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진화 하루 만에 재발화하면서 인근 주민에게 대피 안내문자가 발송됐다. 대구 북구는 30일 오후 5시 13분쯤 "함지산 산불 확산. 서변동 인근 주민들은 즉시 동변중, 연경초, 팔달초, 북부초로 대피 바란다"는 내용의 긴급 재난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냈다. 소방당국은 함지산 산불의 주불을 껐지만 바람이 불면서 불씨가 일부 되살아나 재발화가 지속되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2시 1분쯤 발생한 함지산 불은 산불영향 구역 260㏊를 태우고 23시간 만인 29일 오후 1시에 진화됐다. 이후 6시간여 만인 29일 오후 7시 31분쯤 함지산 내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산불이 부분 재발화하기도 했다.
2025-04-30 17:22:38
檢, 코바나컨텐츠도 압수수색…尹측 "김여사, 건진 사건 참고인"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전성배씨 사이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 전 대통령의 사저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30일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를 비롯해 그 지하상가에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약 6시간 40분가량 동안 진행됐다. 김 여사의 수행비서 2명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대상은 전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부분이라고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수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김 여사가 압수수색영장에 피의자로 적시되진 않았고 참고인 신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김계리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사저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김 여사 수행실장의 주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피의자가 아니다. '참고인'에 대한 압수수색이다"라고 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피의자 전성배 외 1명이 2022년 4월에서 같은 해 8월까지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해 공직자의 배우자에게 선물을 제공했다'고 돼 있다고 한다. 김 변호사는 "날짜도 불상, 장소도 불상, 무엇을, 어떻게, 무슨 명목의 청탁으로 주었는지 어느 것 하나 특정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고인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들의 주거지에 대하여도 압수수색이 들어갔고, 그들의 핸드폰도 가져갔다"며 "(수행비서 핸드폰이) 아이폰 16이라는데 피의사실과 무슨 상관인지."라고 썼다. 그간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여러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지난 4일 파면된 이후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전 씨는 2018년 6월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 영천시장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예비후보로 출마한 정재식(62)으로부터 1억 원 상당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또 전 씨가 통일교 전 고위 간부인 윤 모 씨로부터 김건희 여사에게 줄 선물 명목으로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뿐만 아니라 명품백 등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그 진위와 김 여사에게 실제 전달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 씨가 통일교의 캄보디아 사업 등에서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을 받기 위해 전 씨를 통해 각종 선물을 건네며 윤 전 대통령 측과 접촉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5-04-30 16:25:12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 난동으로 교직원 등 6명을 다치게 한 고등학생이 거듭 "죄송합니다"라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청주지방법원 김경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오후 2시부터 살인미수·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A(18)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영장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A군은 '학교생활이 얼마나 힘들었냐',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거듭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A군은 검은색 상·하의에 남색 모자, 흰색 마스크를 쓴 채 청주지법으로 들어갔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구속되는데, A군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군은 지난 28일 오전 8시 30분쯤 학교 1층 복도에서 흉기를 휘둘러 교장·교직원 등에게 중상을 입혔다. 이어 학교를 빠져 나와 시민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특수교육 대상자인 A군은 등교 뒤 특수학급 상담 교실에서 상담하다 이상 행동을 보였으며, 이후 가방의 흉기를 꺼내 범행을 이어나갔다. A군은 범행 이후 인근 공원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된 뒤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전날 흉기와 둔기 여러 점을 가방에 넣어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군은 학교에서 마주치는 사람에게 해코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경찰에 "평소 학교생활이 힘들어 꾹꾹 참다가 폭발했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4-30 15:31:29
채용 특혜 의혹을 받고 있던 직원 8명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임용 취소를 결정했다. 중앙선관위는 30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지역선관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고위공무원의 자녀 등 8명에 대해 청문절차 등을 거쳐임용취소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던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수사결과에 따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임용 취소를 결정한 직원 8명을 포함해 19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그러면서 감사원이 특혜 채용 과정에서 부적정하게 업무를 처리했다고 지목한 직원 16명에 대한 징계 처분도 마무리했다고 알렸다. 구체적으로 파면 등 중징계 6명, 감봉 등 경징계 10명이다. 앞서 선관위의 이번 특혜 채용 의혹은 올해 2월 감사원의 감사 결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선관위가 전현직 직원들의 자녀를 합격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특혜 채용하고 이를 "친인척 채용은 선관위의 전통"이라며 묵인·방조해 왔다는 것이었다. 감사원은 당시 최소 10명의 전현직 직원 자녀가 부정 채용됐고, 이에 따라 합격권이었던 다른 지원자들이 억울하게 탈락했다고 밝혔다.
