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베테랑 양효진, V리그 역사 새로 썼다…남녀부 통틀어 첫 8천 득점 돌파
여자 프로배구의 '살아있는 전설' 양효진(36·현대건설)이 V리그 역사를 새롭게 쓰는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양효진은 8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남녀부를 통틀어 역대 첫 통산 8천 득점을 돌파했다. 양효진은 이 경기 2세트 16대 14 상황에서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8천 득점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까지 7천992득점을 기록 중이던 그는 1세트 5점, 2세트 중반까지 8점을 더해 대기록을 완성했다. 그의 통산 8천 득점은 압도적인 기록이다. 여자부 역대 2위인 박정아(페퍼저축은행·6천281득점)와 남자부 최고 기록인 레오(현대캐피탈·6천762득점)와 비교해도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양효진은 이날 모두 15점을 뽑아 현재 통산 8천7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다른 기록들도 쏟아냈다. 양효진은 5세트 9대 8에서 연타 공격으로 역대 첫 공격 득점 6천 개를 달성했다. 또한 사상 처음으로 블로킹 성공 1천650개 기록도 함께 작성했다. 이로써 그는 현재 6천 공격 득점과 1천651 블로킹을 기록하고 있다. 2007-08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된 양효진은 이번 시즌까지 19시즌째 현대건설에서만 뛰고 있는 '원클럽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는 2024-25시즌 후 다섯 번째 FA 자격을 얻어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 등 총액 8억원에 현대건설 잔류를 선택했다.
2025-11-09 13:52:11
대구체고 반효진, 카이로 세계선수권서 한국 新으로 '금빛 명중'
대구체고 반효진(18)이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신기록으로 '금빛 과녁'을 쐈다. 반효진은 8일 이집트 카이로 국제올림픽시타사격장에서 열린 2025 국제사격연맹(ISSF)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 255점을 쏴 중국의 왕지페이(254점)를 1점차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효진이 작성한 255점은 이 부문 한국 신기록이며, 세계 기록에는 0.3점 모자라는 기록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전초전 성격의 이번 대회에서 반효진은 최상의 결과를 내면서 내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도 밝게 했다. 반효진과 함께 결선에 진출했던 권유나(우리은행)는 6위, 권은지(울진군청)는 7위로 각각 경기를 마쳤다. 이들 3명은 본선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 1천899.9점을 작성, 중국(1천901.7점)에 살짝 모자라며 은메달을 추가했다. 반효진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리스트이자 역대 최연소 금메달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당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반효진은 이후에도 꾸준히 실력을 다듬어 이번에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효진은 이번 대회에서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저력과 강심장을 유감없이 뽐냈다. 본선에서 633점을 쏘며 8위를 기록, 8명이 겨루는 결선에 턱걸이로 진출했지만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결선에서는 최하위 순위 선수가 한 명씩 탈락이하는 '엘리미네이션 시리즈'에 들어가는데, 반효진은 가장 낮은 점수가 10.9점 만점에 10.4점일 정도로 한 발 한 발이 표적지 가운데에서 벗어나지 않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대구체고 3학년인 반효진은 내년 2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사격팀에 입단해 대구를 대표하는 실업사격팀 에이스로 활약할 예정이다. 남자 권총 50m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김청용(창원특례시청)·소승섭(서산시청)·배재범(서울시청)이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 한국은 1천648점으로 인도(1천646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청용은 50m 권총 개인전에서 556점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2025-11-09 12:35:18
대구FC, 제주SK와 승점차 3으로 좁혀…23일 제주전 '단두대 매치'
수비수 김현준이 벼랑에서 떨어질 뻔한 대구FC를 끌어올렸다. 대구는 8일 오후 2시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광주FC와의 36라운드에서 김현준의 후반 막판 천금같은 결승골로 1대 0으로 이겼다. 이로써 같은 날 FC안양에 1대 2로 덜미를 잡힌 제주SK와 승점차 3으로 줄였다.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대구와 제주와 37라운드 경기가 강등 여부를 결정하는 단두대 매치가 될 전망이다.
