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언덕-김봄이] 이송이 빨라지면 '응급실 뺑뺑이' 사라질까
지난해 10월 경남 창원에서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60대 여성이 87분에 걸친 '응급실 뺑뺑이' 끝에 결국 숨졌다. 받아 주는 병원에 가기까지 거절당한 횟수만 무려 서른 차례였다. 이달 초에는 충북 충주에서 임신부가 병원 7곳으로부터 이송 불가 통보를 받아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례가 잇따르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응급실 뺑뺑이로 119구급차 안에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응책을 주문했다. 이후 두 달 만에 정부가 대책을 내놨다. 핵심은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다. 중증 환자의 경우 119구급대가 개별 병원에 연락을 돌리는 방식이 아닌 상황실이 병원을 선정하는 것이다. 상황실은 실시간으로 환자 정보를 공유받고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 이송 병원을 정하게 된다. 시도별로 응급환자 이송 지침을 만들고, 지역 내 병원·구급대·지방자치단체 등이 개정에 합의하게 했다. 해외에서도 이 같은 '통합 시스템'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일본 오사카의 '오리온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환자와 병원 정보를 연계하고, 병원이 수용 여부를 판단해 배정한다. 영국과 독일도 중앙센터가 중증도를 판정하고 이송 병원을 결정하고 있다. 대구에서도 비슷한 제도가 운용되고 있다. 2023년 7월부터 중증환자의 경우 구급대가 아닌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이송 병원을 선정하는 '책임형 응급의료대책'이 시행돼 이송 지연 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봤다. 이번 정부 대책과 해외, 대구 사례들은 모두 '이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의료 현장에서는 고개를 젓고 있다. 어떻게든 환자를 병원에 빨리 보낸다는 식의 대책은 '뺑뺑이'를 해소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제대로 된 치료를 할 수 있는가'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병원에서 응급실은 치료의 출발점이다. 응급 치료가 마무리되면 최종 치료는 배후 진료과에서 해야 한다. 상당수 응급실 미수용 사유 또한 응급 치료는 가능하더라도 배후 진료가 불가능한 경우다. 배후 진료과는 대부분 필수의료과이고, 결국 필수의료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응급실 뺑뺑이의 본질이다. 법적 리스크도 의료진을 움츠러들게 하는 원인이다. 배후 진료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응급환자를 받았다가 상태가 악화되거나 사망에 이르게 되면 병원이나 의료진은 형사적 책임이나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차라리 응급환자의 수용을 거부해서 응급의료법 위반으로 기소당하는 것이 의료진에게는 리스크가 적은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이다. 정부는 이번에 내놓은 대책을 토대로 3월부터 호남 지역에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하지만 이 지역 의료진들 사이에는 시범 사업 거부 분위기까지 일면서, 시작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의료진의 협조가 없다면 시범 사업의 결말은 당연히 실패다. 응급의료계는 흔히 사용하고 있는 '응급실 뺑뺑이'라는 용어를 경계한다. 의도적으로 환자를 거부하고 외면한다는 뉘앙스가 담겨 있어서다. 응급실 뺑뺑이 사건 기사 댓글에는 '의사가 어떻게 죽어가는 사람을 외면하냐' '의사가 사명감도 없냐'는 식의 비난이 쏟아진다. 응급실 의사들이 환자를 일부러 받지 않는 것일까. 응급의학과를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의사로서의 '사명감'은 충분하다는 방증일 것이다. 결국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의료진이다. 그들이 제대로 환자를 살릴 수 있게 본질적인 문제를 손질해야 할 때다.
