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봄이 기자 b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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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용 증손자 '30억 돈벼락'…땅 되찾아 팔고 캐나다로

    이완용 증손자 '30억 돈벼락'…땅 되찾아 팔고 캐나다로

    친일파의 대명사인 이완용의 증손자가 증조부 명의 토지를 되찾아 30억원에 매각한 뒤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조선일보 땅집고 보도에 따르면 이완용의 증손자 이윤형은 과거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2구역 내 토지 2천354㎡(712평)을 매각한 뒤 캐나다로 이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윤형은은 1997년 서울 북아현동 545·546·608번지 일대 토지를 재개발업자 2명에게 처분했다. 해당 부지는 원래 이완용 명의였으나, 해방 후 국가에 의해 환수됐다가 이윤형이 조상 땅이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다시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대 땅값이 3.3㎡당 450만원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매도금액은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친일재산조사위원회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 당시 이완용이 보유한 부동산은 전국적으로 총 2천233만 4천954㎡(676만 8천168평) 규모로 전해진다. 이완용은 해방 전 이 땅 대부분을 현금화했고, 환수된 상당수의 토지 중 일부는 자손들이 제기한 반환 소송을 통해 다시 가져갔다. 조사위가 환수한 부동산은 0.05%에 불과한 1만928㎡(약 3300평)에 그쳤다. 문제가 된 해당 부지는 현재 북아현2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포함돼 있으며, 향후 지하 3층~지상 29층, 28개 동 규모의 아파트 단지(총 232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북아현뉴타운은 총 5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중 3곳은 이미 재개발을 완료하고 입주를 마친 상태다.

    2025-04-30 23:14:14

  • 정의당 권영국, 진보진영 대선 후보로 선출

    정의당 권영국, 진보진영 대선 후보로 선출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등 진보 3당과 노동·사회운동단체들이 참여하는 '사회대전환 연대회의'는 30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를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 선거인단 7천559명 중 6천477명(85.7%)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권 후보는 4천565표(70.5%)를 기록하며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 권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한평생을 춥게 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 올곧게, 체념에 빠진 진보 정치가 다시 신뢰받는 대안세력이 될 수 있도록 큰 변곡점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거리의 변호사'로 불린 권 후보는 풍산금속 해고 노동자 출신으로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쌍용차 정리해고 법률대리인단, '구의역 김군 사고' 진상조사단 단장 등 노동 관련 현장에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4·10 총선에서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4번으로 출마했고, 정의당이 원외 정당이 된 직후인 지난해 5월 27일 정의당 대표로 선출됐다. 권 후보는 다음 달 1일 광화문에서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권 후보는 연대회의에서 후보로 선출됐지만 정의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다. 정의당은 2022년 지방선거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3% 이상 획득해 관련 규정에 따라 정의당 대선 후보는 TV 토론회 참석 대상이다. 한편 정의당은 진보 정치세력 규합을 위해 대선 기간 당명을 변경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7일 정기 당 대회에서 '민주노동당'을 당명 최종 후보로 결정했으며, 당원 총투표를 거쳐 다음 달 5일 당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2025-04-30 22:23:12

  • 美 1분기 경제성장률 -0.3%…3년만에 역성장

    美 1분기 경제성장률 -0.3%…3년만에 역성장

    올해 1분기 미국 경제가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감율(속보치)이 -0.3%(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 성장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도 밑돌았다. 미국 경제가 분기 기준 역성장한 것은 지난 2022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이다.

    2025-04-30 21:48:53

  • 한덕수, 이낙연에 전화

    한덕수, 이낙연에 전화 "만나자" 제안…'빅텐트' 논의할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고문과 전화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TV조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대행은 이 고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한번 만나자'며 날짜를 제시했다. 이 고문은 이에 대해 "한 대행이 오늘 전화를 걸어왔고, 저녁 식사 약속과 관련해서 얘기했다"고 밝히며 아직 구체적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만남의 목적에 대해서는 별도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한 대행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이른바 '빅텐트'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은 다음 달 1일 총리직을 사퇴하고, 다음 날인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고문은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다만 개헌과 사회통합, 국민의힘 해체 수준의 개혁 등 전제 조건을 걸었다. 이 고문은 다만 단일화 추진 시점에 대해 "내가 그렇게 서두르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의 개혁도 요구한 상태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판단을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30 20:53:15

