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의회 의원연구단체 '달성군 기금 운영 실태 분석 및 효율적 관리 방안 연구' 착수보고회
대구 달성군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거버넌스와 정책성장 의정 연구회'(대표의원 양은숙 군의원)는 29일 달성군의회 3층 회의실에서 '달성군 기금의 운영 실태 분석 및 효율적 관리 방안 연구'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연구는 오는 9월까지 약 6개월 간 진행되며 ▷정부 정책방향 분석 및 타 지자체 기금 운영 현황 ▷달성군 재정과 기금 운용 현황 분석 ▷달성군 기금 운용 효율화 및 의정 활용 방안 등의 연구를 통해 달성군 재정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양은숙 연구회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는 달성군 기금의 체계적인 운영 방향을 정립하고,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재정정책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금 운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분석을 바탕으로 군 재정의 건전한 운영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4-29 15:15:14
대구 달성군시설관리공단, 어린이날 맞아 4개 체육센터 수영장 무료 개방
대구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은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5월 5~6일 양일 간 지역 4개 체육센터(여성문화복지센터, 달성문화센터, 달성국민체육센터, 테크노스포츠센터) 수영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무료 개방은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에게 꿈과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고, 어린이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심폐소생술(CPR)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포함한 다양한 안전 교육과 함께 진행된다. 수영장은 지역 12세 이하 초등학생 및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내달 5일과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이용 신청은 당일 현장에서 접수받는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동시간대 입장 인원은 100명으로 제한된다. 김정화 달성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수영장 무료 개방 행사로 지역의 많은 어린이와 주민들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건강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여성문화복지센터(053-659-4351~3), 달성문화센터(053-659-4231~3), 달성국민체육센터(053-659-4001~2), 테크노스포츠센터(053-659-3601~3)로 문의하면 된다.
2025-04-29 14:11:56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대구 달성군 5월 3일 어린이날 큰잔치 개최
대구 달성군은 5월 3일 유가읍 달성테크노폴리스 생활체육광장에서 제103회 어린이날을 기념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래 사회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린이날을 기념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복한 하루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다양한 놀이존이 마련된다. ▷에어바운스 ▷패들보트 ▷네버랜드(실내) ▷물놀이터 및 바닥분수 ▷4D 무비카 등 다양한 시설이 준비돼 있으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20개의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체험부스에서는 키링, 도어벨, 바람개비 등을 만들 수 있으며, 플리마켓과 푸드트럭도 함께 운영돼 먹거리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또한, 무대에서는 ▷캐릭터 싱어롱쇼(코코몽) ▷벌룬쇼 ▷버블쇼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더불어 캠페인존에서는 아이들이 간단하게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소방체험, 경찰체험 부스와 아동보호전문기관, 드림스타트 부스도 운영되어, 어린이들의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2013년생 이하 어린이들에게는 달성화석박물관도 무료로 개방돼 화석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된다. 행사는 5월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달성화석박물관은 오후 5시 30분까지 개방된다. 실내놀이시설인 '네버랜드' 입장권은 한 타임당 50매씩 총 250매 선착순으로 배부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 어린이들이 행복한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많은 가족들이 오셔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29 12:38:35
'향기를 디지털로 읽다'…DGIST, 차세대 AI 전자코 개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권혁준 교수 연구팀이 사람의 코처럼 향기를 구분하고, 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AI 전자코'를 개발했다고 DGIST가 29일 밝혔다. 이 기술은 향기 성분을 전기 신호로 바꾸고 AI가 그 패턴을 학습해 냄새를 구분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헬스케어, 화장품 산업, 환경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권 교수 연구팀은 사람의 후각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 즉 하나의 냄새가 여러 수용체에 동시에 반응하며 고유한 조합을 만드는 '조합 코딩'(combinatorial coding) 원리에 주목했다. 이 원리를 응용해 다양한 센서가 향기 분자에 반응하고 각기 다른 전기 신호 조합을 만들어내도록 설계했다. 인공지능은 이 신호 패턴을 학습해 향기를 인식하고 분류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성능 인공 후각 플랫폼을 구현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전자코가 향수나 화장품에 자주 쓰이는 9가지 향기를 95% 이상의 정확도로 구별하고, 향기의 농도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종이처럼 얇고 잘 휘어지는 소재로 제작돼, 팔이나 옷에 붙이는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 패치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권혁준 DGIST 교수는 "사람의 코처럼 다양한 냄새를 감지하고 구분할 수 있는 서로 다른 특성의 센서를 한 번의 선택적 레이저 공정으로 제작해 단일 집적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며 "향후 개인 건강 관리, 환경 오염 감지, 향수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임형태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제1저자로, 권혁준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미래개척융합과학기술개발사업과 교육부의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ACS Nano'(IF: 17.1)에 게재됐으며, 표지 논문(supplementary cover)으로 선정됐다.
