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다사읍 '다사광장 크리스마스 경관조명' 21일 점등
대구 달성군은 오는 21일 다사읍 다사광장에서 크리스마스 경관조명 점등식을 개최한다. 다사광장은 최근 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지역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이번 크리스마스 경관조명 설치는 다사광장이 더욱 풍성한 매력을 갖추기 위한 두 번째 프로젝트로, 작년보다 확장된 규모로 광장에서부터 보행자 도로까지 이어진다. 광장에는 10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와 벨벳 장식의 선물상자 포토존 등 다채로운 조형물이, 거리를 따라서는 스트링 조명이 설치돼 다사광장 일대를 따뜻하고 화려한 연말 분위기로 물들일 예정이다. 경관조명은 내년 3월 말까지 운영되며, 에너지 절약을 위해 매일 오후 5시 30분에 점등돼 자정에 자동 소등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다사광장이 기존의 명소로서의 위상을 넘어, 도심 속 문화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7 14:02:13
대구 달성군청소년센터, '달성군청소년참여위원회 3up 역량강화 워크숍'
대구 달성군청소년센터(관장 류명구)는 지난 15일 경주에서 '2025 달성군청소년참여위원회 3Up 역량강화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번 워크숍은 달성군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 위원들의 주도성(Stand Up), 진취성(Step Up), 역량(Skill Up)을 높이고, 청소년 정책 참여활동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경주 화랑마을, 보문단지, 경주버드파크, 첨성대 등 역사·문화·생태 체험공간을 탐방하며 정책 탐방, 도전 활동, 문화 체험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달성군청소년센터 류명구 관장은 "이번 워크숍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정책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정책 발굴 및 제안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7 12:32:40
대구시장애인골프협회, '제8회 전국 장애인파크골프대회' 개최
대구시장애인골프협회(회장 손인호·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17기)는 15일 달성군 다사읍 서재파크골프장에서 '제8회 전국 장애인파크골프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17개 시·도별 대표 25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2025-11-16 16:02:34
국립대구과학관, 2026학년도 수험생 대상 무료입장 혜택
국립대구과학관(관장 이난희)은 2026학년도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다음 달 31일까지 수험생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혜택은 입시 준비로 지친 수험생들이 잠시 학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과학 전시를 즐기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국립대구과학관 상설전시관 및 꿈나무과학관, 특별기획전 매표소에서 올해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면 무료입장권을 발권받아 관람할 수 있다. 단, 천체투영관, 4D영상관, 교육프로그램 등은 무료입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립대구과학관 관계자는 "오랜 시간 노력한 수험생들이 그동안의 노고를 잠시 내려 놓고 과학관 전시를 관람하며 새로운 호기심과 즐거움을 느끼는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과학 분야의 꿈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3 14:03:26
DGIST, 우즈베키스탄 국립대학교와 기술경영 분야 국제협력 MOU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최근 우즈베키스탄 국립대와 기술경영 및 과학기술 연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학생·연구자 교류 ▷공동 연구과제 및 프로젝트 수행 ▷학술 세미나·워크숍 개최 ▷연구 및 교육자료 공유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교환학생 등록금 전액 면제가 포함되면서 양교 간 실질적인 교류와 공동 교육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DGIST는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기술혁신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교육·연구 연계를 한층 강화하고, 미래 기술혁신을 선도할 글로벌 리더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국립대는 1918년 설립된 우즈베키스탄 대표 국립 연구 중심 대학으로, 물리·수학·기술과학 분야에서 높은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2025-11-13 13:59:14
취업·창업 팍팍 밀어주는 곳 "젊은 달성에서 살고싶다"
지난해 기준 달성군의 평균 연령은 42.9세다. 대구시의 평균연령(45.8세) 보다 낮은 것은 물론, 전국 82개 군(郡) 단위 지자체 중에서도 가장 젊은 도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자리한 유가·현풍읍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신도시와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8개의 산업단지가 있어 청년층의 유입도 많다. 달성군은 지역에서 학업 및 경제활동에 매진하는 청년들의 요청에 따라 교육, 복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취업·창업 컨설팅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 감각적인 축제를 기획해 지역사회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갖게 한다. 이처럼 달성군이 주도하는 든든한 청년 정책은 인구유출로 인한 지역 쇠퇴를 막는 열쇠가 된다. 더 나아가 향후 대구 제2국가산단,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 지역 신산업을 통해 유입되는 젊은 인구가 달성군에 정착하도록 유도한다. ◆'달성군 8개 산업단지' 걸맞은 취·창업 지원 달성군은 2023년 달성청년혁신센터를 열고 지역 청년 창업가를 위한 전 주기적 원스톱 지원을 하고 있다. DGIST 민간위탁 기관으로, 올해 사업비는 군비 약 4억3천만원이다. 센터에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디지털 스튜디오, 시제품 제작 연습이 가능한 메이커 스페이스, 회의실 등이 있다. 공부, 모임 등을 할 수 있는 스타트업 카페도 운영 중이다. 시설은 청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시철도 1호선 설화명곡역과 인접해 쉽게 찾아올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청년 기업이 심사를 통해 센터에 입주하기도 한다. 청년 창업가들은 무료로 사무실을 이용하며 전문가 멘토링 등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에는 청년 입주기업인 '폰드메이커스'가 2억7천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달성청년혁신센터의 우수한 창업 지원 성과를 입증했다. 해당 기업은 팬덤 플랫폼 '굿덕'을 개발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2년 창업을 시작한 신생 기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점 역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창업 꿈나무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인기다. 선구적인 청년 창업가들의 노하우를 배우는 강연과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전주기 컨설팅 등이 그 예다. 최근에는 일반 청년들도 참여할 수 있는 취업·자기계발 관련 강좌와 원데이클래스도 열고 있다. 