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늦추고 소방관 영결식 달려간 秋 "진심으로 사과"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이어 '사과 태도' 논란까지 빚고 있는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9일 국정감사장에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저의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소방관의 헌신을 누구보다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를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왔다. 유가족과 소방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참석한 추 지사는 묵념과 증인선서에 이어 이같이 거듭 사과하면서 국감을 진행했다. 추 지사는 애초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국토위 국감을 오후 1시로 늦추는 대신 고(故) 김 소방위의 영결식을 찾았다. 김 소방위의 빈소를 방문한 데에 이어 국감 일정까지 조정하며 영결식에 참석하는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 진화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부천시 원미구 부천체육관에서는 추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김 소방위의 영결식이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됐다. 추 지사는 영결사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석 소방위는 위험한 순간에도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소임을 다한 참다운 소방관이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이웃에게 다시 살아갈 희망을 전하고 긴박한 상황에서도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소임을 다했던 그 모습은 소방관으로서의 사명과 헌신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고 했다. 그는 또한 "유가족의 깊은 슬픔과 김진석 소방위님의 이름을 가슴 속에 천근의 무게로 새기겠다"고 다짐하면서 "소방관 한 분 한 분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6-10-19 16:07:17
李 변호인단, 성남·경기 라인…정부 요직 '이재명 사단' 점령
지난 14일 임광현 국세청장이 청와대 2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깜짝 발탁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인선 배경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각종 정부 요직이 이 대통령의 과거 변호인이거나 성남시장·경기지사(이하 성남·경기) 라인 인사, 또는 그들의 친인척으로 채워지면서 '코드 및 보은 인사 난맥상'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과 임 신임 비서실장의 관계는 임 실장의 처남인 이승엽 변호사와 관련이 있다. 이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대장동 개발 의혹과 공직선거법 위반·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등의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다. 그는 이 대통령 집권 이후 헌법재판관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여론 악화의 부담 등으로 고사한 바 있다. 그런 사이 임 실장은 국세청장을 거쳐 비서실장으로 뽑혀 승승장구하고 있다. 임 실장의 아내이자 이 변호사의 누나인 이경은 씨는 외교와는 관련이 없는 경력에도 지난 3월부터 주휴스턴 총영사로 활동하고 있다. 과거 이 대통령을 옹호한 변호인 출신들은 이미 상당수 청와대에 포진돼 있다. 이태형 공직기강비서관을 비롯해 전치영 민정비서관, 이장형 법무비서관 등은 모두 이 대통령 사건의 변호인이었다. 특히 이태형 비서관은 대장동·대북송금·위증교사·공직선거법 사건 등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오랫동안 관리해온 인물이다. 정치권 및 공공기관 진출도 활발하다.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변호인 출신인 박균택·양부남·김동아 의원은 2024년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대장동 사건과 위증교사 사건 1심 변호를 맡았던 조원철 법제처장 또한 지난해 7월 취임했다. 김희수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역시 대장동·쌍방울 대북송금·위증교사 사건 변호인단에 참여했으며, 한국석유관리원 비상임감사로 활동 중인 김필성 변호사 또한 대장동·성남FC 사건 등을 변호했다.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직권남용 혐의 사건을 변호했던 김성식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예금보험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이 대통령의 '정치 자산의 뿌리'라고 할 만한 성남·경기 라인들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가장 대표적으로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들 수 있다. 그는 청와대 인사 때마다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재명 정권의 속칭 '그림자 실세'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김 실장의 배우자가 일하는 세무법인에서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의 사외이사를 잇따라 배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또 다른 논란을 빚고 있다. 또한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 알려진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장관급)은 대통령 정책특보를 겸하고 있으며 과거 이 대통령과 김 실장이 몸 담았던 성남시민모임의 사무국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는 남광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과 김경문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소상공인디지털본부장도 성남·경기 라인의 수혜자다. 김 실장과 과거 시민단체에서 함께 있었고 김 실장의 결혼식 주례를 맡았던 하동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도 정치권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는 서류·면접 평가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지난 4월 최종 임명됐다. 야권에서는 정부의 인선에 대해 "대장동 패밀리 보은 인사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는 국정의 컨트롤타워가 아니라 대통령 재판을 관리하는 '변호인단 가족 사무실, 대장동 로펌'이 되고 있다"며 "이정도면 변호사비를 국가 요직으로 대신 지불한 '변호사비 인사대납'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2026-10-18 15:51:34
