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밋빛 전망' 쏟아지는데…외인 투매에 웃지 못하는 증권株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한 뒤 국내외 금융사로부터 연일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증권주들은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시 활황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거뒀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과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영향이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증시 이익 성장과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 기대가 여전한 만큼 단기 조정 이후 재차 반등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 지수는 최근 1주일(7~15일) 동안 16.28% 급락했다. 이는 코스피(1.47%)·코스닥(-6.64%) 지수 수익률을 밑도는 수치며 거래소가 산출하는 36개 KRX 산업지수 중 최하위 수준이다. 같은 기간 지수를 구성하는 14개 종목 중 유진투자증권(-8.13%)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 모두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한화투자증권과 SK증권은 각각 26.25%, 26.24% 하락해 20% 넘게 빠졌고 ▲대신증권(-19.67%) ▲유안타증권(-18.90%) ▲키움증권(-18.27%) ▲삼성증권(-17.59%) ▲미래에셋증권(-16.59%)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증권업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힘을 쓰지 못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증권'은 이 기간 16.57% 하락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증권'과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도 16.27%, 15.64%씩 내렸다. 앞서 증권주들은 올해 들어 5월 초까지 가파를 랠리를 펼쳤었다. 연초 4214.17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1월 22일 5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월 25일 6000, 5월 6일 7000선까지 넘어서면서다. 지난 14일 장중 한때는 사상 처음으로 8000선 고지를 밟기도 했다. 이에 국내 증시 거래량·거래대금이 급증하자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자기자본 기준 국내 상위 10대 증권사(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삼성·KB·하나·메리츠·신한투자·키움·대신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4조3323억원, 영업이익은 5조54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127%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코스피 8000선 터치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한 폭풍 투매에 나서면서 투자심리도 급격히 꺾였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7493.18)보다 237.57포인트(-3.17%) 내린 7255.61을 가리키고 있다. 사상 최고치인 8046.78보다는 9.83%나 급락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15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24조695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442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 홀로 25조1935억원을 순매수하며 투매 물량을 받아냈다. 이날에도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000억원, 3000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내던지고 있으며 개인은 1조2000억원 넘게 사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본업이 주식 거래 중개에 따른 수수료 장사지만, 업황이 안 좋을 때 타격이 더 크다는 건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투자처로 기대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증권주들의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반도체 업종 중심 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국내 증시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될 것이며 영문 공시 의무 확대,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출시 등이 자금을 끌어모을 것이란 설명이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182.5% 늘어난 867조원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보다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증권업종은 지수 상승, 거래대금 증가, 외국인 수급 확대에 따른 수혜가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업종으로 브로커리지 수익뿐만 아니라 트레이딩 손익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만큼 국제 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부담 등에 대비해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 후 재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풍부한 국내 유동성과 IT 반도체 등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실적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코스닥 활성화 대책 등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 부양 정책 모멘텀도 장기적으로 증권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란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부담과 그로 인한 국내외 정책 변화로 인해 당분간 시장 변동성에 따른 목표수익 달성 시 차익실현 후 재매수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8 10:13:45
코스피, '꿈의 8000선' 터치 후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 전환
코스피가 장중 80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7981.41)보다 12.75포인트(-0.16%) 내린 7968.6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9.66포인트(-0.37%) 내린 7951.75로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한때 8046.78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피가 8000선 고지를 넘은 것은 지난 6일 사상 첫 7000선을 넘어선 지 7거래일 만이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27일 사상 처음 장중 4000선을 넘은 이후 3개월 만인 올해 1월 22일 5000선을 돌파했으며 2월 25일에는 6000선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521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9384억원, 7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거래량은 2억6797만주, 거래대금은 14조7427억원이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22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44개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8.01%), SK스퀘어(0.68%), LG에너지솔루션(1.36%), 삼성전기(8.35%), HD현대중공업(0.45%), 기아(1.63%)는 상승 중이며 삼성전자(-1.35%), SK하이닉스(-0.10%), 삼성전자우(-1.21%), 두산에너빌리티(-2.13%)는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1191.09) 대비 14.52포인트(-1.22%) 하락한 1176.5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767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1172억원, 194억원어치씩 사들이는 중이다. 거래량은 4억3225만주, 거래대금은 7조859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36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255개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6.06%), 리가켐바이오(1.89%)를 제외한 알테오젠(-0.65%), 에코프로비엠(-3.11%), 에코프로(-3.30%), 코오롱티슈진(-2.10%), 삼천당제약(-3.58%), 리노공업(-6.04%), 주성엔지니어링(-9.52%), HLB(-2.26%)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선반영,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주 약세 부담에도 여타 AI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강세, 반도체 장비업체 AMAT의 어닝 서프라이즈 등에 힘입어 8000피를 돌파했다"며 "다만, 지금은 메모리 업사이클 내러티브가 강화된 가운데, 미-이란 종전 협상 돌입, 양호했던 미-중 정상회담 등 2~3월에 비해 펀더멘털, 지정학적 환경이 우호적인 편인 만큼 외국인 입장에서도 이전보다 부담 없이 차익실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2026-05-15 10:18:48
중동전 끝나면 방산주도 멈춘다?…시장선 "아직 갈 길 남았다"
