서 승점 12를 기록, 강원(승점 21)과 수원FC(승점 16) 등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는 팀들과의 승점차도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대구는 에드가, 정치인, 김주공이 전방에서 제주의 골문을 노렸고, 한종무와 라마스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장성원, 카이오, 박진영, 김현준, 황재원이 수비 라인을,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최근 대구에 입단한 김주공이 친정팀을 상대로 공격수로 기용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는 전반적으로 제주가 볼점유율을 높게 유지해가면서 경기를 이끈 가운데 대구가 틈틈히 역습을 통한 날카로운 공격으로 맞대응했다. 대구는 전반에만 해도 상대 허를 찌르는 킬패스를 활용하면서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막바지엔 그런 공격이 결실을 얻었다. 전반 40분 한종무의 패스를 받은 김주공이 수비를 등지고 돌아서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상대 골키퍼가 꼼짝 못하는 기습 골이었다. 김주공은 대구 데뷔전에서 곧바로 골을 만들어내면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후반 들어 대구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현저히 나타나면서 양상이 확 달라졌다. 전반에 활발하던 대구 공격수들의 기동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수비수들도 제주 공격수를 놓치는 장면이 연달아 나왔다. 제주는 후반 들어 투입된 유리 조나탄과 데닐손을 중심으로 공세를 강화했고, 후반 22분 유리 조나탄이 세컨볼을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대구는 후반 들어 권태영 등 교체카드를 잇따라 내놓았지만, 제주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워졌고, 후반 35분 데닐손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선제골을 넣고도 경기를 내주는 최악의 경기 결과가 나왔다.
2025-06-15 13:31:33
K리그1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대구가 수비 안정화를 위해 베테랑 수비수 홍정운(30)을 다시 불러들였다. 홍정운은 2016년 대구FC(이하 대구)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2023년까지 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 선수다. 대구의 K리그1 승격과 FA컵 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등 팀의 주요 순간마다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24년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했고, 2025년 상반기에는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국제 경험을 쌓았다. 187cm, 76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홍정운은 정확한 위치 선정과 안정적인 제공권 장악력, 뛰어난 커팅 능력 등을 자랑한다. 대구 구단은 그의 합류가 수비 조직력 강화와 경기 운영의 안정감을 더하고,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반전시켜 후반기 도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년 반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홍정운은 등번호 6번을 배정받으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집에 돌아온 것처럼 기쁘다. 팀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 올 시즌 꼭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2025-06-12 22:34:19
후반기 대반등을 노리는 대구FC가 하위권 탈출 경쟁을 벌이는 제주SK FC를 만난다. 대구는 1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2025 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최근 6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승점 12로 꼴찌에 머물러 있다. 더욱이 하위권에 있는 제주(10위·승점 19), 수원FC(11위·승점 16)와도 승점이 벌어져 있는 상태다. 하지만 김병수 감독이 소방수로 긴급 투입되면서 대구는 A매치 휴식기를 거쳐 후반기 강등권 탈출을 꾀하고 있다. 김 감독의 첫 데뷔전인 지난 1일 광주FC와의 홈 경기(1대 1 무)에서는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이전 경기와는 달리 선수들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대구는 김 감독 영입을 시작으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젊은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하면서 스쿼드 변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본 J리그로 유턴한 요시노 선수를 대신해 영입된 정현철 선수와 최근 김천상무에서 복귀한 이진용 선수가 중원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 예정이다. 또한 제주에서 뛰던 김주공 선수는 대구 공격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 선수는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이적과 동시에 이번에 친정팀 제주를 상대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는 스쿼드로 따지면 상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선수단 면면은 나쁘지 않지만, 답답한 공격력 등의 영향으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만만치 않은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트라이커 유리를 비롯해 유인수, 남태희 등이 경계 대상이다. 다만 대구는 지난 5월 3일 제주를 홈으로 불러 3대 1로 이긴 경험이 있어 제주에 대한 자신감은 어느 정도 갖고 있다. 김 감독은 제주와의 경기를 앞두고 "제주는 선수 역량은 뛰어나다. 하지만 성적이 비슷한 상황이라 전체적인 심리면에서 우리 팀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모두 집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06-12 15:34:21
대구FC vs 강원FC, 4년 만에 코리아컵 8강 대격돌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에 오른 대구FC는 강원FC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오후 코리아컵 8강부터 결승까지의 대진 추첨식을 열고 8강 대진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는 K리그1 12팀, K리그2 14팀 등 모두 58개 팀이 참가했으며, 현재 K리그1 6팀(대구FC, 강원FC, 전북 현대, FC서울, 광주FC, 울산 HD)과 K리그2 2팀(김포FC, 부천FC)이 8강에 진출한 상태다. 대구와 강원의 8강전은 2021년 코리아컵 준결승 이후 첫 만남이다. 당시 대구는 강원을 1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대구는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다른 8강 대진으로는 울산 HD와 광주FC가 맞붙으며, 김포FC와 부천FC는 K리그2 팀 간의 대결을 펼쳐진다. FC서울은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라이벌전을 치른다. 코리아컵 8강전은 7월 2일 단판 승부로 진행되며 대구와 강원의 승자는 서울과 전북 경기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준결승은 8월 20일과 8월 27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며, 결승전은 12월 6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2025-06-12 13:16:27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12일 김승섭을 새로운 주장으로, 김강산과 박찬용을 부주장으로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주장단에 합류한 김승섭, 김강산, 박찬용은 평소 팀 분위기를 살리는 '분위기 메이커'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곧 전역하는 김민덕과 박승욱의 뒤를 이어 주장단 활동을 시작한다. 주장을 맡게 된 김승섭은 "축구를 하면서 처음 주장을 맡아본다. 김천상무에서 맡는 주장이라 더욱 특별하다"며 "책임감과 솔선수범,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팀을 잘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사이를 잘 잇고, 팀을 위한 희생으로 본보기를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주장 김강산은 "부주장이라는 자리를 맡게 되어 큰 영광이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선임과 후임 사이에서 소통의 다리로서 성실하게 역할을 하고, 팀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늘 먼저 듣고, 먼저 움직이는 부주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른 부주장 박찬용은 "주장 김승섭 선수를 도와 김천상무가 더욱 경쟁력 있는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기장뿐만 아니라 축구적인 것 외에도 솔선수범하는 부주장이 되겠다"고 했다.