2025-04-29 09:12:39
[김수지의 조선후기 당쟁사] '이인좌의 난' 등장과 실패
◆연잉군의 게장과 생감 그리고 인삼차 – 경종의 급서(急逝) '임인옥안'에 역모의 수괴로 등재된 연잉군은 절체절명에 몰려있었지만, 최후의 승자는 연잉군이었다. 이것은 소론이 강경파와 온건파로 분열되어있었던 것과 관련이 있다. 경종은 소론 강경파인 김일경(金一鏡) 등과 손을 잡고 정국을 일단 반전시켰지만, 강경파가 다수파는 아니었다. 더구나 시간이 흐르면서 소론파의 핵심 재상(宰相)들이었던 소론 영의정 조태구(趙泰耉)와 소론 좌의정 최석항(崔錫恒)이 사망했다. 소론 강경파가 소수파였기 때문에 경종은 정권의 구성을 소론강온연합으로 구성했다. 그렇지만 강온연합을 조율하던 재상들이 사망했고, 경종은 잦은 잔병치레를 겪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경종 4년(1742) 8월 20일에 대비 인원왕후 김씨와 연잉군이 경종에게 한여름에 게장과 생감을 선물한다. 낮에 게장과 생감을 맛있게 먹은 경종은 그날 밤 부터 가슴과 배가 조이듯이 아파온다고 호소한다. 연잉군은 당시 어의 이공윤이 자신의 치료법과는 상극이라며 극구 반대한 인삼차를 경종에게 올렸다. 그 인삼차를 마지막으로 복통과 토사곽란, 설사를 반복하던 경종은 5일만인 경종 4년(1724) 8월 25일에 사망한다. 향년 37세, 재위 4년 만이었다. 영조가 즉위했다. 소론강경파들에 대한 도륙이 시작되었다. 김일경과 목호룡의 국문이 열렸다. 국문을 받던 김일경은 영조 앞에서 '저(矣身)'이라고 하지 않고 '나(吾)'라고 했다. 목호룡은 '어서 시원하게 나를 죽여라'라고 했다. 두 사람은 영조를 권력에 눈이 어두워 탐욕스럽게 형을 살해하고 임금 자리를 노략질한 시정잡배처럼 대했다. 영조는 치욕감에 몸을 떨며 오열하며 울부짖었다. "저자들을 죽인다고 한들 내 마음이 얼마나 시원할 것이냐" ◆반노론연대 이인좌의 난 - 형을 죽인 왕, 영조는 숙종의 아들인가 소론 온건파들은 떨고 있었고, 소론 강경파들은 모두 죽었다. 한양을 비롯해 전국에 괘서가 나붙기 시작한 것은 이즈음이었다. 괘서의 내용은 차마 영조에게 보고할 수 없고 입에 담을 수 없을 만큼 패륜적인 내용이었다. 전해지는 괘서 자체의 내용은 없으나 당시 정치 정황상 영조가 형 경종을 살해후 정권을 찬탈했다는 내용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것이 영조 4년에 발생한 '이인좌의 난'의 정치적 명분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흉흉한 소문이 있었다. 형을 살해하고 왕좌를 찬탈한 영조가 과연 숙종의 아들일 것이냐 하는 문제였다. 이것은 영조의 친모(親母)이자 숙종의 후궁이었던 숙빈 최씨가 김춘택의 사인(私人)으로 있다가 계획적으로 궁에 투입된 사람이었다는 것과 관계가 있다. 즉, 숙빈 최씨가 김춘택의 여자가 아니었겠느냐는 의혹이었다. 이런 의혹 때문에 김춘택이 정권을 다시 노론으로 환국하는데에 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론도 김춘택은 멀리했다. 영조는 친모(親母) 이야기 나오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영조가 친모의 추숭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신하들은 전혀 반대할 의사가 없고 적극 찬성함에도 불구하고 납작 업드려 그와 관계된 얘기들은 매우 조심스럽게 꺼내야 할 정도였다. 이것은 친모의 출신이 단지 천한 궁녀 출신이었기 때문만이 아니다. 생모 얘기가 나올때마다 나타나는 영조의 히스테리컬한 반응은 궁녀 출신인데 왕의 승은을 받아 무려 빈(嬪)의 지위까지 오를때에는 그 뒤에 어떤 배후 세력들과 결탁하여 뒷거래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누구나 추측할 수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었다. 형을 죽였을 것이라는 의혹에 덧붙여서 혹시 숙종의 아들이 아닐수도 있다는 의혹은 영조를 왕으로 만든 노론에게는 크게 나쁜 일이 아니었다. 흠결이 많은 사람이 '노론이 아니었다면 감히 왕이 될 수 있었겠나'라는 것이 노론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약점이 많은 왕은 노론이 좌지우지 하기 쉬웠다. 영조의 왕권에는 노론의 지분이 80% 이상이라고 노론은 생각했다. 영조는 그런 노론이 싫고 부담스러웠다. 집권하면서 노론에게 정권을 줬지만 영조는 그런 노론을 내보내고 소론 온건파에게 정권을 줬다. 영조 3년(1727) 7월에 영조는 노론 관료 140여 명을 일거에 축출하고 소론 영수 이광좌(李光佐)를 영의정으로, 조태억(趙泰億)을 좌의정으로 임명하면서 정권을 소론 온건파에게 내준다. 이것을 정미환국이라고 한다. 정미환국을 단행하고 6개월 후 일어난 것이 바로 '이인좌의 난'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인좌의 난'은 실패했는데, 이것은 영조가 단행한 정미환국 덕분이었다. 정미환국이'신의 한수'가 된 셈이었다. 즉, 소론은 강경파 온건파를 막론하고 영조가 즉위한 후로는 함께 단결하여 거사를 도모할 작정이었다. 그런데 영조가 소론 온건파를 등용하면서 소론의 강온연합이 깨져버렸던 것이다. 무신년에 일어났다고 해서 '무신난' 이라고도 하는 이인좌의 난은 전국적 규모의 조직으로 일어났다. 당시 도적떼라고 하는 녹림당도 참여하는 등 신분을 초월해 구성원들이 조직되었고, 귀양 등으로 목숨만은 건진 강경소론들과 남인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광범위한 전국적 반노론연대'였다. 이인좌는 세종의 넷째 아들인 임영대군의 후손으로, 남인이었던 조부 이운징은 전라도 관찰사였는데 갑술환국때 축출되었다. 또 이인좌의 아내는 남인의 거두 윤휴의 손녀였다. 난을 일으킨 핵심인물들은 대부분 이런식의 환국으로 역모죄를 쓰고 몰락한 뒤로 복권되지 못한 남인과 소론 강경파 집안의 후손들이었다. 역적으로 귀양간 뒤에 복권이 되지 못한 집안의 후손들은 과거에 출사할 자격이 없었다. 