중동전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국내 방산주들이 급격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를 타고 단기간 급등했던 주가가 휴전·협상 국면 전환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글로벌 군비 증강 기조와 한국 방산업체들의 수출 경쟁력, 군사용 AI·로봇 시장 확대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 성장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K-AI 방산TOP5+' 지수는 최근 1주일(6~14일) 동안 9.29% 하락했다. 이는 코스피(15.06%)·코스닥(-1.87%) 지수 수익률을 밑도는 수치며 거래소가 산출하는 38개 테마형 지수 중 'KRX K-AI 2차전지(-9.66%)'에 이은 하위 2위다. 방산주 다수가 편입된 'KRX 300 산업재' 지수도 0.25%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주요 종목별로 살펴보면 현대로템의 주가가 21%나 빠지며 낙폭이 가장 컸고 ▲아이쓰리시스템(-16.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85%)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10.68%) 등도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풍산(-7.48%) ▲한화시스템(-3.01%) ▲한국항공우주(-4.33%) 등 방산주 전반이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방산 관련 종목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10.86%)'을 비롯해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K방산&우주(-10.68%)' ▲삼성자산운용 'KODEX 방산TOP10(-10.46%)' ▲신한자산운용 'SOL K방산(-8.06%)' 등도 약세장을 맞았으며 레버리지 종목인 'KODEX 방산TOP10레버리지'와 'PLUS K방산레버리지'는 각각 –20.61%, -20.86%로 전체 1099개 종목 중 하위 6, 7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국내 방산주들은 지난 2월 말 중동전 발발 이후 해외 수주 기대감에 가파르게 치솟았지만, 최근 휴전·협상 모드 돌입에 투자심리가 하락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백악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등의 업종은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과 실적 전망 상향을 기반으로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실적 기반 주도주 성격인 반면 방산·조선 등은 정책, 수주, 산업 기대가 반영되는 기대 기반 주도주 성격"이라며 "최근 방산과 자동차는 기대 반영 이후 상대적 모멘텀 둔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종전 협상에 이르더라도 한국 방산 기업들의 수출 확대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이란 전쟁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방위비 지출을 늘리고 있는 데다 국내 방산 기업들은 빠른 납기·가성비·성능 진화로 경쟁력이 높아서다. LS증권은 올해 글로벌 방위비가 전년 대비 9% 수준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의 방위비는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2027년 회계연도 방위비를 44% 증액할 것을 의회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재광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도의 규칙 기반 질서가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규범보다는 실질적인 군사력과 경제적 압박이 앞서고 있어 향후에도 각국의 방위비 지출 규모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최근에는 미국산 팬텀 MK-1 휴머노이드 로봇의 우크라이나 전장 배치, 한국 국방부의 현대차그룹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납품 요청 등 군사용 로봇 모멘텀까지 더해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군사용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기준 197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데, 2030년까지 연평균 8.7%의 고성장을 지속해 2030년에는 3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군사용 로봇 시장은 병력자원의 희소성, 군사력 현대화, 비용 효율성, 확장 가능한 자율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 증가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이 로봇 플랫폼에 통합되면서 자율적인 의사결정 능력과 작전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실시간 패턴 인식, 다양한 전투 상황에 대한 적응형 대응, 그리고 최소한의 인적 개입으로 임무 수행에 필수적인 작업을 자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방산 수주 계약 특성상 체결 시기나 규모를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신중한 투자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광 연구원은 "현재 업체마다 기대하고 예상되는 대규모 수출 수주계약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은 거의 동일하지만, 다만 업종 특성상 수출 수주 계약은 체결 시기나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고 정치·외교적 변수도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성사 여부를 단정 짓기 어렵다"며 "따라서 수주 잔고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종목들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5-15 10:17:17
"국장 탈출 지능순"은 옛말…서학개미, '1만피 전망' 소식에 속속 복귀
미국 증시로 향했던 '서학개미' 자금이 다시 국내 증시로 유턴하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 속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다 해외주식 투자 자금을 국내 시장으로 돌릴 경우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RIA(국내복귀계좌) 제도까지 시행되면서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IB)들마저 코스피 1만선 가능성을 제기하자 개인투자자들의 '국장 복귀' 흐름도 한층 빨라지는 분위기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4월부터 미국 증시에 대한 순매도세를 이어오고 있다. AI(인공지능) 기대감 등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0개월간 공격적인 순매수세를 지속하다 최근 뉴욕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금리 경계감에 관망세를 보였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7월 순매수액은 6억1085만달러, 8월 6억4190만달러, 9월 31억8421만달러였으며 10월에는 62억8676만달러까지 몸집을 최대로 키웠다. 이후 ▲2025년 11월 59억3442만달러 ▲2025년 12월 18억8375만달러 ▲2026년 1월 50억299만달러 ▲2026년 2월 39억4905만달러 ▲2026년 3월 16억9150만달러까지 줄어들다 4월부터는 4억6893만달러어치를 팔아치웠고 5월 1일~13일 순매도액도 1억641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최근 국내 증시가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에 따른 초강세를 나타낸 데다 서학개미들의 국내 증시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RIA 계좌 도입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월부터 이달 13일까지 5052.46에서 7844.01로 55.25%나 급등했으며 상장 시가총액은 4708조원에서 6584조원으로 39.85% 불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 중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의 수익률은 각각 13.22%(6575.32→7444.25), 6.72%(4만6565.74→4만9693.20)에 그쳤다. 가장 많이 오른 나스닥 종합 지수도 코스피 수익률 절반에 못 미치는 20.88%(2만1840.95→2만6402.34)로 집계됐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서학개미가 과거 수 개월간의 추세처럼 적극적인 해외주식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은 기업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중동전 교전 재개 등 전쟁 모멘텀이 재차 고조되지 않는다면 이 같은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RIA 계좌 수·잔고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3일 기준 RIA 계좌 수는 22만7780좌, 예치 잔고는 1조8471억원이다. 출시 첫날인 3월 29일 잔고 519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 반여 만에 약 35배 이상 늘어났다. RIA 계좌는 해외주식을 처분하고 그 돈을 국내 증시에 투자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는 제도다. 이달 31일까지 복귀하면 100% 전액 공제, 7월 말까지는 80%, 연말까지는 50% 세금이 줄어든다. 지난 12일에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 시장에서는 서학개미들의 '국장 복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글로벌 IB(투자은행)들이 잇달아 코스피 목표치를 1만선 이상으로 제시하는 등 국내 증시에 대한 낙관론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JP모건은 코스피 지수가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1만선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JP모건은 "중동 분쟁 협상 타결 여부와 상관없이 원자재 가격은 전쟁 전 수준 이상을 유지할 것이고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지역적으로 인공지능(AI)과 보안 분야 노출을 확대할 것을 권고하며 한국은 두 분야 모두 크게 노출된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도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코스피가 연말까지 1만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봤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가 구조적인 성장과 개혁 지속성으로 인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도 중동 사태로 인한 대외적 불확실성은 여전하겠으나 한국 증시가 전후 높은 회복탄력성을 보여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보기술(IT)을 비롯해 에너지 안보·방산·재건·자동차·로봇 등 산업 사이클이 다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한국 주식이 미국 등 해외 주식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RIA 계좌로 자금 유입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증시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매월 반복돼온 월초 반도체 급등, 쏠림 현상 이후 순환매 장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외국인들의 순매도세는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과 상승 피로 누적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 출회된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4 10:25:19
AI 스타트업 '페어랩스' 품은 한국거래소…공시·시장 감시 'AX 전환' 속도