2025-04-30 14:23:39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부회장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고 유심교체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유심을 교체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다. 유 대표는 본인의 유심 교체 여부를 묻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에게 "교체하지 않았다"며 "유심보호서비스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 교체와 버금가는 수준의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층을 위한 유심 교체 예약 신청과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SK텔레콤이 임의적으로 할 수 있도록 방식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의 권리 침해라고 볼 수 있지만, 약관을 바꿔서 임의로 조치하는 방식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방위는 이날 오후 최태원 회장이 SKT 유심 해킹 사태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요구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청문회에 나온 유상임 SKT 대표가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면제에 대해 확답하지 않자 최 회장에게도 국회 출석을 요구하는 것이다.
2025-04-30 13:35:35
아내 병간호한 며느리 둔기로 살해 시도한 90대 시아버지, 실형
시어머니를 병간호하던 며느리를 살해하려고 한 시아버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96)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8일 전주 시내 자택에서 갑자기 큰며느리 B씨의 머리를 뒤에서 3kg 가량의 아령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가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난 이후에도 목을 조르는 등 살해하려 했다. 머리뼈에 금이 갈 정도로 크게 다친 B씨는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시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시댁에 머무른 B씨와 범행 며칠 전부터 다툰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자리에서 "너희만 좋은 쌀로 밥 먹고, 내 건 안 좋은 쌀로 밥을 지었느냐"면서 B씨에게 심한 욕설을 했다. 이후 며느리에게 "집에서 나가라"고 했으나, B씨가 "아버님이 나가시라"고 하자 격분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결심하고 극약을 샀다. 하지만 '이대로 죽으면 내가 왜 죽었는지 알아줄 사람이 없다. 며느리를 먼저 살해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방 안에 있던 아령을 집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재판 내내 "며느리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사건 이후 피해자가 입은 상해는 출혈이 심했고 미세 골절 등 부위와 정도에 비춰볼 때 자칫 사망에 이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피고인은 자신이 휘두른 둔기가 사람이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소한 다툼에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폭행해 그 죄질이 불량한 점,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피고인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점,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형이 무겁다며 판결에 불복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이 정한 형량이 합리적 재량을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2025-04-30 12:54:59
국힘 "이재명 선거법 신속 판결 환영…정의로운 판결 기대"
국민의힘은 대법원이 오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선고하는 것을 두고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날이 되어야 한다. 상식과 정의 그리고 법리에 합당한 판결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판단을 내리기로 결정한 것은 다행이다. 이제는 뒤로 미룰 수도, 피해 갈 수도 없는 심판의 시간이 다가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단순한 허위 사실 공표가 아니다. 선거의 공정성과 국민의 알 권리를 정면으로 침해한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선거에서 거짓으로 유권자를 속여서는 안 된다. 심지어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이라면, 대선 전에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고는 이재명의 유무죄를 가리는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면서 대법원을 향해 "흔들림 없이, 오로지 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그 누구도, 어떤 권력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5-04-29 17:38:25