양반 집안의 후손이지만 과거를 볼 수 없다는 것은 , 조선의 양반에게는 사실상 살아야 할 의미가 없는 것과 같았다. 이런 양반의 후손들이 전국적으로 있었고, 그들이 전국 조직을 만든 것이다. 각 지역의 총책들이 있었는데, 경기도는 이인좌, 정세윤 등, 호남은 박필현, 박필몽, 심유현, 부안 총책은 부안 갑부 김수종, 영남은 이인좌의 동생 이응좌와 정희량 등이었다. 실질적인 군사를 동원하기 위해 부안 갑부 김수종은 변산도적들을 포섭했다. 그리고 박필현이 군사를 섭외한 측은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녹림당이었다. 호남과 영남의 도적 수 천명이 합류하는 것으로 조직되었다. 영조 4년(1728) 3월 15일 이들은 청주성에 무혈 입성했다. 청주성에 살고 있던 소론 강경파 와 남인들이 스스로 가담해서 문을 열어줬기 때문이다. 청주성에 진입하고 경종의 빈소를 만들고 곡을 했다. 그리고 정통성을 제대로 갖춘 임금으로 인조의 장자 소현세자의 증손인 밀풍군(密豊君) 이탄(李坦)을 추대했다. 반군들의 전략은 외기내응(外起內應), 즉, 지방에서 먼저 군사를 일으켜 올라가면 서울에서 호응하여 만난다는 전략이었다. 이를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진격하는 동안 서울 가까운 곳에서 서울로 진입할 정규군의 호응이 필요했다. 이에 현직 평안병사(平安兵使) 이사성(李思晟)이 가담했다. ◆소론 온건파 진압군 - 소론의 난은 소론이 진압하라 청주성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에 영조와 조정은 경악했다. 즉시 도성을 방어할 계획을 세우고 병조판서 오명항(吳命恒)을 최고사령관으로 삼고 조현명(趙顯命), 박문수(朴文秀)등으로 토벌군 지휘관을 구성했다. 이들은 모두 소론이었다. 소론의 난은 소론이 진압해야 한다는 것이 영조의 생각이었다. 토벌군과 봉기군은 안성에서 맞붙었다. 안성에서 토벌군은 봉기군들을 대파했다. 토벌군은 봉기군을 진압하는데에 비장의 무기인 신기전을 사용하기도 했다. 안성 봉기군이 대파되고, 이응좌와 정희량이 이끄는 경상도 봉기군도 진압되었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봉기군이 함께 실패했는데, 이것은 가담을 약속했던 현직 전라도관찰사 정사효가 막판에 배신했기 때문이었다. 전국이 진압당한 봉기군들의 피로 뒤덮혔다. 전국 각처에 시체가 산을 이루고 피가 냇물로 흘러들어가 핏물로 흘렀다. 시체 썩는 냄새는 1년이 지나도록 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진압한 이후 영조 4년 4월 14일 영조는 역적 10인 '이인좌·이응보·박필현·이사성·정희량·박필몽·남태정·민관효·이유익·심유현'을 10괴(怪)라고 지정하여 공표했다. 이들은 모두 죽었다. 전투 중에 죽거나 생포된 뒤에 처형되었다. 무신란을 진압한 이후 영조는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책으로 '탕평'을 기획했다. '탕평'의 원칙은 두 가지, 양치양해(兩治兩解)와 쌍거호대(雙擧互對)였다. 양치양해란 처벌을 한다면 양쪽 모두 똑같이 한다는 것이고, 쌍거호대란 양쪽을 모두 등용한다는 인사정책이다. 집권 초에 무신란을 겪은 영조는 소론강경파를 진압한 소론온건파와 노론을 함께 공평하게 등용하여 왕권에 복종하는 새로운 정파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소론온건파는 강경파를 제물로 바치고 정권안으로 들어갔다. 영조의 '탕평'은 이렇게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가운데에서 탄생했다.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
2025-04-29 04:30:00
최재훈 달성군수,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25일 '인구문제 인식 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와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하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이남철 고령군수의 지목을 받은 최 군수는 다음 참여자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건우 총장과 달성군의회 김은영 의장을 지목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인구문제는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달성군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8 13:14:15
농협 달성군지부, 달성 치유농업 체험행사 '쌀소비 촉진 캠페인'
농협 달성군지부(지부장 김형년)는 지난 25일 열린 '제1회 달성 치유농업 체험행사'에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은주 달성군 부군수, 김은영 달성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달성 지역 농축협 조합장이 함께 참여했으며, 관람객들에게 우리쌀로 만든 백설기떡, 식혜 및 관내 화훼농가에서 재배한 장미꽃을 나누어 주었다. 김형년 달성군지부장은 "쌀 소비 확대는 국민 식생활 개선과 농업인 지원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일"이라며 "농협은 앞으로도 건강한 식문화 확산과 우리쌀 소비촉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04-28 12:20:18