2026-02-26 16:22:29
최근열 경일대 명예교수, '제10회 지방자치 대상' 수상
최근열 경일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가 '제10회 지방자치 대상' 지방분권 활동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주최하는 지방자치 대상은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분권 확대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시상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최 교수는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1·2기) 위원, 자치분권위원회(1·2기)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방자치 제도 발전과 정책 기반 마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은 오는 26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제3차 공동회장단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 명예교수는 앞서 녹조근정훈장과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한 바 있으며, 이번 수상으로 받는 상금 500만원을 포함해 총 1천만원을 경일대 발전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최 명예교수는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해 온 많은 분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국가의 자치분권이 더욱 성숙해질 수 있도록 작은 역할이라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2-26 16:05:25
대구파티마병원, AI 탑재 첨단 '마그네톰 비다 3.0T' 도입 축복식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이 마그네톰 비다(MAGNETOM Vida) 3.0T를 도입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지난 20일 MRI 도입 축복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도입된 마그네톰 비다 3.0T는 검사 과정 전반에 AI 자동 최적화 기능이 적용된 차세대 MRI다. 환자의 호흡 패턴과 체형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촬영 조건을 스스로 조정하며, 코일 인식 및 파라미터 자동 설정을 통해 검사자 숙련도에 따른 영상 편차를 최소화한다. 검사 시간 단축과 재촬영 감소로 이어져 환자의 검사 부담을 낮추는 것은 물론, 다양한 환자군에서도 보다 일관되고 신뢰도 높은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파티마병원의 MRI 역사는 1990년 2월 대구지역 최초로 Diasonics 0.064T 영구자석 MRI를 도입하며 시작됐다. 이후 1995년 Magnetom Vision 1.5T, 2008년 Magnetom Avanto 1.5T, 2016년 Magnetom Skyra 3.0T, 2020년 Architect 3.0T 장비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며 영상 진단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현재 대구파티마병원은 3대의 3.0T MRI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도입된 MRI 외에도 기존 2대 장비 역시 지난 9월 딥러닝 기반 AI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통해 검사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검사 시스템을 운영하게 됐다. 김선미 병원장은 "이번 도입은 단순한 장비 교체가 아니라, AI 기반 정밀의료 시대에 맞춘 전략적 투자"라며 "앞으로도 첨단 의료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역민에게 더 빠르고 정확하며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2-26 09:24:52
칠곡가톨릭병원, '원격의료협진'으로 의료취약지 공백 메운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칠곡가톨릭병원이 원격의료협진을 통해 군위군 등 의료취약 지역까지 공공의료를 확장하며 지역 의료격차 해소에 나섰다. 군위군은 인구 및 지역적 특성 때문에 전문 의료기관 접근이 쉽지 않은 대표적인 의료취약 지역으로 꼽힌다. 고령 인구가 많은 만큼 만성질환 관리가 중요한데, 주민들이 정기 진료를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현실은 오랜 과제로 지적됐다. 군위군의 의료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칠곡가톨릭병원은 원격의료협진 체계를 도입해 지역 보건기관과 병원을 연결하는 협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원격의료협진 사업'이란 현지 보건 인력과 지정된 의료기관의 전문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환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검사 데이터와 상담 내용을 공유하며 진료 방향을 설정하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고혈압, 당뇨병 등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들이 약의 용량이나 종류를 변경해야 할 때 직접 병·의원을 찾아가 처방전을 받아야 했으나, 지금은 원격의료협진을 통해 즉시 처방 조정이 가능해져 환자 이동 부담을 줄이고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개원 24주년을 맞은 칠곡가톨릭병원은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 생명 존중과 이웃 사랑의 가치를 의료 현장에서 실천해 왔다. 의료 봉사, 건강 강좌, 기부 행사 등 지역 연계 활동을 통해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온 가운데 이번 원격의료협진사업은 그 실천 범위를 한층 넓힌 사례로 볼 수 있다. 2025년 하반기부터 원격의료협진사업을 시작한 칠곡가톨릭병원은 원격의료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안내를 강화하고, 지역 보건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누구나 필요할 때 원격의료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칠곡가톨릭병원 병원장 김병수(루가) 신부는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 의료 취약지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의료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이 있다"며 "앞으로 군위군을 포함하여 인근 지역의 의료취약 시군구와 협력을 강화하여 보다 많은 주민들이 제도를 알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칠곡가톨릭병원은 2028년 4월 개원을 목표로 중증·응급환자 진료까지 아우르는 새병원을 건립하고 있다. 새병원이 완성되면 대구 강북권과 경북 일부 지역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2-26 06:30:00
치료를 넘어 나눔으로…구병원, 4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
구병원이 4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 기관'으로 선정됐다. 2022년부터 매년 선정됐다는 점도 눈에 띄지만, 대구지역 41개 인정기관 중 의료 기관은 구병원이 유일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구병원의 사회공헌은 35년 넘게 이어진 지속적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희망을 전하기 위해 설립된 '구병원 봉사단'은 이 기간 동안 독거노인, 노숙인, 장애인, 쪽방촌 거주민 등 약 1만4천 명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 목욕 봉사, 연탄 지원, 반찬 지원, 무료 진료·수술 등 사회적 약자를 찾아다니는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무료 급식 봉사를 통해서는 노숙인과 독거노인, 저소득층에 따뜻한 한 끼를 전했고, 쪽방촌, 독거노인 750여 가구에는 정기적으로 반찬을 배달하며 생활 밀착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치매노인과 정신지체 장애인 450여 명을 대상으로는 목욕 봉사와 나들이 동행을 진행해 신체적·정서적 돌봄을 함께 제공했고, 비산동과 성내동 일대 쪽방촌 주민들에게는 연탄 총 4만 장을 전했다. 의료기관의 전문성을 살린 무료 진료 및 수술도 구병원 사회공헌의 중요한 축이다. 해외에서는 키르기스스탄 카라발타 지역에서 무료 진료를 실시했고, 국내에서는 교도소 재소자를 대상으로 서혜부 탈장 무료 수술을 시행하는 등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섰다. 특히 2010년 좌측 서혜부 탈장으로 무료수술을 받았던 온두라스 국적의 택시기사가 2025년 우측 탈장이 다시 발생해 어려움에 처하자, 구자일 병원장이 또 한번 무료 수술을 결정하며 국적을 뛰어 넘는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직원 단체 헌혈과 헌혈증 모으기 운동을 꾸준히 실시하고, 경로 잔치와 장애인 후원 등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제2회 로타리 봉사대상'에서 받은 상금 500만원에 임직원 모금을 통해 마련한 돈을 보태 총 3천만원을 의성군 산불 피해복구 성금으로 전달하는 등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의 나눔도 실천해왔다. 이 같은 공로로 구병원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회원 유공장 은장을 수상하는 등 사회공헌 문화 조성에도 기여해 왔다. 구자일 병원장은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건강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 사회적 약자와 도움이 필요한 곳 어디든지 찾아가 따뜻한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우리 구병원이 만들어 가겠다"며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 의지를 밝혔다.