2025-11-08 16:06:25
대한민국 야구국가대표팀이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평가전 일정에 돌입한다. 야구팀은 8, 9일 이틀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15, 16일 일본 원정을 떠나 도쿄에서 일본 국가대표와 2연전을 벌인다. 이번 경기는 WBC를 앞두고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일본과 체코는 일본에서 열리는 WBC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편성된 나라들이다. 9월 세계 랭킹으로는 일본이 1위, 한국 4위, 체코는 15위다. 앞서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일 소집돼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시리즈를 치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들은 4일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체코와 1차전 선발 투수로는 곽빈(두산 베어스)이 내정됐다. 곽빈은 2025시즌 KBO리그에서 19경기에 나와 5승 7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마지막으로 실전 등판한 지 한 달 넘게 지나 감각 회복이 필요하다"며 곽빈을 선발로 낸 이유를 설명했다. 곽빈은 물론 야수들도 한 선수가 오래 뛰게 하기보다 여러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승패보다 컨디션 점검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체코는 우리나라보다 세계 랭킹은 아래지만 올해 유럽선수권에서 처음으로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WBC 조별리그 한 차례 맞대결을 벌었는데, 우리나라가 7대 3으로 이겼다. 한편 MBC와 SBS TV가 8, 9일 한국과 체코 경기를 생중계한다.
2025-11-06 14:44:29
이제 단 3경기만을 남겨둔 대구FC는 매 경기 강등 여부가 결정나는 살얼음판 승부를 펼쳐야 한다. 이번 라운드 상대는 광주FC다. 대구는 8일 오후 2시 대구iM뱅크PARK에서 광주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최근 5경기 1승 4무로 착실히 승점을 쌓아가며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탈꼴찌가 급선무이기에 최근 3경기 무승부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11위 제주SK(승점 35)가 부진을 거듭하는 사이 연승을 통해 확실히 쫓아가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팬들은 안타깝기만 하다. 제주와의 승점 차는 6점. 남은 경기는 광주전 포함해 3경기 밖에 없기에 한 경기라도 미끄러지면 끝장나는 절박한 상황이다. 다음 라운드가 제주와의 맞대결이기에 이번 광주전은 반드시 이겨야 승산이 있다. 대구는 역시 해결사 세드가(세징야+에드가)가 시즌 막판 집중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세징야는 4골 3도움, 에드가는 2골을 기록했고, 두 선수는 이번 시즌에만 3골을 합작했다. 직전 경기인 수원FC전에서도 0대 1로 패색이 짙던 후반 막판 두 선수가 투혼을 발휘하며 천금같은 동점골을 합작했다. 그러나 두 선수가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 것은 불안요소다. 특히 세징야는 수원전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와 파울로 인해 부상이 가중되고 피로도 누적돼 이번 광주전 출전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들을 대신해 라마스 등 다른 외인 선수와 국내 공격진이 이젠 해줘야 할 때다. 수비에서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김강산이 중원에서 수비 안정감을 더하며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는 반면 지난 라운드 퇴장당한 카이오가 두 경기 연속 출전할 수 없게 된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상대 광주는 한층 여유로운 상황이다. 지난 라운드 제주를 상대로 2대 0으로 이기며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광주는 신창무의 선제골과 여름 이적생 프리드욘슨의 데뷔골이 터지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헤이스, 박인혁, 신창무 등 주요 공격자원이 대구로서는 위협 요소다. 양 팀은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 1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2025-11-06 13:51:03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막…육상 신현진 첫 출전에 3개 종목 한국新 쾌거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6일간의 열전을 마치며 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구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 22개, 은 41개, 동 66개 등 모두 12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1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관왕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정창민(육상), 강정은(수영), 유희준(역도) 선수가 각각 3관왕에 올랐고, 김대관(육상), 김승숙(배드민턴), 김윤선(수영), 김혜숙(육상), 함태진(양궁) 선수가 2관왕을 달성하며 대구의 메달 수확에 힘을 보탰다. 지역 실업팀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달서구청 수영팀의 강정은 선수는 금 3개와 동 1개를 따내며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고, 달성군청 테니스팀은 한성봉, 오상호, 조수환 선수를 중심으로 금 1·은 1·동 1를 기록하며 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대구교통공사 양궁팀의 함태진과 박준범 선수는 금 2개, 동 2개를 획득해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대구도시개발공사 배드민턴팀의 최정만과 김정준 선수는 금·은·동을 고르게 따내며 대회 내내 안정된 기량을 뽐냈다. 경북 선수단은 금 41개, 은 45개, 동 68개 등 모두 154개 메달로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종합 10위를 차지했다. 특히 첫 출전한 신현진 선수(여, 육상, 시각장애)는 100m, 200m, 400m 세 종목에서 모두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대회의 신인선수상까지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경북은 이번 대회에서 파크골프와 당구 종목에서 각각 2위를 기록했고, 육상·역도·볼링 등에서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2025-11-05 15:51:36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외야수로 활약한 배지환이 결국 팀에서 방출됐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5일 "피츠버그가 외야수 배지환과 내야수 리오버 페게로, 오른손 투수 잭 리틀을 웨이버 공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배지환은 올 시즌 피츠버그에서 13경기에 출장해 타율 0.050을 기록했다. 