DGIST 융합인재교육원, 다사고·포산고·화원고와 과학인재 양성 업무협약 체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융합인재교육원은 지난 25일 대구 달성군 소재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인 다사고, 포산고, 화원고와 과학 인재 양성과 미래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고교생들이 DGIST의 첨단 교육·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함양하고,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DGIST와 각 학교는 상호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교육 협력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 및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 수행 ▷과학 연구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과학 단체 교육 및 특강 프로그램 개설 ▷강사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 활동을 할 계획이다. DGIST 석창원 융합인재교육원장은 "지역 고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적인 과학 탐구의 기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8 12:16:56
대구 달성소방서, 소방사다리차 운용능력 향상 교육 실시
대구 달성소방서는 지난 25일 소방사다리차 제조업체 관계자를 초청해 소방사다리차 전담 및 예비 운전원 10여 명을 대상으로 장비 운용에 대한 자체 교육·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소방사다리차의 작동 원리와 조작 방법 ▷장비 이상 여부 초기 점검과 진단 요령 ▷비상 상황 발생 시 응급 조치법 ▷안전 관리 요령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실제 장비 조작과 응급 상황 대응에 중점을 둔 실습형 교육이 포함돼, 참여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신주한 달성소방서장은 "지역 고층 건축물이 증가하면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있어 소방사다리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교육과 훈련을 강화해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2025-04-27 12:35:47
DGIST 인수일 교수팀 '차세대 베타전지' 세계 최초 개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공학과 인수일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방사성 동위원소 전극과 페로브스카이트 흡수층을 직접 연결한 차세대 베타전지를 개발했다고 DGIST가 27일 밝혔다. 인 교수 연구팀은 방사성 동위원소인 C-14(탄소-14) 기반 양자점을 전극에 삽입하고, 페로브스카이트 흡수층의 결정성을 향상시키는 공정을 수행함으로써 전력 출력의 안정성과 에너지 변환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별도의 충전 없이도 장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 우주 탐사, 이식형 의료기기, 군사용 장비 등 장기 전력 자립이 필요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에너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베타전지는 방사성 동위원소의 자연 붕괴 과정에서 방출되는 베타 입자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이론적으로는 수십년 간 유지 보수 없이도 작동이 가능하다. 특히 베타 입자는 피부를 통과하지 못해 생체 안전성 면에서도 우수한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방사성 물질의 취급과 소재 안정성 확보가 어려워 실질적인 연구 성과는 드물었다. 인 교수 연구팀은 이런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자 방사성 동위원소인 탄소-14 기반 전극과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흡수층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양자 베타전지를 구현했다. 특히 MACl(메틸암모늄 클로라이드)와 CsCl(세슘 클로라이드) 등의 첨가제를 통해 페로브스카이트의 결정 구조를 정밀 제어해 전하 수송 특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그 결과, 개발된 베타전지는 초기 베타 전자 대비 약 56만 배 향상된 전자 생성을 보였으며, 최대 9시간 연속 작동 환경에서도 출력 안정성이 유지되는 등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DGIST 인수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베타전지의 실용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사례로, 극한 환경용 차세대 전력공급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며 향후 소형화와 기술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DGIST의 2024년 창의도전연구(N-HRHR)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hemical Communications'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2025-04-27 12:27:03
[문화식객 이춘호의 미각기행] <35>별미국수기행(中)-국수 공장과 시장