2025-06-12 10:21:03
권은지(울진군청), 뮌헨 월드컵사격 은메달…한국 첫 메달
권은지(21·울진군청) 선수가 2025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권은지는 1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결선 252.6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결선에서 왕지페이(중국) 선수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0.1점 차이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이 종목에 함께 출전한 반효진(대구체고) 선수는 결선을 7위로 마무리했다. 권은지는 2023년 3월 스페인 그라나다 ISSF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22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비록 2024 파리 올림픽에는 반효진, 금지현 선수에게 밀려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 월드컵 메달을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특히 권은지는 지난 4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월드컵에서 본선 646.7점을 기록하며 2021년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635.3점)을 1.4점 경신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권은지는 "아쉬웠던 파리 올림픽의 경험을 발판 삼아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LA 올림픽에서 반드시 메달을 획득해 국민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06-11 15:07:58
대구시체육회와 광주시체육회는 12일부터 이틀간 대구 일원에서 펼쳐지는 '달빛동맹 스포츠교류대회'를 연다. 교류대회는 영호남의 신뢰와 협력 강화를 목표로 2013년 부터 이어온 상호 교류의 장으로 양 도시가 격년제로 상호 초청을 통해 다양한 종목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검도, 배구, 볼링, 족구 4개 종목의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하는 대회로, 양 도시의 다양한 연령층에 선수와 동호인 240여 명이 참가해 양 도시의 체육발전은 물론, 동서간의 화합과 신뢰감 회복을 꾀한다. 12일 대구에 도착하는 광주 선수단은 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 대구스포츠단훈련센터를 둘러본 후 환영식을 갖고, 다음날인 13일 대구-광주 선수단은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스포츠를 통한 상호 이해와 협력의 장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며 양 도시간 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해 체육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1 14:23:22
'금빛 메치기' 한 번 더!…허미미, 세계선수권 2연패 노린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자 재일교포 출신인 허미미(경북체육회·여자 57㎏급)가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유도 대표팀은 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지난해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당시 허미미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29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역사를 썼다.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와의 연장 승부 끝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아쉽게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는 데구치에게 지며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데구치가 불참을 선언해 허미미의 대회 2연패에 청신호가 켜졌다. 남자 100㎏ 이상급의 간판스타 김민종(양평군청) 역시 2연패를 노린다. 그는 지난해 한국 남자 선수로는 39년 만에 최중량급 세계선수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종은 꾸준히 세계 최고 기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자신을 꺾었던 '세계 유도의 전설' 테디 리네르(프랑스)가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주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여자 78㎏ 이상급의 여고생 이현지(남녕고)는 지난해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세계 강자들을 연파하며 동메달을 따냈고, IJ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하윤(안산시청)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현지와 김하윤은 개인전 마지막 날인 19일에 나란히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2025-06-11 13:55:27
월드컵 본선행 아시아 직행 6개국 확정…마지막 주인공은 호주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 아시아 6개국이 확정됐다. 한국과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 요르단에 이어 마지막 본선 직행 주인공은 호주였다. 토니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호주 축구대표팀은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전에서 2대1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월드컵 본선행을 자력으로 확정지은 호주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6회 연속이자 통산 7번째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호주는 경기 초반부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전반 19분 압둘라흐만 알아부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42분 코너 멧커프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후반 3분 미치 듀크가 역전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0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매슈 라이언이 침착하게 살렘 알다우사리의 슈팅을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결국 호주는 2대 1 승리로 승점 19점(5승4무1패)을 기록, C조 2위로 본선행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C조 1위는 앞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던 일본(승점 23점, 7승2무1패)이 차지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3개 조의 1, 2위를 차지한 6개국이 본선에 직행한다. 최종적으로 A조에서는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B조에서는 한국과 요르단, 그리고 C조에서는 일본과 호주가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각 조 3, 4위에 오른 6개국에게도 아직 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은 있다. 이들은 다시 2개 조로 나눠 4차 예선을 치른다. 4차 예선에서 각 조 1위 팀은 추가로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고, 각 조 2위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4차 예선에 진출할 6개국은 A조의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B조의 이라크와 오만, 그리고 C조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로 확정됐다. 한편 이번 3차 예선에서 북한은 A조에서 3무 7패(승점 3점)로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2025-06-11 13:08:02
