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훈 기자 apolon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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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문 거센 공격' 민주당 내부 갈등…2003년 분당 재현?

    '친문 거센 공격' 민주당 내부 갈등…2003년 분당 재현?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잠잠하던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특히 관망하던 친문계 인사들의 강성 발언이 잇따르면서 '자중지란'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현 상황이 2003년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분당될 당시와 닮았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새천년민주당도 내부 갈등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개혁 성향의 신주류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직계 정치세력인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기존 구주류가 당의 주도권을 놓고 맞섰다. 신주류는 정치개혁과 정당개혁을 위한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구주류는 민주당의 정통성과 조직 안정성을 강조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결국 '열린우리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2003년 9월 17일 노 전 대통령은 신당 출현을 새 정치질서로 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해 사실상 신당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로부터 사흘 뒤인 9월 20일 민주당 신당파 의원 37명이 탈당해 한나라당 탈당파 5명과 함께 '국민참여통합신당' 교섭단체를 등록했다. 이후 정대철 민주당 대표 사퇴에 이어 노 전 대통령마저 민주당을 떠났다. 열린우리당은 11월 11일 원내 47석으로 창당했다. 대통령을 배출한 당이 야당이 되고 신생정당이 여당이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후폭풍은 거셌다. 2004년 3월 12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당은 노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찬성 193표로 가결했다. 이로 인해 노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고건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했다. 하지만 탄핵은 역풍을 맞았다. 4월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은 152석을 얻었고, 민주당은 9석으로 참패하는 결과를 낳았다. 5월엔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을 기각하면서 노 전 대통령은 탄핵 소추 69일 만에 다시 대통령 직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의 봄날도 오래 가지 못했다. 2007년 2월 의원 23명의 집단 탈당 등을 거쳐 그해 8월 해체됐다. 두 세력은 2008년 2월 통합민주당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합쳤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3년 분당 사태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비극의 시작"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2026-10-05 16:01:07

  • 진보 언론인 최승호

    진보 언론인 최승호 "영화 암살자(들) 의혹은 인간에 대한 예의 아냐" 일갈

    최승호 전 MBC 사장(뉴스타파 PD)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박정희 정권이 영부인을 죽인 범인이라고 의심하는 건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일갈했다. 최 전 사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육영수 여사가 저격당한 비극적 사건의 기획자가 박정희 대통령 혹은 그의 수하였던 중앙정보부라고 상상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좌·우 간 균열을 한층 더 심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대표적인 진보 언론인 중 한 명으로 현재 전보 성향의 독립언론인 뉴스타파 PD로 활약하고 있다. 최 전 사장은 "나는 당시 중학교 1학년 어린 나이였지만 육 여사의 죽음이 대중에게 준 슬픔의 크기를 기억한다"며 "아내의 영구차에 손을 올리고 망연한 표정을 짓던 박 대통령의 모습도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그 사건 뒤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그 역시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했다"며 "박정희란 인물은 과도 많았지만 대한민국이 오늘의 경제적 도약을 이루게 한 거인이란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를 빼고 대한민국의 오늘을 설명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의 비상계엄 이후 점점 극단으로 치닫는 진보·보수의 균열이 매우 걱정스럽다"면서 "'암살자(들)'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면 진보의 어른들이 '너무 나간 상상'이라고 선을 그어주면 안 되냐"고 촉구했다. 이어 최 전 사장은 "극적 구성 등은 그동안 영화의 범위 내에 있지만 이 영화를 보고 '박정희 대통령이 육 여사를 죽이라고 했단 말이냐'고 비판하는 것이 무리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2026-10-04 15:11:01