김문수, '은퇴·탈당선언' 홍준표 만류…"지금은 아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계 은퇴는 물론 탈당을 예고한 가운데, 함께 경쟁한 김문수 후보가 "정계 은퇴, 지금은 아니다"라고 만류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나라가 위태로운 지금, 홍 후보님의 자리는 여전히 국민의힘 맨 앞자리"라며 이같이 썼다. 그는 "홍 후보는 '모래시계 검사'로, 저는 노동운동가로 출발은 달랐지만, 우리 보수당 한 길에서 만나 대한민국을 제대로 만들겠다는 뜨거운 마음만큼은 같았다"라며 "이 절박한 시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라고 했다. 이어 "2017년 대선, 당이 무너진 자리에서 홀로 자유한국당 깃발을 들고 끝까지 버텨낸 사람이 바로 홍 후보"였다며 "우리는 그렇게 보수당을 지켰고, 함께 버텨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지금은 홍 후보가 은퇴할 때가 아니다"라며 "보수당을 바로 세우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는데 힘을 북돋아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승복 연설에서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이후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0년 동안 저를 돌봐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라며 "이제 저는 소시민으로 돌아가서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그런 일개 시민으로 남았으면 한다"라고 했다. 이어 "더 이상 정치 안하겠다"라며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났다"라고 덧붙였다. 또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30일)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면서 "지난 30년 동안 저를 돌봐주신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는 김문수·한동훈 후보(이름순)가 진출했다. 안철수 의원은 홍 전 시장과 함께 고배를 마셨다. 최종 경선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거쳐 내달 1∼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50%), 국민 여론조사(50%)로 결정된다. 최종 대선 후보는 오는 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2025-04-29 16:55:27
이낙연 "출마선언문 준비 중"…민주 "인생 송두리째 부정" 비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6·3 조기 대선 출마를 29일 공식화했다. 이날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상임고문은 "출마 선언문을 준비하고 있다"며 "당을 중심으로 출마를 위한 실무 작업들도 진행중"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도 "이 전 총리와 함께 가짜 민주당을 넘어 진짜 민주당을 재건하고 정치 개혁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의 출마 선언은 이르면 다음주 초가 될 전망으로, 조기에 개헌을 마무리하고 7공화국의 문을 열겠다는 공약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 상임고문은 국민의힘 등과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연대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국민을 정면으로 배신한 짓"이라면서 "아무나 손잡지 않겠다고 한 당신의 말마따나 민주당 출신으로 국회의원, 전남지사, 국무총리를 역임한 분이 그럴 리 없다고 믿는다"고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낙연 고문님, '반 이재명'을 위해 '내란 세력'과 손을 잡을 생각이라니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내란세력과의 거래는 있을 수 없는 일,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개인적으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호불호가 있겠지만, 한덕수 총리와의 연대까지는 안 가셔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도 "당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발굴하고 민주당이 키운 사람 아닙니까. 내란 동조 정당 국민의힘,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아바타 한덕수와 빅텐트라니요. 제정신인가요"라며 이 상임고문을 직격했다. 김 의원은 "당신을 키운 전남도민에 대한 애정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우리 호남의 자존심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남은 여생 조용히 살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대선 출마 자제를 요구했다. 이 상임고문은 고향인 전남 영광군 선거구에서만 내리 4선(16~19대)을 하고 전남도지사에 당선된 후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내는 등 정치 탯줄을 전남에 묻은 정치인이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해 당선되며 5선 고지에 올랐다. 2020년 8월에는 민주당 대표로 선출되며 한 때 대선 후보 선호도 1위를 달리며 '호남 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제기하는 등 혈투를 벌인 끝에 낙선해 정치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2024년 4월 22대 총선에서는 새로운미래를 창당해 광주 광산을에 출마, 6선 도전에 나섰으나 민주당 민형배 의원에게 대패했다.