FC바르셀로나, 15년 만의 방한 확정…FC서울·대구FC와 잇따라 격돌
스페인 프로축구의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올여름 한국을 찾아 국내 팬들과 만난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10일 FC서울과 바르셀로나의 7월 친선경기를 후원한다고 발표하며, 바르셀로나의 15년 만의 방한을 공식화했다. 바르셀로나는 아시아투어 일정으로 7월 27일 일본에서 비셀 고베와 경기를 치른 후 한국으로 넘어온다. 한국에서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차례로 맞붙으며 K리그1 팀들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통산 28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인 명문 구단이다. 특히 올 시즌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팀에는 스페인의 '초신성'으로 불리는 라민 야말을 비롯해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이번 방한 경기에서는 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친선경기를 주최하는 디드라이브는 레반도프스키, 야말 등 주요 선수들의 출전을 전제로 경기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드라이브는 현재 대한축구협회와 경기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과거 한국 방문 시에도 스타급 선수들을 그라운드에 내보내며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004년 7월 수원 삼성과의 친선경기에서는 호나우지뉴, 헨리크 라르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열기를 더했다. 2010년 8월 스페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불참으로 논란이 있었던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에서도 당대 최고 스타였던 리오넬 메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025-06-10 16:06:43
김병수 감독 체제로 변신한 대구FC가 후반기 리그를 대비한 전력 보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공격수 김주공 영입에 이어 10일 미드필더 정현철(32) 영입도 발표했다. 대구FC에 따르면 정현철은 뛰어난 피지컬과 수비 능력을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센터백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특히 장신을 활용한 공중볼 경합과 넓은 활동 반경, 기동력을 자랑하며 중원에 무게감을 더할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FC는 주전 미드필더인 요시노 선수가 최근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함에 따라 그의 대체자로 정현철을 낙점한 것. 대구FC 측은 "정현철의 합류로 수비 밸런스가 강화되고 전술 운용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5년 K리그2 경남FC에서 데뷔한 정현철은 FC서울, 김천상무를 거치며 K리그1과 K리그2 무대를 모두 경험했다. 특히 2021년에는 김천상무 소속으로 K리그1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24시즌 경남FC에서 16경기에 출전했으며, K리그 통산 193경기 17득점 8도움을 기록했다. 등번호 47번을 배정받은 정현철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팀의 반등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역할을 잘 알고 있으며, 팀에 헌신하고 수비와 공격을 연결하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6-10 15:04:26
K리그 명예의 전당 주인공은?…선수 부문 4명 내달 발표
한국 프로축구의 역사를 빛낸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황선홍, 유상철, 이운재, 김병지, 최진철 등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들이 프로축구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자 후보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자 후보 20인을 발표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등 세 부문으로 나뉘며, 2023년을 시작으로 격년제로 헌액자를 선정한다. 2023년 첫 헌액식에서는 공헌자 부문에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지도자 부문에 김정남 전 감독, 그리고 선수 부문에 최순호, 홍명보, 신태용, 이동국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역시 선수 부문에서는 4명이 헌액되며, 지도자와 공헌자 부문은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1명씩 선정된다.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는 출전, 득점, 클린시트, 시즌 베스트11, 시즌 MVP 수상 등 기본 조건을 충족한 은퇴 선수 230여 명을 면밀히 검토해 최종 20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후보는 ▷고정운 ▷김도훈 ▷김병지 ▷김은중 ▷김주성 ▷김현석 ▷데얀 ▷라데 ▷박경훈 ▷샤샤 ▷서정원 ▷신의손(샤리체프) ▷유상철 ▷윤상철 ▷이운재 ▷이태호 ▷정용환 ▷최강희 ▷최진철 ▷황선홍(가나다순)이다. 이들 20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선정위원회 자체 투표, 구단 대표자 투표, 미디어 투표, 그리고 팬 투표가 진행된다. 해당 네 가지 투표 결과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상위 4명이 최종 헌액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특히 팬 투표는 19일부터 27일까지 K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모든 부문의 최종 헌액자는 7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2025-06-10 14:02:49
경북체육의 요람이 될 '경상북도체육회관' 건립 기공식이 9일 회관 건립부지에서 열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학홍 경상북도행정부지사, 권성연 경상북도부교육감, 김형동 국회의원, 김대진 도의회 문화환경위원을 비롯한 도의원, 도체육회 임원, 시군체육회장, 종목단체회장,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체육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 안동시 풍천면 4천960㎡ 부지에 지어지는 경북체육회관은 경북체육회 및 경북장애인체육회 사무공간, 회원단체 사무실, 대회의실, 경북체육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경북체육 역사관 등 으로 구성되며 내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김점두 경북체육회장은 "민선체육회 시대 체육회관 건립은 경북이 처음이며 체육인의 오랜 염원인 경상북도체육회관이 건립되면 경북체육의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경북체육의 상징이자 요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체육회는 1922년 설립된 대구운동협회를 모태로, 1979년 대구 북구 고성동에 경북체육회관을 준공하여 사용하다가 1981년 대구시와 분리되면서 무상으로 사용했고, 2001년 경산으로 이전해 현재까지 사무실을 임차하여 사용하고 있다.