올해 9월에는 화원읍 달성이룸캠프 4층에 '달성청년마당'이 문을 열었다. 달성이룸캠프는 달성중학교 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한 학교복합시설로, 학생과 지역민이 함께 이용한다. 달성청년마당은 기존 달성청년혁신센터의 제2공간으로 함께 운영되며, 청년들의 자기계발과 문화·여가 활동, 네트워킹 등이 이뤄진다. 센터에서 창업 중심으로 운영하던 프로그램을 종합 지원체계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습·창업·문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거점 공간을 제공해 청년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한다. 달성이룸캠프에는 '기업+일자리지원센터'가 함께 운영 중이다. 기업 애로사항 통합 상담·지원, 취업 프로그램 등 기업 지원과 일자리 지원이 한 곳에서 이뤄진다. 직업상담사들이 상주하며 맞춤형 채용 서비스를 제공해 청년 취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취업박람회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가장 최근 개최한 올해 9월 취업박람회에는 쿠팡, 샤니 등 15개 기업과 600여명의 구직자가 참가했다. 이 중 240여명은 현장 면접에 참여했으며, 30여명은 지속적인 취업 활동을 위해 구직 신청을 했다. 달성군은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권역별 순회 취업박람회를 추진 중이다. 올해 6월부터 현풍읍, 화원읍, 다사읍 등에서 진행했다. 청년들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중소기업 기숙사 임차비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원룸, 아파트 등을 임차해 45세 이하 근로자에게 기숙사로 제공하는 기업은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30만원, 기업당 최대 5명까지 지원받는다. 올해는 30개 기업에서 외국인 포함 67명의 근로자가 혜택을 받고 있다. 구지농공단지에는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한다. 달성군은 기업간담회를 통해 1992년 준공된 구지농공단지의 산단 환경 개선 필요성을 확인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 공모사업으로 국비 60억원을 확보했다. 센터는 4층 규모로 건립되며 기숙사, 휴게공간, 구내식당 등이 들어서 청년 근로자들이 더욱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 청년들이 지역사회에서 창업의 꿈을 실현하기도 한다. 달성군은 2019년 현풍읍 현풍백년도깨비시장에 청년몰을 조성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운영 중인 매장은 약 20곳으로 모두 19~39세의 사장님들이 활약 중이다. 청년몰은 SNS 홍보, 야시장·플리마켓 행사 등 젊은 감각을 살린 영업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첫 사회 경험 힘들지 않도록, 든든한 청년 복지 사업 달성군은 경제적·사회적 기반이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지역 청년을 위한 복지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2023년 대구시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작한 '군복무 달성청년 상해보험 지원 사업'이 그 예다. 군 입대한 청년들이 갑작스러운 사고 및 재해로 피해를 볼 경우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달성군에 주소를 둔 군 복무 청년은 모두 복무 시작과 함께 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사망, 상해, 질병 후유장애 등 12개 항목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2024년 46건 ▷2025년 1~9월 55건을 지원했다. 올해 5월부터는 '달성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취업, 학업 등을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청년들의 금전적 부담을 줄이는 사업으로, 19~39세 청년에게 1인당 연 1회 최대 10만원 한도로 자격증 응시료를 지원한다. 올해 9월까지 이뤄진 지원은 총 254건이며, 지급 금액은 약 2,000만원이다. 청년들이 금전적인 부담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다. 장학생은 읍·면 장학회 및 달성교육재단에서 선발한다. 달성교육재단은 기존 달성장학재단에 진로진학 등 업무를 더해 2023년 새롭게 출범한 곳이다. 장학금 규모는 늘어나는 추세다. 재단은 2017년 100명에게 1억8천여만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263명에게 5억3천여만원을 전달했다. 이 중 대학생이 150여명으로 절반이 넘는다. 또 달성군은 경북대, 영남대, 대구대 등 6개 지역 대학과 협약을 맺고 향토생활관을 운영하고 있다. 달성군에서 경북 경산시 등으로 장거리 통학하는 학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서다. 달성군은 청년혁신위원회를 운영하며 청년 지원사업을 조율하고 있다. 2023년 처음 출범한 청년혁신위원회는 청년 정책에 관한 분야별 주요 사항을 심의·조정하며 보완사항 등을 자문한다. 청년축제를 기획하는 등 청년 당사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꼭 필요한 사업을 발굴한다는 취지다. '달성군 청년 주민참여예산학교'도 운영 중이다.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정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활동이다. 참가자들은 지방재정과 참여예산제 등에 관해 학습하고 청년의제를 직접 발굴하며 지역 현안을 고민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은 젊은이들의 열정을 오롯이 사회·경제 등 모든 분야에 쏟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축제 활동을 기획·마련하고 있다"며 "올해 7월 강정보 디아크광장에서 처음 열린 '달성 청년 워터스플래시'에 1만2천여명의 젊은이들이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앞으로도 달성군은 청년층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젊은 문화행사를 기획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작 지원 : 달성문화재단
2025-11-13 04:30:00
대구 달성군,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 홍보 '최우수기관' 선정
대구 달성군(군수 최재훈)이 10일 대구경북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주관한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 사례공모전'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센터에서 제작한 홍보물과 교육자료를 활용해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 홍보와 예방교육을 적극 추진한 기관을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달성군은 지난해 '대상'에 이어 올해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하는 등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달성군은 주민들의 건강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건강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역 대형마트 2곳을 '심뇌건강마트'로 지정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사회와의 협력망도 강화됐다. 군은 달성청년혁신센터, 지역 산업체, 약국, 은행 등과 함께 조기증상 홍보 활동을 펼치며, 행정과 민간이 함께 움직이는 건강증진 체계를 구축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수상은 지역주민들의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사업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수행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필요한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9:00:00