2026-02-26 06:30:00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지난 127년간 위기 속에서 병원의 기능을 전환하며 대구·경북과 함께 성장해 왔다. 전쟁, 감염병 등 위기 상황마다 병원의 역할을 축소하기보다 확대해 온 과정이 의료원의 역사가 됐다. 1899년 대구 약전골목에서 제중원으로 출발한 동산의료원은 영남권 최초의 서양식 병원으로 형편을 묻지 않고 환자를 진료하며 지역 의료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대구 최초의 천연두 백신 보급, 말라리아 치료제 도입, 한센병 환자 치료와 결핵 관리 등 공공적 의료 기능을 수행해 왔다. 6·25전쟁 당시 동산의료원은 경찰병원으로 지정돼 전상자 치료를 맡았고, 전쟁 고아 보호와 함께 한국 최초의 아동병원을 설립하며 의료 역할을 확장했다. 전쟁이라는 위기 상황에서도 병원의 문을 닫기보다 지역에 필요한 의료 기능을 하나씩 더해간 것이다. 2020년 코로나19가 대구를 중심으로 확산됐을 때도 의료원의 선택은 명확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일반 진료를 중단하고 병원 전체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했고, 병상 구조를 재편하고 인력을 재배치해 코로나 환자 치료에 집중했다. 이 같은 대응은 '대한민국 메디컬 헬스케어 대상 특별공로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동산의료원의 사회공헌은 해외로도 뻗어 나간다.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77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해외의료 선교봉사를 33차례 진행했고, 이를 통해 약 3만2천 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지난해에는 6·25 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와 필리핀 참전용사 및 후손을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를 미루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수술비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 환자에게는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또 교직원 급여의 1%를 모아 조성한 '계명 1% 사랑나누기' 기금을 통해 국내 취약계층 진료와 해외 의료봉사에 재원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동산병원은 보건복지부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획득했으며, 환자경험평가 상급종합병원 전국 1위를 기록했다. '2025 국가서비스대상' 종합병원 부문 수상도 이어져 공공적 역할 수행과 의료 질 향상이 병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배재훈 의료원장은 "지역이 가장 어려운 순간에 병원의 기능을 전환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동산이 오랫동안 지켜온 원칙"이라며 "AI, 스마트 병원 전환 등 혁신과 의료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의료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26 06:30:00
영남대의료원, 지역 건강 안전망 구축으로 공공의료 책임 실현
영남대의료원이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진료·연구·교육의 틀을 넘어 지역사회 공공의료 강화와 사회적 책임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필수의료 제공부터 감염병 관리, 환경성 질환 예방, 정신건강 및 자살 예방까지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의료 영역을 폭넓게 아우르며 지역 주민의 건강 안전망 구축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영남대의료원은 수익성이 낮거나 민간 의료기관에서 공급이 어려운 분야를 보완하기 위해 공공전문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말기 환자와 가족을 위한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통증 관리와 심리·정서 지원, 가족 상담까지 아우르는 통합 돌봄 모델로 운영되며, 환자의 존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공의료 실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고령화와 환경 오염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호흡기질환 분야에서도 공공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하며 지역 내 전문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감염병 관리를 위해 결핵관리사업을 통해 표준화된 진료와 재택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집단시설 내 결핵 발생 시 교육·상담·설명회를 지원하는 지역사회 감염 대응 사업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환경성 질환 분야에서는 산업단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진폐증·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환경성 호흡기질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신건강과 자살 예방 분야에서도 영남대의료원의 역할은 주목할 만하다. 2013년 대구시교육청의 지원으로 전국 최초로 대학병원에 설립된 영남 Wee센터는 고위기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 평가와 상담, 심리검사,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학교 방문 평가, 위기학교 자문·컨설팅, 치료비 지원 등 의료와 교육을 잇는 통합 서비스를 통해 지역 청소년을 지원하는 대표적 공공보건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응급실 위기 개입을 시작으로 정신건강 유관기관과 연계한 지속적 상담·치료 서비스, 치료비 지원을 통해 자살 재시도를 예방하는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지역사회 생명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영남대의료원의 공공협력 기반 사회공헌 사업은 일회성 봉사를 넘어 필수의료 제공, 예방 중심 건강관리, 취약 분야 지원을 아우르는 공공보건의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의료원은 앞으로도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공공보건의료 사업을 확대하고, 예방 중심 건강관리 체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병원 공공성 모델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6-02-26 06:30:00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하늘반창고'로 지역사회와 동행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가 공단의 사회공헌 브랜드 '건강보험 사회공헌 하늘반창고'를 중심으로 의료취약지 지원과 재난 구호, 아동·청소년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늘반창고'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3년 발표한 통합 사회공헌 브랜드다. 