  • 국힘

    국힘 "단일화 마지노선 6일"…한덕수 측 "11일 전 단일화"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통령 선거 후보 단일화 시한을 다음달 6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측도 다음 주에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단일화를 해야한다는데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대행과의 단일화 마지노선을 다음달 6일 밤으로 정했다. 대선 후보 등록은 11일까지 이지만, 늦어도 7일에는 단일화 결과가 나와야 선거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포스터와 유세차에 단일 후보의 이름을 새겨야 하는 만큼, 선거운동 시작 전 닷새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는 다음달 3일 전당대회에서 결정되는데, 6일까지 단일화 결과를 내려면 3~4일 정도밖에 시간이 없는 것이다. 또 다른 당 핵심 관계자는 "여론조사 경선이나 한 쪽이 양보하는 단일화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행 측도 다음 주엔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단일화를 해야한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 등록이 마감되는 11일 전에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 여권 관계자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기호 8번 밑으로 받게 된다"고 우려했고, 다른 관계자도 "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화를 못할 경우 국민의힘 최종 후보도 등록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경우 상황이 복잡해지고, 단일화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고 했다. 연대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단일화에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는 점도 단일화에 속도를 내려는 이유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와 3일 나올 최종 후보 간에는 이견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빠른 단일화에는 여전히 변수가 존재한다.

    2025-04-30 19:42:15

  • 민주, 연일 '한덕수 때리기'…

    민주, 연일 '한덕수 때리기'…"공무원 사전 선거운동"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한 대행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다. 30일 민주당은 한 대행이 공무원 신분으로 사전 선거운동에 나섰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 대행 측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사직한 직후, 이들이 나경원 의원 캠프가 사용하던 사무실에 입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사실이라면 명백한 법률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을 자신의 출마 간보기 도구로 이용하고, 국익마저 대권 띄우기에 이용해 온 한 대행이 이제 법까지 무시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와 수사 당국은 한 대행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와 수사해야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 대행이 권한대행직을 유지한 채 국정원 출신 인사들로 상황실을 구성해 운영했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며 "한 대행이 실제로 사퇴한다면 사퇴 이전에 비서실장을 포함한 참모진에게 선거 관련 지시를 한 건 직권남용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 대행이 미국과 관세 협상을 본인의 성과로 포장해 대선 출마의 발판으로 삼으려 국익을 가져다 바치려 했음이 확인됐다"며 "국민을 속이고 권한 없는 협상을 벌였다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한 대행에 대한 탄핵 절차를 즉각 개시하자고 주장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국회는 즉각 한 대행의 탄핵 절차를 개시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적 질서를 지켜야 할 역사적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2·3 내란 사태 이후 한 대행은 민주주의 회복과 헌정 질서 수습이라는 국민적 소명을 부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정치적 사욕에만 눈이 멀어 있다"며 "최근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본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한국과 일본이 선거 전에 무역 협상에서 성과를 내고 싶어 한다고 언급했다"며 "이는 한 대행이 선거 운동을 위한 정치적 성과로 이 협상을 이용하고 있다는 짙은 의구심을 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더민초는 "미국 CNBC 방송은 한국 측이 정치 일정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미국 측에 이해를 구했다고 보도하면서,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확고한 약속을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며 "이는 한 대행의 개인적 정치 행보로 인해 국가 간 신뢰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강조했다.

    2025-04-30 19:07:42

  • 최상목, 한덕수 출마 논의 여부에…

    최상목, 한덕수 출마 논의 여부에…"언질 전혀 없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부터 대통령 선거 출마와 관련한 언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30일 최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한 대행으로부터 대선 출마 관련 언질을 받았냐는 질의에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한 대행이 공직에서 물러나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경우 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넘겨받아 6·3대선까지 약 5주간 국정을 맡아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다음달 1일 한 대행이 총리직을 사퇴하고 다음날인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한 대행이 최 부총리에게 미리 언질을 했으리라는 추측도 나왔다. 최 부총리는 권한대행 인수인계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만약 그런 결정(사퇴)을 하시게 되면 인수인계하시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잦은 권한대행 교체가 국가 신인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제가 말씀드리기에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답변을 피했다.