  • 영화 '암살자(들)', 이번엔 '탄흔 굿즈' 논란 휩싸여

    영화 '암살자(들)', 이번엔 '탄흔 굿즈' 논란 휩싸여

    영화 '암살자(들)'이 이번엔 '탄흔 티켓 굿즈'로 또 다른 논란을 빚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육영수 여사가 피격당한 순간을 연상시키는 이른바 '탄흔 티켓'까지 등장했다"며 "얄팍한 상술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몰지각한 상업적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오 시장은 "수많은 국민이 지켜보는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흉탄에 목숨을 잃으셨다. 그 참혹한 순간마저 손에 쥐고 즐기는 '굿즈'의 소재가 되어야 하느냐"고 한탄했다. 메가박스가 한정판으로 배포한 해당 굿즈는 종이 포장 안에 흰색 종이의 기념 티켓과 투명한 플라스틱 판이 들어있다. 기념 티켓에는 1974년 8월 15일 재일교포 문세광이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총을 쏘는 과정에서 육영수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지는 현장이 새겨져 있는데, 티켓 위에 판을 겹치면 기존 4개의 총탄 자국이 6개로 늘어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이같은 굿즈 디자인에 야권에서는 연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육 여사의 죽음을 영화 티켓 굿즈로 만든 메가박스 대표와 기획자, 보고 라인 전원을 즉각 경질하고 압수수색하라"고 했다. 또한 "육 여사가 앉은 자리에 선명한 총알 자국, 이 '패륜 굿즈'를 눈 뜨고 볼 수 없다"면서 "메가박스는 굿즈를 전량 폐기하고 사과하라. 그렇지 않으면 강력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굿즈 사진을 올리고 맹비판을 했다. 김 의원은 "영화 암살자는 만든 굿즈까지 패륜적이다. 사라진 흉탄으로 6발을 완성한다는 걸 굳이 묘사하고 있다. 자신들만의 뇌피셜만 면죄부가 인정되는 특권층"이라고 적었다. 앞서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도 2일 이 티켓을 공개하며 "목숨을 앗아간 총격을 소장품으로 만들어야 했나. 누군가에게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참극이 어떻게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발한 판촉 아이디어가 되나"며 "표현의 자유는 비판을 막아주는 방탄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2026-10-04 14:38:15

  • [도 넘은 박정희 모욕] 탈북 유튜버 한송이

    [도 넘은 박정희 모욕] 탈북 유튜버 한송이 "암살자(들), 北 선전물과 서사 구조 매우 닮아 충격적"

    탈북자 출신 방송인이자 유튜버인 한송이 씨가 영화 '암살자(들)'을 관람한 뒤 이 영화의 서사 구조가 북한의 체제 선전물 '민족과 운명-박정희 편'과 매우 닮았다며 역사 왜곡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 씨는 30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금요비대위'에 출연해 영화 관람 후기와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영화관을 찾았고 평소 배우 이민호 팬이라서 그가 출연한 암살자(들)을 보게 됐다"면서 "배우들의 연기력은 훌륭했으나, 역사적 사건의 연출 방식에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영화 내용 중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관련한 연출 부분에 문제를 제기했다. 재일교포 문세광이 북한 당국의 사주와 조총련의 지령을 받아 일으킨 범행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달리 이 영화는 육영사 여사 피격에 있어 제3의 인물이나 음모론적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한 씨는 이러한 설정이 북한 거주 당시 자주 접했던 체제 선전 영화 '민족과 운명-박정희 편'의 내용과 판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권력 유지를 위해 와이프까지 희생시켰다는 식의 선전물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반복 상영해 왔는데, 해당 영화가 같은 프레임을 차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화의 왜곡된 시선이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허구와 상상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문제"라며 "왜곡된 영화가 전 세계로 수출될 경우 국격과 역사관에 오점을 남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씨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이런 발언을 한 뒤 악플이 달리거나 위협도 받았다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기에 북한 출신 국민으로서 솔직한 감상평을 남길 수 있는 것"이라며 "예술과 역사를 진영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씨는 "대한민국에서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은 선대들의 피와 땀 덕분"이라며 "국민으로서 열심히 일하고 세금을 내며 모범적인 시민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1 14:35:55