대구 서문시장이 어느 날부터 국내 최강 국수거리로 발돋움했다. 그것과 상응해 국내 최고 국수공장으로 평가받는 북구 노원동 '풍국면'과 성주 '대양제면'(옛 소표국수)도 막강 국수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수시장은 왁자지껄, 국수공장은 연일 우당탕거리고 있다. 그 시장과 공장 사이를 연결해주는 국수가게는 갯바위 삿갓조개처럼 견고하게 일상의 애환을 흡수하고 있다. ◆대구는 왜 국수를 대구가 국수의 본고장이 된 이유는 뭘까? 기계 설비가 현대화되기 전에는 국수 형태로 만들어 이틀 정도 자연건조 상태로 말렸다. 대구의 덥고 습기가 적은 고온 건조한 날씨 덕에 국수를 적절하게 갈무리하는 데 딱이었다. 그리고 대구가 전국 2위권 도시고 호주머니 사정 등이 좋아 국수산업이 발전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기계 설비가 현대화되기 전에는 국수 형태로 만들어 이틀 정도 자연건조 상태로 말렸다. 분지에 위치한 대구는 덥고 습기가 적은 고온 건조한 날씨 덕에 국수를 적절하게 갈무리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었다. 지금이야 사라진 풍경이지만, 60~70년대만 해도 동네마다 골목 어귀에 대나무발 건조대에 길게 국수를 내걸고 말리던 가내 수공업 형태의 국수 공장을 흔히 볼 수 있었다. 1905년 개통된 경부선 경유지 중 대구는 전국 최강 유통 거점도시로 정착했다. 당시 제대로 된 근대산업 인프라는 서울을 제외하곤 대구와 부산, 인천 등이 균점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국수산업이 그 도시를 중심으로 발달할 수밖에 없었다. 6·25전쟁 이후 미국의 구호용 물자에 의존했던 밀가루를 다른 지역에서보다 손쉽게 구할 수 있었다는 것도 한몫했다. 또 덥기로 정평이 난 대구였던 만큼 무더운 여름철 입맛 없을 때 후루룩 한 그릇으로 요기가 되는 국수의 수요가 다른 도시보다 유독 비약적으로 증폭된다. ◆추억의 국수공장을 찾아서 대구시민과 동고동락한 추억의 국수는 어떤 게 있을까? 별표, 닭표, 소표, 풍국면, 새농촌국수, 왕관, 별표금성제면, 달성제면, 남산제면, 금성제면, 대구종합식품, 종표, 제비표, 학표 , 봉표, 갈산 등이 생각난다. 그들이 종횡무진할 때 대구국수는 물론 지역경제도 절정이었다. 대구는 일제강점기 부산과 함께 전국 최대 국수 소비도시로 발돋움한다. 1933년 일제 때 태어난 국수공장을 이어받아 현재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국수공장이란 평가를 받는 북구 노원동 '풍국면', 그리고 1938년 중구 인교동에서 태어난 삼성의 전신인 삼성상회의 대표 국수 브랜드인 '별표국수', 그리고 닭표, 곰표, 소표, 왕관, 금성 등 대구 곳곳에 국수공장이 포진해 있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 국수 시장의 60% 이상을 대구가 독점했다. 특히 50~70년대 대구의 건면은 안동, 봉화 등 경북 북부 반가 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1950년대 대신동 서문시장 인근은 지금의 동성로를 능가할 정도의 노란자위 땅이었다. 고도의 자본이 집결될 수밖에 없었다. 이때 대구를 주름잡는 6인방 정미소를 겸한 제분공장이 출현한다. 도정과 제분을 동시에 주무른 대동제분(내당동)·경상제분(침산동)·춘천·대동·풍국·옥화정미소이다. 대동제분은 1964년 대신동 1453번지에 5층짜리 제분공장을 짓는다. 69년 당시 대구에선 빌딩급으로 인구에 회자될 정도였다. 지금 그 자리는 패션디자이너 최복호가 '문화공장'이란 문화카페로 리모델링됐다. 대구 담수회장을 맡았던 대동제분의 창업주인 박연탁. 그가 60년대까지 건재하던 굵직한 제분공장들이 왜 80년대 초 통폐합돼 사라진 속사정을 알려줬다.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언론통폐합 하듯 전국에 15개가량 있던 제분공장은 8개 정도로 줄게 된다. 내륙에 입지한 자잘한 제분공장은 대한제분, 동아제분 등 매머드 공장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분석돼 산업합리화차원에서 정리된 것이다. ◆풍국면의 뒤안길 대동산업 바로 근처에 있는 풍국은 도정뿐만 아니라 제분공장, 심지어 제면사업까지 손을 댔다가 사업이 상당히 힘들게 된다. 현재 창업주 신재순의 손자 신흥섭이 가업을 잇고 있다. 풍국산업의 시설 일부가 떨어져나가 지금의 북구 노원동 풍국면으로 태어나게 된다. 풍국면은 격랑을 헤쳐 나와 소표와 함께 장수 국수공장으로 기반을 잡게 된다. 풍국면은 몇 다리를 건너 오늘에 이르게 된다. 풍국면의 전신은 33년 3월18일 서구 내당동 현재 내당파출소 동편 마루요시(丸吉) 제분·제면 공장. 이때 시스템은 반자동이었다. 마루요시는 49년 제면·제분부, 정부양곡 도정부를 가진 〈주〉대한압맥공업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이게 신재순에 의해 53년 〈주〉풍국산업으로 자릴 잡는다. 풍국은 60년대 후반 제면부 공장을 따로 마련하기 위해 부산의 영남제분 노원동 공장 부지를 인수해 풍국면 자동화 시스템을 세팅하고 73년 6월4일 구자춘 경북도지사, 이규이 대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풍국면 노원 공장 준공식을 갖는다. 풍국면이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풍국면이 새로운 '국민간식'으로 부상한 라면의 강자가 되기 위해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한다. 69년 3월 5일 대구 첫 로컬 라면인 '아리랑'을 개발하지만 참패당한다. 설상가상 정부는 지역 기업을 살리기 위해 지역 사정에 따라 각기 다른 원가를 반영한 정부 가격인 '고시가격제'를 78년 전격 해제한다. 대기업이 농림부에 로비를 한 것이다. 