공단 사업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화하고, 국민 인식 제고와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임직원 자발적 기부금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건강보험 제도와 연결된 맞춤형 지원이 특징이다. 대구경북지역본부의 하늘반창고 봉사단은 지역 사회의 위기를 함께 이겨내왔다. 2024년 5월 울릉군, 10월 상주시 모동면에서 진료 봉사와 함께 세탁, 건강상담 부스 운영 등 생활 밀착형 의료 봉사를 진행했다. 또 지난해 3~4월 경북 지역 대형 산불 발생 당시에는 피해 지역을 찾아 김천의료원, 포항의료원 등과 협력해 의료봉사와 배식 지원 등 긴급 구호활동을 펼쳤다. 같은 해 12월에는 임시 거주 중인 이재민에게 겨울 생필품을 전달하며 사후 지원도 이어갔다. 공단은 2024년부터 '하늘반창고 키즈'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아동양육시설에 입소한 만 1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성인이 될 때까지 필요한 물품과 자립 지원금을 후원하는 장기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역본부와 21개 지사가 지역 아동보호시설과 1대1 매칭 후원을 실시하고, 학습 멘토링과 체험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건강한 꿈 키움 재능탐색 드림멘토단'도 운영 중이다. 2024년부터 대구시 저소득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대구시 서부교육지원청,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와 협력해 진로·학습 설계 프로그램과 학습비, 진로탐색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대학생 서포터즈와 공단 직원이 멘토로 참여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또 경북대학교 어린이병원과 협업해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중증희귀난치 아동 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의료 소모품과 위생용품을 후원하고, 음악·놀이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해 환아와 가족의 돌봄 부담 완화를 돕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에 선정됐으며, 2025년 대구사회복지대회 복지지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박성희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하늘반창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건강안전망을 강화하고,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6 06:30:00
30년 넘는 무료 진료, 박언휘 원장…"많이 일하고 더 나누겠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울릉도에서 이웃 어른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던 소녀는 소외된 곳을 먼저 찾는 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 소녀가 30년 넘게 진료와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박언휘 원장이다. 경북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5년부터 박언휘종합내과를 운영하고 있는 박 원장은 어린 시절의 다짐을 봉사로 지켜나가고 있다. 2010년 '박언휘 슈바이처 나눔재단'을 설립해 장애인 무료 진료와 장학 사업을 시작했고, 2024년 부터는 '꿈나무 재단'을 통해서는 장애가정 자녀를 위한 문화 지원에 나섰다. 울릉도와 독도, 소록도 등 도서 산간 지역은 물론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 의료취약 지역까지 그를 거쳐간 환자만 1만5천명이 넘는다. 박 원장의 병원은 평일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도 문이 열려있다. '많이 일해야 더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기 때문이다. 쉬지 않고 일해 얻은 수익은 다시 나눔으로 이어진다. 2012년부터 시작한 어르신 대상 독감 백신 기부는 14년째 계속 되고 있으며, 누적 기부 규모는 수십억 원에 달한다. 의료 봉사를 위해 험난한 지역도 마다하지 않는다. 2009년에는 가수 강원래 씨와 중증 장애인들과 함께 백두산 정상에 올랐다. 이러한 공로로 LG 의인상, 제58회 청룡봉사상 인(仁)상, 대한적십자 광무장 금장 등을 수상했다. 진료 뿐만 아니라 의학 연구 분야에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민국 노화방지 분야 '명인 1호'로 지정된 그는 '청춘과 치매', '안티에이징의 비밀' 등의 저서도 집필했다. 박 원장이 운영하는 한국노화방지연구소는 30년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항노화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주고 있다. 신체 나이를 젊게 유지하는 동시에 사회적 관계 속 나이인 '소셜에이지(Social Age)'를 높여 행복한 노후를 가꾸는 것이 진료 목표다.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한 박 원장은 시 전문지 '시인시대'를 발행하고 있으며, 장애인 예술단 '라온휠'을 운영 중이다. 