'2025 달성 비슬산배 전국사회인 야구대회' 대구 워리어스팀 우승
매일신문과 대구 달성군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달성군야구협회가 주관한 '2025 달성비슬산배 전국 사회인 및 유소년 야구대회'가 지난 9일 달성군 논공읍 위천 달성강변야구장에서 부문별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017년 처음 치러진 달성비슬산배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는 올해 청소년팀과 유소년팀이 합류하면서 대회 규모가 더욱 커지게 됐다.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청소년·유소년팀 등 총 48개 팀에서 1천500여 명의 야구동호인이 참가해 4일간 경기 일정으로 위천 달성강변야구장(4면)에서 열렸다. 대회 결과 아마추어부 우승은 대구 워리어스, 준우승 대구 지지프랜즈, 공동 3위 부산 부산BS스마일과 대구 계명대 이글스가 차지했다. 청소년부(고학년)는 우승 달서구프랜즈, 준우승 서구빅토리청소년야구단, 3위는 경산시청소년야구단과 달서구패밀리가 공동 수상했다. 유소년부(저학년) 경우 우승 대불SC부키스야구단, 준우승 미스터깡베이스볼, 3위는 준스타 야구단과 4번타자가 공동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아마추어부 우승팀에 상금 300만원, 준우승 100만원, 3위 각 50만원이 주어져 매 경기마다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졌다. 또한 청소년·유소년부 입상팀에는 야구 배트, 포수 장비 등 푸짐한 야구용품이 지급됐다. 김보원 달성군야구협회장은 "올해 대회는 청소년·유소년팀이 참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됐다"며 "내년에는 초등부까지 참가를 추진하는 등 대회를 더욱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직장마다 야구 동호인 클럽이 늘어나는 추세에 대구의 경제를 견인해 가는 달성군에서 사회인 야구대회가 열린다는 데 자부심을 갖는다"며 "내년에도 전국의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이 참여해 달성의 매력을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2025-11-10 15:55:04
논공농협, 조합원 대상 운영공개 및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논공농협(조합장 김수열)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20개 영농회를 대상으로 조합원 운영공개 및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총 1천110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투명한 조합 운영과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 제공의 장으로 마련됐다. 운영공개에서는 조합의 주요 사업실적, 재무현황, 조합원 복지사업 추진 결과 등이 보고되었으며, 상임이사와 관계 부서 담당자들이 직접 설명을 맡아 조합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조합 운영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이어진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은 농협중앙회 대구본부에서 진행했으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금융사기 수법과 피해 사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예방법을 안내했다. 김수열 논공농협 조합장은 "조합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신뢰받는 농협이 되겠다"며 "앞으로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예방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5:12:37
자폐 환자는 왜 소통이 힘들까? DGIST가 뇌 속 답을 찾았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팀이 자폐 증상과 연결된 '뇌 속 스위치'를 밝혀내 향후 정신질환 치료제 개발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DGIST 뇌과학과 엄지원·고재원 교수 연구팀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김진영 박사 연구팀과의 공동으로 자폐증 환자에게서 발견된 콜리비스틴(collybistin)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뇌의 억제성 시냅스 기능을 약화시키고, 의사소통 결핍을 일으키는 원인임을 규명했다고 DGIST가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자폐의 발병 원인을 분자 수준에서 밝히고, 향후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및 다양한 정신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프랑스 공동연구진으로부터 자폐 환자에게서 발견된 콜리비스틴 유전자(ARHGEF9)의 변이 정보를 제공받아, 이를 단서로 자폐의 분자적 원인을 추적했다. 또한, 콜리비스틴 유전자를 전전두엽에서 제거한 형질전환 생쥐(conditional knockout mouse)를 제작해, 시냅스 구조와 기능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억제성 시냅스에서만 뚜렷한 결함이 발견됐다. 흥분성 시냅스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억제성 시냅스의 밀도와 신호 전달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특히, 콜리비스틴이 결핍된 생쥐는 다른 행동 지표에서는 정상 수준이었으나 동료 생쥐와 소통할 때 사용하는 초음파 발성(USV) 능력이 크게 저하됐다. 이는 자폐 환자들이 언어적·비언어적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특징과 일치한다. 연구팀은 이 현상을 통해 뇌의 억제성 회로 이상이 사회적 의사소통 결핍의 직접적 원인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 고재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경발달장애, 특히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병태생리학에 대한 이해를 크게 진전시켰다"고 했고, 엄지원 교수는 "향후 콜리비스틴-게피린 유전자 연구를 인간세포 모델로 확장시켜 전임상연구 등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DGIST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단 소속 정혜지 박사후연수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국제전문학술지 'Molecular Psychiatry'에 10월 31일자 온라인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리더연구사업,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세종과학펠로우십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5-11-10 10:07:19
달성군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자원봉사 '우수터전' 대구시장상 수상
대구 달성군청소년문화의집(관장 박성수)은 8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제27회 대구청소년자원봉사대회'에서 '2025년 청소년 자원봉사 우수터전'으로 선정돼 대구시장상을 수상했다. 달성군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하고 건전한 봉사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역사회 참여활동, 환경개선, 참꽃 작은도서관 독서문화 지원,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교육봉사 등 여러 분야에서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성수 관장은 "이번 수상은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사회의 관심 덕분에 이뤄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성장할 수 있는 봉사활동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5-11-09 13:41:41