  • 北 김여정 MDL 침범 반박

    北 김여정 MDL 침범 반박 "2015년 목함지뢰 방불, 시기·수법 자작광대극"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를 '남측의 자작극'이라고 규정하면서 우리나라 군이 실사격에 나서면 즉각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 부장이 전날 '도발의 장본인들은 자작광대극의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제목의 담화를 냈다고 보도했다. 담화에 따르면 김 부장은 이번 사고를 2015년 '목함지뢰 사건'에 빗댔다. 그는 "도발시기와 수법에 있어서 목함지뢰 사건을 그대로 방불케 하는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당시에도 북한은 매설 사실을 '날조'라며 부인했지만, 이후 남북 고위급 합의에서 지뢰 도발에 유감을 표명했다. 김 부장은 우리나라 군이 근거 없는 결과를 조작해 대북 도발의 명분을 쌓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을 포함한 야권의 대북 확성기 재가동 주장에는 "황당함과 언어도단의 극치"라고 반발했다. 군사분계선(MDL) 침범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국경선 일대 요새화 작업은 군사 목적과 무관한 주권 행사일 뿐이며 우리 군인들은 단 한번도 국경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적반하장'식으로 위협까지 했다. 김 부장은 "경고사격이 아닌 실제사격을 가해온다면 우리 국경부대들은 즉시적이고 가차없는 보복을 가할 것"이라면서 "대응 지침은 이미 국경선 방어 부대에 내려갔고, 한국군 3군단 21보병사단 DMZ 방향에 전술적 반격수단을 증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1보병사단은 이번에 사고가 난 서부전선이 아닌 동부전선 부대로, 최근 북한군의 MDL 침범이 잦았던 곳에 있다. 우리나라 군은 교전수칙에 따라 북한군이 MDL을 넘으면 경고사격 후 퇴거 조치하고 있으며, 최근 대부분의 침범 사례에서도 경고사격을 했다. 다만 이번 담화는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주민이 접하는 대내용 매체에는 실리지 않았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DMZ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으며, 북한 매설 지뢰로 최종 판정되면 '상응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6-09-30 15:48:44

  • 김택환 원장

    김택환 원장 "숲이 AI보다 중요"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으로 숲나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숲나무는 산소, 목재, 임산물, 물 등 인간에게 24가지 귀한 선물을 주고 있다. 국토 74%가 숲인 경북이 앞장 서 숲으로 부강하고 행복한 곳으로 선도하자." 김택환 미래전환정책연구원장은 29일 경북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전국 산림경영인대회'에서 '신산림국부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한국산림경영인협회(회장 김길수)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산림경영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원장은 "산림최강국인 독일(평균 8천800만원), 오스트리아(8천만원) 등에 비해 임목축척량이 적고, 숲길도 잘 조성되지 않고, 정책적 지원이 약해 우리 임업인 소득(3천800만원)이 아주 낮다"면서 "산림을 적극 활용해 국부를 창출하는 제2산림혁명이 필요하다"가 강조했다. 보존을 넘어 숲을 활용하는 새 산림정책을 위해 김 원장은 "임업계 새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국회에 임업인 출신이 국회의원으로 등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 원장은 "임업인 61만 명, 산주 220만 명, 그리고 그 가족까지 협쳐 600만 명이 단합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임업주권이 확립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경북이 제시한 산림대전환과 산림재창조를 위해 하늘이 내린 금강송을 적극 할용하고, 청정 식재 및 바이오제약 원료로 뜨고 있는 임산물 특구 지역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숲이 AI보다 더 중요하다. 근본 생명산업이기 때문"이라면서 "지속성장 가능한 숲을 위해 적극 가꾸고, 이를 위해 재정 확충이 필요한데, 농업 및 환경부 예산(약 21조원) 등에 비해 산림부 예산(약 3조원)이 턱 없이 적다"고 지적했다. 또 "민둥산에서 푸른숲으로 성공한 박정희 대통령처럼, 숲으로 부강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새 정치 리더가 출현할 때"라고 말했다.