"경북대, '서울대 10개 만들기' 왜 안되나" 與 4선의 직격
여당의 중진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경북대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 넣어야 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하면서 현 정부의 불공정 행태를 지적했다. 지난달 1차 지원대학에서 경북대가 탈락하면서 또 다른 'TK패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경북대의 추가 지정 논의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4선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대구·부산 지역 기관 국정감사에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측에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라는 점을 언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거점대학 육성 방안을 물었다. 이 의원은 "경제가 발전하려면 좋은 대학과 좋은 기업이 있어야 한다"며 과거 경북대 전자공학과와 금오공대가 구미 전자산업 발전을 뒷받침한 사례를 들었다. 그러면서 "경북대를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항공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경북대·영남대·계명대·DGIST·금오공대·포스텍 등 대구경북 6개 대학 캠퍼스를 국가산업단지와 묶는 메가특구 구상도 내놨다. 앞서 경북대는 지난 9월 1일 교육부가 발표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원대학 명단에서 빠졌다. 교육부는 9개 지역 거점국립대 가운데 부산대와 전남대, 충남대를 선정했다. 당초 서울대를 포함한 거점국립대 10곳을 모두 키운다는 구상이었지만, 범정부 협의 과정에서 '선택과 집중'을 내세워 3곳으로 줄인 것이다. 선정 대학에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매년 약 700억원이 지원된다. 경북대의 탈락 후폭풍은 거세다. 행정통합과 신공항, 반도체사업 투자 등에 이어 대학 지원마저 'TK 패싱' 논란이 제기되면서 지역 정치권과 지역 사회는 지역 홀대 규탄과 함께 경북대의 사업 후속 선정을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번 사업 대상 대학들이 영남·호남·충청에서 한 곳씩 선정된 것은 대학의 실질적인 경쟁력보다 권역별 안배가 우선시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업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 대구시당 역시 경북대의 후속 사업 선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2026-10-18 14:28:55
'신천지의 조직적 개입 정황'이 공개적으로 제기되면서 여당의 '계파 갈등'이 다시 불붙고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도들의 민주당 집단 가입이 확인됐다"며 연일 신천지 문제를 거론하자, 친청계 최고위원들이 공개회의에서 거세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14일 당 유튜브 채널 '민티 07'에 출연해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고 그 외에 상당히 의미 있는 증언들도 축적했다"면서도 "다만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더 정리해서 (설명할) 기회를 갖는 것이 좋겠다"고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 민주당은 신천지 관련 당 자체 조사와 관련,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일단락되어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됐다. 내용 공개 수준과 후속 대응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김 대표는 8·17 전당대회 이후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박선원 최고위원에게 이중 당적과 유령당원, 비자발 입당 정리 등 업무를 지시한 바 있다. TF는 신천지 조직적 입당 의혹을 조사했고 지난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조사 결과가 개괄적으로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청계 최고위원들은 해당 방송 직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상 김 대표를 향해 "사과하라", "허위라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반명·분열주의로 당원을 갈라놓은 분란의 씨앗을 심은 주장"이라며 "조직적 투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분명히 보고받았는데, 또 다시 의혹을 들추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성윤 최고위원 또한 김 대표가 취임 직후 "비공개 사안이 공개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퇴출하겠다"고 한 발언을 꺼내며 "누가 흘렸는지 밝히고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반명(반이재명)분열신천지 비밀연합이 조사 결과 허위 주장이었다면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누가 반명분열주의자 신천지였는지 국물도 남김없이 밝히자"고 적었다. 이처럼 김 대표와 친청계가 전당대회 이후 '신천지 문제'를 놓고 정면으로 다시 맞서면서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신천지 문제까지 갈등의 불쏘시개로 작용하면서 민주당 내홍은 겉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신천지 의혹에 폭풍 전야 맞은 민주당, 야당에 들이댔던 잣대 그대로 특검을 받으시라"고 촉구했다.
