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봄이 기자 b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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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민주당 대표 출마…

    정청래, 민주당 대표 출마…"李대통령 운명이 곧 제 운명"

    4선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 국민주권시대에 맞는 당원 주권시대를 열겠다"며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3년 전 이재명 대통령-정청래 당대표를 꿈 꿨으나, 그 꿈을 미루고 이재명은 당대표로, 정청래는 최고위원으로 무도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과 맞서 싸워야 했다"며 "저는 윤석열 정권의 야당 탄압·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맨 앞에서 싸웠고 12·3 계엄 내란 사태에 맞서 국민과 함께 최선봉에서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 당대표로 이 대통령과 한 몸처럼 행동하겠다"며 "이 대통령의 운명이 곧 정청래의 운명이다. 이재명이 정청래이고, 정청래가 이재명이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내란종식, 정권교체, 민주정부 수립이었고 정권은 교체돼 이재명 민주정부가 수립됐다"며 "이제 남은 시대적 과제는 조속한 내란종식과 이재명정부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정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차기 당대표 선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국회 상임위원장 임기는 통상 2년이지만 임기 1년 만에 자리를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또 대선 이후 정 의원이 '국민 감사 투어'라는 이름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당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자 차기 당권을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정 의원의 당 대표 경쟁 상대는 3선의 박찬대 전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두 사람 모두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다. 이번에 선출되는 대표의 임기는 직전 당 대표인 이재명 대통령의 잔여 임기인 1년뿐 이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집권여당 대표라는 점에서 상장성이 있다. 한편 민주당은 관례에 따라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8월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여당 지도부 공백이 길어지면 안 된다는 일부 지적에 따라 대표 선출을 7월 중순으로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5-06-15 14:43:22

  • 장남 결혼식서 울컥한 李대통령…소년공 시절 친구들도 참석

    장남 결혼식서 울컥한 李대통령…소년공 시절 친구들도 참석

    이재명 대통령의 장남 동호씨의 결혼식이 14일 비공개로 치러졌다. 당초 가족과 친지만 참석하는 소규모 예식이 될 것이라 예고됐지만, 대통령실과 여당 인사 다수가 자리했고 이 대통령의 소년공 시절 친구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동호씨의 결혼식은 전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소규모로 치러질 것이라는 예고와는 달리 여당 의원들과 언론 관계자 등 하객들이 상당히 몰리면서 주차 공간이 부족해 인근 도로변에 주차를 할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예식 도중 아들 부부에게 직접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부부간의 차이에 대한 이해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취지로 알려졌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서 적응하고 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들겠지만 함께 살기로 한 만큼 서로 의지하면서 잘 살라'고도 덕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덕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잠시 목이 메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고 한다. 한편 결혼식에는 이 대통령이 어린 시절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함께 일했던 친구들도 참석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결혼식 뒤 SNS를 통해 "이재명 소년공이 다녔던 오리엔트 시계 공장 친구들을 이재명 대통령 아들 결혼식에 초청받아 온 분들을 결혼식장 밖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갑자기 어디선가 '정청래 의원님, 우리 친구들 대통령 잘 보살펴 주세요' 하시길래 '대통령님 어디 친구들이세요'라고 물었더니 '오리엔트 시계 공장 친구들 입니다'라고 하셔서 반갑게 인사했다"고 썼다. 이어 "이 분들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공장에 왔고 당시 이재명 소년공은 초등학교 졸업 후 쭈욱 공장에 다녔는데, 손에 영어사전을 들고 다니며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아들 동호군 결혼식에 다녀왔다"며 "가족 모두가 수년 동안 모진 고통을 이겨내왔기에, 매우 각별하면서 애틋함이 묻어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SNS에 "오늘 대통령님 대전 며느리 맞는 좋은 날, 축하드린다"고 짧은 축하 글을 올렸다.

    2025-06-15 13:10:12

  • 송언석

    송언석 "李대통령 거짓·무능 철저히 밝히겠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송언석 의원이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거짓과 무능을 철저히 밝혀내고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민생과 경제에 강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후퇴와 침묵, 결국 드러난 거짓 공약의 민낯'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온 국민에게 25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언했던 그 약속, 이제 와서는 슬그머니 선별 지원으로 후퇴하는 모양새"라며 "국민의힘과 여러 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국민을 현혹시킨 대표적인 선심성 공약이, 집권 이후 불과 며칠만에'빌 공(空)'자 공약(空約) 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코스피5000 시대를 열겠다며 상법 개정을 강하게 추진했고, 지난 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다시 추진하겠다고 수차례 밝혀왔다"며 "그러나,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과 경제인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이 대통령은 상법 개정에 대해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당선 이후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닌지, 경제계와 시장의 의구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는 것인지 6월 13일, 코스피는 하락으로 장을 마감하며, 시장이 이재명 정부에 대한 불신을 숫자로 나타낸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했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이러한 일련의 모습은 이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 얼마나 허술하고 무책임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선거 때는 달콤한 말로 국민을 선동하고, 정작 집권 이후에는 책임지지 않는 정치. 이것이야말로 이재명식 포퓰리즘의 본질이며, 국민 기만 정치의 실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거짓과 무능을 철저히 밝혀내고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민생과 경제에 강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국민의 삶과 시장의 안정은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실천 가능한 정책으로 지켜야 한다는 것을 이 대통령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5 12:41:06