그는 2023년 메이저리그에서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32타점, 24도루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2024년 제한된 출장 기회 속에 타율 0.189에 그쳤고, 2025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더 적은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2018년 피츠버그에 입단해 8년간 한 팀에서만 뛴 배지환은 마이너리그 적응 기간을 거쳐 202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고군분투한 배지환은 내·외야를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 역할을 해왔다. 2023년에는 111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을 꽤차는가 싶더니 이후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안정적인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했다. 올해는 부상을 털고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러 개막 엔트리 승선에 성공했지만, 정작 정규시즌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또다시 마이너와 메이저를 오갔다. 배지환은 9월 확장 로스터 시행 후 다시 기회를 받았지만, 6경기에서 안타를 단 한 개도 치지 못했고 지난 9월 15일 경기를 끝으로 마이너리그에 내려갔다. 이후 더 이상 콜업되지 못한 배지환은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고, 결국 방출 수순을 밟게 됐다. 배지환은 방출 신세로 전락했지만, 빠른 발과 광범위한 수비 범위, 유틸리티 능력 등 장점이 많아 MLB 다른 구단이 손을 내밀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점쳐진다.
2025-11-05 15:19:01
여자 1위 사벨란카 vs '악동' 키르기오스…12월 세기의 테니스 남녀 대결 성사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와 '코트의 악동' 닉 키르기오스(호주)가 '성(性) 대결'을 펼친다. AFP통신은 5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와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 준우승자 닉 키리오스가 12월 이벤트 경기에서 격돌한다"고 보도했다. 12월 2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해당 대회는 명칭도 '성 대결'(Battle of the Sexes)로 정해졌다. 대회명은 1973년 당시 여자 최강 빌리 진 킹과 은퇴한 보비 리그스(이상 미국)의 남녀 선수 맞대결 이벤트명을 그대로 썼다. 사발렌카는 올해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했으며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4차례 정상에 올랐다. 특히 남자 선수 못지 않은 파워가 그의 강점이다. 상대할 키리기오스는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했고, 단식 세계 랭킹은 2016년 13위가 개인 최고 순위다. 이후 왼쪽 무릎 연골 파열 부상 이후 기량이 급감해 현재는 652위에 머물러있다. 평소 다혈질로 상대 선수는 물론 심판, 팬 등을 상대로 언쟁을 벌여 '코트의 악동'으로 불린다. 사발렌카는 1998년생, 키리기오스는 1995년생으로 키리기오스가 3살 많다. AP통신은 "키리기오스에 따르면 이번 경기에서는 남자 선수에게는 세컨드 서브가 없고, 더 좁은 코트를 향해 샷을 날리게 될 것이라고 한다"며 "그러나 키리기오스는 쉽게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발렌카는 "빌리 진 킹과 그가 이룬 업적에 많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여자 테니스를 대표해서 다시 현대판 '성 대결'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리기오스는 "아리나의 경기력을 존중한다"면서도 "저는 도전을 포기한 적이 없고, 단순히 놀기 위해서 하는 경기가 아니라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25-11-05 13:49:07
경북도청 남자 조정팀, 2025 아사이컵 대회서 은메달
경북도청 소속 남자 조정팀이 중국 상라오에서 열린 2025 아시아컵 조정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아시아 14개국의 대표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경북도청의 김성용·조강현·진두화·박강빈 선수는 남자 쿼드러플 스컬 종목에서 뛰어난 기술과 강력한 팀워크로 결승에 진출, 접전 끝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북도청 조정팀은 이번에 국제규격 코스 적용을 통해 실전 감각을 높였으며, 선수 개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조정팀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며, 앞으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2025-11-05 13:06:25
허미미·김지수, 유도 국대 1차 선발전 '나란히 우승'
경상북도체육회 유도팀의 '쌍두마차'인 허미미 선수와 김지수 선수가 '2025 순천만전국유도대회 겸 20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나란히 우승했다. 허미미(여자 –57kg)는 2일 열린 대회에서 모든 경기를 한판승으로 장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준결승에서는 정나리(한국체대) 선수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결승에서는 신유나(제주특별자치도청) 선수를 누르기 한판으로 각각 물리치며 정상에 올랐다. 허미미는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풍부한 국제무대 경험과 뛰어난 기술,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4년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우승으로 허미미는 2026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진출권을 확보하며, 태극마크 재획득을 향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허미미는 "전국체전이 끝난 직후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제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특히 모든 경기를 한판으로 마무리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내년 2차 선발전에서는 더 완벽한 모습으로 태극마크를 다시 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수(여자 –63kg) 또한 예선부터 김하연(한국체대), 김예은(동의과학대), 준결승 양지민(용인대) 선수를 차례로 한판승으로 제압한 데 이어 결승에서도 김예지(한국체대) 선수를 상대로 노련한 경기 운영과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누르기 한판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앞서 김지수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63kg급에서도 전 경기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두 대회 모두 전 경기 한판승으로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이로써 전국체전과 국가대표 선발전을 연달아 제패하며, 경북체육회 유도팀의 간판선수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또한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강력한 메달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김지수는 "경기마다 팀 동료들과 지도자분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고, 전국체전 금메달 이후 곧바로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우승해 제 스스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경북체육회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해 내년 2차 선발전에서 꼭 태극마크를 달겠다"고 말했다. 