[심백강의 한국고대사] 광복 80주년 한국고대사의 뿌리를 찾아서(4)
◆태양을 숭배한 해씨(解氏)의 후손 한국인 일연의 '삼국유사' 고조선조는 환인의 아들 환웅이 웅녀와 혼인하여 단군을 낳았고 단군이 평양성에 도읍하여 고조선을 건국했다는 내용을 고기(古記)를 인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환인, 환웅의 '환'(桓)은 밝고 환한 하늘의 태양을 한자로 음차하여 표기한 것이고 단군은 밝달 단(檀) 임금 군(君), 우리말 밝달 임금의 한자 표기이다. '삼국유사' 북부여조에는 고기(古記)를 인용하여 "천제(天帝)가 나라를 세워 국호를 북부여라 하고 이름을 스스로 해모수(解慕漱)라 말하였다"라고 하였다. 이는 우리에게 부여사에 대해 아주 중요한 두 가지 사실을 알려준다. 첫째는 북부여가 제후의 나라가 아닌 천제 즉 천자의 나라란 것이고 둘째는 북부여 천자의 성명이 해모수였다는 것이다. '삼국유사' 북부여조는 이어서 해모수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부루라 하고 해로써 성씨를 삼았다(生子名夫婁 以解爲氏)"라고 말했는데 이는 북부여 국왕의 성씨가 해씨로 계승되었음을 알려준다. 여기서 해모수, 해부루의 해는 태양을 가리키는 한자 표기이다. 지금도 우리 말에서는 태양을 가리켜 해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한다. 예컨대 해가 뜬다. 해가 저문다. 해가 길다. 해가 짧다 등이 그것이다. 환인 환웅의 환, 밝달 임금의 단군, 북부여 해모수, 해부루의 해는 글자 표기는 각기 다르지만 모두 하늘의 밝은 태양을 상징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 광개토태왕비문에는 고구려를 창업한 추모왕이 "천제의 아들이고 어머니는 하백의 따님이다(天帝之子 母河伯女郞)"라고 하였다.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와 '삼국유사' 고구려조에는 고구려 시조 고주몽이 북부여 천제 해모수와 해백의 따님 유화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라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삼국유사' 왕력조에는 주몽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주목할만한 내용이 보인다. "주몽은 추몽이라고도 하는 데 단군의 아들이다(朱蒙一作鄒蒙 壇君之子)." 이 기록은 북부여의 성씨가 해씨였을 뿐만 아니라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도 본래는 고주몽이 아니라 해주몽이었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려준다. 주몽이 해모수의 아들인데 주몽이 단군의 아들이라면 해모수를 비롯한 북부여 단군의 성씨가 해씨임은 물론 고구려 주몽도 고주몽이 아닌 해주몽이었음이 자명하다. 광개토태왕 비문,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삼국유사'의 왕력과 북부여조 등의 기록을 종합 검토해보면 고조선의 역대 단군, 북부여의 천제, 고구려의 주몽 등이 모두 하늘의 태양을 숭배한 해씨였다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하겠다. 신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신라 시조 혁거세(赫居世)란 명칭 가운데는 태양숭배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혁거세는 밝거시, 우리말 밝은 이, 즉 밝달 임금의 한자표기이다. 태양을 가리키는 순수한 우리말이 해이고 이를 한자로 음차표기한 것이 해(解)이다. 고조선, 부여, 고구려 신라의 왕들이 성씨를 해씨 또는 밝씨로 한데서 우리 민족은 곰이 아닌 밝고 환한 하늘의 태양 즉 해를 숭배한 하늘의 자손, 천손민족임이 확실하다. ◆일본의 천손 강림 신화 일본에서는 천조대신을 일본 천황의 시조로 받든다. 천조대신의 신화는 일본의 상고사를 다룬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실려 있다. 천조대신은 천손에게 세 가지 신기(神器)를 주면서 세세 대대로 일본을 통치할 것을 약정했다. 세종류의 신기는 천총운검(天叢雲劍), 팔척경구옥(八尺琼句玉), 팔지경(八咫鏡)을 말한다. 천조대신이 천손에게 주었다는 3종의 신기는 2천년 동안 일본 황실의 보물로 여겨지고 있으며 민중들의 경배의 대상이 되고 있다. 천조대신이 자신의 손자를 지금의 일본 땅으로 내려보내 관리하도록 했다는 점은 환인이 아들 환웅을 태백산으로 내려보내 신시를 세웠다는 내용과 유사하다. 천손이 일본에 강림할 때 천조대신이 칼, 구슬, 거울 3종의 신기를 주었다는 것은 환인이 환웅에게 천부인 3개를 주어 내려가서 세상을 다스리도록 했다는 내용과 닮았다. 일본 역사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들이 한국인과 동일한 천손민족임을 발견하게 된다. '일본서기' 제2권 신대(神代)는 태양신 천조대신의 자손인 천손의 탄생 신화를 기록한 것이다. "천손을 받들어 도우라(奉助天孫)", "천손의 제사를 받으리라(爲天孫所祭)"는 등의 내용은 그것을 잘 설명한다. 815년 천황의 명에 의하여 편찬되었다는 '신찬성씨록'(新撰姓氏錄)에는 "국가를 천손을 내려보내 창업했다(國家 降天孫而創業)"라고 말했다. 신무천황조에는 "나의 조상은 천신이고 어머니는 해신이다(吾祖則天神 母則海神)"라고 하였다. 또한 나라를 평정하는 검을 내려줄테니 "이를 가져다가 천손에게 드려야 한다(宜取而獻之天孫)"라는 기록도 보인다. 일본의 천조대신은 하늘의 태양 광명이 비치는 신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시조 이름에서 일본인은 하늘과 분리되어 생각할 수 없음이 드러난다. 천조대신은 자신의 손자를 지금의 일본국에 파견하여 관리하도록 함으로써 그 뒤에 천조대신의 자손들이 한결같이 일본을 통치했다고 여긴다. 그러므로 일본의 천황은 천조대신의 만세 일계의 천손이라는 전설이 출현하게 된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같은 천손민족, 과거사 앙금 씻고 새 역사 열어가야 정신적으로 문화적으로 줄곧 한국의 지배를 받는 입장에 있었던 일본은 1868년 명치유신을 통해 유럽의 근대자본주의를 도입하면서 과학기술에서 한국을 앞서게 되었다. 1905년 을사늑약을 통해 한국에 통감부를 설치한 뒤 1910년 8월 한일합병조약을 체결하고 식민지배를 본격화했다. 1941년 12월 미국 진주만 기습으로 태평양전쟁을 일으켰다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잇달아 투하되자 1945년 8월 15일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고 한국도 35년만에 광복을 맞았다. 1965년 6월 한일기본조약 체결로 양국은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했으나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는 지금까지도 한국인의 뿌리 깊은 대일 반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한일관계는 과거사 논쟁, 독도 영유권 분쟁,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많은 갈등 요인을 안고 있다. '증보문헌비고'의 교빙고(交聘考)에서 한, 일의 초기 외교와 관련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는데 삼국시대부터 일본과 활발한 외교가 이루어졌다. "백제의 650년 역사상에서 왜병이 나타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百濟六百五十年 倭兵 史無一見焉)"라는 기록에 의해서 백제와 일본은 특히 굳건한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으며 상호 침략이나 무력도발이 없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의 중국과의 소통은 남북조시대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우리나라를 경유해서 이루어졌다. "진, 송을 거치면서 다 사신을 보냈는데 그 행차는 반드시 우리나라를 경유했다(歷晉宋 皆遣使 而其行 必由我國)"라는 것이 그것을 뒷받침한다. 그러면 왜국이 언제부터 독자적으로 중국과 외교 관계를 갖게 되었는가. "양무제 시대에 이르러 왜국의 흠명천황이 비로소 중국과 직접 교류하였고 드디어 다시는 우리나라를 통한 사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至梁武帝時 倭欽明天皇 始通江南 遂不復由我國行焉)." 이는 일본이 남북조시대 까지 백제를 통해 중국과 간접적으로 교류하다가 흠명천황시대에 직접적인 외교 관계가 수립된 것을 말해준다. '해동제국기문'(海東諸國記聞)에 나오는 다음 문장은 일본의 문화를 창조하는데 백제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 잘 보여준다. "왜국에는 처음에 문헌이 없었다. 