제분 영업권을 농림부에 반납한 풍국산업은 사업합리화 차원에서 제면부를 79년 7월1일 당시 서문시장 최대 쌀 도매상 주인 최정수한테 매각한다. 대기업 국수 때문에 경영악화를 걷던 풍국면은 한때 유능한 증권맨이었던 그의 아들 최익진이 구원투수로 등장한다. 그는 일반반죽에서 벗어나 진공반죽시스템을 도입해 이마트 등에 납품한다. ◆소표국수의 추억 '소표국수'의 전설을 가진 대양제면 권호용 대표. 1914년 태어난 선친 권팔수의 안동권씨 세거지는 침산동 침산 언저리. 그는 침산동 근처에서 방앗간을 시작했고 그걸 딛고 도정업자, 그리고 마지막엔 국수공장으로 성공한다. 초창기에는 마당 한켠에 바지랑대에 빨랫줄을 걸어놓고 면을 걸어 말렸다. 48년 삼성종합기계 1호 국수기계가 3층짜리 침산공장에 들어온다. 사세가 커지자 60년 달성동 8번지 옛 동아극장 바로 옆으로 본점을 옮긴다. 88년 침산과 달성공장이 통폐합되고 94년 성주로 공장이 이전 된다. 소표 이전에는 '닭표'가 강자였다. 닭표는 서구 원대동 옛 부민극장 언저리인 가구골목에서 태어났는데 그 옆에 왕관표도 있었다. 닭표는 삼성 이병철이 세운 별표국수와 인연이 깊다. 38년 3월1일 대구시 중구 인교동 61의 1(오토바이 골목 서북단)에서 지하 1층, 지상 4층 크기의 삼성상회가 오픈된다. 이병철은 이곳에서 삼성그룹의 에너지원을 확보하게 된다. 그는 대구 근교에서 수집한 청과물과 포항 등지에 온 수산물 등을 중국과 만주로 수출하는 한편 국산 제분기와 제면기를 설치 별표 국수를 판 것이다. 별표는 강아지풀 대 굵기만한 가는 건면을 뽑아냈고, 이걸 종이 띠로 어른 팔목 굵기만하게(375g, 3인분용) 포장해 상점과 식당에 팔았다. 삼성상회의 주력 상품은 별표국수. 하지만 이병철이 있을 땐 생각한 것만큼 장사가 안됐다. 별표 국수를 성공적으로 키운 사람이 나타나는데 그가 바로 이병철의 동향(경남 의령)인 박윤갑. 그는 먹고 살기 위해 이병철을 찾아간다. 사람 됨됨이를 간파한 이병철은 박윤갑에게 국수 공장을 맡기고 광복 직후 삼성물산을 서울에 구축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박윤갑은 그걸 야무지게 살린다. 거기서 서기 담당을 했던 곽남수도 훗날 독립해 닭표국수(상표 등록 57년)를 오픈한다. 하지만 그는 조선제분 대리점까지 경영하며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다가 부도를 낸다. 뒤이어 이문환이 부도난 닭표를 인수해 묶음 종이띠를 장당 1원에 받으며 상표권만 행사할 지경으로 닭표는 바닥을 치게 된다. 그 뒤를 노린 게 소표국수이다. 권팔수는 48년 북구 침산동 1501에 '대양제면'을 세우고 대표 브랜드 소표국수를 출시한다. 풍국면은 그때까지만 해도 풍국산업의 주력 상품은 아니었다. 소표는 국수 전문 공장으로선 별표국수와 쌍벽을 이룬다. 이 공장에서 나온 국수는 중간도매상 격인 칠성시장 내 '대남상회' 등에 납품됐다. 62년 선친이 작고하자 형 권호상과 그가 함께 가업을 잇는다. 89년 형이 가업에서 손을 떼고 그가 회사를 도맡아 운영하게 된다. 하지만 소표도 IMF 외환위기 때 좌초위기에 처하고 그도 10년간 호주로 이민을 간다. 소표국수가 존속할 수 있었던 건 효자상품 '금실면' 덕분이다. 85년 첫 출시된 이 국수는 결혼식 답례품 등 선물용을 겨냥한 것인데 바로 적중했다. 2010년에는 '실라리안'이란 라벨을 붙이고 회사선물용 국수도 뽑았다. ◆서문시장 국수전 서남빌딩 뒷골목에 몰려있는 국수골목과 수제비·잔치국수·비빔국수·찹쌀수제비·콩국수까지 다양한 면 종류가 있는 1지구와 4지구 사이 20여 개의 좌판은 서문시장의 명물 1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서문시장 안에 100여 군데 별별 국수집이 포진해 있다. 전국 시장 중에서 단일 시장 기준, 가장 많은 국숫집이 포진해 있는 곳이다. 잔치국수와 건진국수 두 종류가 3군데 구역에서 팔린다. 동산상가 및 주차타워 바로 옆에는 잔치국수 코너, 4지구와 1지구 사이에는 모두 13개의 '포차형 국숫집'이 운집해 있다. 점심 때 2층에서 아래를 보면 장관이다. 가격도 일반 업소에 비해 2천원 정도 싸고 특히 고추를 아끼지 않고 내민다. 서남빌딩 뒷골목에는 합천할매, 미광, 진미, 선아, 초선, 삼미, 남양, 손가, 할매2 등 11개가 몰려 있다. 예전에는 가방골목이었는데 너무 후진 곳에 있어 다른 곳으로 옮겨간 뒤 '국수골목'으로 변모했다. 모두 안동식 건진국수 스타일. 난전형 국수집은 생면을 받아 사용하고 국수골목은 모두 칼국수를 손으로 만든다. 60년 중반에 국수골목에 맨 먼저 자릴 잡은 서문시장의 전설적 국숫집 '왕근이'의 하창직 사장은 서문시장을 벗어나 모친이 지키던 북구 구암동 왕근이(대요식당)로 갔다. 왕근이란 '억수로 많이, 푸짐하게'란 의미의 대구 사투리. 현재 가장 오래 된 집은 '합천할매칼국수'. wind3099@hanmail.net
2025-04-25 04:30:00
대구 달성군의회 김보경 부의장·양은숙 군의원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수상
대구 달성군의회 김보경 부의장(더불어민주당)과 양은숙 군의원(민주당)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거버넌스센터 주최 '제7회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보경 부의장은 '당연한 권리를 위해 노동자 존엄성과 가치를 지키다'라는 주제로 갈등해소 사회통합분야에서 노동자들의 인권 보장을 위한 제도 마련 및 노동자들의 인권향상을 위한 토론회 및 연구를 진행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양은숙 군의원은 '주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갈등해소 사회통합분야에서 환경 문제로 인한 주민 건강권과 기업의 영리 추구권이 충돌하는 문제에 대해 민·관의 소통을 통해 갈등 해소 및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한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아 우수상을 받았다.