    2026-09-29 17:51:50

  • 영화 '암살자(들)' 평점은 '별점 테러' 배우 SNS 악플 도배

    영화 '암살자(들)' 평점은 '별점 테러' 배우 SNS 악플 도배

    '추석 특수'를 노리며 23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역사 왜곡 논란이 확산되면서 흥행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해당 영화 출연진은 물론, 추천사를 남긴 배우들까지 '악성 댓글'의 표적이 되고 있다.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지키던 '암살자(들)'는 28일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앉았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23일 개봉 이후 닷새째 1위를 지키다가 28일 처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날 6만7천407명이 관람하며 같은날 6만8천911명이 본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밀리며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암살자(들)은 개봉 이후 28일 기준 누적 관객 163만3천616명을 기록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관련 배우들이 악성 댓글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해당 영화 속 사회부 기자 한영일 역을 맡은 배우 이민호의 SNS에는 최근 악성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런 영화에 출연하다니, 형 실망이야", "역사왜곡인 줄은 알고 출연한거냐" 등의 댓글이 달았다. 영화의 VIP 시사회에 참석한 뒤 추천사를 남겼던 배우 이영애와 김고은, 박병은 등의 SNS도 '악플 테러'가 나타나고 있으며, 해당 영화을 호평한 평론가 이동진의 리뷰 영상에도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417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영화 유튜버 '지무비'가 해당 영화 콘텐츠를 돌연 삭제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영화를 보지 않고 가장 낮은 평점을 주는 이른바 '별점 테러'도 나타났다. 네이버 영화 평점에 따르면 29일 기준 실제 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8.2점이지만, 누리꾼 평점은 2.1점에 불과하다.

    2026-09-29 16:56:44

  • 주호영

    주호영 "역사 왜곡 명백, 유족에 사과를" 오세훈 "이야기 덧씌워 갈등 만든 흉기"

    야권에서 연일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영화 '암살자(들)'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 왜곡이 흥행의 연료가 돼서는 안 된다"고 적으며 제작진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유가족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창작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예술이 역사의 상처를 다시 헤집고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덧씌워 새로운 갈등을 만드는 흉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역사를 비트는 방식으로 고인의 명예를 다시 훼손하는 것은 창작의 자유와는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다만 오 시장은 정치권의 대응 방식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정치권이 가세하고 진영이 맞붙을수록 영화는 더 큰 주목을 받는 데 성공한다"며 "의도했든 아니든 역사 논쟁이 흥행 수단으로 쓰이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역시 "명벽한 역사 왜곡"이라면서 제작진의 사과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확인되지 않은 의혹으로 역사를 뒤집어 놓고 '영화적 상상력'이라고 하면 끝나는 것인가. 감독이 어떤 의도였다고 해명하든 영화가 관객에게 무엇을 사실처럼 받아들이게 만드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따졌다. 주 의원은 "하루 빨리 영화를 내리고 피해자인 박근혜 대통령과 유족들,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진보 진영의 이중잣대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5·18에 대해서는 성역이라고 하면서 건드리지 말라고 하는 좌파 진영이 지금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역사를 다시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은 오랫동안 자신의 곁을 지킨 배우자를 잃은 엄청난 슬픔을 겪었다"며 "그런데 영화 암살자(들)은 '그 배우자 살해의 배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6-09-29 15:28:17

  • "문화적 살해, 패륜 영화" 영화 암살자(들) 대표·감독·작가 고발 당해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제작진이 경찰에 고발됐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은 29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영화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와 허진호 감독, 권기준·이지민 작가를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영화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인식을 관객에게 심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목을 단수가 아닌 복수형인 '암살자(들)'로 정한 것부터 문세광 외 다른 암살 주체의 존재를 암시한다고 봤다. 또한 ▷사건 당일 방탄 연설대 교체 ▷총격에 대한 의문 제기 ▷정체불명 인물의 등장 ▷중앙정보부 개입을 의심하게 하는 장면 등을 연속 배치한 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정 윗선'이라는 대사와 김대중 납치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정권이 위기 탈출에 사건을 이용했을 가능성을 암시한 대목도 역사 왜곡의 근거로 삼았다. 이 전 시의원은 "육 여사 시해 사건은 수사와 재판, 문세광 최후진술 등으로 단독범행이 명확히 확인된 사건"이라며 "영화적 상상력이라는 도구로 문화적 살해를 한 패륜 영화"라고 비판했다. "정치적 목적은 없었다"는 영화 제작진의 해명에 대해서는 "칼로 찔러놓고 살해 목적이 없다는 궤변"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제작진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내리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한 영화가 아니다"라며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2026-09-29 14:53:17