    2025-04-30 18:35:29

  • 이인제, 김문수 지지 선언…

    이인제, 김문수 지지 선언…"홍준표 도와주다 늦었다"

    보수계 원로인 이인제 전 노동부 장관이 3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김 후보를 만나 "당 후보가 되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단일화를 이루고 최종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승부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견마의 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후보를 도와주다가 늦게 왔다"며 "홍 후보가 경선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실망을 많이 했지만, 김 후보와 홍 후보 중 누가 승자가 되든 반드시 이재명 후보를 꺾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희망을 키워나가는 데 도움을 드리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은 "저는 노동부 장관, 경기도지사 출신인데 김 후보도 경기도지사, 노동부 장관 출신"이라며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로 도전해 경기도를 훌륭한 지자체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나경원 의원도 김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나 의원은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울타리를 넘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모든 세력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어 "대통합의 '빅텐트'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자유와 법치를 지키기 위한 모든 세력을 하나로 녹여낼 수 있는 용광로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우리 당과 지지 세력을 하나로 통합해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만들어주실 후보로는 김 후보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지지 회견문에는 나 의원을 비롯해 한기호·이종배·송언석·이만희·강승규·박상웅·서천호·임종득·이종욱·김민전·박성훈 등 현역 의원 총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캠프 인사들도 김 후보를 지지를 밝혔다. 홍 전 시장 캠프에서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던 유상범 의원은 이날 "홍 전 시장이 경선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신 후 핵심 본부장이 모여 김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빅텐트를 외치고 보수 승리의 유일한 방정식이라는 점에 공감한다"며 "국민의힘이 마지막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유 의원과 홍 전 시장 캠프의 김대식·박종헌·김위상 의원, 김선동 전 의원 등도 김 후보를 함께 지지하기로 했다.

    2025-04-30 18:04:47

  • '정계은퇴' 홍준표 탈당계 제출…아내·가족도 함께

    '정계은퇴' 홍준표 탈당계 제출…아내·가족도 함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0일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냈다. 배우자 이순삼 여사를 비롯 가족들도 이날 함께 탈당계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홍 전 시장의 주소지가 대구인 만큼 탈당 절차는 대구시당과의 논의를 걸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홍 전 시장은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더 이상 정치 안 하겠습니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자신의 SNS에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4-30 17:11:28

  • "이재명 이길 줄"…MBC 퇴사 이성배, 홍준표 은퇴에 눈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떨어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성배 대변인이 눈물을 흘렸다. 홍 전 시장은 29일 오후 2차 대선 경선 결과가 나온 뒤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조기 졸업했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정계 은퇴를 밝혔다. 그는 "저는 이제 소시민으로 돌아가서 시장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시민으로 남았으면 한다"며 "더 이상 정치 안 하겠다.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났으면 한다"고 말한 뒤 90도로 인사하고 퇴장했다. 홍 전 시장에 이어 마이크 앞에 선 이성배 대변인은 "홍 후보를 24시간 옆에서 모시면서 진정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겠구나, 우리 후보께서 양극단으로 갈려진 대한민국을 정상화시켜 주시겠구나, 그 믿음이 하루하루 커졌었던 시간이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 대변인은 울먹이면서 "홍 후보는 여러분이 알고 계신 것처럼 정말 속 시원한 코카콜라 같은 분이었고 옆집 할아버지처럼 친근한 홍 할배였다"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께서 경선 결과를 수락하셨기에 홍 후보를 지지해주셨단 많은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선 국민의힘 후보가 이 후보를 꺾고 다시 이 나라를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힘을 한 데 모아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08년 MBC 공채 27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17년간 뉴스와 스포츠 중계를 했던 이 대변인은 지난 14일 퇴사 직후 홍 전 시장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홍 전 시장은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2차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와 함께 최종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SNS를 통해서 "자연인으로 돌아가 좀 편하게 살고 싶다"며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고 적었다. 이어 "내일,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더 이상 당에서 제 역할도, 정치권에 남을 명분도 없다"고 탈당 의사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로 근무하던 1993년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해 '6공의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씨 등 권력 실세를 구속기소하며 '스타검사'로 떠올랐다. 그를 모델로 한 SBS 드라마 '모래시계'가 큰 인기를 얻으며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칭도 얻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 권유로 정계에 입문해 1996년 신한국당 소속으로 15대 총선에 당선돼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5선을 지냈다. 중간에는 경남도지사를 2차례 역임했다. 지난 2022년부터는 대구시장직을 지냈다.