매년 '생명사랑 음악회'를 열어 지역민과 만나는 의료와 문화 활동을 병행하며 환자의 신체적 치료뿐 아니라 정서적 지원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웰빙전문가협회 경력인문박사 1호로서 '행복학' 전파에도 앞장서고 있는 박 원장은 "환자 한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다"며 앞으로도 진료와 봉사를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2026-02-26 06:30:00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보류되면서 대구시교육감 선거 구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3선을 노리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에게는 한층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그동안 강 교육감의 3선 도전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그러나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통합 교육감' 선출 가능성이 변수로 떠올랐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등 부담스러운 경쟁자들이 거론되면서 선거 판세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행정통합이 보류되면서 통합 교육감 선거 가능성은 일단 낮아졌고, 대구시교육감 선거가 독자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경쟁 구도가 완전히 정리된 것은 아니다. 김사열 경북대 교수, 서중현 전 대구 서구청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등 지역 내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교수는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인물로,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 강 교육감과 맞붙은 경험이 있다. 서 전 구청장은 대구 지역 중·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경력이 있다.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양 부지사는 교사 출신으로 제21대 국회의원(대구 북구갑)을 지냈으며, 2024년부터 경북도 경제부지사로 재직 중이다.
2026-02-25 19:26:05
영진전문대, '대학생 전시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최우수상 석권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인테리어디자인과 전시디자인전공이 '제13회 대학생 전시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석권했다. 영진전문대는 해당 공모전에서 통산 8번째 대상을 수상했다. '경험 중심 전시'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서 영진 H2O팀(박선영·정소윤·최영우·김진아, 3년)은 'COWAY Revulet'로 '창의적 전시 부문' 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브랜드 코웨이를 소재로, 일상 어디서나 설치 가능한 체험형 기업문화 전시장(팝업 공간)을 제안한 작품으로, '깨끗함'이라는 기업 철학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도록 설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하예술단팀(이청호·현지예·신하윤, 2년)은 'The Identity of Sound'로 '생활가전 부문' 최우수상(한국전시산업진흥회장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영진전문대의 5개 팀이 입선에 오르며 출품 7개 팀(19명) 전원이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H2O팀 정소윤·박선영 학생은 "지난 대회 우수상의 아쉬움을 대상으로 만회하게 돼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2월 졸업한 영진전문대 전시디자인전공 16명 중 15명이 졸업 전 취업에 성공했으며, 이 가운데 13명이 수도권 전시디자인 전문업체에 입사했다. 취업률은 93.8%에 달한다. 권기태 인테리어디자인과 학과장(교수)은 "인테리어 및 전시디자인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인재를 배출한다는 자부심으로 학제를 3년제로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2-25 18:58:55
119 대신 '광역상황실'이 병원 찾는다…복지부, '응급실 뺑뺑이' 대책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 중증도에 따라 이송 병원을 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증환자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중증환자의 이송 병원을 직접 결정하고, 경증 환자 이송은 119구급대가 책임지는 방식이다.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광주광역시와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에서 3∼5월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중증도별 이송 분리'다. 심정지나 중증외상 등 최중증 환자는 사전에 지정한 병원으로 곧바로 이송한다. 중증도 분류에 따른 중증환자(1~2등급)는 광역상황실이 병원에 수용 문의를 한 뒤 적정 병원을 선정한다. 즉, 구급대원은 병원을 찾아 헤매는 대신 환자 처치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중등증 이하(3~5등급) 환자는 지역별 이송 지침과 병원의 실시간 의료자원 정보를 토대로 구급대가 병원을 정해 바로 이송한다. 병원과 구급대 사이의 정보 공유도 강화한다. '119구급스마트시스템'을 통해 환자 정보와 병원의 중환자실·수술실 가동 현황, 영상 장비(MRI·CT) 보유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병원이 응급환자를 받지 못하는 사유를 구체화하고 질환별 수용 곤란 상황을 사전에 알리도록 해 불필요한 대기와 혼선을 줄인다. 효율적 이송을 위해 절단된 손·발 수술(수지접합), 소아, 분만 등 저빈도·고난도 질환에 대해서는 인근 시·도 의료자원까지 고려해 상황별·증상별로 이송할 병원 목록도 정비한다. 정부는 이송 시간 변화와 재이송률, 최종 치료 결과 등을 분석해 제도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이송 체계 개선과 함께 지역 의료 기반 확충도 병행된다.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추가 확충하고 지역의사제 도입과 공공의대 설립 등을 통해 필수·응급의료 인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는 해결방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사회가 논의의 핵심 주체가 돼야 한다"며 "응급실 미수용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역사회 모두 공동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이번 시범사업을 운영하겠"고 밝혔다.