  • 국힘

    국힘 "김민석 총리 후보자 청문회 이틀 부족…연장해야"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들을 검증하기 위해 통상적 국회 인사청문회 기간인 이틀로는 부족하다며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을 위한 국회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통상적인 총리 청문일정인 이틀은 부족할 것 같다. 총리 후보자가 밝혀야 할 내용이 너무 많기 때문"고 밝혔다. 배 의원은 "총리 후보자이게 소명할 충분한 시간을 드려, 국민적 의혹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지, 오는 17일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특위위원장님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함께 (일정 연장을) 논의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민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간사로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청문회를 현장 검증까지 포함해서 사실상 나흘을 하도록 강행했던 분"이라며 "박장범 KBS 사장에 대한 청문회도 사흘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두 대상자들의 통상 청문회는 하루 하는 것이 관행이었다"며 "따라서 이에 대한 공감을 형성하기 적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사청문회법 9조에는 '인사청문회의 기간은 3일 이내로 한다. 단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연장할 수 있다'고 돼있다"며 청문 일정 연장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거듭 밝혔다. 또 "현재 청문위원들로부터 자료제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말씀을 듣고 있다"며 "총리후보자는 언론과 만나 '모든 분들을 이번 청문회에 증인으로 불러도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후보자의 열린 자세에 맞게, 준비단에서도 자료를 조속히 충실히 작성하여 청문회 이전에 모두 제출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배 의원은 "관련된 분들의 개인정보동의가 선행되야 한다면 신속히 해달라. 그래야 청문회 시간도 절약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금요일 '국무총리 후보자 밥상물가 안정을 위한 경청 간담회'가 열렸다고 한다"며 "밥상물가를 걱정하는 공직후보자의 심정은 이해한다만, '총리가 이미 되었나' 하는 세간의 인식과는 별개로 혹시라도 총리실 인력을 동원했다면 그것이 적법한가 하는 분들도 계신다"고 비판했다.

    2025-06-15 12:10:06

  • 트럼프, 재산 2조 이상 추정…작년 8천200억원 수입 신고

    트럼프, 재산 2조 이상 추정…작년 8천200억원 수입 신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화폐와 부동산 수입 등으로 지난해 6억달러(8천200억원) 상당의 소득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 재산을 16억달러(2조1천900억원)이상으로 추정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정부윤리청(OGE)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와 골프클럽, 라이선스 사업, 기타 벤처 사업 등으로 벌어들인 소득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지난해 9월 설립한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의 토큰(블록체인 기반 자산)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5천735만달러(784억원)를 벌었으며, 이 회사에 157억5천만달러(21조5천억원)의 토큰을 보유하고 있다고 명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한 다양한 부동산 자산으로도 수입이 발생했다.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주피터, 도럴, 웨스트팜비치 등 세 곳의 골프 리조트와 회원제 클럽인 마러라고에서 최소 2억1천770만달러(2천9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베트남 개발 사업에서 라이선스 수수료로 500만달러(68억원), 인도 사업 개발 수수료로 1천만달러(136억원), 아랍에미리트(UAE) 내 사업 라이선스 수수료로 1천600만달러(218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NFT 상품 판매를 통해서도 돈을 벌어들였다. 컨트리 가수 리 그린우드와 협업해 만든 '그린우드 성경' 판매 수입으로 130만달러(17억원), '트럼프 시계' 판매를 통해 280만달러(38억원), 트럼프 운동화와 향수 판매로 250만달러(34억원)를 벌었다. 자신의 모습을 본떠 만든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로는 116만달러(15억8천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날 공개된 수입은 지난해 기준으로, 따라서 올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전 출시한 자체 밈 코인 '$TRUMP'에서 발생한 수익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TRUMP의 수수료 수입은 3억2천만달러(4천376억원)로 추산되며 배분방식은 알려져 있지 않다. 이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산관리회사 블루 아울 캐피털과 찰스 슈왑이 관리하는 국채펀드, 자산운용사 인베스코 등에 대한 투자로 벌어들인 이자 및 배당금을 포함한 소득은 최소 1천200만달러(164억원)로 추산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자체 계산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재산을 16억달러(2조1천900억원)이상으로 추정했다. 이번 신고서를 통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연설료 등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도 공개됐다. 멜라니아 여사는 작년 7월 미국 뉴욕에서 보수성향 성소수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47만5천달러(6억5천만원)를 받았고, 자신의 NFT 판매 수익으로는 약 21만7천달러(3억원)를 벌었다.