한국거래소가 올해 인수한 스타트업 '페어랩스(FairLabs)'와 손잡고 상장 공시·시장감시·인덱스 사업 등 자본시장 핵심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며 'AX(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시장조치 판단과 산업 분류 체계 고도화 등 거래소 핵심 기능까지 AI 기반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난 2월 인수한 페어랩스와 함께 'AX 협의체'를 구성하고 자본시장 주요 업무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중이다. 현업 부서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데모 버전을 빠르게 구현한 뒤 실무 피드백을 거쳐 개선하는 '애자일(Agile)' 방식으로 핵심 과제를 순차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거래소는 상장법인 관련 중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기 위해 페어랩스의 AI 기술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키워드 중심 검색 방식으로 국내외 방대한 뉴스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왔지만, 연관성이 낮거나 중복된 정보까지 혼재돼 실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새롭게 개발된 솔루션은 AI 기반 문맥 추론 기술을 활용해 뉴스의 의미와 맥락을 분석하고 횡령·배임, 부도, 거래정지 가능성 등 시장 조치와 직결되는 핵심 정보를 선별해 실무자에게 실시간 전달하는 방식이다. 단순 키워드 매칭을 넘어 기사 '행간'까지 분석해 실제 대응이 필요한 정보만 추려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거래소는 향후 거래시간 연장 등 시장 운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도 해당 기술이 업무 효율성과 공시 대응 완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조치 검증 절차 역시 AI 기반으로 디지털화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AI가 공시 자료를 정밀 분석해 관리종목 지정·해제 등 익일 시장 조치 필요 종목을 자동으로 점검하고 리포트를 제공하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시장 운영 업무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덱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거래소는 지수 개발의 기반이 되는 산업 분류 체계 관리 전반에 페어랩스 AI를 적용해 관리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분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AI가 기업의 매출 구조와 세부 사업 영역까지 정밀 분석해 최신 산업 트렌드와 신성장 테마를 반영한 '마이크로 섹터' 지수 개발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최근 AI·전력인프라·우주항공 등 테마형 투자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정보사업의 상업적 가치 제고에도 힘을 싣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거래소는 향후 페어랩스와의 협업 범위를 내부 업무 효율화 수준을 넘어 데이터·인덱스 등 정보사업과 연계한 외부 수익사업 영역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페어랩스와의 협업을 통해 상장 공시와 시장 운영의 정확성·신뢰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페어랩스가 금융을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성과를 창출하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13 14:54:56
7천피 넘어 '1만피' 전망까지 나오는데…불장 속 대형주 쏠림 '여전'
코스피가 '꿈의 7000피'를 돌파한 데 이어 증권가에서 '1만피' 전망까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반도체·전력인프라·자동차 등 AI(인공지능) 수혜 대형주들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면서 외국인 자금도 집중 유입되는 모습이다. 다만,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특정 업종·대형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경우 향후 변동성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연초 이후 12일까지 81.37% 급등했다. 지난해 말 4214.17에 머물렀던 지수는 1월 27일 5000선, 2월 25일 6000선을 넘어 이달 6일 7000선도 뚫었다. 5월 11일에는 7822.24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도 이 기간 27.43% 올랐다. 특히 반도체, 전력인프라, 자동차 등 대형 주도주들이 지수를 견인하면서 'KRX 중대형 TMI' 지수도 87.35%나 상승해 국내 증시 양대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종목(12일 기준)별 주가 등락률을 살펴보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2.69%, 181.87% 올랐고 ▲SK스퀘어(205.98%) ▲현대차(117.88%) ▲LG에너지솔루션(20.22%)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국내외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향후 '1만선'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JP모건은 코스피 지수가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1만선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JP모건은 "중동 분쟁 협상 타결 여부와 상관없이 원자재 가격은 전쟁 전 수준 이상을 유지할 것이고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지역적으로 인공지능(AI)과 보안 분야 노출을 확대할 것을 권고하며 한국은 두 분야 모두 크게 노출된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증권도 반도체 업종의 장기 이익에 대한 확신이 있다며 올해 코스피 상단을 1만2000포인트로 높여 잡았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5.17배로 반도체 업종의 이익 사이클 특성상 올해와 내년의 높은 이익 전망에도 미래 이익 지속성에 대한 우려에 낮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받고 있다"며 "AI(인공지능) 수요 확대와 CAPEX(설비투자) 증가의 선순환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이익 지속성에 대한 확신이 높아질수록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함께 하반기 코스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장밋빛 전망에도 중·소형주들은 쓴웃음을 짓고 있다. KRX 중형·소형·초소형 TMI 지수의 올해 수익률은 각각 31.25%, 23.79%, 21.06%로 중대형 지수의 반절에도 미치지 못했다. AI 특수에 힘입은 반도체 사이클이 지속되며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소외된 모습이다. 특히 투자 심리상 다른 주체보다 영향력이 높은 외국인들이 대형주들을 대거 사들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월 한달간 4조4000억원대 순매수로 전환한 후 5월 첫 거래일부터 역대급 순매수를 나타냈다"며 "외국인 수급은 투자 심리상 다른 주체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며 단기 고점 부담이 있는 반도체의 신고가 경신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올해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2조5042억원) ▲셀트리온(1조3123억원) ▲에이피알(1조1426억원) ▲삼성SDI(9456억원) ▲한화오션(8809억원) ▲LG전자(6728억원) ▲LG화학(6154억원) ▲SK(5638억원) ▲두산(5586억원) ▲POSCO홀딩스(5581억원) 등으로 모두 KRX 중대형 TMI 편입 종목들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모두 조 단위로 순매도하고 있지만, 두 종목의 외국인 지분율은 4월 저점에서 반등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멘텀에서 반도체가 여전히 압도적 지위를 보이면서 다른 종목의 수급을 흡수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대형주·중소형주 간의 양극화 현상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자금과 수급이 일부 AI·반도체 중심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시장 전반의 체력이 약화되고 특정 업종 변동성에 지수가 과도하게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향후 반도체 업황 둔화나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등이 발생할 경우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한층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전날인 12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7999.67까지 치솟으며 '8천피'를 눈앞에 뒀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3조1184억원), 삼성전자(-2조2083억원), 삼성전자우(-3712억원) 등 대형주를 대거 순매도했다. 이에 지수는 장중 고점 대비 7.23% 급락한 7421.71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코스피 급락 배경으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제안을 지목했다. 블룸버그는 "김 실장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이 한국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을 촉발했다"며 "투자자들이 해당 구상이 실제 어떤 정책으로 이어질지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시장이 김 실장의 'AI 국민배당금' 구상을 반도체 기업을 겨냥한 새로운 과세 가능성으로 받아들이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우리나라 경기나 글로벌 경기는 AI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가 견인하며 경제성장 기대치를 높이고 있지만, 이러한 쏠림은 양극화가 심화된 정도에 비례해 충격에 더 민감하거나 취약할 수 있다"며 "경기 변곡점을 맞아 하락할 때 고르게 성장이 이루어졌던 시기와 비교해 보면 경기 낙폭이 더 가파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2026-05-13 10:22:12
"또 토스 오류? 또스로 이름 바꿔야 할 듯"…잇단 오류에 속 터지는 개미들