2026-10-14 16:59:36
서지현, 감찰무마 부정한 김지용에 반박…"가해자 특정돼 있었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대검 감찰1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안태근 검사장의 성폭력을 알고도 감찰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사건의 피해자인 서지현 전 검사가 김 후보자의 말과 다른 주장을 해 관심이 쏠린다. 서 전 검사는 검찰 재직 시절인 2010년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었던 안태근 전 검사장에게 성추행 피해를 봤으며, 이에 문제를 제기했다가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다고 2018년 방송에 출연해 공개적으로 주장했었다. 하지만 2018년 당시 대검 감찰1과장이었던 김 후보자는 최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서 이 사건을 감찰하지 않은 이유를 서면으로 질문받고 "가해자가 안태근 검사장이었단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명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서 전 검사는 13일 페이스북에 "사실이 다르게 전해지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어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밝힌다"면서 "2010년 사건 후 저는 직속 상사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 따라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누군지는 당시부터 특정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 전 검사가 김 후보자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서 전 검사는 또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출범을 둘러싼 소회를 밝히면서 "'더 나은 사람이 없다'며 초대 중수청장으로 추천된 전직 검사를 보며, 다시금 검사 조직 자체가 부끄러워진다"고 김 후보자를 직격했다.
2026-10-13 19:29:23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기된 '신천지 개입설'과 관련, 실제 신천지 교인들이 집단적으로 당원으로 가입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1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신천지 교인의 당원 가입 관련해 "조사가 최근 일단락돼 최고위에 보고됐다. 내용 공개 수준과 후속 대응은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해당 의혹은 지난 7월 김민석 당시 당대표 후보가 개입설을 제기하며 불거졌다. 이에 신천지는 "어떠한 개입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고, 친청계 또한 근거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당 지도부는 지난해 12월 당원 명부를 대조했으나 유의미한 결과는 없었다고 밝혔다.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8개월간 활동한 검·경 합동수사본부 또한 일부 지역 신도의 민주당 가입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지만, 총회 차원의 조직적 가입 강요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수본은 신도 5만 명 이상을 국민의힘에 입당시킨 혐의로 이만희 총회장을 구속기소했다. 앞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박선원 최고위원에게 이중 당적과 유령당원, 비자발 입당 정리 등 업무를 지시한 바 있다.
2026-10-13 15:58:01
'DMZ 지뢰 폭발 사고' 관련 북한 규탄 결의문 채택 놓고 여야 격돌
여야는 1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한 북한 규탄 결의문 채택을 놓고 격돌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북한의 도발' 명시 등 결의안 문구 보완을 위한 추가 논의를 요구한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결의안 채택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맞섰다.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야당 간사)은 이날 오전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우리 정부 차원에서 취하는 입장이 너무 모호하다. 사고라고, 불행한 일이라고 한다"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고의적 지뢰 공격으로 특정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북 결의안 문장 내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다"며 "전체회의를 먼저 결정하고 소위에서 논의하도록 압박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또한 "결의문 제목부터 '폭발 사고 규탄 결의안'이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도 도발로 인정했는데, 왜 도발이라는 문구를 사용하지 못하나"고 따졌다. 이에 맞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여당 간사)은 "위원장이 소위를 열어서 하자고 요구했는데도 소위를 열지 않는 것은 의지의 문제"라며 "오늘(13일) 정 안 되면 투표를 해서라도 (결의안 채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성준 국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중으로 법안소위를 열고 위원회 대안을 마련해 전체회의에 회부해 주시길 바란다"며 "내일(14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처리하겠다"고 했다.