2025-04-29 16:03:39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29일 "30년 정치인생 오늘로써 깨끗하게 졸업하게 돼 정말 고맙다"라며 정계 은퇴와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홍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승복 연설에서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라며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0년 동안 저를 돌봐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라며 "이제 저는 서울시민으로 돌아가서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그런 일개 시민으로 남았으면 한다"라고 했다. 이어 "더 이상 정치 안하겠다"라며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났다"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국민의힘 탈당까지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30일)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국민의힘)을 떠나고자 한다"며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 갈등과 반목이 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서울시민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오늘 조기졸업을 했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적었다. 홍 후보는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로 근무하던 1993년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해 '6공의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씨 등 권력 실세를 구속기소하며 '스타검사'로 떠올랐다. 그를 모델로 한 SBS 드라마 '모래시계'가 큰 인기를 얻으며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칭도 얻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 권유로 정계에 입문해 1996년 신한국당 소속으로 15대 총선에 당선돼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5선을 지냈다. 중간에는 경남도지사를 2차례 역임했다. 지난 2022년부터는 대구시장직을 지냈다.
2025-04-29 14:49:17
경기 가평군에 주차된 한 차량에서 현직 기초의회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오전 10시 30분쯤 가평군 가평읍에 새워진 한 차량에서 현직 기초의회 의원인 5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으며, 현재까지 범죄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5-04-29 13:56:24
'尹 흔적' 지운 대통령실 홈페이지, 20여일 만에 재오픈
대통령실 홈페이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직후 운영이 중단된 지 20여일 만에 복구됐다. 지난 28일 새로 공개된 홈페이지는 대통령실 조직도와 상징체계, 오시는 길 항목 등으로 구성됐다. 중단 이전 홈페이지는 윤 전 대통령 소개와 '사실은 이렇습니다', '국정과제', '카드뉴스' 등 국정 과제를 소개하는 내용 등으로 구성됐다. 대통령실 조직도에서도 대통령 비서실장과 부속실 및 수석실 등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의 발언과 각종 국정 과제에 대한 설명글, 보도자료 등도 모두 삭제된 상태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때도 청와대는 파면 당일 홈페이지 운영을 중단하고, 이틀 뒤 박 전 대통령 관련 내용을 삭제한 임시 홈페이지로 개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정호 민주당 의원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메뉴를 삭제했다면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이라며 "(대통령기록물 관리법은) 임의로 기록물을 이동하거나 비공개로 설정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메뉴를 비공개로 해놓은 것이어도 문제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임기 중에는 중간에 (홈페이지 메뉴 등을) 정비할 수 있겠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인 만큼 봉인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여기에 손을 댔다는 것은 기록물을 삭제하거나 멸실·은폐하려는 의도"라고 했다.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기록물 이관을 담당하는 대통령기록관장 인사와 관련 "올해 연말까지 임기인 현 기록관장을 연수를 보내고 후임 관장에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정권에서 기록 관리를 담당한 행정관을 '알박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자는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기록물 17박스를 유출한 실무자로, 박근혜 정부 때 세월호 사건 관련 (자료를) 부실 이관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다음날인 5일 홈페이지 운영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홈페이지에는 '홈페이지 점검 안내'라고 적혀 있었고, '점검 기간 동안 홈페이지가 일시중단됐으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안내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는 6월 3일 진행된다.
2025-04-29 13:16:36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세대 안에 있던 5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현재는 호흡을 되찾았다. 29일 서울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역삼동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불이 났다. 화재 직후 "스프링클러가 터져서 물이 쏟아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 시각으로부터 1시간 10분여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현장에서 5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여성은 병원에서 호흡이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오피스텔 안에 있던 나머지 5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A씨를 제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피해자가 스스로 불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와 실화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025-04-29 12:29:44
민주, 행안소위서 '지역화폐 1조원' 추경안 단독 처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8일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에서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 1조원을 신규 반영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 추경안 처리에 반발하며 회의 도중 퇴장했다. 민주당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예산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효과가 불확실한 항목에 예산을 투입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민주당은 행안위 전체회의를 열고 이날 소위를 통과한 추경안을 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안위는 곧바로 전체회의를 열어 지역화폐 예산이 반영된 추경안을 민주당 주도로 의결할 예정이다.