백제 고이왕 51년에 이르러 비로소 백제로부터 중국 서적을 얻었다. 또한 의복 제도도 없었다. 백제왕이 재봉하는 여공들을 보내면서 비로소 복색이 있게 되었다(倭初無文獻 至百濟古爾王五十一年 始從百濟得中國書籍 又無衣制 百濟王送裁縫女工 始有服色云)." 한국은 일본과 수천년 동안 같은 천손민족의 나라로서 특히 문화를 전해준 문화선진국으로서의 지위와 긍지를 유지해 왔다. 일본과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사이가 나빠지게 되었는가. '증보문헌비고'에 의하면 고려 고종 때 왜구가 우리 연해를 침략한 기사가 처음으로 등장한다. 일본과 고려가 사이가 나빠지게 된 계기는 원나라와 일본의 전쟁에서 고려가 원나라 편에서 일본을 공격한 뒤로부터이다. 원나라의 쿠빌라이 칸은 1274년과 1281년 두 차례에 걸쳐서 일본에 대한 군사침략을 시도하였다. 당시 쿠빌라이 칸은 부마국(駙馬國)인 고려 충렬왕에게 출정을 강요하여 원, 고연합군이 일본을 침략했는데 일본군의 완강한 방어와 도중에 만난 태풍으로 인해 실패하였다. 원나라와 손잡고 일본을 공격한 것에 앙심을 품은 일본은 그 뒤에 한동안 고려와 절교를 하기도 하였다. 한양조선조에 이르러서는 침략과 약탈을 계속하였고 임진왜란의 발발로 이어졌으며 한양조선 말 1910년에는 국권침탈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5천년 역사상에서 한국과 일본은 형제의 나라로서 깊은 우의를 이어왔으며 서로 관계가 악화되어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된 것은 단지 500년~600년에 불과하다. 한국은 올해로 광복 80주년을 맞는다. 광복한 지도 반세기를 훌쩍 넘어 100년을 향해 간다. 우리가 언제까지 과거사에 발목 잡혀 있을 수만은 없다. 이제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우선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인 일본 대사관 앞의 소녀상부터 치우고 그자리에 차라리 자랑스러운 왕인박사의 동상을 세우자. 일본열도에 널리 퍼져 있는 약 2천년 전 야요이(彌生)문화는 고조선, 부여로부터 넘어간 것이 확실하다. 백제의 근초고왕은 왜와의 교역을 통하여 백제에 문화를 전파하는 데 매우 적극적이었다. 백제의 학자 아직기(阿直岐)는 일본에 건너가 일본 태자의 스승이 되었고 왕인박사는 '논어'와 '천자문'을 일본에 전하여 유학을 보급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우리는 이 밖에 도공, 와공, 화공, 철공 등의 기술자는 물론 심지어는 장을 담그는 기술, 옷을 만드는 재봉기술까지도 일본에 전해주었다. 존 카터 코벨은 "일본 문화사에서 한국의 영향을 모두 제거한다면 그들에게 남아나는 것은 거의 없다. 적어도 서기 전 3세기부터 8세기까지는 그러하다"라고 말하였다. 우리는 일본에 대해 역사문화적으로 형의 입장에 있다. 최근 경제적으로도 일본을 앞질렀다. 이제는 같은 천손민족으로서 과거사의 앙금을 씻고, 우리가 형님의 아량을 발휘하여 일본을 용서하고 포용하는 자세로 나아갈 시기가 되었다고 본다. 역사학박사·민족문화연구원장
2025-11-09 12:59:29
국립대구과학관(관장 이난희)은 최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15회 국제과학관심포지엄(ISSM 2025) 학술대회'에서 소속 직원들이 발표한 논문 5편이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국제과학관심포지엄은 'AI 시대 과학관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국립대구과학관 이현정 연구원이 발표한 'AI 기반 캐릭터 리디자인을 통한 과학관 브랜드 자산 강화' 논문이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자연에서의 7년 - 국립대구과학관 자연탐사캠프(최병도 선임연구원) ▷국립대구과학관 1m 망원경을 활용한 외계행성 TOI-1811b 관측(김준호 연구원) ▷한국 전통 과학 유산의 전시·교육 분야 활용의 성과와 과제(경석현 선임연구원) ▷과학관 안내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 챗봇 기반 관람 코디네이션 사례(정진영 운영원) 등 4편의 논문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난희 국립대구과학관장은 "AI 시대를 맞아 미래세대가 과학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과학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과학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09 12:32:16
올해 12살 된 국립대구과학관, 누적 관람객 800만명 돌파
지난 2013년 12월 개관, 올해 12살이 된 국립대구과학관이 최근 누적 관람객 8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누적 관람객 700만명 달성 이후 불과 1년 만에 100만명이 더 다녀가면서 영남권을 대표하는 과학문화 거점기관임을 입증했다고 대구과학관이 9일 밝혔다. 지난 12년 동안 대구과학관은 과학기술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체험형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설전시를 비롯해 특별기획전, 과학문화행사, 과학축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며 생활 속 과학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누적 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한 이후, 2024년 700만명, 올해 10월 800만명에 이르기까지 지역민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 대구과학관의 내실 있는 콘텐츠 운영이 빚어낸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대구과학관은 국내 최초 산업과학기술관에서 종합과학관으로 꾸준히 확장해왔다. 지난 2021년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키우는 '꿈나무과학관'을 개관했으며, 2022년에는 생명의 기원과 진화를 탐구하는 '생명의 진화관', 2023년에는 과학과 문명의 역사를 조명한 '과학기술문명사관'을 차례로 열었다. 아울러 이달에는 상설전시1관을 리뉴얼한 '자연 속 과학현상'존을 새롭게 선보이며 관람객들이 자연에서 발견하는 과학의 원리를 체험하고 탐구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지난 1월 개관한 꿈나무과학교육센터는 AI·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교육과 전시 연계형 수업을 제공하며 미래 인재 양성 및 첨단 과학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립대구과학관 이난희 관장은 "누적 관람객 800만명 돌파는 국립대구과학관을 방문해주신 관람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 덕분에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을 통해 과학의 재미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일상 속 과학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9 12:21:38