2026-10-13 14:47:03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이화영 전 부지사 "매우 화난 상태"…이재명 대통령에 가석방 공개 요구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수감 생활이 5년째에 접어들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공개적으로 가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7일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 김광민 변호사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더 이상 기다리기는 힘들다"며 가석방을 강하게 요구했다. 또한 이 대통령 측에 여러 경로로 가석방을 요청했지만 "노력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어 이 전 부지사가 매우 화가 난 상태라고도 했다. 이 전 부지사의 불만은 다른 사건 관계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수석부원장,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대장동 민간업자들은 모두 풀려났는데, 자신만 감옥에 있는 것이 억울하다는 것이다. 다만 이들은 보석 등으로 석방돼 재판을 받는 미결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형이 확정돼 복역 중인 이 전 부지사와는 처지가 다르다. 김 변호사의 '대통령 압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변호사는 지난달 페이스북에 대북송금이 정말 조작이라면 공소취소를 외치기 전에 이화영부터 석방해야 한다는 글을 적었다. 앞서 2024년 6월 이 전 부지사가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이 선고된 직후엔 페이스북에 욕설을 연상시키는 'ㅆㅂ'을 올렸고 지난해 8월에는 광복절 특사 명단에서 이 전 부지사가 빠지자 옥중 친필 메모를 공개하며 "수형 스트레스로 체중이 줄고 치아가 빠졌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야권에선 즉각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 전 부지사가 가석방을 요구하며 이 대통령을 향해 분노를 터뜨렸다"면서 "본인만 감옥에 버려져 철저히 '토사구팽' 당했다는 뒤늦은 깨달음이다"고 했다. 또한 "당장 감옥 문을 열지 않으면 '대북송금의 진짜 윗선이 이재명 지사였다'고 폭로하겠다는 노골적인 공개 협박이나 다름없다"면서 "대체 이재명 대통령은 이 전 부지사에게 무엇을 약속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중범죄자가 감옥에서 피의자인 현직 대통령을 마치 빚쟁이 채근하듯 '내 죄를 사하라'며 호통치는 기막힌 촌극"이라며 "이게 과연 정상적인 나라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2018년 김성태 ㈜쌍방울 대표 등이 경기도 대북 협력사업 과정에서 스마트팜 지원비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 비용 등 약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신 송금한 혐의를 받는 사건이다. 이 전 부지사는 이 사건으로 형이 확정돼 2022년 9월 말부터 수감 중이다.
2026-10-07 16:48:55
[형사사법체계 대혼란] 공수처 "중수청이 李 대통령 수사? 견제 구조의 퇴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6일 대통령과 국무총리, 장관, 국회의원 등에 한해 중대범죄수사청(이하 중수청)에 수사권을 맡기는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백기 공수처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여당 내에서 관련 법 개정이 검토되는 데 대해 "중수청과 경찰은 행정안전부 소속이며 장관을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대통령의 지휘 계통에 있는 기관에만 수사를 맡기는 건 견제 구조의 퇴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수사 대상자의 직속 기관이 수사 기관이 되는 구조"라며 "공수처의 실질적인 독립성과 국민 신뢰 측면에서 후퇴 가능성이 크고, 독립적인 지위에서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척결하는 공수처법의 입법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공수처 수사 대상을 판·검사와 경찰,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수사관 등 수사·사법기관 종사자 중심으로 재편하고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은 제외하는 방안을 담은 공수처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7일 '공수처 기능 전면 개편'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개정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해당 방안에 대해 국회와 협의한 것은 없다"며 "다만 중수청 출범 이후 수사기관 간 견제와 공수처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여러차례 밝혀왔다"고 말했다. 또한 공수처는 전국 조직 확대와 관련, 인력 확충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김 대변인은 "지청 추가 여부를 떠나 인력이나 조직이 커지지 않으면 감당하지 못한다"며 "현재 인원으로 공수처 설립 취지를 살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2026-10-06 15:13:45