    2025-06-14 18:02:35

  • 이스라엘·이란 격렬 충돌…외교부

    이스라엘·이란 격렬 충돌…외교부 "교민 피해 없어"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이틀째 격렬하게 이어지고 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이란에 머무르는 우리 국민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은 이날 밤부터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미사일을 대거 발사하며 대대적인 보복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밤 9시쯤 이란에서 날아오는 미사일 100여기를 포착해 요격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공습은 이튿날인 14일 새벽까지도 약 네 차례에 걸쳐 이어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당국은 이란의 이번 보복으로 텔아비브 등지에서 34명이 다쳤으며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13일 새벽 이란 전역의 핵시설과 군 수뇌부를 공격한 데 이어 오후에도 계속 전투기를 띄워 이란 공군 기지와 미사일 발사대 등을 공격했다. 13일 밤과 14일 새벽까지도 이스라엘의 공습은 이어졌다. 이스라엘군은 밤새 이란 수도 테헤란 지역에서 방공망을 포함해 수십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테헤란의 국제공항도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메라바드 국제공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국영언론을 인용, 메라바드 공항의 전투기 격납고가 표적이었다고 전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군 관료를 포함해 78명이 숨졌고 32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란의 대규모 보복 공습에 이스라엘에서 일부 방어망이 뚫려 피해가 속출하자 미국도 대응에 나섰다. 미국 정부는 미군이 이날 밤 이스라엘이 이란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을 지원했으며 지상과 해상 전력을 동원해 이스라엘 방어를 도왔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은 이란 보복에 대비해 주요 구축함의 전방 이동을 지시했으며, 공군 전투기들도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미국의 안보동맹인 유럽 국가에서도 지원 의사가 뒤따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상황에 따라 이스라엘 방어 작전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동 사태가 연일 악화되는 가운데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파악되거나 접수된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접수된 재산 피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민 구조를 위한 군 수송기 투입이나 공관 철수도 아직은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현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나갈 예정이다.

    2025-06-14 16:52:10

  • 국민의힘, 김민석 겨냥

    국민의힘, 김민석 겨냥 "비정상적 재산 증식 설명하라"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비장성적 재산 증식'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14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2020년부터 5년간의 '돈벌이'와 '씀씀이'가 너무 안 맞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민석 후보는 세비로 5억1천만원을 번 것 외에 다른 수익이 없다"며 "같은 기간에 추징금 6억2천만원을 납부했고, 신용카드와 현금으로 2억3천만원을 썼으며, 기부금도 2억원을 냈다"고 했다. 이어 "아들 국제고 3학년, 미국 코넬대 유학비, 집 월세, 채무에 대한 이자도 냈을 것이다. 심지어 예금은 늘었다"라며 "어떻게 가능한가? 호텔경제론도 이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는 신고 재산이 2억 원인데 자녀를 학비와 생활비가 연간 1억원 이상 든다는 미국 유명 사립대에 유학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인물이 총리가 될 수 있느냐는 비판 여론이 비등한데 김 후보자는 청문회도 하기 전에 식품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이재명 대통령의 '라면값 2천원' 발언에 대한 간담회까지 열었다"고 비판했다. 호 대변인은 또 "김 후보자는 두 번의 억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전과가 있다"며 "그런데 그 사건에서 검은돈을 제공했던 지인에게 차용을 가장해 또다시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그 지인은 이번 대선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체육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회에 제출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과거 자신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강모 씨로부터 4천만원을 빌린 뒤 현재까지 갚지 않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지인 3명에게서 7억2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0년 대법원에서 벌금 600만원을 선고받았는데, 강씨가 이 중 한명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빌려준 사람은 상환을 요구하지 않고 김 후보자도 상환계획을 밝히지 않은 거라면 사실상 불법 정치자금이나 다름 없다"며 총리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또 억대 추징금과 연 1억원에 달하는 아들의 미국 명문대 학비의 자금 출처도 밝히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5-06-14 15:50:42

  • 탁현민, 李대통령 임명식도 기획…

    탁현민, 李대통령 임명식도 기획…"무보수로 제헌절 준비"