2026-02-25 12:10:32
[인터뷰] 박삼국 영남대 영천병원장 "조속한 응급·필수의료 정상화 이루겠다"
"응급실 24시간 운영이라는 영천시민과의 약속,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지난 1일 영남대학교 영천병원장으로 취임한 박삼국 병원장은 '응급·필수의료 정상화'를 전면에 내걸었다. 코로나19 사태와 의정 갈등을 거치며 흔들린 지역 의료 체계를 바로잡겠다는 각오다. ◆3월 중 응급·필수의료 정상화 영남대 영천병원은 1999년 개원 이후 영천 지역 유일의 종합병원이자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자리해 왔다. 2025년 기준 입원환자 4천900명, 응급환자 1만8천명, 외래환자 13만6500명을 진료하며 지역 의료의 중추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와 의정 갈등 여파 속에서 응급의학과를 비롯한 주요 진료과 인력 이탈이 겹치며 폐원까지 거론됐었다. 박 병원장은 현재의 상황을 '비정상'이라 규정하면서도 빠른 정상화를 자신했다. 그는 "빠르면 3월 중으로 응급실 의료진 공백을 해소하겠다"며 현재 각 진료과 의료진이 응급실 당직에 헌신적으로 참여하며 24시간 운영을 유지하고 있으며, 영남대학교의료원 소화기내과 교수 파견을 통해 내과 진료 공백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응급의료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지역 보건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지속가능성 확보가 필수"라며, 영천시·영천시의회와 함께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외형은 개원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내부 인프라 투자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영남대 영천병원은 MRI(3T)·CT·초음파·내시경·C-ARM 등 주요 의료장비를 대학병원 수준으로 갖추고 있으며, 특히 영상 장비는 대학병원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개원 이후 현재까지 전산시스템 구축, 중환자실 리노베이션, 응급실 환경 개선, 간호간병서비스병동 선도 시행 등에 25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시민들의 주차 불편 해소를 위해 인근 토지를 매입하고 주차장을 조성하는 데 약 30억 원을 집행했으며, 전기차 충전시설도 완비했다. ◆의료원과의 협진으로 경쟁력 확보 박 병원장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영천시의 급속한 고령화다. 영천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35.9%로, 전국 평균 21.3%를 14.6%포인트나 웃돈다. 전국적으로는 5명 중 1명이 노인이지만, 영천에서는 3명 중 1명 이상이 노인인 셈이다. 박 병원장은 "지역사회의 급속한 노령화에 맞춰 노인 의학과 밀접한 진료과를 집중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과·정형외과·신경과 역량을 축으로 고령 환자 진료를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정형외과는 의료진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려 대응력을 높이고, 영천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지역 치매 진단검사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내과는 영남대학교의료원 소화기내과 교수 파견 진료로 공백을 보완하고 있으나, 상근 인력 확충이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박 병원장 본인이 정형외과(수부) 전문의인 만큼, 지방 중소병원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전문적 의료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내과 의료진이 보강되는 대로 여러 진료과가 함께 노인 환자를 통합적으로 돌보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박 병원장은 영남대학교병원 부원장, 의료원 사무처장 등을 지낸 뒤 영남대 영천병원장이 된 만큼 의료원과의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환자의 요구 수준은 계속 높아지는데 지방 중소병원이 그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는 어렵다"며 "의료원 경영진과 논의해 지방병원 단독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의료 수준을 영천병원이 제공할 수 있도록 진료지원 협력을 더 끌어내겠다"고 했다. 실제로 본원 교수 지원, 핫라인 구축 등 '즉각적인 협력'이 영남대 영천병원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응급환자가 많은 분야는 응급실과 배후 진료과 지원이 필수다. 본원 분과 교수와의 핫라인을 구축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박 병원장은 영천시민들에게 정상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그는 "조속한 시일 내 정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 뿐 아니라 경상북도에서도 가장 역량 있는 지역응급의료기관, 필수 진료를 제공하는 종합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6-02-25 06:30:00
그동안 대구시와 대구시치과의사협회가 주도적으로 펼쳐오던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한 대정부 홍보활동이 이제는 범시민적 유치운동으로 확산되면서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시민 홍보를 위한 걷기대회 개최, 주요 일간지 대형 광고, 그리고 동대구역 가두 캠페인 등을 통해서 많은 시민들이 국립치의학연구원의 대구 유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으며, 유치운동을 적극 지지하는 시민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대통령 주재 대구 타운홀미팅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지 선정을 공모방식으로 해줄 것을 건의한 결과,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모 추진 방침을 공식화함으로써 대구 유치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사회의 뜨거운 유치 열망은 공모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보건의료기술진흥법에 의해서 설립되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치의학 관련 연구개발·기술진흥 및 산업발전을 위한 계획·정책의 수립 지원 ▷치과기공술 및 치위생관리 기술, 치과 소재·부품 기술의 개발 등 치의학 산업기술 발전 지원 ▷치의학 기술의 표준화·산업화 및 연구개발 성과의 보급·확산 지원 ▷치의학 관련 국제 협력 및 해외진출 지원 ▷치의학에 관한 통계·정보의 수집 및 관리 ▷치의학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 교육·훈련 및 역량 강화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 마디로 말해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은 국가적 역량을 동원해서 치의학과 치과의술, 그리고 치과의료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으로서 우리나라 치의학과 치과의료 분야의 독립적 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 연구원이 들어서는 곳이 바로 우리나라 치의학과 치과의술, 그리고 치과의료산업의 중심지가 된다는 뜻이다. 