김점두 경북도체육회장은 "두 선수의 뛰어난 기량과 끈기, 그리고 이를 뒷받침한 지도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북체육회는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 지원과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유도회는 이번 대회(30점)와 2026 국가대표 2차 선발전(30점), IJF 세계랭킹(30점), 그리고 대표팀 지도자 및 경기력향상위원회의 평가 점수(5점) 등을 합산해 종합 점수를 기준으로 체급별 국가대표를 최종 선발한다.
2025-11-04 13:11:36
'부상 후유증' 조규성, 1년 8개월만에 태극마크 달았다
기나긴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던 조규성(27·미트윌란)이 1년 8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달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1월 볼리비아·가나와의 친선 경기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을 3일 발표했다. 이 명단에 따르면 ▷손흥민(LA FC)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발탁된 가운데 이동경(울산HD),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현대),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 등 K리거들도 합류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덴마크 리그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조규성이다. 조규성은 전북 소속이던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유럽 무대로 진출해 활약하던 중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합병증까지 겪으며 1년 넘게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복귀해 서서히 과거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조규성이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건 지난해 3월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이후 1년 8개월 만이며,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로는 처음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조규성은 손흥민, 오현규(헹크)와 주전 경쟁을 거쳐 월드컵 본선 합류에 도전할 전망이다. 또한 토트넘 입단 후 2부 리그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 중인 양민혁이 8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고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하는 권혁규(FC낭트)도 올해 들어 처음 대표팀에 뽑혔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76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73위)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2025-11-03 14:44:59
'신네르 vs 알카라스' 세기의 테니스 라이벌전, 한국서 펼쳐진다
세계 남자 테니스를 양분하고 있는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이 한국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맞붙는다. 현대카드는 "내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카드 슈퍼매치'는 지난 20년간 세계 정상급 스포츠 스타들의 맞대결을 통해 '세기의 대결'로 불려온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다. 이번 14번째 대회는 남자 테니스 세계 1·2위가 한국을 찾아 펼치는 라이벌전으로 벌써부터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네르와 알카라스 모두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펼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알카라스 또한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렌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했다. 두 선수는 조코비치·나달·페더러로 대표되는 '테니스 빅3 시대' 이후 세계 테니스를 이끌고 있는 '빅2'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2024년 이후 두 선수는 각종 세계 메이저대회를 번갈아 제패하며 세계 랭킹 1, 2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두 선수의 대결은 세기의 라이벌전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6월 열린 롤랑가로스 결승에서 두 선수가 펼친 5세트 접전은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결승전'으로 불린다. 현재까지 상대 전적은 알카라스가 10승 5패로 앞서 있으며, 하드코트에서는 알카라스가, 잔디코트에서는 신네르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한 신네르는 2024년 첫 1위 진입 후 65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2025 윔블던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2022년 19세의 나이로 최연소 세계 1위에 오른 스페인 출신 스타로, 2025 롤랑가로스와 올해 US오픈에서 신네르를 제압하며 하드코트 최강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현대카드 회원 대상 선예매는 18일 정오부터, 일반 예매는 19일 정오부터 각각 진행된다. 한편 신네르는 라이벌 알카라스에게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대 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신네르는 이번 대회에서 2회전(32강)에서 조기에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를 되찾았다. 신네르는 올해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면서 그에게 1위를 내준바 있다.