'친문 거센 공격' 민주당 내부 갈등…2003년 분당 재현?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잠잠하던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특히 관망하던 친문계 인사들의 강성 발언이 잇따르면서 '자중지란'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현 상황이 2003년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분당될 당시와 닮았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새천년민주당도 내부 갈등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개혁 성향의 신주류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직계 정치세력인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기존 구주류가 당의 주도권을 놓고 맞섰다. 신주류는 정치개혁과 정당개혁을 위한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구주류는 민주당의 정통성과 조직 안정성을 강조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결국 '열린우리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2003년 9월 17일 노 전 대통령은 신당 출현을 새 정치질서로 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해 사실상 신당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로부터 사흘 뒤인 9월 20일 민주당 신당파 의원 37명이 탈당해 한나라당 탈당파 5명과 함께 '국민참여통합신당' 교섭단체를 등록했다. 이후 정대철 민주당 대표 사퇴에 이어 노 전 대통령마저 민주당을 떠났다. 열린우리당은 11월 11일 원내 47석으로 창당했다. 대통령을 배출한 당이 야당이 되고 신생정당이 여당이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후폭풍은 거셌다. 2004년 3월 12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당은 노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찬성 193표로 가결했다. 이로 인해 노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고건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했다. 하지만 탄핵은 역풍을 맞았다. 4월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은 152석을 얻었고, 민주당은 9석으로 참패하는 결과를 낳았다. 5월엔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을 기각하면서 노 전 대통령은 탄핵 소추 69일 만에 다시 대통령 직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의 봄날도 오래 가지 못했다. 2007년 2월 의원 23명의 집단 탈당 등을 거쳐 그해 8월 해체됐다. 두 세력은 2008년 2월 통합민주당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합쳤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3년 분당 사태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비극의 시작"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2026-10-05 16:01:07
진보 언론인 최승호 "영화 암살자(들) 의혹은 인간에 대한 예의 아냐" 일갈
최승호 전 MBC 사장(뉴스타파 PD)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박정희 정권이 영부인을 죽인 범인이라고 의심하는 건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일갈했다. 최 전 사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육영수 여사가 저격당한 비극적 사건의 기획자가 박정희 대통령 혹은 그의 수하였던 중앙정보부라고 상상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좌·우 간 균열을 한층 더 심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대표적인 진보 언론인 중 한 명으로 현재 전보 성향의 독립언론인 뉴스타파 PD로 활약하고 있다. 최 전 사장은 "나는 당시 중학교 1학년 어린 나이였지만 육 여사의 죽음이 대중에게 준 슬픔의 크기를 기억한다"며 "아내의 영구차에 손을 올리고 망연한 표정을 짓던 박 대통령의 모습도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그 사건 뒤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그 역시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했다"며 "박정희란 인물은 과도 많았지만 대한민국이 오늘의 경제적 도약을 이루게 한 거인이란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를 빼고 대한민국의 오늘을 설명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의 비상계엄 이후 점점 극단으로 치닫는 진보·보수의 균열이 매우 걱정스럽다"면서 "'암살자(들)'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면 진보의 어른들이 '너무 나간 상상'이라고 선을 그어주면 안 되냐"고 촉구했다. 이어 최 전 사장은 "극적 구성 등은 그동안 영화의 범위 내에 있지만 이 영화를 보고 '박정희 대통령이 육 여사를 죽이라고 했단 말이냐'고 비판하는 것이 무리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2026-10-04 15:11:01
영화 '암살자(들)', 이번엔 '탄흔 굿즈' 논란 휩싸여