여기에 더해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유치는 고용창출과 부가가치 창출, 그리고 연구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서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시험이나 공동 연구가 용이해짐으로 임플란트, 치과 장비, 신소재 관련 기업들이 연구소를 중심으로 집적되어 치과의료산업 클러스터가 만들어지면 이것이 지역사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뿐만 아니라 연구 시설 구축에 따라 석·박사급 우수 연구 인력이 지역으로 유입되고 치과의료산업과 연계된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만들어짐으로써 지역 인재 유출 방지 및 청년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으며, 최신 치의학 기술과 치료법이 지역 거점 치과병원에 우선적으로 보급됨으로써 지역의 치과의료 서비스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대구에 설립되면 기존의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되어 대구가 첨단 의료 도시로서의 도시 브랜드 가치 및 국제적 위상이 제고되는 긍정적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단순히 연구 기관 하나가 들어서는 것을 넘어, 해당 지역의 경제, 산업, 의료 서비스 전반에 걸쳐 강력한 낙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대구를 비롯한 몇 군데 지자체가 사활을 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대구가 유치를 희망하는 다른 도시에 비해 치과의료산업의 산업적 역량이나 의료분야 연구개발 역량과 같은 객관적인 항목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떤 정치적 고려나 편파적 평가가 배제된다면 당연히 대구가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설립지로 선정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재갑 경북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명예교수
2026-02-25 06:30:00
[관절클리닉] 무릎 퇴행성 관절염에 효과적인 '프롤로 주사 치료'
겨울이 깊어지면 유난히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통증에 더욱 민감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무릎에 힘을 주는 일이 잦아지면서 관절 부담은 더욱 커진다. 얼마 전 내원한 60대 여성 환자는 "겨울만 되면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이 찌릿하고,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하다"고 호소했다. 평소 가벼운 산책을 꾸준히 해왔지만, 추운 날씨 이후 통증이 심해져 외출을 꺼리게 되었다고 했다. 또 다른 50대 남성 환자는 겨울철 운동량이 줄어 체중이 늘어난 뒤부터 무릎 안쪽 통증이 시작됐고, 최근에는 오래 서 있기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이처럼 겨울철에는 작은 불편감으로 시작된 무릎 통증이 점차 심해져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다 보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무릎 연골이 점차 닳거나 퇴행성으로 뼈와 인대가 손상을 받아 염증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지는데, 심한 경우 평지를 걸어도 통증이 오고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면서 통증을 호소한다. 관절 조직이 두꺼워지고 관절액 증가로 무릎이 붓는 증상이 있으며, 근육이 위축되어 무릎을 꿇고 앉기가 점점 힘들어질 수 있다. 증상은 초기와 중기, 말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초기에는 자신의 체중이 실리는 보행 단계에서만 통증이 생기고, 질환이 진행되면서 움직임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는 단계로 상태가 악화된다. 중기와 말기에는 무릎 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무릎이 점차 붓게 된다. 또 연골이 닳고 모양이 변하게 되면 무릎 관절에서 마찰음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초기와 중기, 말기 등으로 구분되는 증상을 잘 확인하고 초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와 중기의 경우에는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호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무리하게 수술이나 연골 이식 등을 고려하기에 앞서 프롤로 주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프롤로 주사 치료는 관절 부위에 인체에 무해한 고삼투압의 용액을 주입해 손상된 인대 조직 및 힘줄 조직의 회복을 돕는 치료다. 병변 부위에 일시적인 미세 손상을 일으켜 신생 혈관의 생성을 유도해 조직 재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 일주일에 1, 2회 간격으로 치료를 진행하며, 치료 시간은 10분 내외로 짧고 마취나 입원 없이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통원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외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이 1㎏ 증가할수록 무릎 관절에는 약 4~7배가량의 부하가 걸려 무릎 연골 손상을 재촉하기 때문이다. 꾸준한 운동도 중요하다. 무릎 관절에 직접적인 부담을 줄여주면서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대구 완쾌신경과의원 배기윤 대표원장
2026-02-25 06:30:00
영남이공대, 전문대학 유일 '일자리 첫걸음 보장센터' 운영 대학 선정