  • 이진숙

    이진숙 "李대통령 부모 묘소, 원상회복 명령에도 이전 안 해"

    이재명 대통령의 부모 묘소가 농지법상 묘지를 쓸 수 없는 땅에 조성돼 있고, 관할 군청의 원상회복 명령에도 이전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군)은 28일 페이스북에 경북 봉화군 명호면에 있는 이 대통령 부모 묘소와 관련 "대통령을 만들어준 묫자리여서 법 위반도 불사하겠다는 건가"라면서 "이 대통령 가족이 농지법을 위반하고라도 선친 묘를 옮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썼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해당 토지 소유자인 이 대통령의 형 A씨는 농지에 묘지를 설치한 것과 관련해 2023년과 2024년, 2025년 등 세 차례에 걸쳐 원상회복 명령을 통보받았지만, 과태료만 내고 묘지는 옮기지 않았다. 또한 봉화군이 지난해 12월 18일자로 원상회복 명령을 통보했고, 이행 기한은 올해 12월 20일까지라고 했다. 이 의원은 "농민들에게는 경자유전이니 하면서 모든 토지 임대인들을 잠재적 투기꾼 취급을 하더니 정작 본인 가족은 농지법을 위반하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고도 농지 전수조사를 하겠다면 농민들의 분노가 잇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려 3차에 걸친 원상회복 명령을 무시한 것은 대통령 부모의 묘소이니 건드리지 말라는 뜻인가"라며 "이재명은 이 땅이 형 소유로 되어 있다고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할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을 만들어준 터이니 법을 어기고서라도 계속 뻗대고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2026-09-28 18:08:40

  • 북한군 포로 한국행 놓고 한-우크라의 외교 마찰로 번져

    북한군 포로 한국행 놓고 한-우크라의 외교 마찰로 번져

    우크라이나 정부가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것을 두고 한국과 우크라이나 사이에 심각한 외교 마찰로 번지고 있다. 청와대는 27일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는 우크라이나의 입장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자국 포로와의 교환 기회를 포기했다는 국내 비난 여론을 우려해 비공개를 요청했고, 한국도 포로와 가족 안전 등을 고려해 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합의 부인에 대해서는 "양국의 우호관계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규정했고, "허위 공보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 이 문제에 대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앞서 이번 사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으로 보냈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X에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적었고,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우리는 개방된 나라"라며 "포로를 비밀리에 보내는 것이 오히려 이상했을 것"이라고 하면서 "(비공개) 합의는 없었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는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북한군 병사의 한국행을 왜 우리 정부가 직접 발표하지 않았느냐", "김정은의 눈치를 보느냐" 등의 비판을 내놓고 있다.

    2026-09-28 16:09:39

  • 장동혁 국힘 대표

    장동혁 국힘 대표 "북한 매설 지뢰라면 명백한 침략행위" [영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을 찾아 "북한이 매설한 지뢰에 의한 것이라면 명백한 침략행위"라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강 장관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전시에 사랑하는 전우가 적이 매설한 지뢰에 희생됐다면 어떤 마음으로 싸울지 그 마음으로 돌아가 이번 사고를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대표는 정부의 안보 정책에도 쓴소리를 했다. 장 대표는 "지금까지 이재명 정부는 국방과 안보에 있어 국민에게 실망만 드렸고 걱정과 우려만 키웠다"며 "(국방부 장관은) 때로는 대통령에 맞서는 일이 있더라도, 설령 대통령에 맞서다 장관 자리에 계속 있지 못하게 되더라도 국민에게 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관학교 통폐합 문제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후배 생도들의 마음을 읽으면서 이 문제를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접견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적 의혹이 한 점도 없도록 철저히 진상조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국민의힘은 국방부와 이재명 정부가 이 사안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철저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접견 후 사고 현장에서 북한 목함지뢰를 봤다는 현장 장병의 진술과 관련해 "(북한의) 목함지뢰가 아니라는 진술들도 있다"면서 "지금 현장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정리되는 대로 국민께 투명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이 최근 매설한 지뢰로 확인될 경우에 대해선 "합당하고 상당한, 상응하는 대응과 조치가 필요할 것이고 그렇게 해나가겠다"고도 했다.