영화 '암살자(들)'이 이번엔 '탄흔 티켓 굿즈'로 또 다른 논란을 빚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육영수 여사가 피격당한 순간을 연상시키는 이른바 '탄흔 티켓'까지 등장했다"며 "얄팍한 상술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몰지각한 상업적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오 시장은 "수많은 국민이 지켜보는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흉탄에 목숨을 잃으셨다. 그 참혹한 순간마저 손에 쥐고 즐기는 '굿즈'의 소재가 되어야 하느냐"고 한탄했다. 메가박스가 한정판으로 배포한 해당 굿즈는 종이 포장 안에 흰색 종이의 기념 티켓과 투명한 플라스틱 판이 들어있다. 기념 티켓에는 1974년 8월 15일 재일교포 문세광이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총을 쏘는 과정에서 육영수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지는 현장이 새겨져 있는데, 티켓 위에 판을 겹치면 기존 4개의 총탄 자국이 6개로 늘어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이같은 굿즈 디자인에 야권에서는 연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육 여사의 죽음을 영화 티켓 굿즈로 만든 메가박스 대표와 기획자, 보고 라인 전원을 즉각 경질하고 압수수색하라"고 했다. 또한 "육 여사가 앉은 자리에 선명한 총알 자국, 이 '패륜 굿즈'를 눈 뜨고 볼 수 없다"면서 "메가박스는 굿즈를 전량 폐기하고 사과하라. 그렇지 않으면 강력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굿즈 사진을 올리고 맹비판을 했다. 김 의원은 "영화 암살자는 만든 굿즈까지 패륜적이다. 사라진 흉탄으로 6발을 완성한다는 걸 굳이 묘사하고 있다. 자신들만의 뇌피셜만 면죄부가 인정되는 특권층"이라고 적었다. 앞서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도 2일 이 티켓을 공개하며 "목숨을 앗아간 총격을 소장품으로 만들어야 했나. 누군가에게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참극이 어떻게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발한 판촉 아이디어가 되나"며 "표현의 자유는 비판을 막아주는 방탄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2026-10-04 14:38:15
[도 넘은 박정희 모욕] 탈북 유튜버 한송이 "암살자(들), 北 선전물과 서사 구조 매우 닮아 충격적"
탈북자 출신 방송인이자 유튜버인 한송이 씨가 영화 '암살자(들)'을 관람한 뒤 이 영화의 서사 구조가 북한의 체제 선전물 '민족과 운명-박정희 편'과 매우 닮았다며 역사 왜곡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 씨는 30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금요비대위'에 출연해 영화 관람 후기와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영화관을 찾았고 평소 배우 이민호 팬이라서 그가 출연한 암살자(들)을 보게 됐다"면서 "배우들의 연기력은 훌륭했으나, 역사적 사건의 연출 방식에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영화 내용 중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관련한 연출 부분에 문제를 제기했다. 재일교포 문세광이 북한 당국의 사주와 조총련의 지령을 받아 일으킨 범행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달리 이 영화는 육영사 여사 피격에 있어 제3의 인물이나 음모론적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한 씨는 이러한 설정이 북한 거주 당시 자주 접했던 체제 선전 영화 '민족과 운명-박정희 편'의 내용과 판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권력 유지를 위해 와이프까지 희생시켰다는 식의 선전물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반복 상영해 왔는데, 해당 영화가 같은 프레임을 차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화의 왜곡된 시선이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허구와 상상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문제"라며 "왜곡된 영화가 전 세계로 수출될 경우 국격과 역사관에 오점을 남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씨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이런 발언을 한 뒤 악플이 달리거나 위협도 받았다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기에 북한 출신 국민으로서 솔직한 감상평을 남길 수 있는 것"이라며 "예술과 역사를 진영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씨는 "대한민국에서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은 선대들의 피와 땀 덕분"이라며 "국민으로서 열심히 일하고 세금을 내며 모범적인 시민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1 14:35:55
北 김여정 MDL 침범 반박 "2015년 목함지뢰 방불, 시기·수법 자작광대극"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를 '남측의 자작극'이라고 규정하면서 우리나라 군이 실사격에 나서면 즉각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 부장이 전날 '도발의 장본인들은 자작광대극의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제목의 담화를 냈다고 보도했다. 담화에 따르면 김 부장은 이번 사고를 2015년 '목함지뢰 사건'에 빗댔다. 그는 "도발시기와 수법에 있어서 목함지뢰 사건을 그대로 방불케 하는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당시에도 북한은 매설 사실을 '날조'라며 부인했지만, 이후 남북 고위급 합의에서 지뢰 도발에 유감을 표명했다. 김 부장은 우리나라 군이 근거 없는 결과를 조작해 대북 도발의 명분을 쌓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을 포함한 야권의 대북 확성기 재가동 주장에는 "황당함과 언어도단의 극치"라고 반발했다. 