    2025-04-30 14:52:47

  • 韓대행, 美해군장관 접견…

    韓대행, 美해군장관 접견…"조선 재건 최적의 파트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0일 미국 해군성 장관을 만나 양국 간 조선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을 접견하고 "조선 협력은 한미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대표 분야로 한국은 미국 조선업 재건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 장관급 인사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우리 업체의 성공적인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를 통해 축적된 신뢰를 기반으로 양국이 조선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지난 70년간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진화해 한반도 및 역내 평화·안정의 핵심축으로 기능해 왔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이 지속 유지·발전돼 나갈 수 있도록 미국 측과 긴밀한 소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한미 통상협의가 우리 노력의 대표적 예"라고 소개하면서,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펠란 장관은 미국 해군의 대비 태세 강화와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미 간 조선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데 대해 공감을 표했다. 펠란 장관은 "한미 간 성공적인 MRO 협력이 미 해군의 대비 태세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조선 협력 추진을 위해 가능한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펠런 장관은 이날 오후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 경남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등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2025-04-30 13:21:23

  • 한덕수, '무소속 단일화 뒤 입당' 선택할 듯…

    한덕수, '무소속 단일화 뒤 입당' 선택할 듯…"최대한 몸집 키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경우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 대행이 무소속으로 단일화한 이후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9일 채널A는 한 대행 측이 최대한 외부에서 여야 세력을 모은 다음 단일화를 하고, 입당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대행이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국민 후보로 나선 뒤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결정되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컨벤션 효과를 최대한 누린다는 구상이다. 한 대행 측은 채널A와 통화에서 "입당부터 하면 국민의힘 이미지가 덧씌워져 지지율이 떨어질 거란 우려가 내부에 있다"며 "무소속 지대에서 정치세력 간 최대한 연합하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최대한 몸집을 키운 뒤 국민의힘에 들어가야 한다" 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 대행의 대선 출마에 대해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이재명 후보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그것이 국민 여론"이라며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더 큰 집을 지으면 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 후보들이 치열하게 경쟁해 한 분의 후보가 될 것"이라며 "후보가 된 사람이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하면 누가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무소속 출마 후 입당하는 방식은 2002년 제16대 대선 당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도 있었다. 당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는 정몽준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 대행이 입당부터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당 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선거를 할 수 없다. 무소속으로 등록하면 번호, 기호가 달라진다. 2번이 안 된다"며 "우리 당으로 입당해 후보로 등록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2025-04-29 20:07:48

  • 정은경 전 질병청장, 이재명 선대위 합류…강금실도

    정은경 전 질병청장, 이재명 선대위 합류…강금실도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에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내일부터 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30일 오후 2시 선대위 출범식을 연다. 선대위는 기존 최고위원회의 체제를 대체하고, 원내대책회의도 선대본부장 회의로 전환한다.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에는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정은경 전 청장 등 현재까지 6명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전 지사와 김부겸 전 총리는 고심 끝에 이날 선대위 합류를 수락했다. 강금실 전 장관은 전날 참여 의사를 밝혔다. 강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이 후보와는 2022년 대선 경선캠프 후원회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윤여준 전 장관은 일찌감치 합류를 결정했다.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 전 장관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의 참모 출신으로, 굵직한 선거마다 브레인 역할을 맡아 선거 승리를 이끌었다. 정은경 전 청장은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과 질병관리본부장을 거쳐 지난 2020년 9월 차관급으로 승격한 질병관리청의 초대 청장을 지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코로나19 방역 총책임자로 활약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2022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민주당이 차출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가까운 인사인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도 선대위에 합류했다. 권 전 의원은 이 후보와 같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제4대 경북도의원과 15~17대 국회의원, 국회 사무총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여기에 중도·보수 진영의 인물로 분류될 만한 한두 명 정도가 더 합류할 것이라는 게 민주당 핵심 관계자의 전언이다. 후보군으로는 이 후보가 당 대표를 지내던 지난해 회동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상돈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정치권에서 거론된다.