2025-11-03 13:36:27
승리 급한 대구FC 3경기 연속 무승부…제주SK 패하며 잔류 가능성은 이어가
최대한 승리를 챙겨야 하는 대구FC가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크게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에서 수원FC를 상대로 1대 1로 비겼다. 대구는 일단 '탈꼴찌' 희망은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대구가 지고 제주SK가 이겼다면 대구의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광주FC가 제주를 2대 0으로 잡아주면서 제주와 승점차 6으로 쫓아가며 탈꼴찌 탈출의 희망을 여전히 살릴 수 있게 됐다. 대구는 이날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세징야, 정치인, 지오바니가 전방에서 수원의 골문을 노렸고 김주공, 김정현, 김강산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김현준, 카이오, 우주성, 황재원이 수비 라인을, 한태희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특히 이날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김강산이 곧바로 수비 라인에 선발 출장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수원 수비는 세징야를 집중 견제하면서 대구가 공격 루트를 전개하는 데 애를 먹엇다. 수원의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공세를 퍼부었지만, 대구는 수비진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골문을 지켰다. 전반 38분, 정치인이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지오바니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대구는 짜임새 있는 패스 플레이로 공격 활로를 모색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전반을 0대 0으로 마쳤다. 대구는 교체카드 없이 후반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FC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고, 골키퍼 한태희가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치며 팀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그러나 후반 9분, 수비 라인이 일순간 흔들리며 수원FC의 싸박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실점 이후 대구는 세트피스 상황을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분투했다. 후반 20분에는 정치인을 대신해 에드가를 투입하며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노렸고, 점차 공격의 무게 중심을 앞쪽으로 옮겼다. 경기 막판에는 지오바니와 김현준이 교체 아웃되고 유지운, 정헌택이 투입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카이오가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어 수원FC 루안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되며 위기를 넘겼다. 패색이 짙던 후반 종료 직전, 세징야가 올린 코너킥을 에드가가 헤더로 연결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대구FC는 수원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2025-11-02 19:38:22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달 31일 부산에서 개막한 가운데 대구 선수단이 순항하고 있다. 모두 509명(선수 344명, 임원 및 관계자 165명)으로 구성된 대구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23개 종목에 출전해 육상 13개, 수영 12개, 역도 8개 등 다양한 종목에서 고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육상과 수영, 역도 등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대거 획득하며 대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1일 남자 800m에서 대구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정창민 선수(지적장애/에스엘㈜)는 2일 열린 남자 100m T20 경기에서도 11.24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종목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그는 4일 열리는 남자 200m T20 종목에도 출전해 3관왕 달성에 도전할 예정이다. 수영에서도 기분 좋은 소식이 이어졌다. 11월 2025 도쿄 데플림픽 출전을 앞둔 우상욱 선수(청각장애/대구장애인수영연맹)가 남자 DB 평영 5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 대회 배영 100m 금메달리스트인 우 선수는 올해 역시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단체 구기 종목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뇌성마비 축구팀은 16강전에서 전북에 아쉽게 패했지만, 청각축구팀은 지난해 우승의 기세를 이어 8강에 진출, 충남을 꺾고 올라온 인천과 3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25-11-02 16:17:43
펜싱 유망주 이준희, 주니어 사브르 월드컵 첫 금메달 쾌거