토스증권이 한국콜마의 1분기 실적을 잘못 표기하면서 투자자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같은 종목에서 유사한 오류가 발생했던 데다 최근 수년간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전산 장애와 주문 오류 등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신도 커지는 분위기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또 토스 오류'를 줄여 라는 말을 줄여 '또스'로 부르는 모습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지난 8일 MTS에 한국콜마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연결 기준이 아닌 별도 기준 실적으로 공시했다. 한국콜마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48%, 31.6%씩 증가한 7280억원, 789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토스증권은 각각 3430억원, 512억원으로 표기했다. 당시 한국콜마는 장중 전장(8만6900원)보다 10.13% 급등한 9만5700원까지 치솟았으며 종가는 7.71% 오른 9만3600원이었다. 하지만,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한국콜마의 실적이 약 52.88%, 35.11% 빠진 '어닝 쇼크'로 둔갑하자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특히 일부는 잘못 표기된 실적에 급하게 주식을 내다 파는 패닉셀(투매)에 나서기도 했다.토스증권 측은 오류를 인지하자마자 연결 기준 데이터로 수정하면서 "한국콜마의 2026년 1분기 실적 데이터가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별도)' 공시 기준으로 일시 표기되는 이슈로 인해 고객 혼선이 발생했다"며 "인지 후 빠르게 수정 조치해 연결 기준 데이터 기준으로 정상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의 한국콜마 실적 표기 오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7일 한국콜마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830억원, 영업익은 583억원이었으나 토스증권은 매출 3219억원, 영업익 443억원으로 표기하며 '매출 –48.6%, 증권사 추정치 대비 –54.2%'라고 노출했다. 또한 누적된 전산오류도 투자자들의 불만에 기름을 부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3월까지 토스증권에서 발생한 MTS 전산오류는 총 42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2년 14건 ▲2023년 14건 ▲2024년 2건 ▲2025년 8건 등 해마다 전산 장애가 반복된 모습이다. 특히 500만개 이상 계좌를 보유한 국내 증권사 12곳 가운데, 사고 건수 기준으로는 카카오페이증권과 함께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지난 1월 2일 브로커 이슈로 인해 일시적인 주문접수와 체결 불가 현상이 발생했고 같은 달 14일 MTS서 홈 화면 종목과 잔고 조회가 되지 않는 오류가 나타났다. 2월에는 자산 정보 조회 오류가 있었고 3월에는 최고가·최저가 알림 서비스 오류 등도 일어났다. 민원 건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 토스증권의 민원 건수는 자체민원 3건, 대외민원 22건으로 총 25건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각각 11건, 29건으로 총 40건(+60%)으로 나타났다. 특히 5건에 그쳤던 전산 장애 관련 민원이 19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토스는 왜 이렇게 꾸준하게 사고가 터지는거냐", "토스증권이 편한 UI(사용자환경)·UX(사용자경험)로 높은 수수료 받고 있는데, 이런 사고는 반복되면 안 되는 것 아니냐" 등의 불만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데이터 오류로 인한 손실을 주장하며 금융당국 민원 제기 움직임까지 보이는 중이다. 금융당국도 반복되는 전산오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일 인터넷은행·증권사 CIO(최고투자책임자), 감사담당자들을 소집했다. 점검 회의를 주재한 이종오 디지털·IT부문 부원장보는 프로그램 변경 과정에서 테스트, 현업 검증, 제3자 검증, 타 시스템 영향 분석 등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디지털금융의 신뢰성·안정성 확보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하며 "기본적인 내부 통제 미흡 등으로 인해 대형 전산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엄정하게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토스증권의 MTS 오류·공시 오류·주문 오류 등과 관련한 이슈는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 한국콜마 실적 표기 오류 건도 회사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투자자 피해 보상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전자금융거래법, 자본시장법상 등의 위반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끼친 영향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는지는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토스증권은 이번 이슈를 계기로 공시 데이터 반영·검증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있으며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추가 보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토스증권을 이용하는 고객분들께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2026-05-12 10:16:46
"부산을 아동 친화 도시로"…상생 강화하는 한국거래소, 연중 7억원 지원
한국거래소가 부산 지역 아동 지원 사업을 확대하며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힘을 싣고 있다. 장애아동 재활치료 지원을 시작으로 놀이시설 개선, 난치질환 아동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연중 추진하며 지역 밀착형 나눔 활동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부산 본사 대회의실에서 '부산 아동친화도시 조성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거래소는 부산 지역 아동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 총 7억원 규모의 후원금을 부산 지역 복지단체 등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사업은 '장애아동 재활치료 지원'을 시작으로 ▲어린이 놀이터 시설 개선 ▲난치질환 아동 치료비 지원 ▲가정폭력 피해아동 정서 지원 등으로 순차 확대된다. 이번 전달식은 첫 번째 사업인 장애아동 재활치료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거래소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재활치료를 받기 어려운 부산 지역 장애아동 75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특수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애아동의 신체 활동과 사회 적응 능력 향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최근 부산 지역 취약계층 지원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자립 준비 청소년 지원 사업인 'KRX 드림나래' 후원금 3억8500만원을 초록우산 부산지역본부에 전달했다. 지난 7일에는 보호소년의 기초학력 취득 지원을 위해 부산오륜학교(부산소년원)에 후원금 15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정은보 이사장은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이번 후원을 시작으로 부산시가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1 14:28:59
증시 랠리에 새내기株도 '훨훨'…코스모로보틱스, 상장 첫날 장중 '따따블'
웨어러블 로봇 기업 코스모로보틱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장중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기준 코스모로보틱스는 공모가(6000원) 대비 247.50% 급등한 2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 상단인 300%까지 치솟아 2만4000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차익 실현성 매물이 나오면서 일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났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575만주, 3435억원이다. 앞서 코스모로보틱스는 공모 과정에서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흥행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지난달 16~22일 총공모주식 수 417만주 가운데, 69.7%인 290만6300주에 대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257개 기관이 참여해 1140.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이 희망공모가 밴드(5300~6000원) 상단 이상(가격 미제시 비율 포함)으로 제시했다. 이들 중 74.48%가 의무 보유 확약을 내걸었으며 3개월 이상 보유를 약정한 비중도 36.29%에 달했다. 이에 최종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6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4월 27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일반 투자자를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201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청약은 전체 공모주식 수의 25%에 해당하는 104만2500주에 대해 진행됐으며 20억9939만510주가 청약 접수됐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6조2982억으로 집계됐다. 2016년 설립된 코스모로보틱스는 뇌졸중·뇌성마비·척수손상 환자의 보행 재활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과 일상 속 자립을 지원하는 보조 보행 로봇, 근로자의 신체 부담을 줄이는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제조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네추럴 게이트'는 자연스러운 보행을 지원하고 있으며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과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를 획득했다. 회사는 이번 IPO(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하게 되는 총 250억2000만원의 공모자금을 미국과 일본, 러시아,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B2B 재활 의료 시장을 넘어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B2G(기업·정부간 거래) 영역을 확대하는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예정이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모로보틱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3% 늘어난 89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은 82억원(적자 지속)을 기록했다"면서도 "신제품 개발을 위한 R&D 비용(60억원)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핵심 부품 국산화를 통해 원가율이 개선될 것이며 산업용 제품의 판매 개시와 함께 소아재활(밤비니) 부문의 고성장세가 전사 실적 성장세를 리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5-11 10:50:14
李 정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통했나…밸류업 지수, 수익률 1위