난공불락의 '생태 방정식'이 있다. 바로 '쌀 수매가'다. 쌀을 생산하는 농부는 민초(民草)의 상징이다. 그러다 보니 정부에서는 이들의 입장을 무시할 수가 없다. 농심이 붕괴하면 '제2의 동학농민운동'이 벌어질 수가 있다. 생산-유통-소비, 정부는 이들이 잘 돌아가게 만들어야 된다. 그런데 그게 어렵다. 그래서 늘 만만한 게 쌀값이다. 내리는 게 악몽일 수도 있고 올리는 게 악몽일 수도 있다. 대한민국의 쌀을 어떻게 해야 되는가? 국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리쌀을 살려야 하고 사랑하고 최우선적으로 소비해줘야 되는 마지막 보루 국산품'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쌀값 인상 얘기만 나오면 국민들은 소비자의 위치로 건너가 다들 비싸다고 야단이다. 그런데 생산자 농민에게 물으면 '너무 싸서 농사를 짓지 못하겠다'고 야단이다. 그 농부가 결국 소비자의 부모들 아닌가. 이젠 서로 냉정해지자. ◆쌀값 경제적 의미 쌀은 우리 국민의 주식이며 전체 농업생산액의 14%, 전체 농가의 56%를 차지하는 한국 농업의 근간이다. 우리 민족과 함께한 생명산업이다. 쌀 산업이 안정되어야 농가소득은 물론 농촌사회와 경제도 지속될 수 있다 쌀은 수요와 공급이 비탄력적. 그래서 수급 불균형은 격심한 가격변동을 초래했다. 1950년 '양곡관리법', 1969년부터 '이중곡가제'(二重穀價制)를 실시하여 왔다. 1989년부터 통일계와 일반계 품종에 대한 수매가격을 차별화하는 '차등수매제'를 도입한다. 1992년부터는 통일계 품종을 정부수매에서 아주 제외를 시켰다. 1997년부터 정부의 수매제도는 약정수매제로 전환된다. 이 제도는 생산농가들이 파종 전에 지역농협과 출하약정을 체결하면 정부는 약정농가에 약정가격의 일부(1997년에는 40%)를 선도금으로 지급하고, 수확 후 출하약정 이행 여부는 농가의 자유 의사에 의하여 결정하도록 하였다. 정부는 2005년 이후에 추곡수매가 없어지고 '직불금'이란 제도를 도입했다. 이전 추곡수매는 쌀 수매를 정부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사주는 제도였다. 정부에서는 쌀 목표가격을 정해두고 시장가격이 그보다 떨어지면 그 차액의 85%를 신년 초에 지급하는 것이다. 현재 재고물량이 얼추 190여만톤이다. 먹거리 패턴이 바뀌고 쌀 소비량까지 줄다보니 정부로서는 쌀 소비에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대왕표님 여주쌀 40kg 수매가가 8만8천원으로 결정됐다. 여주 농민들은 9만5천원이 생존선이라고 불만이다. 다른 지역 농민회도 같은 흐름이다. 몇 년전 한 통계에 따르면 1㏊ 벼농사 지어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입이 최저임금의 23%에 불과했다. 소비자는 비싸다 뭐라고 농민은 죽을 지경이라고 외친다. 사실 농업은 국가산업의 근간이라고 하지만 제일 먼저 희생양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1천원짜리 밥 한 공기에 들어가는 쌀값이 240원 남짓. 그만한 빵을 먹으려고 베이커리카페에 가면 얼추 3천원 이상 줘야 할 것이다. 논농사가 증발해버리면 어떻게 될까? 요즘 귀농하는 젊은이를 위해 청년농업육성차원에서 선발된 인원에 대해서는 3년간 매월 100만원씩 지원을 해준다. 그 청년들은 과연 지금 우리의 쌀값 앞에서 무슨 생각을 할까? 무조건 싸야 된다면서 벌떼처럼 일어서는 소비자의 거센 몸짓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필자는 한국의 여러 물가 정황을 고려할 때 현재 쌀값한테 '폭등'이란 낙인을 찍는 건 무리한 처사라 본다. 산지 쌀값은 통계청이 매월 5일(5, 15, 25일)마다 조사하는 당해년도 수확기(10~12월) 산지 쌀값의 평균금액으로 산정된다. 왜 쌀만 변동직불금을 줄까? 쌀이 가지는 중요성 때문이다. 우리 주식이며 상당수 농민(약 50%)이 쌀을 생산한다. ◆쌀이 섞이기도 한다 상품과 하품이 섞인 채 하나의 상품으로 판매된다는 얘기다. 100% 단일품종으로 상품화되는 것이 어렵다는 것. 설령 같은 품종이어도 상·하품이 섞인다. 재배단계에서부터 농민들이 품종을 섞는 경우도 있고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섞이는 경우도 많다. 미곡종합처리장에는 마르지 않은 상태의 벼가 3000t씩 모이는 경우도 있는데 그 지역에서 생산된 다양한 품종의 벼가 한 저장고에 모이면 구분하기가 힘들어진다. 품종별로 도정도 따로, 포장도 따로 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유통과정에서 쌀을 고의로 섞는 일도 적잖게 발생한다. 농민들 사이에 '공장 가서 옷 갈아입는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돈다. 전문가들은 우리 쌀의 고품질화가 성공하려면 소비자들의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브랜드명이나 가격을 보기 이전에 포장지에 적혀 있는 쌀의 품종과 도정 날짜를 보라는 것. 품종란에 단일품종의 이름이 적혀 있으면 80% 이상 순도를 갖췄다는 의미이고, 일반계나 혼합 또는 빈칸으로 있는 것은 여러 품종이 섞였다는 뜻이다. 정부가 공인한 최상급 브랜드인 '탑라이스' 제품들은 순도 90% 이상이다. ◆밥…힐링푸드의 보루 한국인은 오랫동안 '밥심'으로 살아 왔다. 밥은 오랫동안 한국인이 섭취하는 영양소의 원천이었다. 한국인의 DNA에는 조상 대대로부터 새겨진 쌀에 대한 기억이 있다. 산모는 아이를 낳자마자 미역국을 옆에 놓고 쌀밥을 먹었다. 갓난아이가 어른으로 자라나려면 이유식을 먹어야 했는데 '쌀미음'만한 게 없었다. 회복식으로 쌀죽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었다. 한식의 원천인 떡도 쌀이 없으면 무용지물. 한국의 대표적 음청류였던 감주도 쌀의 분신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밥이 천대받기 시작한다. 쌀밥은 '탄수화물 덩어리', 그걸 많이 먹으면 각종 성인병에 걸릴 염려가 있다고 믿기 시작한 것이다. 언론이 국민들의 쌀기피증을 더욱 부채질 한 것도 사실이다. 정말로 쌀이 만성질환의 주범일까? 가정의학의와 임상영양사 등 전문가들은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은 자연친화적 영양소 공급이 절실한 유아들까지 빵에 너무 노출되는 것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친환경먹거리운동가들은 '건강사회를 위해 다시 밥의 정신으로 돌아가자'고 외쳐댄다. ◆빵에서 밥으로 터닝 얼마 전 농촌진흥청과 분당제생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여기서 '쌀밥이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예방에 효과가 있고 건강 증진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일한 영양소와 칼로리를 맞춘 부식에 주식을 쌀밥 또는 밀가루빵으로 달리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및 반응을 조사한 것. 그 결과 밀가루 빵보다 쌀밥을 섭취했을 때 건강한 성인은 혈당 감소가 완만하고 인슐린 분비량이 적었다. 삼시세끼 밥만 편식하는 이는 없다. 반찬과 국, 찌개 등과 함께 먹는다. 그래서 밥은 더 균형 잡힌 식사를 하게 만든다. 2015년 미국의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관계 당국에서 '쌀 소비량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쌀 소비가 식단의 질을 높이고 비만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은 밀에 비해 단백질의 함량이 낮고 글루텐이 없어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낮은 식품이다. 쌀은 상대적으로 적은 단백질 양에도 불구하고 높은 아미노산가와 소화흡수율로 체내 이용률이 높다. 이 외에도 쌀의 식이섬유 성분은 장내 유해물질을 배출해주며 체내 해독작용에 도움을 준다. 다양한 영양소들의 이런 기능들은 신체의 전반적인 컨디션을 좋게 유지해준다. ◆현미채식 돌풍 벼가 흰쌀이 될 때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된다. 우선 '탈곡'(脫穀)이라 하여 벼이삭을 터는 일에서 시작된다. 나락에서 껍질(왕겨)을 벗기는 탈각의 작업이 있다. 탈각으로 나온 낟알이 '현미'(玄米)다. 이걸 찧어 백미로 만드는 과정을 '정백'(精白)이라 한다. 현재 탈곡은 논에서 콤바인으로 수확할 때 볏집단의 묶음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벼에서 정백미에 이르는 과정은 도정기가 담당한다. 도정 때는 마찰분풍식 또는 연삭식 기계를 쓴다. 도정도에 따라 5분도미·7분도미·백미로 분류된다. 도정과정에서 왕겨·속겨·배아(胚芽)·싸라기 등이 나오는데 왕겨는 연료·과일포장제·벽돌충전제 등에 쓰인다. 속겨는 '미강유'(米糠油)란 식용유 재료가 된다. 배아는 영양제, 싸라기는 과자류 제조에 쓰인다. 성인병에 노출된 이들에겐 쌀밥을 넘어 '현미채식'이 꿈의 식단으로 각광받는다. 2012년까지 대구의료원 신경외과 전문의였고 지금은 상경해 성인병 환자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가르치는 '황성수 힐링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황성수 박사. 그는 그동안 수천 명이 넘는 성인병 환자들에게 현미채식을 보급했다. "일부 환자들이 빠르게는 2주 만에 약을 끊는 것을 보며 현미의 효능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는 그는 현미를 '완전식품'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먹는 식단은 너무 간단하다. 현미밥과 사과 반쪽, 그리고 상추 다섯 장 정도다. 부드럽게 먹으려면 8시간 정도 불려 압력솥에 넣고 지어도 된다. 소화가 힘들다면 알갱이를 잘게 쪼개 죽으로 해서 먹어도 되고 물에 불려 생식해도 무방하다고 한다. 고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운이 떨어지지 않는다. 에너지는 단백질에서 오는 게 아니고 탄수화물이 당화되면서 생기는 포도당에서 오기 때문이다. wind3099@hanmail.net
2025-11-07 04:30:00