2025-04-24 15:12:48
대구 달성소방서, '화재로부터 안전한 우리 집 만들기' 추진 협의체 발족
대구 달성소방서(서장 신주한)는 지역 주민과 행정기관, 협력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안전한 우리 집 만들기 추진 협의체'를 구성, 23일 발대식을 열었다. 이 협의체는 ▷소방서, 협력단체, 아파트 관계자 등 민관협력 ▷모바일 웹 활용 대피 계획 세우기 추진 ▷단독주택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및 대피계획 세우기 등을 수립한다. 발대식에는 의용소방대, 119시민안전봉사단, 달성시니어클럽 시니어 소방안전 지원단,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대구시회 달성지부 및 아파트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민·관 협력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공유하고, 지역 안전망 구축의 의지를 다졌다.
2025-04-24 09:57:37
(사)장애인문화예술협회 달서구지회(회장 손인호·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17기)는 오는 29일까지 대구 북구 칠성동 im뱅크 제2본점 1층 전시실에서 장애인 돕기 서예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얻는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 돕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2025-04-24 08:33:54
달성군 미래세대봉사단, 산불 이재민 돕기 위해 전기압력밥솥 기증
대구 달성군 미래세대봉사단(단장 신상민)은 23일 최악의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안동시를 찾아 생수 전기압력밥솥 50점(1천만원 상당)을 기탁했다. 미래세대봉사단은 "전쟁터 같았던 화마를 피해 삶의 터전을 떠나 대피하기 바빴던 주민들을 위한 안동시가 거주공간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생활에 필요한 밥솥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달성군 미래세대봉사단은 달성 지역의 19~39세 청년회원들로 구성된 단체로, 2020년 발족 이후 홀몸어르신, 저소득 취약가정 등을 대상으로 물품 기부 및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5-04-24 08:29:23
[호텔관광특집] 휴식과 자기계발, 육아 고민…달성군에 오면 다 해결
대구 달성군은 비슬산과 낙동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신도시 인프라를 활용해 다채로운 관광사업을 운영 중이다. 대구 도심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내에 이동이 가능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세대별 특성까지 고려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보호자 근무할 때 아이는 숲 체험 달성군은 일과 휴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체류형 관광모델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워라밸(일과 휴식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된 덕분이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 머물며 업무를 하고 여가시간에 관광 등 휴식을 즐기는 활동이다. 여기에 육아 고민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가족형 워케이션'을 내세운 것이 달성군의 특징이다. 보호자가 자연이 어우러진 편안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동안 아이들은 숲 체험학습 등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형태다. 숲 체험, 생태탐방, 차 명상 등 장소별 특징을 살린 2박 3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류지는 테마파크인 네이처파크의 호텔 드 포레, 대구의 명산 비슬산, 천년 고찰 유가사 등 3곳이다. 네이처파크 호텔 드 포레에서는 편백나무 향 그윽한 숲 속 공간에서 가족형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은 피톤치드가 가득한 산책길에서 숲 곳곳을 체험하고, 이 시간 보호자들은 카페 '소나무 정원'의 친환경 공유 오피스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비슬산에서는 호텔 아젤리아 내 공유 오피스를 이용한다. 산 중턱에 자리한 호텔은 도심에서 만날 수 없는 푸른 풍경을 선사한다. 참여자들은 이곳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유가사에서는 템플스테이 워케이션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다. 황토로 지어진 설법전과 유가사 갤러리 공유 오피스에서 업무를 하고, 숲 속에 마련된 숙소에서 잠을 청한다. 잠시나마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고 깨달음의 얻을 수 있다. 달성군은 올해 1박 2일 상품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4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달성화석박물관, 전시 넘어 교육 거점으로 유가읍 달성화석박물관은 지난해 10월 개관해 현재까지 7만여 명이 방문한 달성군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한 곳이다. 전국 최초의 화석 전문 공립박물관이기도 한 이곳은 국내‧외 화석 및 암석 2만여점, 보석원석 1천여점 등을 소장하고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과학 수업을 기획해, 교육 중심지 역할도 하고 있다. 개관 이후 어린이를 위한 주말 수업을 진행한 것은 물론, 다음 달부터 초등학생 대상 교과 연계 프로그램과 평일 단체 교육도 추진한다. 신청 방법 등은 달성화석박물관 홈페이지(교육·체험→교육소식)를 참고하면 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의 자연,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4-24 06:30:00
대구 달성군의회, 2024년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위촉
대구 달성군의회(의장 김은영)는 23일 군의회 1층 회의실에서 2024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위촉식에는 대표위원으로 서도원 달성군의원을 포함해 이영주 회계사, 심영보 세무사, 전 공무원인 박창규, 김해성 등 5명이 결산검사 위원으로 위촉됐다. 결산검사는 내달 12일까지 20일 동안 실시되며, 군의회가 의결한 예산을 집행기관이 당초 목적에 맞게 올바르게 집행했는지 면밀히 점검하는 절차로 예산 집행의 적법성과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심도있게 검증하게 된다.