    2026-09-28 15:35:03

  • [안보불안 심화] 확성기 치우고 전단 살포 봉쇄…돌아온 건 北 미사일

    [안보불안 심화] 확성기 치우고 전단 살포 봉쇄…돌아온 건 北 미사일

    이재명 정부의 대북 유화 조치는 문재인 정부 당시의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는 지적이 많다. 상대의 대응과는 상관없는 '짝사랑식 제스처'는 결국 참혹한 결과를 맞을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화해 정책은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전후로 본격화됐다. 대회 기간 개막식 남북 공동 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공동 응원이 이뤄지면서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다. 또한 그 해 3차례나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판문점 선언'이라는 결과물을 낳았다. 후속 조치로 개성공단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문제는 북한의 대남 기조가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다. 2018년 남북은 잠시 화해 무드를 걷기도 했지만,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을 계기로 분위기가 급랭했다. 북한은 2019년 한 해만 모두 13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우리나라를 위협했다. 또한 그 해 6월 정부는 북한에 국내산 쌀 5만톤(t)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북한은 수령 자체를 거부했다. 이 뿐 아니다. 2019년에 문 대통령을 향해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며 조롱했고, 2020년 6월에는 공동연락사무소마저 폭파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서해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 총격에 숨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남북 관계는 다시 얼어붙었다. 이재명 정부 또한 문재인 정부 때처럼 유화 조치 일색이다. 오히려 더욱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일주일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를 지시한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북한과 사전 협의없이 확성기 자체를 철거했다. 12월에는 남북 접경지역 전단 살포 금지도 이뤄졌다. 하지만 북한의 답은 냉담하기만 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7월 김여정은 첫 공식 반응으로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나오든 흥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군사분계선(MDL)을 수시로 침범하고 있으며, 탄도미사일 발사도 멈추지 않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북한은 우리나라의 유화책을 북한 체제 붕괴를 위한 도발 행위로 간주한다"며 "무조건적인 퍼주기와 양보가 되풀이되면 이번 지뢰 폭발사고처럼 상처만 커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6-09-28 15:15:50

  • 李대통령-트럼프

    李대통령-트럼프 "한반도 평화 긴밀 소통"…유엔 총회서 세번째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세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오후 7시 20분부터 뉴욕 시내 한 호텔의 만찬 리셉션 도중 별도 공간에서 진행됐다. 두 정상은 30분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핵추진잠수함 연료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간 전략투자사업 논의가 큰 진전을 이룬 것을 환영했다"면서 "지난해 11월 발표한 한·미 정상 공동설명자료를 토대로 ▷핵연료 공급 ▷농축 재처리 ▷조선 협력 ▷전작권 전환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한층 심화시키고자 하는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고, 후속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위 실장은 "두 정상이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로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되도록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문제는 별도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은 대체로 부드러운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보자마자 "영부인 잘 계시느냐. 골프를 한 번 해야 되는데"라고 운을 뗐다. 이 대통령 또한 회담 마지막 부분에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거기서 골프를 쳤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27일까지 미국에 이어 멕시코를 순방한다.