국립대구과학관, '인공위성 : 우리별, 무궁화, 아리랑' 및 '대구뿌리산업 : 경창산업의 도전' 개막식
국립대구과학관(관장 이난희)은 6일 '인공위성 : 우리별, 무궁화, 아리랑' 및 '대구뿌리산업 : 경창산업의 도전'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경창산업 손일호 회장을 비롯해 아진산업 서중호 대표, 평화홀딩스 김종석 회장, 대구상공회의소 이상길 부회장 등 30여 명의 지역기업 관계자 및 관람객, 과학관 직원이 참석해 축하했다. 테이프 커팅식 후, 내빈들은 전시기획자의 해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인공위성 기술의 발전 과정과 대구지역 산업의 대표적 자동차 부품기업인 '경창산업'의 기술 도전과 성장 역사를 살펴봤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부터 '아리랑'까지 이어지는 기술 발전의 여정을 관람한 내빈들은 국내 위성산업의 수준과 미래 가능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경창산업 손일호 회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대구지역 뿌리산업의 역사와 현재를 대구시민에게 보여줄 수 있어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난희 국립대구과학관장은 "국립대구과학관은 앞으로도 지역기업과 함께 산업기술의 발자취뿐만 아니라 우수한 기술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6 14:10:17
농협 달성군지부(지부장 김형년)와 (사)고향주부모임 달성군지부(회장 구무선)는 5일 달성군 유가읍의 단감 농가를 찾아 농촌일손돕기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일손돕기는 농업·농촌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구현하기 위한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의 일환으로 실시했다. 구무선 회장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농촌 지원 활동으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6 14:04:40
국립대구과학관, 800만 관람객 기념 '올클리어 챌린지' 이벤트
국립대구과학관(관장 이난희)은 800만 관람객 달성을 기념해 오는 8일부터 '올클리어 챌린지' 이벤트를 운영한다. 이번 이벤트는 국립대구과학관을 방문한 초·중·고등학생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상설전시관 1~4관, 꿈나무과학관 모빌리티움, 천체투영관, 4D영상관, 특별전시관 등 과학관 전 구역을 관람하며 스탬프를 모두 완성하면 기념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시관을 단순 관람하는 공간이 아닌 '과학 체험과 탐험의 장'으로 인식시키고, 학생들에게 과학적 호기심과 탐구심을 자극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국립대구과학관 상설전시관의 주요 콘텐츠와 신규 영상물, 천체투영관의 우주 콘텐츠 등을 연계해 과학의 원리를 직접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8일부터 선물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관람객은 매표 시 받은 스탬프 종이에 전시관별 스탬프를 모두 찍은 후 1층 종합안내데스크에서 인증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국립대구과학관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800만 축하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과학관 인스타그램 채널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뒤 과거 과학관 방문 사진과 최근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국립대구과학관 관계자는 "이번 '올클리어 챌린지'는 800만 관람객 돌파를 기념하는 동시에, 과학관 전시 전반을 하나의 탐험코스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며 "관람객들이 과학의 즐거움을 체험하며 국립대구과학관의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06 10:08:27
'열린 숲'으로 다시 피어난 달성군 옛 화원 대구교도소 부지
대구 달성군 화원읍 옛 대구교도소 부지가 시민들을 위한 쉼터인 '열린 숲'으로 거듭난다. 달성군은 지난해 하빈면으로 대구교도소가 이전하면서 그간 폐쇄됐던 옛 교도소 후적지에 야간경관 특화거리와 '열린 숲'(Re:화원 - 닫힌 시간을 지나, 다시 피어나는 숲)을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열린 숲 'Re:화원'은 옛 대구교도소 외부의 유휴지를 개발해 우범화를 방지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과 편의 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조성이 추진됐다. 열린 숲 이름인 'Re:화원'은 오랫동안 폐쇄돼 있던 공간을 시민들에게 열린 숲으로 되돌려주자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녔다고 달성군은 설명했다. 지난 2023년 6월 조성사업 계획 수립해 최근 완공돼 시민들에게 공개한 'Re:화원'의 부지 면적은 2만5천460㎡에 달하며, 이 중 녹지공간은 1만4천315㎡, 주차장은 1만1천145㎡ 규모다. 'Re:화원'에는 945m 길이의 마사토 산책로, 204면 규모의 주차장, 잔디광장, 세족장 등이 들어섰다. 특히, 주차장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상생형 시설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도소 외곽의 어두운 거리를 따라 조성된 '야간경관 특화거리'는 'Re:화원 산책로'를 포함해 약 1.3km 구간에 걸쳐 연결된다. 도심 속에서 자연과 도시의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 공간은, 새로운 걷기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달성군은 크리스마스 경관조명 설치 사업을 진행 중이며, 연말쯤 공개해 대표적인 지역 크리스마스 핫플레이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교도소 이전으로 방치·폐쇄됐던 공간을 열린 녹지공간으로 주민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Re:화원'이 달성군의 새로운 쉼터로, 군민 모두가 걷고, 쉴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06 09:40:13
[대구 편입 30년, 중심이 된 달성] ⑤풍경과 이야기가 있는 관광
달성군의 전체 면적은 428.5㎢로, 대구시의 약 30%를 차지한다. 넓은 권역 덕에 지역별 특성을 담은 여행지도 다양하다. 하목정, 육신사 등 유서 깊은 한옥부터 강정보 디아크, 달성화석박물관 등 현대적인 건축물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낙동강, 금호강과 비슬산에 둘러싸인 자연경관 역시 뛰어나다. 달성군은 이 같은 천혜의 환경과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이야기가 있는 관광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민에게 편안한 휴식·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관광인구를 지역으로 끌어들인다. ◆화려한 참꽃 군락지와 캠핑·등산까지, 사계절 즐기는 비슬산 전국 최대 참꽃군락지인 유가읍 비슬산 참꽃군락지는 매해 전국의 관광객이 즐겨 찾는 장소다. 참꽃문화제 축제가 열리는 봄철이면 30만명 이상이 비슬산을 방문해 정상부를 뒤덮은 화려한 꽃의 향연을 즐긴다. 계절마다 새로운 얼굴을 만날 수 있단 점도 비슬산의 매력이다. 여름이면 비슬산 자연휴양림과 유가사 인근 계곡에 맑은 물이 흘러 시원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을에는 정상부 억새를 구경하는 등산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겨울에도 찬바람을 가르고 정상부 대견사와 천왕봉, 대견봉을 찾아 심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이들이 가득하다. 자연휴양림 계곡에 인공적으로 물을 뿌려 만드는 얼음동산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비슬산 자연휴양림 캠핑도 자연을 제대로 만끽하는 방법이다. 