펜싱 남자 사브르의 유망주 이준희(동의대)가 주니어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희는 1일 부산 경성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된 '부산 SK텔레콤 주니어 남녀 사브르 월드컵'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같은 학교 소속의 김지환을 15대 7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남자 개인전에는 세계 각국 주니어 선수 112명이 출전했다. 한국 선수들은 예선부터 강세를 보이며 4명이 8강에 진출했고, 이준희와 김지환이 나란히 4강에 올랐다. 김지환은 4강에서 가와노 오스케(일본)를 상대로 15대 14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출전한 이준희는 실라스 최(미국)를 15대 10으로 눌러 한국 선수끼리 결승에서 맞붙는 '집안싸움'을 성사시켰다. 결승에서는 이준희가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 금메달을 확정했다. 올해 남자 종목이 확대돼 개최된 이 대회는 주니어 남자 사브르 월드컵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준희는 "첫 주니어 월드컵 출전에서 금메달을 따 운이 좋았다"며 "중학교 때부터 지도해주신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마지막 날인 2일에는 남녀 사브르 단체전이 예정되어 있으며, 한국은 남녀 동반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11-02 15:42:10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한 걸음 다가섰다. 신네르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 4강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를 2대 0(6대 0, 6대 1)으로 완파했다. 단 1세트만 내주는 압도적인 승리였다. 신네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알카라스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되찾는다. 신네르는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1위를 내준 바 있다. 최근 실내 하드코트 경기 25연승을 기록 중인 신네르의 결승 상대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이다. 오제알리아심 역시 우승 시 ATP 투어 시즌 최종전인 니토 ATP 파이널스 진출을 확정한다. 신네르와 오제알리아심의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다만 올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신네르가 모두 승리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편 여자 테니스에서는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2년 연속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연말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테니스 세계 랭킹은 최근 1년 성적을 토대로 정하기 때문에 연말 세계 랭킹 1위는 그해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라는 의미가 된다. 사발렌카는 지난해 처음 연말 세계 1위에 올랐고, 올해도 2년 연속 연말 세계 1위 주인공이 됐다. US오픈을 포함해 올해 WTA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4번 우승한 사발렌카는 지난해 10월부터 계속 단식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라이벌인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가 2022, 2023년 단식 연말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25-11-02 14:21:56
2026시즌부터 K리그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없어진다. 각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무제한 등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지난 30일 2025년도 제5차 이사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제도 개정 등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에 의결된 안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폐지'다. 이제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를 인원 제한 없이 보유하고 등록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폐지는 1983년 한국 프로축구 창설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연맹은 "이번 결정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주변국 리그의 외국인 선수 보유 확대 추세에 맞춰 K리그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면서 "외국인 선수 영입의 유연성과 다양성을 도모하고, 최상위 리그인 K리그1의 외국인 선수 출전 숫자를 늘려 경기력과 상품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장에서 꾸준히 요구해온 사안이다. 연맹은 지난 9월 공청회를 열어 외국인 선수 쿼터와 관련해 의견을 수렴했다. 패널 대부분이 외국인 선수 쿼터를 해외 리그 수준에 맞춰 확대해 리그 경기력과 상품성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출전에는 제한이 있다. 출전 한도의 경우 K리그1 4명에서 5명으로 증가했고, K리그2는 4명으로 유지된다. K리그1 6명, K리그2 5명이던 외국인 엔트리 등록 한도는 K리그1 5명, K리그2 4명으로 바뀐다. 출전 한도와 숫자를 맞춘 것이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인원수를 동기화해서 국내 선수 출전 기회를 확보하는 한편, 미출전 비효율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는 것을 방지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 제도의 변화에 맞춰 22세 이하(U-22) 선수 의무 출전제도는 완화된다. 이제 K리그1은 U-22 선수의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경기 중 5명을 바꿀 수 있다. 다만 U-22 선수가 2명 이상 출전 엔트리에 포함돼 있어야 한다는 규정은 유지된다.