이재명 정부의 연이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국내 증시에 본격적인 '밸류업 랠리'를 불러오고 있다.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기업가치 제고 공시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반도체·자동차·전력인프라 등 대표 밸류업 종목들이 급등세를 나타냈고,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으로도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최근 1주일(4월 30일~5월 8일) 동안 15.09% 상승했댜. 이는 코스피(12.06%)·코스닥(-1.03%) 지수 수익률을 웃도는 수치며 거래소가 산출하는 34개 KRX 산업지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지수를 구성하는 99개 종목 중 39개는 상승했고 나머지 60개는 하락했다. 밸류업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대부분 반도체·자동차·전력인프라 등 대형 주도주들이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8.81%, 30.39%씩 상승했고 ▲현대차(10.25%) ▲HD현대일렉트릭(11.35%) ▲LS ELECTRIC(14.65%) ▲현대모비스(15.95%)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제룡전기(32.83%) ▲삼성증권(26.22%) ▲F&F(22.93%) ▲미래에셋증권(17.58%) ▲피에스케이(11.47%) ▲효성중공업(10.45%) ▲주성엔지니어링(10.33%) ▲DB하이텍(10.16%) 등이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밸류업 종목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13개 밸류업 ETF의 순자산총액은 8일 기준 3조4488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2858억원 대비 168.22%나 급증했다. 이들 종목의 최근 1주일 평균 상승률은 15.10%로 집계됐으며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코리아밸류업(15.83%)' ▲타임폴리오자산운용 'TIME 코리아밸류업액티브(15.71%)' ▲하나자산운용 '1Q 코리아밸류업(15.66%)' 등의 성과가 높았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들이 증시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정부는 2025년 7월과 9월, 올해 3월 총 세 차례에 걸쳐 상법을 개정했으며 지난해 12월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을 골자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도 개정했다. 상장사들의 밸류업 공시 참여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건수는 총 6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7건)보다 10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신규 공시한 기업만 총 130사며 누적으로는 718사(코스피 342사·코스닥 376사)가 공시를 완료했다. 주주환원 강화책 일환으로 도입된 '고배당 기업' 제도도 효과를 내고 있다. 연결 배당 성향이 40%를 넘거나 25% 이상이면서 배당 증가율이 전년보다 10% 이상이면 고배당 기업 자격이 제공되는데, 이들 기업은 배당소득에 대해 14~30%의 분리과세 세율이 적용된다. 고배당 기업 가운데, 현재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총 617사며 지난달에만 124사가 공시를 제출했다. 또한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주요 밸류업 대표 기업들이 적극적인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면서 밸류업 지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어 분기 배당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1주당 372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2%, 우선주 0.3%로 배당금 총액은 2조4533억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 3월 31일이며 배당금은 5월 29일 지급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달 22일 2657억6000만원 규모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배당금은 375원, 배당 기준일은 이달 31일이다. 주주명부 폐쇄 없이 기준일만으로 권리 주주를 확정하고 배당금은 기준일로부터 1개월 이내 지급된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새 정부 출범 후 자본시장 구조 개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세 차례에 걸친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으로 국내 증시의 상승곡선은 더 가파른 랠리를 보였다"며 "전쟁과 유동성 변수, 매크로 환경 등 대외변수에 의해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는 구간에서도 제도 개정으로 보강된 기업 지배구조와 자본시장 체력은 증시 하방을 받쳐주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법 개정 이후 남은 후속 법안과 제도 정비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크게 나눠본다면 ▲제도의 구체화 ▲보완법 마련 ▲추가적 주주보호제도 시행 등이다. 김 연구원은 "증시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만한 정책은 3차 상법 개정 같은 자사주 관련 제도"라면서도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과 경영권 방어 목표 사이에 균형점을 찾는 정책이나 금융위원회·거래소 규정 정비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유도 정책 등이 아직 과제로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5-11 10:22:45
'파죽지세' 증시에도 죽 쑨 K콘텐츠株…저가 매수 기회 될까
국내 증시가 반도체·AI(인공지능) 중심 랠리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펼치고 있지만, K콘텐츠 관련주는 플랫폼·엔터테인먼트·게임 업종 전반이 동반 약세를 보이며 소외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콘텐츠 업종의 실적 체력이 과거 대비 견조한 데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낮아진 만큼 2분기 성수기 진입과 함께 차세대 IP·AI 서비스 등 신규 성장 내러티브가 가시화될 경우 반등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K콘텐츠' 지수는 최근 1주일(4월 30일~5월 7일) 동안 6.01% 하락했다. 이는 코스피(11.94%)·코스닥(-1.73%) 지수 수익률을 밑도는 수치며 거래소가 산출하는 34개 KRX 산업 지수 중 최하위다. 같은 기간 지수를 구성하는 플랫폼·엔터테인먼트·게임 업종 20개 종목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플랫폼 관련주에서는 SOOP이 9.65% 하락했고 카카오와 NAVER도 각각 6.51%, 5.68%씩 내렸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는 디어유(-14.56%)의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8.55%) ▲CJ ENM(-7.40%) ▲JYP Ent.(-7.13%) ▲스튜디오드래곤(-4.92%) ▲하이브(-3.56%) ▲제일기획(-3.13%) ▲에스엠(-2.71%)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종목이 편입된 게임주들도 펄어비스(-12.35%)를 비롯해 ▲NC(-8.83%) ▲위메이드(-8.58%) ▲넷마블(-8.19%) ▲넥슨게임즈(-7.60%) ▲카카오게임즈(-7.59%) ▲시프트업(-7.13%) ▲NHN(-5.94%) ▲크래프톤(-2.70%) 등이 모두 하락했다.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콘텐츠 관련 종목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디어컨텐츠'는 이 기간 9.03% 내렸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콘텐츠'도 5.49% 하락했다. 이 밖에 ▲KODEX 게임산업(-7.77%) ▲KB자산운용 'RISE 게임테마(-7.26%)'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Fn K-게임(-7.34%)' 등도 내림세였다. 이는 최근 코스피가 미국 빅테크 실적 호조와 AI(인공지능) 반도체 업황 기대감, 중동 지정학 리스크 민감도 둔화 등이 맞물리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실적 기대가 높은 반도체로 자금이 집중돼 콘텐츠주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반도체 강세 사이클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상승 흐름이 비반도체 업종으로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05년 이후 약 5번의 반도체 강세 사이클 분석 결과 현재의 반도체 강세 사이클은 후반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이클 후반 반도체는 계속해서 코스피 대비 높은 초과수익을 기록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한편 반도체의 성과를 상회하는 업종의 수가 증가하며 비반도체 명품조연을 통해 추가 알파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터주들에 대해 임도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K콘텐츠 업종은 실적 체력이 과거 대비 견조한 만큼 향후 밸류에이션 확장을 위해서는 차세대 IP 등장과 현지화 IP의 실질적인 매출 기여 등 새로운 성장 내러티브 형성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BTS·빅뱅 등 메가·레거시 IP 활동이 단기 실적을 지지하는 가운데 저연차 IP 성장까지 이어질 경우 업종 성수기인 2분기 이후 리레이팅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플랫폼 업종의 경우 AI(인공지능) 투자 무게중심이 기존 인프라 중심에서 AI 서비스와 AX(AI 전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혜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드웨어(H/W) 업종의 고평가 부담이 심화될수록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AI 수익화 내러티브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유진 LS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기업은 방대한 이용자 기반과 다양한 버티컬 플랫폼 생태계가 무기"라며 "AI 기업들도 이러한 플랫폼을 대체해야 할 '적'이 아니라 협력하고 싶은 '파트너'로 볼 것이며 올해는 AI 서비스 고도화와 초개인화 마케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생태계 간 연계로 신규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게임산업에 대해 "최근 유가·국채 금리 상승 등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가계 실질 소비 여력 위축에 대한 우려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산업의 시장 중립적 성향이 부각 받을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국내 게임사의 밸류에이션도 지속적으로 하락한 만큼 시장 변동에 주가 하락 리스크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게임 섹터는 단순한 방어주 성격을 넘어 산업 전반의 수익성도 개선 추세"라며 "글로벌 앱마켓 수수료 인하 정책과 더불어 게임사들의 자체 결제(DTC) 확대로 마진 스프레드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AI-First' 체제 전환을 통한 개발 공정 단축과 선제적인 인력 효율화 작업이 진행되며 실질적인 비용 통제가 효과를 내고 있다. 과거 방만하게 확장했던 비주력 한계 사업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적극적인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섹터 전반의 자본 효율성(ROE)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고 부연했다.