    '문재인의 남자'로 불렸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국회의장 행사기획자문관으로 위촉됐다. 그는 이번 제헌절 기념식과 더불어 이재명 대통령 임명식을 기획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우원식 국회의장은 탁 전 비서관을 국회의장 행사기획자문관으로 위촉했다. 우 의장은 "지난 12.3 비상계엄을 겪는 과정에서 국회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많이 커졌고, 새로운 시대에 국회가 국민에 대해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하는 때가 왔다"며 "국회에서 하는 행사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모습으로 국회가 변모하고 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탁 자문관은 "국민이 국회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행사들을 만들어나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탁 자문관은 국회 주요 행사의 기획, 실행 및 평가 등 단계에서 조언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선 다음 달 17일 예정된 국회 제헌절 경축식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제헌절 행사는 이 대통령의 임명식이 함께 열린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임기를 시작하며 국회에서 약식으로 취임 선서를 했으나 기존 대통령 취임식 격인 임명식은 제헌절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이날 탁 자문관은 페이스북에 우 의장으로부터 받은 위촉장을 공개하며 "무보수다. 도와드릴 뿐"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월급 받는 공직이 아니다. 도와야 할 일은 돕지만, 날 믿고 일하는 제작사 사람들이 먼저고, 내 일이 우선이다"라며 "딱 이만큼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쓰임이 있다면 감사할 뿐. 일단 제헌절 준비한다"고 전했다. 탁 자문관은 문재인정부 시절 대통령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역임했다. 당시 각종 행사때마다 감성적 장면을 연출했는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소통이 아닌 쇼통(show+대통령)'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탁 자문관은 "결국 한 나라의 대통령이 전체 국민을 일일이 다 만나서 자기의 진심을 드러낼 수 있으면 그거보다 좋은 건 없겠지만 그게 물리적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결국은 미디어를 통해서든 아니면 행사나 이벤트를 통해서든 본인이 갖고 있는 철학과 진심을 국민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건데, 그 과정을 '쇼'라고 한다면 인정하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2025-06-14 14:06:58

  • 李대통령, 연일 SNS 소통…

    李대통령, 연일 SNS 소통…"정치 사명은 국민 안전과 평화"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일상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오늘같이 화창한 주말을 행복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드리겠다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이재명의 오늘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치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글로벌 통상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제 6단체 회장, 5대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의 통상 압박 등 현안에 대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했다며 "우선적으로 우리 교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또 외부 충격으로 인해 우리 경제가 큰 피해 입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 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 연천의 상승비룡부대와 비룡전망대를 찾은 소회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접경지역에 있는 군 장병들을 직접 만나 안보 방위 태세를 점검하고, 국민이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게 헌신하는 우리 군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 연천군 청산면에서 진행 중인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이후 인구가 증가하고 지역사회에 활기가 돌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며 "좋은 결과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일정에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조치와 관련해 경기 파주 접경지역 주민과의 만남도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주민들께서 '오랜 시간 밤잠을 설쳤지만, 며칠 만에 소음이 사라져 감격스럽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하며 "국민의 편안한 일상이야말로 정치가 제공해야 할 최소한의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매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날 진행한 일정을 설명하는 글과 사진을 게시하며 대국민 직접 소통에 나서고 있다. 전날에는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추모와 애도의 마음 전했다"며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2025-06-14 13:00:14

  • 李대통령 장남, 오늘 비공개 결혼…與 지도부 참석할듯

    李대통령 장남, 오늘 비공개 결혼…與 지도부 참석할듯

    이재명 대통령의 장남 동호 씨가 14일 서울 소재 예식장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대통령실은 전날 "서울 소재 예식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장남 동호 씨의 결혼식이 열린다"며 "결혼식은 대통령 내외와 가족, 친지들이 참석하는 가족 행사로 열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화환도 받지 않기로 했다. 결혼식에는 가족과 가까운 지인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권 주요 인사들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결혼식을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동호 씨의 결혼과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돌아다니기도 했다. 또 테러 예고글이 올라오기도 해 현직 대통령 자녀의 결혼식에 대한 경호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11일 이 대통령 가족에 대한 테러 글을 올린 5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했다. A씨는 해당 글을 작성한 것은 맞지만, 실제 실행할 의사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SNS에 '일거에 척결'이라는 제목으로 동호 씨의 결혼식장으로 알려진 장소의 지도 사진과 함께 예식 일시 등을 거론하며 진입 차량의 번호를 딸 수 있겠다는 등의 내용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호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모바일 청첩장이 확산하기도 했다. 해당 청첩장에 '축의금 계좌번호'가 포함된 점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현직 대통령의 아들 결혼식을 알리는 모바일 청첩장이 대통령 자신에 의해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됐고, 축의금 입금 계좌까지 공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이 사법 연수원 동기 모임 단체 대화방에 청첩장을 올렸는데, 누군가 퍼 나르며 확산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며 "현직 대통령 아들의 결혼식 모바일 청첩장을 단체 대화방에 올리고, 축의금을 보내는 은행계좌를 공지한 것은 고위 공직자의 도의적 처신으로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축의금을 안내하라고 시키지는 않았을 것으로 믿는다. 대통령실은 즉각 진상을 조사하고 가짜라면 신속히 시정조치 하라"고 촉구했다.

    2025-06-14 12:17:45

  • "7·8월 진에어 타지 마세요"…현직 기장의 경고, 왜?