군사분계선(MDL) 침범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국경선 일대 요새화 작업은 군사 목적과 무관한 주권 행사일 뿐이며 우리 군인들은 단 한번도 국경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적반하장'식으로 위협까지 했다. 김 부장은 "경고사격이 아닌 실제사격을 가해온다면 우리 국경부대들은 즉시적이고 가차없는 보복을 가할 것"이라면서 "대응 지침은 이미 국경선 방어 부대에 내려갔고, 한국군 3군단 21보병사단 DMZ 방향에 전술적 반격수단을 증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1보병사단은 이번에 사고가 난 서부전선이 아닌 동부전선 부대로, 최근 북한군의 MDL 침범이 잦았던 곳에 있다. 우리나라 군은 교전수칙에 따라 북한군이 MDL을 넘으면 경고사격 후 퇴거 조치하고 있으며, 최근 대부분의 침범 사례에서도 경고사격을 했다. 다만 이번 담화는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주민이 접하는 대내용 매체에는 실리지 않았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DMZ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으며, 북한 매설 지뢰로 최종 판정되면 '상응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6-09-30 15:48:44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으로 숲나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숲나무는 산소, 목재, 임산물, 물 등 인간에게 24가지 귀한 선물을 주고 있다. 국토 74%가 숲인 경북이 앞장 서 숲으로 부강하고 행복한 곳으로 선도하자." 김택환 미래전환정책연구원장은 29일 경북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전국 산림경영인대회'에서 '신산림국부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한국산림경영인협회(회장 김길수)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산림경영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원장은 "산림최강국인 독일(평균 8천800만원), 오스트리아(8천만원) 등에 비해 임목축척량이 적고, 숲길도 잘 조성되지 않고, 정책적 지원이 약해 우리 임업인 소득(3천800만원)이 아주 낮다"면서 "산림을 적극 활용해 국부를 창출하는 제2산림혁명이 필요하다"가 강조했다. 보존을 넘어 숲을 활용하는 새 산림정책을 위해 김 원장은 "임업계 새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국회에 임업인 출신이 국회의원으로 등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 원장은 "임업인 61만 명, 산주 220만 명, 그리고 그 가족까지 협쳐 600만 명이 단합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임업주권이 확립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경북이 제시한 산림대전환과 산림재창조를 위해 하늘이 내린 금강송을 적극 할용하고, 청정 식재 및 바이오제약 원료로 뜨고 있는 임산물 특구 지역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숲이 AI보다 더 중요하다. 근본 생명산업이기 때문"이라면서 "지속성장 가능한 숲을 위해 적극 가꾸고, 이를 위해 재정 확충이 필요한데, 농업 및 환경부 예산(약 21조원) 등에 비해 산림부 예산(약 3조원)이 턱 없이 적다"고 지적했다. 또 "민둥산에서 푸른숲으로 성공한 박정희 대통령처럼, 숲으로 부강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새 정치 리더가 출현할 때"라고 말했다.
2026-09-29 17:51:50
영화 '암살자(들)' 평점은 '별점 테러' 배우 SNS 악플 도배
'추석 특수'를 노리며 23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역사 왜곡 논란이 확산되면서 흥행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해당 영화 출연진은 물론, 추천사를 남긴 배우들까지 '악성 댓글'의 표적이 되고 있다.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지키던 '암살자(들)'는 28일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앉았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23일 개봉 이후 닷새째 1위를 지키다가 28일 처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날 6만7천407명이 관람하며 같은날 6만8천911명이 본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밀리며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암살자(들)은 개봉 이후 28일 기준 누적 관객 163만3천616명을 기록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관련 배우들이 악성 댓글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해당 영화 속 사회부 기자 한영일 역을 맡은 배우 이민호의 SNS에는 최근 악성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런 영화에 출연하다니, 형 실망이야", "역사왜곡인 줄은 알고 출연한거냐" 등의 댓글이 달았다. 영화의 VIP 시사회에 참석한 뒤 추천사를 남겼던 배우 이영애와 김고은, 박병은 등의 SNS도 '악플 테러'가 나타나고 있으며, 해당 영화을 호평한 평론가 이동진의 리뷰 영상에도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417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영화 유튜버 '지무비'가 해당 영화 콘텐츠를 돌연 삭제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영화를 보지 않고 가장 낮은 평점을 주는 이른바 '별점 테러'도 나타났다. 네이버 영화 평점에 따르면 29일 기준 실제 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8.2점이지만, 누리꾼 평점은 2.1점에 불과하다.