    2025-04-29 19:41:58

  • 이재명

    이재명 "법대로 하겠지요"…민주 "현명한 판결 기대"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일을 다음달 1일로 지정한 가운데 민주당은 "재판부가 상식과 순리에 맞는 현명한 판결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9일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도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공판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상고심 선고일 지정에 대해 "법대로 하겠지요"라고 답했다. 당 사법정의실현및검찰독재대책위원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대법원은 정치검찰의 억지 상고를 단호히 기각해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달라"며 "정치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정치 공작을 이제 대법원이 단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란 우두머리는 석방하고 무고한 이 후보엔 누명을 덮어씌우려는 정치 검찰의 기소권 남용에 대해 대법원이 철퇴를 내려야 한다"며 "그것이 대선을 목전에 두고 대법원이 민주주의와 사법 정의 수호 사명을 다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전 최고위원은 "아울러 재판의 진행도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에 포함되니 (대통령) 재직 시 기존 형사재판이 중단된다는 헌법학계의 압도적인 다수설도 대법원 판례로 확립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당 법률위원장인 이용우 의원은 입장문에서 "항소심에서 법리판단과 사실인정이 매우 정치하게 이뤄졌고 상고심은 법률심으로서 사실 판단을 하는 곳이 아니며, 항소심과 다른 판단을 하기에는 상고심 선고 기일이 지나치게 신속하게 지정되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상고기각 판결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것이 법리와 상식에 부합하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장·서울고검장 출신의 이성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선거법 사건 선고 상고 기각 예상"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도 선고일 지정 직후 반응을 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상식과 정의에 맞는 판결을 기대한다"며 "대법원이 조속한 판단을 내리기로 결정한 것은 다행"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 후보의 혐의는 단순한 허위사실 공표가 아니라 선거 공정성과 국민의 알 권리를 정면으로 침해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이라면 대선 전에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2025-04-29 18:58:22

  • '洪 캠프' 현역 의원들, 김문수 지지 선언 나선다

    '洪 캠프' 현역 의원들, 김문수 지지 선언 나선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도왔던 현역 의원들이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을 예고했다. 김문수 후보 캠프는 30일 오전 9시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김대식, 김위상, 백종헌, 유상범 의원이 지지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유상범 의원은 홍 전 시장 대선캠프에서 총괄상황본부장을, 김대식 의원은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다. 백종헌 의원은 보건복지총괄본부장을, 김위상 의원은 노동총괄본부장 역할을 맡았었다. 또 홍 전 시장 캠프에서 총괄지원본부장을 맡았던 이영수 새미준 중앙회장, 총괄조직본부장이었던 김선동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외 원외 당협 53곳도 김 후보를 지지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최종 경선 진출자로 김문수·한동훈 후보를 발표했다.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등 4명의 후보 가운데 과반 득표자가 없어 1∼2위 후보 간 최종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거쳐 내달 1∼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50%), 국민 여론조사(50%)가 진행된다. 최다 득표자는 3일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 시장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를 마친 뒤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다. 이제 서울시민으로 돌아가서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일개 시민으로 남았으면 한다"라며 "더 이상 정치 안 하겠다.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이번 대권 출마가 마지막 도전이라는 이야기를 거듭해왔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시장의 정계 은퇴를 만류했다. 그는 "지금은 아니다"라며 "이 나라가 위태로운 지금, 홍 후보님의 자리는 여전히 국민의힘 맨 앞자리"라고 썼다. 이어 "지금은 홍 후보가 은퇴할 때가 아니다"라며 "보수당을 바로 세우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는데 힘을 북돋아 달라"고 말했다.

    2025-04-29 18:14:52

  • 이재명 웃을까…'선거법 위반 상고심' 5월 1일 오후 3시 선고

    이재명 웃을까…'선거법 위반 상고심' 5월 1일 오후 3시 선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 선고가 5월 1일 열린다. 29일 대법원은 다음 달 1일 오후 3시 대법정에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의 결론에 따라 이 후보의 정치적 운명은 엇갈릴 전망이다. 대법원의 선택지는 크게 3개로 볼 수 있는데 △상고 기각(무죄 확정) △파기 환송(유죄·고법 재판) △파기 자판(대법원 직접 형량 확정) 등이다. 대법원이 2심 판결에 법리를 오해하는 등 잘못이 없다고 볼 경우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확정한다. 반면 2심 판결에 잘못이 있다면 대법원은 판결을 파기할 수 있다. 이 경우 서울고법에 다시 재판하도록 사건을 돌려보내는 파기환송 판결을 선고할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경우 서울고법은 대법원 판단을 반영해 재판해야 한다. 만약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이 후보는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진다. 앞서 지난달 28일 사건을 접수한 대법원은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지난 22일과 24일 두 차례 심리했다. 전원합의체 회부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직접 결정했다. 이 후보는 2021년 대선 후보 신분으로 방송에 출연해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발언하고, 국정감사에 나와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과정에 국토교통부의 협박이 있었다고 말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1심은 김 전 처장 관련 발언 중 이 전 대표가 그와 골프를 함께 치지 않았다는 발언 등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무죄로 판단을 뒤집었다.