    현직 기장으로 추청되는 이로부터 여름 휴가철 진에어를 이용하지 말라는 경고가 나왔다. 조종사 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비행 일정이 갑자기 취소될 수 있다는 이유다. 다만 진에어 측은 이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지난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적어도 7, 8월에는 진에어 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항공기 기장이라 밝힌 글쓴이 A씨의 소송은 진에어로 표시된다. 블라인드는 직장 이메일로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계정 도용이 아니라면 실제로 진에어 직원으로 보인다. A씨는 여름 성수기에 진에어를 예약할 경우 갑자기 비행 일정이 취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행기 조종사 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A씨는 "비행기 1대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조종사는 기장 8명, 부기장 8명 정도"라며 "현재 진에어에서 운용하는 항공기는 31대로 기장이 240명, 부기장이 240명 필요함에도 부기장은 185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한 무리한 일정과 처우 불만 등으로 인해 진에어에 들어오려는 조종사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항공사는 휴무 월 10일을 보장받지만 진에어는 9일만 보장받는다"며 "그마저도 오는 7월 성수기에는 부기장 휴무를 월 9일에서 8일로 줄여 운영한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수기니까 참을 수 있는 거 아니냐', '안 아프면 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간 생체리듬을 무시당하는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모두가 피로감에 찌들었다"며 "동남아에서 밤을 새우고 온 조종사가 다음 날 새벽 3시에 일어나 일본 비행을 가는 실정"이라고 내부 사정을 고발했다. A씨는 "만약 조종사 1명이 아프면 비행기를 조종할 조종사가 없다. 이렇게 취소된 일정이 여러분이 예약한 그 비행일 수 있다"며 "피곤함에 노출된 조종사들은 회사에 개선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실한 식사 등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그는 "승무원들에게 지급되는 기내식에 곰팡이가 피어 있기도 했다"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기장과 부기장은 서로 다른 식사를 한다는 이야기 들어봤을 거다. 그런데 서로 다른 식사를 해도 부실한 음식 때문에 식중독이 무서워 굶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A씨는 곰팡이가 핀 것으로 보이는 빵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은 승무원 건강과 피로도는 무시한 채 비용 절감에만 목을 매고 있는데 이는 안전 운항에 있어 치명적인 부분"이라며 "차 운전 시 졸음운전이 매우 위험한 것처럼 안전 운항에 있어 조종사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했다. 또 "진에어를 이용 예정이신 분들은 졸리고 배고프고 혹은 배 아픈 직원이 조종하는 비행은 피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진에어 측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해명했다. 진에어 측은 "현재 진에어 보유 기재는 31대고, 기성 운항 승무원은 435명"이라며 "1대당 기장 7명, 부기장 7명이 배치돼 있는데 이는 국토교통부 권고 사항인 대당 기장 6명, 부기장 6명을 충족하는 조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수기 기준 부기장 휴무 일수 하향 조정 계획이 없다"고 했다. 기내식 관련해서는 "곰팡이 문제는 담당 부서에 접수된 것이 없으며 기내식 공급업체 확인 결과 해당 사진만으로는 당사에 공급된 제품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며 "승무원 기내식은 직원들 의견을 통해 정기적으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2025-06-11 19:16:08

  • 복지부 장관에 이국종 추천…

    복지부 장관에 이국종 추천…"현장 경험과 투철한 사명감"

    이재명 대통령이 장·차관 등 고위공직 후보자에 대한 '국민 추천제'를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부산시의사회가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추천했다. 11일 부산시의사회에 따르면 의사회는 이날 인사혁신처에 보건복지부 장관 추천서를 제출했다. 부산시의사회는 추천서에서 "윤석열 정부에 의해 너무나 심각한 훼손을 입은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과 의과대학 교육을 정상화하고 전 세계가 겪고 있는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이국종 교수님을 추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덴만의 영웅'인 이 교수는 의료의 최전선 외상 외과학 교수로서 뛰어난 전문성과 헌신을 보여줬으며 군인으로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일해왔다"며 "그는 한국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 공공의료의 본질과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에서 부단히 애써 왔다"고 했다. 또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필수 의료 문제, 의료 전달 체계의 확립, 고령화에 따른 의료시스템의 정비, 공공의료 확충 등 문제는 단순 행정 실무자가 아닌 풍부한 현장 경험과 투철한 사명감을 겸비한 인물이 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와 발전을 위하신다면 대통령께서 삼고초려 해서라도 반드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해 주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장·차관 및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주요 공직 후보자를 일주일 동안 국민으로부터 추천받는 '국민 추천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민추천제 시행 첫날인 11일 총 1만 1천324건의 추천이 접수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부터 시행된 국민추천제 진짜 일꾼찾기 프로젝트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시스템으로 9천900여건, 공식 메일로 접수된 것이 1400여건"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추천 건수 가운데 약 87%가 국민추천제 시스템을 통해 접수됐으며, 나머지는 메일을 통해 접수된 셈이다. 가장 많은 추천이 몰린 직위는 법무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순이었다. 강 대변인은 "새 정부의 과제인 검찰 개혁과 국민 피부에 와닿는 복지 정책을 잘 펴줄 인재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참여해 준 국민께 깊이 감사드리며 오는 16일까지 더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 국민이 원하는 진짜 일꾼이 일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1 18:10:56