2026-09-29 16:56:44
주호영 "역사 왜곡 명백, 유족에 사과를" 오세훈 "이야기 덧씌워 갈등 만든 흉기"
야권에서 연일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영화 '암살자(들)'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 왜곡이 흥행의 연료가 돼서는 안 된다"고 적으며 제작진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유가족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창작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예술이 역사의 상처를 다시 헤집고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덧씌워 새로운 갈등을 만드는 흉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역사를 비트는 방식으로 고인의 명예를 다시 훼손하는 것은 창작의 자유와는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다만 오 시장은 정치권의 대응 방식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정치권이 가세하고 진영이 맞붙을수록 영화는 더 큰 주목을 받는 데 성공한다"며 "의도했든 아니든 역사 논쟁이 흥행 수단으로 쓰이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역시 "명벽한 역사 왜곡"이라면서 제작진의 사과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확인되지 않은 의혹으로 역사를 뒤집어 놓고 '영화적 상상력'이라고 하면 끝나는 것인가. 감독이 어떤 의도였다고 해명하든 영화가 관객에게 무엇을 사실처럼 받아들이게 만드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따졌다. 주 의원은 "하루 빨리 영화를 내리고 피해자인 박근혜 대통령과 유족들,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진보 진영의 이중잣대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5·18에 대해서는 성역이라고 하면서 건드리지 말라고 하는 좌파 진영이 지금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역사를 다시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은 오랫동안 자신의 곁을 지킨 배우자를 잃은 엄청난 슬픔을 겪었다"며 "그런데 영화 암살자(들)은 '그 배우자 살해의 배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6-09-29 15:28:17
"문화적 살해, 패륜 영화" 영화 암살자(들) 대표·감독·작가 고발 당해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제작진이 경찰에 고발됐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은 29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영화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와 허진호 감독, 권기준·이지민 작가를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영화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인식을 관객에게 심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목을 단수가 아닌 복수형인 '암살자(들)'로 정한 것부터 문세광 외 다른 암살 주체의 존재를 암시한다고 봤다. 또한 ▷사건 당일 방탄 연설대 교체 ▷총격에 대한 의문 제기 ▷정체불명 인물의 등장 ▷중앙정보부 개입을 의심하게 하는 장면 등을 연속 배치한 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정 윗선'이라는 대사와 김대중 납치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정권이 위기 탈출에 사건을 이용했을 가능성을 암시한 대목도 역사 왜곡의 근거로 삼았다. 이 전 시의원은 "육 여사 시해 사건은 수사와 재판, 문세광 최후진술 등으로 단독범행이 명확히 확인된 사건"이라며 "영화적 상상력이라는 도구로 문화적 살해를 한 패륜 영화"라고 비판했다. "정치적 목적은 없었다"는 영화 제작진의 해명에 대해서는 "칼로 찔러놓고 살해 목적이 없다는 궤변"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제작진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내리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한 영화가 아니다"라며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2026-09-29 14:53:17
이진숙 "李대통령 부모 묘소, 원상회복 명령에도 이전 안 해"
이재명 대통령의 부모 묘소가 농지법상 묘지를 쓸 수 없는 땅에 조성돼 있고, 관할 군청의 원상회복 명령에도 이전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군)은 28일 페이스북에 경북 봉화군 명호면에 있는 이 대통령 부모 묘소와 관련 "대통령을 만들어준 묫자리여서 법 위반도 불사하겠다는 건가"라면서 "이 대통령 가족이 농지법을 위반하고라도 선친 묘를 옮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썼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해당 토지 소유자인 이 대통령의 형 A씨는 농지에 묘지를 설치한 것과 관련해 2023년과 2024년, 2025년 등 세 차례에 걸쳐 원상회복 명령을 통보받았지만, 과태료만 내고 묘지는 옮기지 않았다. 또한 봉화군이 지난해 12월 18일자로 원상회복 명령을 통보했고, 이행 기한은 올해 12월 20일까지라고 했다. 이 의원은 "농민들에게는 경자유전이니 하면서 모든 토지 임대인들을 잠재적 투기꾼 취급을 하더니 정작 본인 가족은 농지법을 위반하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고도 농지 전수조사를 하겠다면 농민들의 분노가 잇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려 3차에 걸친 원상회복 명령을 무시한 것은 대통령 부모의 묘소이니 건드리지 말라는 뜻인가"라며 "이재명은 이 땅이 형 소유로 되어 있다고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할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을 만들어준 터이니 법을 어기고서라도 계속 뻗대고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2026-09-28 18:08:40
북한군 포로 한국행 놓고 한-우크라의 외교 마찰로 번져
우크라이나 정부가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것을 두고 한국과 우크라이나 사이에 심각한 외교 마찰로 번지고 있다. 청와대는 27일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는 우크라이나의 입장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자국 포로와의 교환 기회를 포기했다는 국내 비난 여론을 우려해 비공개를 요청했고, 한국도 포로와 가족 안전 등을 고려해 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합의 부인에 대해서는 "양국의 우호관계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규정했고, "허위 공보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 이 문제에 대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앞서 이번 사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으로 보냈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X에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적었고,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우리는 개방된 나라"라며 "포로를 비밀리에 보내는 것이 오히려 이상했을 것"이라고 하면서 "(비공개) 합의는 없었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는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북한군 병사의 한국행을 왜 우리 정부가 직접 발표하지 않았느냐", "김정은의 눈치를 보느냐" 등의 비판을 내놓고 있다.
2026-09-28 16: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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