    2026-09-23 16:49:49

  • 李대통령, 이소영 장관·이정현 차장검사 임명안 재가

    李대통령, 이소영 장관·이정현 차장검사 임명안 재가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정현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에 체류 중에 이들에 대한 임명안을 결재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 장관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다만 보고서에서 야당은 부적격 의견을 담았다. 같은 날 이정현 차장검사도 법무부 인사를 통해 수원고등검찰청장에서 대검찰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검찰총장 자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이 차장검사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이 대통령은 뉴욕 도착 직후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등 3명의 장관 임명안도 재가한 바 있다. 이로써 지난 8월 30일 단행된 개각 인선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한 자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무리됐다.

    2026-09-23 15:32:04

  • 李대통령

    李대통령 "북핵 고도화 중단→축소→'핵없는 한반도'로 나가야"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의 오래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북미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고, 미국과 중국 등 관련국 간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체제는 오랜 기간 남북은 물론 미국, 중국 등 관련국들도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논의해온 핵심 과제"라며 "다행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으로 변화의 가능성이 어렵게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멈춰있던 북미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고,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 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자 간 대화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단계적 접근법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북측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중단시키고, 중기적으로 축소를 거쳐 장기적으로 '핵 없는 한반도'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연설 때는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조성하는 단계를 설명하면서 비핵화를 언급했지만, 이날 연설에서는 '비핵화' 대신 '핵 없는 한반도'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의 결정적 순간을 만들어낸 유엔, 그리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온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책임있고 건설적인 역할을 다 해주길 기대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자 페이스메이커로서 대화의 길을 열고 또 이어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호르무즈 사태'로 인한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연대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호르무즈와 홍해에서 반복된 해상 봉쇄는 에너지와 물류의 핵심 통로가 무기화될 때 세계인의 일상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면서 "지금 필요하고 또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글로벌 공공재를 공급할 역량과 의지를 갖춘 나라들이 먼저 손을 맞잡고 협력의 공간을 넓혀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건설적 기여국 연대'라고 일컬으면서 "기존의 국제질서와 유엔의 기능을 존중하면서 각국이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유연하고 개방적인 방식으로 협력하고 그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 앞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에 갖고 이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26-09-23 15:10:58

  • 유시민

    유시민 "李 대통령 기자회견 발언 충격적…단합 단계 넘어섰다"

    범여권 논객 유시민 작가가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검찰개혁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충격적이었다. 입법권은 자기 것이 아니다. 무슨 권한을 자기가 누구한테 준다는 건가"라고 직격했다. 유 작가는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미디어오늘내일 라이브'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권한을 줬으니 책임도 지라는 식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이처럼 비판했다. 또한 유 작가는 이른바 '문조털래유'를 겨냥한 공격이 오히려 이 대통령의 지지 기반을 허물고 있다고 봤다. 유 작가는 "입만 열면 문조털래유를 공격하고 까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이 이재명을 지지할 가능성은 없다"며 "문재인을 좋아하는 사람은 마음이 상한다"고 말했다. 특정 인사들을 공격한다고 이 대통령 지지층이 넓어지는 게 아니라 기존 지지층이 이탈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주장이다. 여기서 '문조털래유'는 문 전 대통령과 조국, 김어준, 정청래, 유시민 등 범여권 인사 5인을 일컫는 신조어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모두 친문이고 친노"라며 지지층의 단합과 포용을 주문한 데 대해서도 비판적인 평가를 했다. 유 작가는 "별로 의미 없는 말"이라며 "단합해야 된다는 말로 정리될 수 있는 단계는 이미 오래전에 지나갔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이 현재 갈등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 자체는 긍정적으로 봤다.