2025-04-28 17:04:44
함지산 산불에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 양방향 진입·진출 차단
한국도로공사는 28일 오후 발생한 대구 함지산 산불과 관련, 경부고속도로 북대구나들목(IC)의 양방향 진출입을 차단했다. 도로공사는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영향으로 주변에 많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어 통행 차량의 안전을 위해 이날 오후 4시부터 통행을 통제했다. 이번 산불로 고속도로 시설물 피해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3시 10분 '산불 1단계'를 발령한 뒤 약 30분 뒤 2단계로 격상했다. 대구소방본부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인근 899가구, 주민 1216명이 동변중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현재 산림당국 등은 헬기 26대와 차량 등 장비 42대, 인력 202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 중이다. 산림청은 산불영향구역을 50㏊, 화선은 4.4㎞로 추정하고 있다. 산불 현장에는 평균 초속 3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11m다.
2025-04-28 16:22:40
강원도 내 한 초등학교 교장이 학생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8일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전직 교장 A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추행 혐의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 2월 27일 구속됐다. 이후 3월 중순쯤 기소된 A씨는 법원에서 재판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해 가을쯤 교장실을 찾은 학생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범행은 현장에 함께 있던 피해 학생 친구의 진술 등을 통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당국이 해당 학교를 전수 조사해보니, 추가 피해 학생이 10명가량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도 교육청은 신고를 접수하고 절차에 따라 즉시 피해 학생을 분리 조치한 뒤 A씨를 직위에서 해제했다. A씨는 지난 2월 12일 교육공무원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결국 파면됐다. 교육 당국은 피해 학생·학부모들에게 전문 기관과 연계한 심리 상담, 치료, 법률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또 고위직 대상 성범죄 예방 교육과 학교로 찾아가는 성희롱·성폭력 컨설팅 등을 병행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성희롱·성폭력 사안 관련 행위자에 대한 엄정한 대응과 피해자 보호, 재발 방지를 위해 학교를 지원하고 예방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8 16:10:42
北, 러 파병 공식 인정…푸틴은 김정은에 '감사 표시'
북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 쿠르스크 지역 전투의 승리를 선포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명령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군대를 파견한 것을 최초로 공식 인정했다. 28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노동당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작전이 "승리적으로 종결됐다"며 북한 군대가 "영웅적인 위훈"을 세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미국,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북한이 쿠르스크 지역에 1만명이 넘는 병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파병 사실을 부정도, 인정도 하지 않은 채 침묵해왔다. 러시아 측이 26일(현지시간) 북한의 파병 사실을 인정한 데 이어 북한 당국도 이날 파병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에 따라 병력 파병을 결정하고 이를 러시아 측에 통보했다며, 파병은 전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였음을 강조했다. 노동장 중앙군사위원회는 "러시아 연방과 같은 강력한 국가와 동맹을 맺은 것을 영광으로 여긴다"며 "조-로(북한-러시아) 군사적 유대가 강화되고, 러시아의 특수 군사 작전 수행에 기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푸틴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북한군이 파병된 사실과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이날 공식적으로 감사를 표시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지난해 8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공세를 펼쳤다. 북한 측은 이 지역에 1만여명이 넘는 병력을 투입해 치열한 전투를 이어갔다. 26일 러시아는 쿠르스크 통제권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주장했으나, 다음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상황이 어렵다"면서도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지역을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손실을 대체하기 위해 3천명의 증원군을 포함하여 총 1만4천명의 병력을 파견했다"며 "전쟁 경험이 부족한 북한 군인들은 많은 사상자를 냈지만 빠르게 적응했다"고 평가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동맹이 '혈맹' 수준으로 강화되면서, 향후 동북아시아의 긴장 또한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북한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공식 확인하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 행사에서 두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025-04-28 15:37:11