2025-04-23 15:08:45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이 키우기 좋은 맞춤형 교육도시' 달성군이 뜨고 있다. 달성군에는 어린이의 성장 발달과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는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즐기면서 배우는 과학·생태 달성군 유가읍에는 전국 최초 화석 전문 공립박물관인 군립 달성화석박물관이 운영 중이다. 박물관은 지난해 10월 개관 후 지금까지 관람객이 6만8천명 이상 방문했다. 화석박물관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교과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생생한 체험활동이 가능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근 시설 및 지역 관광과 연계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유가읍 국립대구과학관 당일 입장권을 소지한 시민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달성화석박물관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내달 1일부터 대구시티투어, 달성관광투어 당일 승차권 소지 고객은 달성화석박물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웃 국립대구과학관 역시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장소다. 상설전시 해설은 물론 인공지능(AI) 등 현대적인 추세에 발맞춘 기획전시 등이 이어진다. 5월은 가정의 달을 기념해 기후변화 특별전, 과학문화 예술공연, 우주를 주제로 한 체험 행사 등을 연다. 달성군의 권역별 관광명소에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학습·체험공간이 있다. 화원유원지·사문진나루터 인근 달성습지생태학습관 등이다. 아이들은 자연 환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전시를 보며 습지의 특성과 맹꽁이, 수달 등 생물들에 관해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 단체 및 개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습지탐방로 등에서의 해설도 진행한다. 다사읍 대표 관광지인 강정보에서는 디아크문화관이 시민들을 반긴다. 방주 형태의 독특한 건축설계로 주목을 받은 문화관은 내부에 전시실, 갤러리,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5월 6일까지 순회전시 '함께하는 우리 강'도 펼쳐진다. ◆아이 환대하는 'YES키즈존' 축제 달성문화재단은 가정의 달을 맞아 '2025 YES! 키즈존' 행사를 연다. 어린이를 존중하는 문화를 널리 확산하기 위한 행사로, 2023년에 처음 열려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5월 10~11일 강정보 디아크 광장, 5월 31일~6월 1일 국립대구과학관 일원에서 각각 열린다. 아이들은 피크닉존 등 테마파크형 공간 체험, 무대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유가읍 테크노스포츠센터 내 공공형 실내 어린이 놀이터 '네버랜드' 역시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들의 명소'다. 네버랜드에는 장애물을 통과하는 챌린지 코스, 트램폴린, 볼풀 등 놀이시설이 가득하다. 회차당 입장료는 8천원으로, 시중 키즈카페보다 저렴하다. 달성군민은 50% 할인도 적용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 곳곳에 자리한 놀이·체험 공간들은 아이들의 신체적, 지적 성장을 돕고 가정의 육아 부담도 덜고 있다"며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달성군에서 온 가족이 함께 배움과 휴식이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23 10:02:20
화재 속 고립된 지체장애 노인, 경찰이 신속히 출동해 구조
화재로 인해 건물에 고립됐던 70대 지체장애 노인이 한 경찰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돼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9분쯤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이 한 주택에서 연기가 세어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현장으로 달려가 건물에 고립돼 있던 70대 A씨를 구조했다. 김상현 달성경찰서 다사지구대장은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의 세심한 관찰과 적극적인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자칫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했으나, 평소 훈련된 절차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기를 마시고 쓰러져 경찰에 의해 구조된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4-22 15:01:56
DGIST, 중앙아시아 협력 강화…미래 글로벌 캠퍼스를 설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최근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잇따라 방문, 주요 대학들과 교육·연구 협력 확대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미래 글로벌 캠퍼스 설계에 한발 다가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교류 차원을 넘어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등 DGIST가 추진 중인 신규 사업과 연계한 글로벌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DGIST는 먼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를 중심으로 뉴우즈베키스탄대학교, 제약기술대학교(PTU), 타슈켄트 국제대학교를 방문했다. 뉴우즈베키스탄대에는 IT 분야 파견 봉사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프로그램의 구체적 실행을 위한 현지 교육환경 및 인프라 점검을 병행했다. 제약기술대와는 기존 협약을 바탕으로 교환학생 제도 및 여름방학 집중 교육과정(썸머 캠프) 운영을 구체화했다. 타슈켄트 국제대와는 공동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 추진 가능성을 확인하고, 오는 5월 DGIST에 답방 시 공식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카자흐스탄-영국기술대학교(KBTU) 및 KIMEP대학교와 협력을 맺었다. KBTU와는 공학 및 IT 분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운영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교육협력을 시작하기로 했으며, 양 기관 간 기술 기반 교육 모델 공유와 공동 연구에도 뜻을 모았다. 특히, KIMEP대와의 협력은 주목할 만하다. 경영학 분야에서 중앙아시아 최고 수준의 교육 역량을 보유한 KIMEP은 DGIST가 추진하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의 중점 파트너로 부상했다. 양측은 교환학생 운영은 물론 교수진 및 연구자 간 공동연구, 경영대학 중심의 융합 프로그램 운영 등을 논의하며 협력의 외연을 넓혔다. DGIST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을 통해 공학과 경영이 융합된 석·박사급 기술경영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KIMEP과의 연계는 실질적 교육성과 창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DGIST는 또한 협력 대학 모두에게 오는 9월 대구에서 개최되는 'WEEF&GEDC 2025'(세계공학교육포럼 및 세계공과대학장협의회) 참가를 제안했다. WEEF&GEDC는 전 세계 공학교육기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례 국제포럼으로, DGIST가 대구시와 함께 유치에 성공한 행사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DGIST는 국제 사회와 협력 없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신흥국 유수 대학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교육·연구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며, 세계 수준의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2 08: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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