달성군은 비슬산 호텔 아젤리아(비슬산유스호스텔)를 활용한 휴가지 원격근무 '달성군 가족형 워케이션' 상품을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방문객은 공유오피스에서 일하며 업무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가족형 워케이션이라는 테마에 맞춰, 어른들이 근무하는 동안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숲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돌봄 걱정도 덜었다. 워케이션은 가창면 네이처파크 등에서도 즐길 수 있다. 올해 6월에는 비슬산 자연휴양림 내 무인 책방 '비슬책방'을 정식 개관했다. 국산 목재로 지은 친환경적인 소형 건물로, 자연휴양림의 숲과 조화를 이룬다. 휴양림을 찾는 방문객은 누구나 책방에서 조용히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산과 강이 있는 시민 휴식처, 문화행사 거점으로 활용 달성군은 2013년부터 화원유원지 낙동강 주변에 주막촌, 유람선 선착장 등을 조성하고 관광사업을 진행했다. 모두 1900년 미국인 선교사가 화원읍 사문진나루터를 통해 대한민국 첫 번째 피아노를 들여왔다는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한 것이다. 공원 곳곳 피아노를 테마로 한 조형물, 꽃밭, 분수 등이 과거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문진주막촌은 사문진의 500년 된 팽나무를 배경으로 한옥 형태의 전통 주막 3채를 새롭게 단장해 만들었다. 실제 주막처럼 막걸리, 소고기국밥, 잔치국수, 부추전, 두부 등 맛깔나는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옛 정취와 함께 사문진 낙조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긴다. 사문진 상설 야외공연장에서는 매년 가을 '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이 열린다. 이 역시 사문진이 우리나라 최초 피아노 유입지라는 배경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기획이다. 유키 구라모토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100인의 피아니스트가 잔디밭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공연을 선사한다. 2012년 다사읍 낙동강 강정고령보에 개관한 한국수자원공사 4대강 홍보관 디아크 및 인근 광장, 강변 자전거길 등은 대구 시민의 휴양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세계적인 건축가 하니 라시드가 설계한 디아크는 노아의 방주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형태로 화제를 모았다. 이곳에서는 2012년부터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열리고 있다. 1970년대 젊은 작가들이 경직된 기성 미술계에 도전하며 실험정신을 보여준 '대구현대미술제'의 정신을 계승해 지금까지 열리고 있는 현대미술 축제다. 디아크 강문화관 내부와 야외 광장 곳곳에 설치된 미술작품들이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다사읍 도시철도 2호선 대실역 인근에는 지난해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새롭게 조성한 다사광장이 있다. 카페, 식당 등 상점이 밀집한 지역에 식물과 조형물 등이 있는 휴식 공간을 만들어 방문객들이 편안한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테마로 꾸민 겨울철 경관조명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가벼운 드라이브로 즐기는 계절별 풍경 계절마다 새로운 옷을 입는 드라이브 코스도 다양하다. 먼저 가창면 가창댐 인근 도로는 봄마다 풍성한 벚꽃의 향연을 감상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최정산과 어우러진 푸른 댐의 풍경도 장관이다.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화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지난해 새롭게 조성한 둘레길도 이용할 수 있다. 오1리 마을회관에서 용계체육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3.4km 구간이다. 인근 가창면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펼쳐진 찐빵거리도 유명하다. 각 상점의 특색을 살린 만두, 찐빵이 별미다. 2016년 옥포읍 옥연지 인근에 조성된 송해공원도 빼놓을 수 없다. 봄에는 송해공원과 용연사로 이어지는 인근 도로에 벚꽃이 만개한다. 공원 내에 식재하는 튤립, 핑크뮬리 등도 여행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성서5차산업단지를 푸르게 물들이는 다사읍 세천늪테마정원은 올해 7월 대구시 최초 지방정원으로 공식 등록됐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운영하는 정원으로, 시민 누구나 정원 문화를 향유하고 산업·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이다. 논공읍 논공꽃단지는 SNS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명소다. 낙동강변 달성보 인근에 자리한 이곳은 황화코스모스, 해바라기, 핑크뮬리 등이 약 1만 6천㎡의 부지를 가득 채운다. 낙동강 자전거길과도 이어져 있어 라이더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옥 관광지, 한류 열풍 속 '눈길'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한류 콘텐츠의 유행으로 한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달성군에도 하빈면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관광자원이 가득하다. 삼가헌은 하빈면 묘리 묘골마을 인근에 자리한 조선시대 가옥으로, 사대부 가옥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곳이다. 묘골마을은 사육신 중 한 사람인 충정공 박팽년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순천 박씨 집성촌이다. 삼가헌은 1769년 초가 형태로 지어졌으며, 1826년 초가를 헐고 안채와 사랑채를 만들었다. 이때 흙을 파낸 자리는 연을 심은 호수로 가꾸었다. '연꽃잎의 정자'라는 뜻의 하엽정(荷葉亭) 역시 여기서 유래한 이름이다. 커다란 홍살문이 위엄을 뽐내는 육신사도 하빈면 묘리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사육신 박팽년, 성삼문, 이개, 유성원, 하위지, 유응부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구지면 도동서원은 조선 전기의 학자 한훤당 김굉필의 도학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도동'(道東)은 공자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東來)는 뜻이다. 2019년 7월에는 전국 8개 서원과 함께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도동서원 앞에는 수령 400년의 은행나무가 서 있어 매년 가을 황금빛 자태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올해는 은행나무에 화려한 조명을 비추는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열려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훤당 고택은 한훤당 김굉필의 11세손 김정제가 1779년 구지면 도동리에서 현풍읍 지리로 이주하면서 생긴 서흥 김씨 집성촌 내 주택이다. 한국전쟁 당시 건물 일부가 소실되기도 했으나, 종택 내 사당은 지금까지도 훼손 없이 옛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어 연구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고 전해진다. 이곳은 한옥스테이 숙소 및 카페로 활용 중이다. 역사책 안이 아닌 우리 일상 속 한옥으로 살아 숨 쉬는 것이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며 전통문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제작 지원 : 달성문화재단
2025-11-06 0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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