영남이공대학교(총장 이재용)가 '2026년 일자리 첫걸음 보장센터' 운영 대학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포함된 전문대학은 영남이공대가 유일하다. 고용노동부의 일자리 첫걸음 보장센터는 구직 단념 위험군과 미취업 청년을 조기에 발굴해 진로 설계부터 취업, 고용 유지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청년 특화 고용서비스 사업이다. 영남이공대는 2022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형 대학 선정 이후 2025년까지 4년 연속 연차성과평가 '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고용서비스 운영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입증해 왔다. 또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재학생·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에서도 연속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영남이공대는 취업지원 인프라와 민간 전문기관의 현장 발굴 역량을 결합해 미취업 청년 발굴 체계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기존 정책 참여 경험이 없었던 청년층까지 고용서비스 참여로 유입시켜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청년의 자발적 참여와 정책 체감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 기업 수요와 청년 직무 역량을 정밀 매칭하고,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는 지역 청년 취업난 해소뿐 아니라 기업의 인력난 완화에도 기여하는 지역 상생형 고용 모델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전국 전문대학 중 유일한 선정은 대학이 축적해 온 청년 고용지원 성과와 지역 연계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미취업 청년의 사회 진입을 돕는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을 통해 지역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2-24 16:09:21
나라셀라 마승철 회장, 경북대 개교 80주년 맞아 발전기금 3천만원 전달
마승철 나라셀라 회장이 개교 80주년을 기념하고 대학 연구 발전을 위해 23일 경북대학교(총장 허영우)에 발전기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 마 회장은 경북대 경영학부 80학번으로, 현재 경북대 재경총동창회장을 맡아 동문 간 교류 활성화와 모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발전기금 가운데 2천만원은 개교 80주년 기념 캠페인 기금으로 적립돼 대학 발전 기반 조성에 활용될 예정이며, 1천만원은 발효생물공학연구소 기금으로 적립돼 관련 분야 연구 활성화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2026-02-24 14:44:28
경북대, 농업분야 전문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 KOICA 사업 선정
경북대 국제개발연구원(원장 윤병욱)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고부가가치 농업 석·박사 학위연수'와 '농업 분야 전문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 2개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각각 47억원과 2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고부가가치 농업 석·박사 학위연수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운영되는 중장기 학위과정으로, 개발도상국 정부 및 공공기관 재직자를 대상으로 고급 농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교육 과정은 스마트 농업, 농산업 가치사슬 고도화, 농업정책 및 농촌개발 전략 등 고부가가치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농업 분야 전문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석사학위 취득 이후 국내 취업 연계를 목표로 설계됐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운영된다. 학위 취득 후 국내 농업·농산업 분야 산업체 인턴십을 통해 현장 경험을 쌓고, 기업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황화석 경북대 국제개발연구원 대구경북국제개발협력센터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경북대가 농업 분야 국제개발협력 고등교육에서 축적해 온 경험과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다"라며 "앞으로 국내외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농업 분야 국제개발협력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2026-02-24 14:44:14
영남대, 인도 유학생 및 교원을 위한 '영사 캠프' 개최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지난 21일 인도 국적 학생 등을 위한 주한 인도대사관 영사 서비스 캠프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인도 유학생과 교원, 가족 등을 대상으로 비자·행정·증명 발급 등 영사 서비스를 현장에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한 인도대사관 영사 및 교민업무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업무를 진행했으며, 130여 명이 참석했다. 영남대는 인도 대학 및 기관과의 학술교류를 넘어, 교내 다국적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외출 총장이 교내 인도 출신 교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최근 영남대의 인도 유학생 수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춘영 영남대 국제처장은 "이번 영사 서비스 캠프는 인도대사관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협력의 결실이자, 지역 인도 커뮤니티와 대학이 함께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24 14:44:00
호산대, 제1회 외국인 유학생 동문회…"지속적 교류 강화"
호산대학교(총장 김재현)는 최근 '2025학년도 제1회 외국인 유학생 동문회'를 개최했다.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해외인재유치 단위과제 운영의 일환으로 진행된 동문회에는 외국인 졸업생 135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외국인 졸업생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졸업 이후에도 대학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졸업생 상호 간 정보 공유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후배 유학생들과의 연계를 통해 멘토링 기반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호산대는 졸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소통 창구를 운영해 외국인 유학생의 정서적 유대감 강화와 취업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외국인 유학생 동문회는 졸업생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동문 간 교류 활성화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24 14: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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