2026-05-08 10:59:57
"보호소년부터 홀몸어르신까지"…자본시장 유관기관, 사회공헌 보폭 넓힌다
국내 자본시장 유관기관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보호소년의 학업·사회복귀 지원부터 사회적경제 조직 육성, 저소득 홀몸 어르신 지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보호소년의 기초학력 취득 지원을 위한 후원금 1500만원을 부산오륜학교(부산소년원)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KRX국민행복재단 정상호 사무국장과 부산오륜학교 정윤 원장 등이 참석했다. 거래소는 보호소년들이 사회복귀 과정에서 학력 부족으로 진로·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해 검정고시를 통한 기초학력 취득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해 왔다. 이번 후원금은 중졸·고졸 검정고시 교재와 온라인 강의 수강을 위한 학습기기 구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지원이 보호소년들의 학업 기회 확대와 안정적인 사회복귀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보호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설립한 KSD나눔재단도 지난 6일 '임팩트금융 생태계 확산'을 위한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회적경제조직 3곳에 총 5000만원 규모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이번 사업은 '임팩트금융 아카데미'를 수료한 사회적경제조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재단은 서류심사와 사업계획 발표 평가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했으며 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별로 최대 2000만원, 최소 1000만원의 후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해 법률·회계·세무 등 분야별 전문기관 컨설팅도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 코스콤은 가정의 달을 맞아 영등포구 저소득 홀몸 어르신 지원에 나섰다. 코스콤은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저소득 홀몸 어르신 보양식 지원 전달식'을 열고 1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영양결핍 우려가 있는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영등포구 거주 홀몸 어르신 525명으로, 지역 내 18개 동 행정복지센터 협조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했다. 특히 지역 소상공인 식당을 활용해 어르신 건강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했다는 설명이다. 홍석원 코스콤 본부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08 09:26:12
7500선 뚫은 코스피에 '빚투'도 폭증…증권가 반응은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자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금융당국이 신용공여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한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은 신규 신용거래를 제한하거나 증거금률을 상향 조정하는 등 속속 '빗장 걸기'에 돌입했다. 다만, 일부는 오히려 신용공여 한도를 확대하거나 저금리 마케팅을 이어가며 공격적인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증권사별 전략도 엇갈리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40분 기준 전장(7384.56)보다 8.99포인트(-0.12%) 오른 7375.5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51포인트(1.55%) 오른 7499.07로 출발한 뒤 한때 7531.88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최근 일주일(4월29일~5월 6일) 동안에만 11.20% 급등하며 '꿈의 7000피'를 넘어섰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AI(인공지능) 반도체 업황 기대감, 중동 지정학 리스크 민감도 둔화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가파른 속도로 치솟자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도 급증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 포털이 집계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4일 기준 35조8389억원으로 지난해 12월 31일(27조2865억원) 대비 31.34%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23조5096억원, 코스닥 10조5183억원이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36조683억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36조원을 돌파해 전년 말보다 32.18%나 늘었다. 증시 상승세에 올라타려는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 수요가 신용거래로 이어진 모습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거래를 위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으로 개인의 빚투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통상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클 때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늘어난다. 다만, 이 같은 방식은 시장 변동성에 취약하다. 빚투로 산 주식은 대출 담보가 되는데, 주가가 도로 하락해 담보 가치가 떨어지면 증권사가 담보 보충을 요구하다 결국 강제로 주식을 매도(반대매매)해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당국도 대응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주요 증권사 11곳을 소집해 신용공여 관리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융자 금리 인하나 수수료 할인 등 투자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라는 취지다. 실제 증권사들의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조4347억원으로 전년(1조1603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45.66%), 삼성증권(49.71%), 키움증권(51.99%), NH투자증권(12.97%) 등 주요 증권사들도 일제히 증가세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의 리스크 강화 주문 이후 증권사들도 신용융자 금리를 올리거나 증거금률 상향, 신용거래 불가 조치 등 조치에 나섰다. 현재 대부분 증권사가 5월 1일부터 1~7일 단기 구간의 금리를 5% 이상으로 높였다. 연체될 경우 최대 12%까지 늘어나도록 적용했다.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부터 신용거래 신규 약정을 일시 중단했고 NH투자증권과 KB증권도 지난 4월 28일부터 신용공여 한도 소진을 이유로 신규 신용거래를 제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일부 종목의 증거금률과 종목군을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DX·태웅로직스·STX엔진 등의 증거금률을 기존 40%에서 100%로 확대했으며 해당 종목들을 신규 융자·만기 연장이 제한되는 F군으로 변경했다. 삼성증권도 리츠(REITs)와 일부 개별 종목의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에만 20차례 넘게 신용·대출 가능 종목을 변경하며 대출 관리에 나섰다. 하나증권 역시 일부 종목에 대해 신용거래 불가 조치를 적용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최근 빚투 수요 확대를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메리츠증권은 이달 15일부터 고객별 신용공여 최고 한도를 기존 최대 20억원에서 4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신증권도 한도 소진으로 중단했던 신규 신용거래융자 매수를 이달 초 재개했다. 중소형사인 현대차증권은 현재 업계 최저 수준의 신용융자 금리(3.9%)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양증권은 오는 6월 말까지 비대면 다이렉트센터를 통해 신청한 고객에게 연 3.65%의 신용공여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신청일부터 180일간 적용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신용융자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반대매매 물량이 시장 하방 압력을 키울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5-07 10:00:41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천장 모르는 코스피, 순식간에 7400선도 돌파
코스피가 간밤 뉴욕증시 반도체주들의 급등과 중동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 둔화에 초강세를 나타내며 7400선을 돌파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 4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6936.99)보다 7404.38포인트(6.74%) 오른 7404.3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02포인트(2.25%) 상승한 7093.01로 출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오름세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가 7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25일 역대 처음 6000선을 뚫은 지 2개월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개인은 각각 8618억원, 5487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외국인 홀로 1조597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 중이다. 거래량은 7억3307만주, 거래대금은 39조4956억원이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201개며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79개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5.05% 급등해 '27만전자'를 목전에 뒀고 SK하이닉스도 10.44% 상승해 '160만닉스'를 넘보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우(9.94%) ▲SK스퀘어(9.69%) ▲현대차(1.86%) ▲LG에너지솔루션(1.59%) ▲삼성전기(0.44%)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0.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1%) ▲삼성바이오로직스(-0.27%)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장(1213.74) 대비 11포인트(-0.91%) 내린 1202.7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149억원, 3959억원어치씩 팔아치우고 있으며 개인은 5177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09%) ▲에코프로(0.93%) ▲HLB(1.64%)는 오름세를 시현한 반면 ▲알테오젠(-3.08%) ▲삼천당제약(-2.56%) ▲리노공업(-4.39%) ▲코오롱티슈진(-3.63%) ▲에이비엘바이오(-3.40%) ▲리가켐바이오(-1.82%) 등 대부분은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월 5일 휴일 기간 미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급등한 부분을 반영했으며 미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미군의 목적은 이란과 전면전을 하는 것이 아닌 선박 항로 보호라고 강조하면서 유가도 안정화됐다"며 "특히 외국인 개미들의 유입이 확대되고 있고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추정치 상향도 지속된 점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도 안정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 종가(1462.8원)보다 4.90원 하락한 145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05-06 13:03:57