  • 우상호에 '조국 사면' 언급한 혁신당…

    우상호에 '조국 사면' 언급한 혁신당…"정치검찰 피해자 회복 필요"

    우상호 대통령실 신임 정무수석이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을 예방한 가운데 이 자리에서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을 촉구하는 듯한 발언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이뤄진 비공개 회동 이후 "김 권한대행이 정치 검찰로 인해 피해를 본 분들에 대한 회복이 필요하다는 걸 전달했다"고 말했다. 현재 수감 중인 조 전 대표의 사면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피해 회복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며 "1심 재판을 받는 분들은 공소권, 기소와 관련된 조치가 필요할 수 있고, 형이 확정된 분들에 대해서는 사면 복권의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무수석 역시 그 점에 깊이 공감하셨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김 권한대행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조 전 대표를 '검찰권 남용의 희생자'라 표현하며 "사면 복권을 해야 되는 것이 기본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뒤 정치권에서 처음 공개적으로 조 전 대표 사면을 주장한 건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최 전 의원은 지난 8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님이 최단기간 내에 사면하고 '함께 힘을 합쳐서 나라를 살리는 일에 함께합시다'라는 말을 조국 대표 수감 전에 하신 바가 있다"며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빠른 시간 내에 (사면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회동에서 "정무수석께서 검찰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변함 없이 강하다는 걸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또 여권 일각에서 논란이 된 오광수 민정수석 기용에 대해서도 "간단히 말씀이 오갔다"고 전했다. 조국혁신당 등 여권에서는 '특수통' 검사 출신인 오 수석이 검찰 개혁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대통령실이 재차 개혁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조국혁신당은 대통령 직속 사회대개혁위원회·반헌법행위조사위원회·여야정 국정 상설 협의체 등을 설치할 것을 요청했다. 우 정무수석은 "대통령 공약 사항이고 협약 내용이기도 한 대통령 직속 사회대개혁위원회 설치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번 대선 과정에서 조국혁신당 당원들이 자기 선거처럼 뛰는 걸 보고 감동했다"며 "선거 기간 열심히 해준 관계자, 당원 여러분께 이재명 대통령의 감사 말씀을 전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조국 전 장관이 절친한 사이라, 지금 아픈 과정을 겪고 있지만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위로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2025-06-11 17:06:26

  • 코스피 3년 5개월만에 천장 뚫었다…2900선 돌파

    코스피 3년 5개월만에 천장 뚫었다…2900선 돌파

    11일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90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19포인트(1.23%) 오른 2,907.04로 집계됐다. 지난 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7포인트(0.54%) 오른 2,887.32로 출발해 장 초반 2,900선을 돌파했다. 장 중반 숨돌리기 구간이 나오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며 종가 기준 2022년 1월 14일(2,921.92)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1.18%), SK하이닉스(4.12%), LG에너지솔루션(1.39%) 모두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775.43에 출발해 787.06을 고점으로 기록한 뒤, 전 거래일 보다 15.09포인트(1.96%) 오른 786.2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알테오젠(3.82%), 에코프로비엠(2.93%), HLB(1.33%) 모두 상승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천639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1천660억원 순매수, 기관이 2천280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를 찾아 주식시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 방안 등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을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면 기업 자금 조달도 쉬워지고 국민 생활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 핵심에 증권시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너무 불공정하고 불투명한데,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심장인 주식시장이 신뢰받으려면 이를 해소하고 최소한으로 완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프리미엄 시장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정상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는 중국보다도 배당을 안 하는 나라"라며 "무조건 배당소득세를 내리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식 등을 많이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자본시장 활성화를 수차례 강조하며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언한 바 있다.

    2025-06-11 15:46:06

  • 李대통령

    李대통령 "주식, 부동산 버금가는 투자수단으로…제도개편 준비"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민들이 주식 투자를 통해 중간 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벌 수 있게,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면 기업의 자본 조달도 쉬울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가지고 주식시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 방안 등을 밝혔다. '코스피 5000시대'를 대선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는 이 대통령은 "지금은 우량주 장기 투자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물적 분할이라느니, 인수합병이니 이런 것을 해 가지고 내가 가진 주식이 분명히 알맹이 통통한 우량주였는데 갑자기 껍데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주변에다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라는 말을 차마 못 하겠더라"며 "이제는 다 바꿔서 투자할 만한, 길게 보면 괜찮은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다른 나라는 우량주를 사서 중간 배당을 받아 생활비도 하고, 내수에도 도움이 되고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는데, 우리나라는 배당을 안 한다"며 "그래서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조건 배당소득세를 내리는 것이 능사냐, 이건 잘 모르겠다"며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소개했다. 배당 성향이 35% 이상인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해 별도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법안이다. 아울러 "그런 것을 포함해 정상적으로 배당을 잘하는 경우 조세 재정에도 크게 타격을 주지 않는 정도라면 (세율을) 내려서 많이 배당하는 것이 좋겠다"며 "가능한 방법을 많이 찾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주가조작을 포함한 불공정거래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도 강조했다. 주가 조작 발생 시 시장에서 즉각 퇴출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을 통해 불공정 거래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주주 권리를 확대하는 상법 개정 등 자본시장 개혁 이루겠다고 말했다.