    2025-04-29 17:04:34

  • '한덕수 단일화'에 온도차…金

    '한덕수 단일화'에 온도차…金 "필요하다" 韓 "공감하지 않는다"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김문수·한동훈 예비후보가 진출한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29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경선 진출자는 김·한 예비후보로 과반 득표자가 없어 최종 후보는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다. 최종 경선을 치르게 된 두 후보는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미묘하게 다른 입장을 보였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즉석에서 제안한 '2인 경선, 한덕수 단일화 원샷' 안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홍 전 시장은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직전 모두 발언에서 "만약 제가 결승에 나간다면 이런 제안을 좀 드리고 싶다. 한덕수 후보하고 오늘 결정된 두 사람하고 원샷 국민경선으로 끝내자"라고 말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상당히 좋은 생각"이라면서도 "한덕수 후보도 아직 출마 선언을 안 하지 않았나.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다.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단일화 필요성이 있다고 얘기하지 않았나"라며 "2인 플러스(+) 원샷도 있고, 우리 당 경선을 마친 후 (단일화) 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부분은 앞으로 논의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동훈 예비후보는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 예비후보는 "우리 보수 정치의 핵심은 국민의힘이다. 국민의힘의 치열한 경선이 룰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전 여기에 집중하겠다"며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간에 단일화니 뭐니 하는 건 공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이 언급한 최종 2인과 한 대행이 함께 원샷 국민경선을 치르는 방식에 대해서도 "어떤 취지인지는 알겠지만 그럼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어떻게 되는 건가"라며 "갑자기 들어와서 경선한다?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지 않나"라고 했다. 다만 "물론 최종 후보로 확정되고 난 이후에는 여러 가지 방향으로 힘을 모을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다.

    2025-04-29 16:45:41

  • 이재명, '숫자 1'에 빨간색 포인트…점퍼까지 '통합' 담았다

    이재명, '숫자 1'에 빨간색 포인트…점퍼까지 '통합' 담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그가 입은 파란색 당 점퍼에 귀퉁이가 빨간색으로 칠해진 숫자 1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이 후보는 당 대선 후보 자격으로 최고위회의에 참석했다. 이 후보가 등장하자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기립 박수를 치며 그를 맞았다. 박 대표 대행은 이 후보에게 파란색 당 점퍼를 입혀줬다. 이 점퍼에는 기호 1번 숫자 귀퉁이가 빨간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빨간색은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색인 만큼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선 캠프 관계자는 "진보와 보수를 상징하는 색을 동시에 사용해 모든 지지층을 아우르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민주당은 주요 선거에서 파란색 혹은 푸른색 계열을 활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21대 대선에서는 공식 포스터는 물론 어깨띠 등에 빨간색과 파란색을 함께 쓰면서 통합의 메세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날 최고위회의에서도 이 후보는 "국민들이 갈가리 찢어지지 않게 통합하는 게 제일 큰 의무"라며 "민주당 후보지만 전 국민 후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이 후보는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참배의 경우 민주당에선 독재 논란 등으로 거센 비판이 나오는 만큼 쉽지 않은 행보지만 통합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과감한 행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저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만 갖는 것은 아니다"라며 "양민학살, 민주주의 파괴, 장기독재라는 어두운 면이 있고 한편으로 보면 근대화의 공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다 묻어두자는 얘기가 아니다. 평가는 평가대로 하고 공과는 공과대로 평가하되 지금 당장 급한 것은 국민 통합이고 국민의 에너지를 색깔과 차이를 넘어 다 한 곳에 모아 희망적인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선 캠프에도 보수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고,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3선 의원 출신의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을 캠프에 영입했다.

    2025-04-29 15:44:50

  • 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결선 진출…안철수·홍준표 탈락

    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결선 진출…안철수·홍준표 탈락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진출했다. 29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여의도 당사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등 4명의 후보가 참가한 2차 경선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2차 경선은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했다. 4명의 후보 가운데 과반 득표자가 없어 1∼2위 후보 간 최종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27∼28일 진행된 당원 투표엔 76만5천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다.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천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거쳐 내달 1∼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50%), 국민 여론조사(50%)가 진행된다. 최다 득표자는 3일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2025-04-29 14:40:36

  • 유심 대란으로 난동까지…SKT 대리점서 20대男 기물 파손

    유심 대란으로 난동까지…SKT 대리점서 20대男 기물 파손

    경남 진주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20대 남성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낮 12시 7분쯤 진주시 강남동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20대 남성 A씨가 난동을 부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대리점에 들어가 유리병을 던지며 기물을 파손했다. 경찰은 A씨가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교체 문제와 관련해 불만을 품고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2025-04-29 14: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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