"코스피 7400선도 넘었는데"…불장에 한국투자증권 MTS 또 '먹통'
코스피 지수가 개장 직후 7000선, 이후 7400선까지 넘기며 실시간으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가 접속자 폭증으로 장 초반 오류가 발생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MTS인 '한국투자' 앱은 오전 9시 4분부터 11분까지 약 7분간 계좌 잔고 조회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코스피가 개장 직후 7000피를 돌파하는 등 증시가 가파르게 치솟자 개인 매매가 크게 늘며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과부화에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팔고 싶어도 못 판다", "한두 번도 아니고 서버 좀 늘렸으면 좋겠다", "공지도 없고 답답하다" 등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 12시 20분 현재 기준 전장(6936.99)보다 463.74포인트(6.69%)나 뛴 7400.7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개장 이후 최초로 '7000피'를 돌파했으며 이는 지난 2월 25일 역대 처음 6000선을 뚫은 지 2개월여 만이다. 한국투자증권의 MTS 오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27일 개장 직후 접속 지연과 호가·잔고 조회 문제가 발생했다. 올해에는 지난 1월 5일 급등장 상황 속 접속 지연·데이터 로딩 오류가 발생했으며 3월 5일에는 MTS에서 일부 퇴직연금 잔고 조회 오류가 발생했다. 급등장 속 MTS 내 계좌에 보유 중인 잔고 수량·수익률 등이 실제와 다르게 표출된 것이다. 당시 오류는 한국투자증권이 대대적인 MTS 개편을 발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발생해 투자자 불만을 키웠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오류 중에도 매매 주문은 정상적으로 처리됐다"며 "현재는 관련 조치가 완료돼 모든 서비스가 정상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6-05-06 12:44:45
"7300선도 뚫었다"…'파죽지세' 증시에 곱버스 베팅 개미들은 '살얼음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하며 '파죽지세'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수 하락에 베팅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국 빅테크 실적 호조와 AI(인공지능) 반도체 업황 기대감, 중동 지정학 리스크 민감도 둔화 등이 맞물리며 증시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자 코스피200 곱버스 ETF(상장지수펀드)에 몰렸던 개인 자금은 사실상 '역주행' 흐름에 갇힌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6936.99)보다 388.33포인트(5.60%) 오른 7325.3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02포인트(2.25%) 상승한 7093.01로 출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가 7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25일 역대 처음 6000선을 뚫은 지 2개월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5389억원, 5554을 순매도 중이지만, 외국인은 1조169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거래량은 3억8090만주, 거래대금은 22조7988억원이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종목은 모두 오름세다. 종목별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2.26%나 급등해 '26만전자'를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9.92%) ▲삼성전자우(9.20%) ▲SK스퀘어(11.10%) ▲현대차(3.34%) 등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으로 인한 뉴욕증시 상승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과 이란이 산발적 교전에도 휴전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식시장에서의 전쟁 민감도는 한층 낮아진 모습이다. 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6.35포인트(0.73%) 오른 4만9298.25에 거래를 마쳤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58.47포인트(0.81%) 상승한 7259.22, 258.32포인트(1.03%) 오른 2만5326.13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이란의 UAE(아랍에미리트)에 대한 드론 공격 등에 따른 중동 불확실성 재확대 여파로 유가가 급등했지만, 5일 미 국방부 장관의 휴전 유지 발언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진정됐다"며 "AI GPU·CPU 수요 급증 전망과 메모리 업사이클 강화 기대감에 따른 마이크론, 샌디스크, 인텔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이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스피가 '꿈의 7000피'를 달성했음에도 지수 하락을 예상하고 곱버스 종목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쓴웃음을 짓고 있다. 곱버스는 주가지수 하락 시 2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반대로 지수가 상승할 경우 손실이 커지는 구조다. 실제 지난 1주일(27~4일)간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수익률이 가장 낮은 5개 종목 모두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곱버스 상품이었다. 종목별로는 ▲PLUS 200선물인버스2X(-14.67%) ▲RISE 200선물인버스2X(-14.29%) ▲KODEX 200선물인버스2X(-14.12%) ▲KIWOOM 200선물인버스2X(-13.97%) ▲TIGER 200선물인버스2X(-13.90%) 등이다. 이 기간 이들 종목을 가장 많이 사들인 주체는 개인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선물인버스2X' 227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TIGER 200선물인버스2X(53억원) ▲RISE 200선물인버스2X(9억원) ▲PLUS 200선물인버스2X(3억원) ▲KIWOOM 200선물인버스2X(2억원) 등도 대거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5개 종목을 합쳐 약 282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들의 경우 약 2112억원이나 순매도했다. 외인·기관의 매도 물량을 개인투자자들이 모두 받아낸 셈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부담이 높아진 상황임에도 당분간은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확률상 5월 약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재 시장은 전형적인 실적 장세에 진입한 상태"라며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일시적인 매물 소화의 계기가 될 수 있어도 코스피의 우상향 방향성 자체를 바꾸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등 AI 밸류체인 멜트업(Melt-up·예상 못한 수준의 가격 급등)에 사상 최고가 랠리가 진행 중"이라며 "4월 초 순매수, 4월 말 순매도 흐름을 보이던 외국인도 5월부터 현·선물 순매수에 나섰고 코스닥 역시 4월 수출 호조에 2차전지·바이오 등 전 업종이 반등하며 지수를 견인 중"이라고 말했다.
2026-05-06 11:06:22
'韓 실리콘밸리' 판교 테크노밸리에 집결…거래소, AI 기업 CEO와 소통
한국거래소가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국내 주요 인공지능(AI)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상장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혁신 기술 기업의 코스닥 시장 유입을 확대하고 제도 개선 방향을 점검하기 위한 행보다. 4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국가 핵심기술로 꼽히는 AI 산업을 대표하는 딥엑스, 래블업,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퓨리오사AI 등 5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거래소는 맞춤형 기술특례 상장제도 등 최근 제도 개선 사항을 설명하고, 기업들이 상장 준비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참석 기업들은 각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딥엑스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칩을 개발하는 업체로 저전력·저발열 기술을 강점으로 양산 제품을 기반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래블업은 GPU 자원 관리 효율화를 지원하는 AI 인프라 운영 플랫폼 'Backend.AI'를 개발·운영하며 사업성을 입증했다.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는 AI 추론에 특화된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설계·개발하는 기업으로, 모두 양산 제품을 보유할 정도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문서 처리 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기술특례 상장 제도의 실효성과 심사 기준, 상장 준비 과정에서의 부담 요인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AI 기업 대표들은 제도 개선과 관련해 보다 유연한 평가 체계와 시장 친화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거래소는 올해 증권시장 설립 70주년을 맞아 '자본시장 선진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며, AI 전환을 주요 전략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페어랩스'를 인수하며 관련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는 거래소 설립 이후 첫 기업 인수 사례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우수한 성과를 내는 국내 AI 기업들이 상장 준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혁신 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04 13:13:01