    2025-06-11 14:06:58

  • 김용태, 의총 앞두고 호소문…

    김용태, 의총 앞두고 호소문…"탄핵의 강 넘어서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당내 의원 전원에게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동의해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돌렸다. 이날 김 위원장은 '의원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공문을 배포했다. 이 글을 통해 김 위원장은 '5대 개혁안' 중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재차 호소했다.그는 당이 뜻을 모아 탄핵의 강을 건넌다면 차기 전당대회는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이재명 정권'에 대한 강력한 대안이자 보수 재건의 시작이 될 거라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 21대 대선 후보 교체 시도 진상규명과 당무감사 ▲ 당론 투표 시 당심과 민심 반영 절차 구축 ▲ 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 등 5대 개혁안을 제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제가 지금 탄핵반대 당론 무효화를 추진하는 것은 두 차례에 걸친 탄핵으로 인해 보수정당이 심각한 갈등과 깊은 원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이 지난 정권의 비상계엄에는 분명히 반대하지만, 탄핵에 찬성하고 반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서로 관용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총의를 모아 탄핵의 강을 넘어선다면 우리가 치르게 될 전당대회는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이재명 정권에 대한 강력한 대안으로서 보수가 재건되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취지에서 선배동료 의원님들께 탄핵의 강을 건너 당의 진정한 통합을 이루고자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동의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앞두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5대 개혁안'을 관철하기 위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오후 원외 당협위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대선에서 국민은 우리 당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집권 여당으로서 잘못된 방향을 제때 바로잡지 못했고, 명백한 잘못에 대해 외면했기 때문"이라며 대선 패배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전당원에게 개혁안에 대한 생각을 묻는 게 가장 민주적이고 공정한 방법"이라며 "개별 안건에 대한 찬반을 묻거나, 비대위원장 재신임을 묻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5-06-11 13:31:29

  • 논란의 '헌법 84조', 헌법소원 제기됐다…헌재 심리 시작

    논란의 '헌법 84조', 헌법소원 제기됐다…헌재 심리 시작

    이재명 대통령의 형사 재판 연기의 근거가 된 헌법 제84조에 대한 헌법소원이 제기됐다. 10일 문화일보와 한겨레 등의 보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에 '법원이 헌법 84조를 근거로 이 대통령의 재판을 정지시킨 것은 위헌'이라는 취지의 헌법소원 사건 4건 접수돼 지정 재판부에 배당해 심리 중이다. 헌법 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訴追)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오는 24일로 예정됐던 이 대통령의 대장동·백현동·위례 개발비리 의혹 및 성남FC 의혹 사건의 공판기일을 "헌법 84조에 따라 추후지정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서울고법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파기환송심 기일을 추후지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장동 재판부와 공직선거법 재판부는 '소추'에 재판이 포함된다고 보고, 대통령 임기 중 재판을 중단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법조계에선 소추의 범위에 대해 의견이 맞서고 있다. 재판도 포함돼 대통령이 되기 전 시작된 재판을 중단해야 한다는 쪽과, 소추는 기소만 해당돼 재판은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법원은 헌법 84조의 해석은 원칙적으로 각 재판을 맡은 개별 재판부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나머지 사건 재판부도 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파기환송심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 외에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법인카드 유용 의혹', '위증교사 의혹' 등 총 5개 재판을 받고 있다. 헌법 84조에 대한 헌법소원이 접수되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도 이목이 쏠리게 됐다. 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지정재판부에서 사건이 심리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하면 사건은 재판관 전원이 심리하는 전원재판부로 넘어가게 된다. 다만 헌재가 해당 조항의 해석을 반드시 내야하는 것은 아니다. 당사자 적격성이 없거나 심판 대상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할 경우 각하할 가능성도 있다. 헌재가 해당 사안에 대해 판단을 내린다 하더라도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6-10 18:55:04