홍준표 "탄핵 정권의 총리·장관이 대선 출마? 상식에 맞나"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탄핵 당한 정권의 총리, 장관이 대선 출마하는 게 상식에 맞나"라며 윤석열 정부 주요 인사의 대선 출마 도전을 28일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날 "탄핵 당한 정권의 당대표가 대선 출마 하는 것도 상식에 맞는가"라며 이같이 썼다. 홍 후보가 지적한 인물들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윤석열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문수 후보와 당대표를 역임한 한동훈 후보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홍 후보와 함께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 홍 후보는 "민주당은 탄핵당한 정권의 여당이 대선후보를 공천 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라며 "그래서 저는 홍준표의 나라, 이재명의 나라라는 프레임으로 이번 대선을 치르려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범죄자가 나라를 통치 하는게 상식에 맞나"라고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한 권한대행이 출마하면 좋다"라며 자신이 보수 진영 단일 후보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후보는 '지도부가 단일화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말엔 "지도부가 끼어들 여지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지도부가 단일화에 끼어든다고 해도 무슨 권한이 있느냐"며 "단일화하면 뻔하지 않느냐. 토론 두세 번하고 국민 전체를 상대로 국민 경선을 한 번 해야 할 것이다. 이제 당원은 없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선택 방지 조항 없이 국민 전체 상대로 경선하는 것이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경선 방식"이라며 "그렇게 해서 이긴 사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대결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마 판이 꽉 짜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내가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상관이 없다"며 "중범죄자가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후보는 전날에는 "최종 후보가 되면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 토론 두 번 하고 원샷 국민경선을 하겠다"며 "그게 이재명 후보를 잡을 수 있는 길이라면 흔쾌히 하겠다. 내가 우리 당 후보가 못 되더라도 이재명만 잡을 수 있다면 흔쾌히 그 길을 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4-28 14:24:25
마약을 투약하고 환각 상태에서 자택인 아파트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박성민 부장검사)는 28일 현주건조물방화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A(55)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1시 29분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한 17층짜리 아파트 3층 자택에서 라이터와 종이를 이용해 이불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2∼3시간 간격으로 필로폰을 여러 차례 투약했고 환각 상태에서 누군가 자신을 살해하려 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불을 지른 뒤 1층으로 내려온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 씨는 검거 후 진행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과거에도 마약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범행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3층 집 내부와 전자제품 등이 타 96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입주민 15명이 외부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검찰은 최근 A씨 사건이 경찰에서 송치되자 보완 수사를 벌여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확인했다. 인천지검은 "자칫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며 "A 씨에게 엄중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8 13:32:37
문재인 전 대통령은 28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에게 큰 박수로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를 중심으로 굳게 단결하고 민주, 민생, 평화를 바라는 모든 세력과 연대해 압도적 정권교체를 이뤄주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이번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향해서도 "아름다운 경선으로 끝까지 함께 한 김동연, 김경수 후보에게도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보낸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제 민주당은 원팀"이라며 "퇴행의 시간이 끝나서 대한민국이 다시 비상하고 국민이 행복해지길 국민들과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최종 득표율 89.77%를 기록했다. 김동연·김경수 후보는 최종 득표율 6.87%, 3.36%를 각각 기록했다. 이 후보는 최종 후보 선출 후 수락연설에서 "늘 현명했던 선택의 한 축에 이재명 '네 번째 민주 정부'가 뚜렷이 새겨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랑스러운 우리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은 언제나 가장 현명하고 과감한 선택으로, 국가의 미래를 제시해 왔다. IMF 위기 속 김대중 대통령을 선택해 국난 극복을 앞당기고, IT 강국과 문화강국의 초석을 다졌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선택하여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타파의 새 길을 걸었다.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하여 촛불혁명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지금 이 순간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극복, 통합과 국민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라며 "더 낮은 자세로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통합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직 대통령의 친위군사쿠데타는 대화와 타협을 배제하고 상대를 말살한 후, 군정으로 영구집권하겠다는 저열한 욕망에서 비롯됐다"면서 "공존과 소통의 가치를 복원하고,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되살리는 것이 내란이 파괴한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고루 나누는 것이 양극화를 완화하고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라며 "민주주의 복원이 국민통합의 길이고, 성장 회복이 국민 통합의 길이고, 격차 완화가 국민 통합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2025-04-28 12: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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