2025-11-02 13:53:44
18이닝 패배 후 내리 2경기 이겨…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저력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무서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월드시리즈(WS) 2차전에서 18이닝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배했지만, 그 충격을 딛고 내리 2경기를 잡아냈다. 이제 우승까지 1승만 남았다. 토론토는 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WS 5차전에서 LA 다저스를 6대 1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며 안방으로 돌아가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2003년생 루키 '트레이 예새비지'였다. 그는 선발로 나서 막강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삼진을 12개나 잡아내는 언터처블 투구를 선보였다. 타석에서는 토론토의 '테이블 세터' 데이비스 슈나이더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했다. 반면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다저스는 벼랑 끝에 몰렸다. 양대 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스넬은 6⅔이닝 6피안타 4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고, 3차전 9출루 신기록을 세운 오타니 쇼헤이 역시 이날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다. 한편, LA 다저스의 김혜성은 이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며 이번 시리즈 1∼5차전 모두 벤치를 지켰다.
2025-10-30 15:07:59
대구FC, 잔류 불씨 다시 살릴까…수원FC와 11월 2일 파이널전
대구FC가 11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K리그1 2025 파이널라운드 B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 최하위 대구는 이제 한 경기라도 진다면 가망이 없다. 남은 4경기가 모두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제주SK와의 승점차는 7로 역전하기는 꽤나 버거운 격차다. 4경기 모두 이기고 제주의 연패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대구는 지난 두 경기에서의 무승부가 너무나 아쉽다. 특히 직전 울산HD 원정에서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공격에서는 여전히 세징야가 분투를 펼치는 가운데 김주공이 지난 울산전에서 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슈팅력이 좋은 라마스의 회심의 슛이 계속 불발로 끝나는 것이 답답한 형국이다. 울산전에서도 라마스의 중거리슛이 상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나왔다. 수비에서는 김강산 복귀가 긍정적으로 여겨진다. 김강산은 2023시즌 대구에서 붙박이 수비수로 뛰다가 2024시즌 중도에 입대했다. 최근 전역해 다시 대구로 복귀한 것. 이에 따라 수비에서의 옵션이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대 수원은 지난 라운드 제주에 패하는 등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주춤하며 리그 순위 10위에 머물러 있다. 수비 불안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리그 최다인 16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싸박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은 위협적이다. 대구와 수원FC의 통산전적은 최근 10경기 전적은 4승 4무 2패로 대구가 앞서있다. 올 시즌에도 3차례 맞붙어 대구가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2025-10-30 14:30:02
최휘영 문체부 장관 "심판이 자신의 판정에 책임지도록 하겠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프로축구 K리그에서 잇따르고 있는 '오심 논란'과 관련해 "심판이 자신의 판정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제도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29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등 종합감사에 참석해 오심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날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은 최 장관에게 올 시즌 K리그 오심 논란과 관련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올 시즌 K리그의 오심이 지난해 28건에서 올해 79건으로 급증했다"며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제도적인 문제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최 장관에게 "전날 증인으로 나선 문진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명백한 오심에 대해 지적하니 개인의 주관적 생각에 따라 판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개인에 따라 판정이 달라질 수 있으면 엿장수 마음대로 엿 주는 것도 아니고 선수와 감독은 누구를 믿고 경기를 하겠나"고 따졌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26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대구FC와 울산 HD의 경기 장면을 예로 들었다. 당시 대구가 1대 0으로 앞선 후반 19분, 세징야의 슈팅이 울산 수비수 정승현의 팔에 맞았지만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를 거쳐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결국 대구는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김 의원은 "해당 장면은 누가 봐도 명백한 핸드볼이었고, VAR을 거쳤음에도 오심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해당 주심은 시즌 중 여러 차례 유사한 오심을 범했고, 특정 구단이 피해를 본 경우가 유난히 많았다. 심판 개인의 독단적 판단이 반복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주심은 올해 수차례 오심을 저질렀고, 특정 구단이 당한 오심 중 25%가 집중돼 축구 팬들의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부분에서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축구뿐만 아니라 많은 종목단체에서 오심이 반복되고 있는데 강력한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나"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말씀하신 부분을 공감하고 있다"며 "자신이 내린 판정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025-10-30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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