2025-06-09 15:00:02
대구FC 김병수 감독 영입 1호는 전천후 공격수 김주공
제주SK FC 공격수 김주공(29)이 김병수 감독 체제로 변신한 대구FC의 1호 영입 주인공이 됐다. 대구FC는 9일 팀의 공격력을 높이기 위해 김주공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주공은 민첩한 움직임과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측면은 물론 중앙까지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한 공격 자원이다. 날카로운 침투, 저돌적인 드리블, 왕성한 활동량은 물론 성실한 수비 가담까지 겸비해 팀 플레이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공은 2019년 광주FC에서 K리그에 데뷔해 팀의 승격과 K리그1 정착에 기여했다. 2022년 제주로 이적한 뒤 2025년 상반기까지 75경기에 출전하며 주전급 자원으로 활약했다. 2023년 십자인대 부상을 딛고 2024시즌 복귀해 9경기 3골 1도움으로 건재함을 증명했으며, 팀의 잔류에도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제주에서 7경기에 출전했으며 K리그 통산 145경기 21득점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등번호 77번을 배정받은 김주공은 "좋은 경기장에서 대구 팬분들을 만나게 되어서 기쁘다. 팀에 헌신하고 도움되는 플레이로 보답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2025-06-09 14:32:18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를 상대로 5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알카라스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신네르에게 세트 스코어 3대 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랐으며, 2022년 US오픈, 2023년 윔블던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2000년대 들어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연패는 라파엘 나달, 구스타부 키르텡에 이어 알카라스가 세 번째다. 이번 결승전은 5시간 29분이라는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 사상 최장 시간 기록을 세웠다. 또한, 알카라스는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첫 두 세트를 내주고 역전승을 거둔 역대 아홉 번째 선수이자, 매치 포인트 위기를 세 번 넘기고 우승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경기 초반 신네르가 1, 2세트를 가져가며 앞서나갔으나, 알카라스는 3세트부터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다. 특히 4세트에서는 트리플 매치 포인트 위기에서 벗어나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갔고, 결국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알카라스가 7대 0까지 앞서나가며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알카라스는 신네르와의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대 전적 8승 4패로 우위를 지켰다. 이번 승리로 2000년대 생 테니스 양강으로 기대를 모으는 두 선수의 라이벌 관계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025-06-09 13:38:05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4년 만에 인도네시아오픈 정상에 다시 섰다. 안세영은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 2대 1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4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숙적' 천위페이(중국)에게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4강까지 모두 2대 0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결승전 초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1세트를 13대 21로 내주고, 2세트 초반에도 1대 7로 뒤지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던 2세트 중반, 11대 17로 끌려가던 안세영은 놀라운 집중력과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특유의 견고한 수비력을 앞세워 19대 18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21대 19로 2세트를 따냈다. 이 기세를 몰아 마지막 3세트마저 21대 15로 승리하며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왕즈이를 상대로 한 최근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부상을 안고도 왕즈이를 2대 1로 꺾었고, 4월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결승 여자 단식 경기에서도 2대 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또한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직전 싱가포르오픈에서 끊겼던 국제대회 우승 흐름을 다시 살렸다.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을 차례로 우승하며 승승장구하던 안세영은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천위페이에게 0대 2로 패하며 올해 첫 패배를 기록했다. 난적으로 꼽히는 천위페이는 이번 대회 8강에서 부상으로 기권했다.
2025-06-08 20: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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