  • 김병기, '아들 취업 청탁' 의혹에

    김병기, '아들 취업 청탁' 의혹에 "문제없다…수사의뢰할 것"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병기 의원이 국가정보원에 아들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에서 수차례 감찰관 감사를 진행했고, 감사원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밝혀졌다"며 해당 보도와 관련해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10일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종합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처음 불거진 게 아니라 2017년부터 계속 나왔다. 감사원과 국정원 두 공식 기관에 먼저 확인을 해보고 질의를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원내대표가 되든 안 되든 당락과 관계없이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MBC는 김 의원의 아내 이모씨가 2016년 7월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과 통화한 녹음 파일을 근거로 취업 청탁 의혹을 보도했다. 이씨는 통화에서 "우리 아들이 국정원 필기시험과 체력시험, 면접에 모두 합격했는데, 별의별 핑계로 검증조차 하지 않고 신원조회에서 탈락시켜 젊은 사람 인생을 그렇게 해놨다"고 말했고, 이 전 실장이 "올해 안에 처리할 테니까 염려하지 말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의 아들은 2014년 국정원 신입 공채에서 서류·필기·면접 전형을 통과했지만, 신원조사에서 탈락했고,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면접 전형과 필기 전형에서 떨어졌다. 이씨와 이 전 실장의 통화 이후인 2016년 10월 국정원은 경력직 공채를 실시했고, 해당 공채에서 김 의원의 아들은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때만 되면 (취업 청탁 의혹이) 나온다. 누군가가 뿌린다고 하면 포렌식은 (국정원) 기조실장의 공식 업무권일 것"이라며 "공식 업무권을 포렌식 한 사람이 그 자료를 유출했다는 것밖에 더 되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아들이) 신원조회까지 통과했는데 3주 뒤에 탈락이 됐는지를 먼저 밝혀야 한다. 기자들이 피해자의 입장에서 보도하지 않고 있지도 않은 내용을 갖고 왜곡해서 보도하는지 정말 분노한다"면서 이씨와 이 전 실장의 통화 내용이 유출된 것에 대해 제가 원내대표가 되든 안 되든 이 문제는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0 17:08:26

  • 이재명 대통령 '대장동 재판'도 연기…法

    이재명 대통령 '대장동 재판'도 연기…法 "추후 지정"

    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재판도 연기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오는 24일로 예정됐던 이 대통령의 대장동·백현동·위례 개발비리 의혹 및 성남FC 의혹 사건의 공판기일을 "헌법 84조에 따라 추후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전날 서울고법은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파기환송심 기일을 추후지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일 추후 지정(추정)은 기일을 변경, 연기 또는 속행하면서 다음 기일을 지정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소송 절차 중단 등으로 법률상 소송 절차를 진행할 수 없거나 관련 사건의 결론이나 감정 결과 등을 기다려야 해 기일 지정이 무의미한 경우 기일을 추정해 둔다. 추정 상태가 되면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할 때까지 재판이 열리지 않는다. 현행 헌법 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訴追)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조계에선 소추의 범위에 대해 의견이 맞서고 있다. 재판도 포함돼 대통령이 되기 전 시작된 재판을 중단해야 한다는 쪽과, 소추는 기소만 해당돼 재판은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공직선거법과 대장동 재판부는 소추에 재판이 포함된다고 보고, 대통령 임기 중 재판을 중단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두 재판은 이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이후에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대장동 사건으로 함께 이소된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재판은 계속된다. 재판부는 정 전 실장의 기일을 다음 달 15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줘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약 4천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 위례신도시 개발 정보를 민간업자에게 넘겨 211억원의 이익을 얻게 한 혐의(옛 부패방지법 위반), 기업들로부터 인허가 청탁을 받고 성남FC에 133억5천만원을 내게 한 혐의(제3자 뇌물)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이 대통령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파기환송심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 외에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법인카드 유용 의혹', '위증교사 의혹' 등 총 5개 재판을 받고있다.

    2025-06-10 15:00:31

  • 주진우

    주진우 "조국 사면? 李정부 '공정의 바로미터' 될 것"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진우 의원이 여권 일각에서 나오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과 관련해 "조국 사면 여부는 이재명 정부 '공정'의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특별사면을 매개로 혁신당과 야합했다면 이것이야말로 사실상 후보자 매수"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최근 조 전 대표의 측근인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의 사면을 언급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 대표가 수감되기 전 최단기간 내 사면해 '힘을 합쳐 나라를 살리는 일에 함께합시다'라며 말씀을 하신 바가 있어 빠른시간 내에 (특별사면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선 기간에도 조국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왔다. 주 의원은 "조 전 대표 부인 정경심씨는 '더1찍 다시 만날 조국'을 SNS에 게시하며 이재명 선거를 도왔다. 조국혁신당은 대선 후보를 아예 내지도 않았다"며 조국혁신당이 조 전 대표 사면을 고려해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때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당원을 매개로 단일화하면 후보자 매수라는 중대 선거범죄'라고 했다. 조국 특별사면을 매개로 혁신당과 야합했다면 이것이야말로 사실상 후보자 매수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입시비리로 '빽'없는 청년과 학부모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던 조국 전 대표는 징역 2년 형을 받고, 이제 겨우 6개월의 죗값만 치렀다"며 "조국 사면 여부는 이재명 정부 '공정'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4일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받으며 수감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 12월 기소된지 5년 만이자 2심 선고 10개월 만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당선으로 조 전 대표의 사면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대선 당시 민주당 측에서는 "선거 시국에 이야기할 만한 사항이 아니다"라며 검토된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2025-06-10 14: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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