    2026-09-22 16:28:41

  • 국민의힘

    국민의힘 "靑, 김승원 전직 보좌관 탄원서 알고도 묵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자진 사퇴했지만, 그의 추가 의혹이 담긴 전직 보좌관 탄원서를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전직 보좌관들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잇따라 탄원서 내용 및 전달 경위를 폭로하는 가운데 야당에서도 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 전 후보자의 전직 보좌관 A씨는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전날인 지난 17일 이 대통령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김 전 후보자의 경기도당 회계부정과 성추행, 음주운전, 보좌진 상대 폭언 등의 의혹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더불어민주당에는 탄원서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했다. 21일 A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A씨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김 전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한 지난 17일 텔레그램으로 이 대통령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편지 형태로 탄원서를 보냈다. 직후 홍 수석이 전화를 걸어 "사실이냐"고 물었고, 그는 진실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또한 A씨는 이 대통령 기자회견이 열린 18일엔 수원에서 김 전 후보자를 직접 만나 "지금 사퇴하는 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며 자진 사퇴를 권했다고 했다. 탄원서 논란이 커지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지켜볼수록 잘 된 인사라는 김승원, 이게 민주당의 수준"이라며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다. 당장 이 모든 사건에 대해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 전 후보자) 전직 보좌관들이 청와대 홍익표 정무수석에게 탄원서를 전달할 그날, 민주당은 청문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고 다음날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김승원 임명을 최종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김 전 후보자가 연루된 범죄 의혹 리스트는 가히 형법 교과서 수준"이라며 "민주당은 김승원 의원을 제명해 최소한의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9-21 18:27:53

  • 제11회 대구아리랑 한마당, 18~19일 성황리에 열려

    제11회 대구아리랑 한마당, 18~19일 성황리에 열려

    제11회 대구아리랑 한마당이 18, 19일 아양아트센터 일원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17일 대구아리랑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대구아리랑 경연대회 ▷창작가사 공모전 ▷댄스배틀 ▷전국합창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구아리랑의 전통적 가치를 되새기는 한편,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지역의 어린이들이 무대에 올라 대구아리랑을 한소절 한소절 부르는 모습은 이번 행사의 가장 인상적인 순간 중 하나였다. 올해 처음 선보인 창작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소리극 '봄풀이 푸르거든 오실라요'와 창작한국무용 '몸짓으로 다시 피어나다–기억의 노래'는 대구아리랑의 역사와 정서를 현대적인 무대예술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동구팔공문화원 이춘희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아리랑이 새로운 문화예술과 관광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대구아리랑을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자산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21 16:18:39

  • '농지 전수조사' 보완책 나왔지만…여야 공방 가열

    '농지 전수조사' 보완책 나왔지만…여야 공방 가열

    정부가 추진하는 '농지 전수조사'를 둘러싸고 여야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명백한 투기만 엄단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야당은 "죄 없는 농심을 두 번 울리는 탁상행정"이라며 조사 중단과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국회에서 '농지 전수조사 추진 방향' 당정협의회를 열고 "명백한 투기 행위는 엄단하되, 관행적 위반에 대해서는 계도와 제도 개선 등으로 양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무단 휴경·불법 임대차 등 경미한 위반은 농지은행 위탁 등을 통해 정상화하고, 치유 가능한 불법 전용은 양성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특별조치법 제정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엔 현장 의견을 반영해 농지법 개정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보완책 마련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농지 전수조사에 대해 "부동산 투기를 명확하게 가려내기 위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선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선(先)폭주·후(後)수습'식 아마추어 국정이 또다시 국민의 삶을 난도질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당장 조사 중단을 요구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정부가 농지 전수조사로 농촌을 발칵 뒤집어 놓더니, 급기야 '특별법'과 '농지법 개정'이라는 땜질 처방까지 꺼내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반성은커녕 농촌의 우려를 전달한 국민의힘을 향해 '사실 왜곡'이라며 삿대질한다"며 "정책은 자신들이 만들고, 혼란도 자신들이 초래해 놓고, 책임은 야당에 뒤집어씌우는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덧붙였다.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구을) 포함 국민의힘 의원 15인과 경기 이천시 농민들도 이날 "초가삼간 다 태우는 '묻지마 농지규제'를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용태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당정협의회에서 민주당과 정부는 농촌 현장의 들끓는 분노와 불안을 두고 '근거 없는 괴담이 농민을 혼란스럽게 만든다'며 농민과 야당 탓으로 돌렸다"며 "농민들을 공포에 빠뜨리고 시골 땅을 쑥대밭으로 만든 '괴담의 진짜 진원지'가 도대체 누구인가. 바로 이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2026-09-21 16: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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