"6800선도 넘었다"…'7000피' 바라보는 코스피, 미-이란 협상 교착 속 향방은?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며 '7000선' 돌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와 반도체·전력인프라 등 주도주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와 미-이란 협상 교착 등 대외 변수 속에서 상승세 지속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6598.87)보다 208.26포인트(3.16%) 오른 6807.1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06포인트(2.79%) 상승한 6782.93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7302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조2189억원, 5459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882만주, 15조44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1192.35) 대비 25.91포인트(2.17%) 오른 1218.26으로 지난달 27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장중 1229.42) 경신을 넘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544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지만, 외국인은 5508억원, 기관은 174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특히 전력인프라, 반도체, 2차전지 등 주도주들이 증시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실제 'KRX-Akros AI 전력인프라' 지수는 24.14% 상승해 38개 테마 지수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KRX K-AI 반도체TOP2+' 지수가 12.12%, 'KRX 2차전지 TOP 10' 지수가 9.02%로 뒤를 잇고 있다. 주요 지수 구성 종목별로 살펴보면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93%, 5.64% 강세고 ▲제룡전기(26.85%) ▲SK스퀘어(13.56%) ▲가온전선(16.56%) ▲산일전기(13.72%) ▲엘앤에프(11.23%) 등도 두 자릿수대 수익률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증시가 미국 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통화정책 기조 속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의 실적 모멘텀으로 6700선에 안착할 것이라고 봤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애플은 순익과 실적 전망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으며 매그니피센트7(M7) 기업 중 실적을 발표한 5개 기업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에도 팔란티어, AMD,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 시즌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AI(인공지능) 투자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돼 국내 반도체주들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하장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어닝 시즌에서도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공격적 설비투자(Capex) 확대 기조가 지속됐다"며 "알파벳과 메타는 회계연도 Capex 가이던스를 상향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Capex 가이던스도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해 이는 고스란히 병목 현상의 수혜를 받는 반도체 업종의 이익 추정치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연준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여지를 뒀지만, 시장은 이를 매파적인 중립으로 해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이 완화에서 다소 매파적인 중립으로 전환했다는 평가가 높아지고 있고 이 점은 유동성 환경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달러화 강세와 금리 상방 압력이 지속되면서 신흥국 자산의 상대적 매력도가 낮아지고 있으며 한국 증시에서도 외국인 수급의 변동성을 키우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점도 변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개최될 예정이었던 2차 협상이 무산된 뒤 양국은 불안한 휴전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이란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전쟁 배상금,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이 포함된 14개 항목의 수정 제안을 전달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이란이 아직 충분한 큰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고 게시했고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과의 인터뷰에서도 "새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가 단기간에 급등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과열 부담과 상승 피로가 누적된 것은 사실"이라며 "실적에 근거한 중장기 상승 추세, 대세 상승은 유효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기대 심리 후퇴, 기대와 현실 간 괴리 축소로 인한 등락은 감안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종합하면 지난달 주가 폭등에 따른 단기 피로감, 오는 5일 휴장 등이 주 초반 중 차익실현 물량, 숨 고르기성 조정 압력을 일시적으로 가할 여지가 있지만,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 상향 가능성과 미-이란 협상 타결 가능성 등 상방 재료도 공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도 코스피가 고점을 높여가는 경로를 베이스 시나리오로 설정해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2026-05-04 10:56:57
증시 주도주로 떠오른 '이 업종'…반도체·조선도 뛰어넘었다
국내 증시에서 전력인프라 관련주가 'AI(인공지능) 수혜주'로 부상하며 주도주 자리를 꿰찼다. 반도체·2차전지·조선 등 기존 강세 업종을 제치고 테마 수익률 1위에 올랐으며 개인·외국인·기관 자금까지 동반 유입되면서 시장 주도권이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글로벌 정책발(發) 투자 확대로 구조적 성장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감도 동시에 제기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Akros AI 전력인프라' 지수는 최근 1주일(21~29일) 동안 25.68% 상승해 코스피(7.59%)·코스닥(3.87%) 지수를 상회했다. 또한 거래소가 산출하는 38개 테마지수 중 수익률 기준 반도체(11.73%), 2차전지(18.62%), 조선(18.81%) 등을 뛰어넘고 1위를 기록했다. KRX 산업지수 가운데에서도 전력인프라 관련주들이 포함된 'KRX 기계장비(17.42%)'와 'KRX 에너지화학'이 전체 34개 지수 중 1, 2위를 차지했다. 이 뒤는 'KRX 300 정보기술(13.33%)', 'KRX 정보기술(12.96%)', 'KRX 300 산업재(12.25%)' 등이 이었다. 같은 기간 'KRX-Akros AI 전력인프라' 지수를 구성하는 15개 종목 가운데 11개가 두 자릿수대 수익률을 냈다. LS에코에너지는 이 기간 59.47% 급등하며 국내 증시에 상장된 2878개 종목 중 상위 13위에 올랐다. 이밖에 ▲LS ELECTRIC(48.21%) ▲가온전선(43.90%) ▲일진전기(39.39%) ▲두산퓨얼셀(37.56%) ▲효성중공업(32.29%) ▲제룡전기(30.37%) ▲대한전선(26.73%) ▲두산에너빌리티(16.40%) 등이 시장 수익률 대비 높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개인·외국인·기관투자자 등 주요 투자 주체 모두가 전력인프라주에 '러브콜'을 보냈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LS ELECTRIC(3996억원) ▲서진시스템(1482억원) ▲HD현대일렉트릭(1205억원) 등이 포함됐고 외국인들도 ▲두산에너빌리티(4333억원) ▲삼성전기(804억원) ▲대한전선(666억원) 등을 대거 사들였다. 기관의 경우 ▲HD현대일렉트릭(1531억원) ▲효성중공업(921억원) 등을 담았다.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전력인프라 관련 종목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지난 22~29일 기준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전력설비투자'로 32% 상승했으며 ▲삼성자산운용 'KODEX AI전력핵심설비(31.91%)'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31.25%)' ▲KB자산운용 'AI전력인프라(23.58%)'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 강세 속 레버리지 종목들보다 수익률을 앞선 모습이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맞물려 ETF 테마 중 전력인프라, 네트워크 등 AI 인프라 관련 테마가 높은 모멘텀을 기록하고 있다"며 "AI 인프라 자본 지출 사이클이 핵심 동력으로 작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전력인프라 관련주들은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른 수주 기대감과 호실적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실제 LS ELECTRIC은 29일 글로벌 전력 기업 블룸에너지와 2억2000만달러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일렉트릭도 지난 22일 미 에너지 인프라 개발 기업 에이페리온 에너지그룹과 6271억원에 달하는 발전용 엔진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연말까지 체코 원전 건설공사, SMR(소형모듈원자로) 주기기 공급 계약, 해외 가스 복합 EPC(설게·조달·시공), 해상풍력 등을 포함해 총 13조3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전망했다. 이진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I·데이터센터·전력인프라 확장으로 전력 수요는 더 이상 경기 민감 변수가 아니라 구조적 성장 변수로 전환되고 있다"며 "여기에 리파워 EU(REPowerEU), IRA(인플레이션감축법), K-GX(한국형 녹색대전환) 정책이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정 수요'로 고정시키며 수요의 예측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진 신영증권 연구원도 "현재 인프라 병목이 반도체에서 전력망 등으로 이동 중이나, 이 역시 한국이 강력한 제조 역량을 보유한 분야"라며 "기술과 인프라의 접점에서 한국의 강점이 유효한 국면이라 판단하며 크고 작은 파도는 있겠지만, 전체적인 강세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테마주 특성상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상현 연구원은 "국내 전력인프라 테마의 거래대금 과열 비율(Heat Ratio)은 2.8배로 높아졌고 최근 거래대금도 12주 평균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자금 쏠림에 따른 극단적 단기 과열은 경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6-04-30 10:00:37
"옥수수 모종 심고, 농업용 자재도 후원"…거래소, 후동마을 농촌일손돕기 실시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한 금융 공공기관의 농촌 지원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도 결연 마을을 찾아 봉사활동과 물품 후원을 병행하며 지역 상생 행보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1사 1촌 농촌결연마을인 강원도 홍천군 후동마을을 방문해 옥수수 모종 심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거래소는 마을 어르신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생필품 세트와 비료 등 농업용 자재도 함께 후원했다. 거래소는 지난 2021년 후동마을과 1사 1촌 결연을 체결한 이후 매년 농번기마다 임직원이 현장을 찾아 일손 돕기를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농기구 지원과 특산품 구매 등을 통해 마을 인프라 개선과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해 왔다. 정은보 이사장은 "1사 1촌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통해 일손도 돕고 농가 소득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농촌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상호 교류와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9 16: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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