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구석, 책 속에서 찾다…서울국제도서전 역대급 흥행
"책 보러오세요, 굿즈도 많아요. 열심히 준비했어요!" 19일 오후 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 입구를 지나자 잉크 냄새와 종이 냄새가 코끝을 스치며 각 부스 앞에 삼삼오오 모여든 관람객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
2025-06-20 11:23:35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54>대장부를 알아본 지혜와 대담한 용기를 지닌 홍불
조선 말기 소당 이재관의 작품 '여선도'다. 위쪽 여백에 있는 두 편의 제화시는 조희룡과 강진이 지었다. 시를 보면 활시위를 당기며 호쾌하게 말을 달리는 이 아리따운 여성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em〉경장...
2024-07-05 10:12:58
◆〈strong〉대상〈/strong〉 논픽션 ▷'날마다 일하러 갑니다' 김미란(65·경기도 파주시 심학산로) ◆〈strong〉논픽션 부문(5명)〈/strong〉 ▷'약속' 안홍식(74·경기도 파주시 장지산로) ▷'안현댁' 김춘기(72·경북...
2024-07-05 06:40:00
'제10회 매일시니어문학상'에 김미란 씨의 ''날마다 일하러 갑니다'(논픽션)가 대상에 올랐다. 논픽션, 시·시조, 수필 3개 부문별로도 5편의 당선작이 선정됐다. 매일시니어문학상은 본지가 2015년 전국 언론사 ...
2024-07-05 06:30:00
'코로나19'라는 지구상 유례 없는 재앙을 벗어났음에도 줄어들지 않는 계층 간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가치관의 혼란은 숙지지 않는 요즈음이다. 이 같은 시대상을 반영 이라도 하듯 문학이라는 형이상적...
2024-07-05 06:30:00
제10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심사평> "은유와 직서 사이"
문학은 대체로 작가의 몫에서 독자의 몫으로 그 소유가 이전 진화될 때 문학성을 확보한다. 특히 수필에서는 개인적 체험의 직서(直敍)보다 밀착된 원관념과 보조관념의 은유(隱喩)적 장치가 걸렸을 때, 그 역할...
2024-07-05 06:30:00
'논픽션'은 이를테면 나머지 개념으로 픽션(허구)이 아닌 실화이다. 실제 발생한 팩트(사실)에 기반을 둔 기록적 성격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이 강하다는 점 때문에 독특한 문학적 가치를 지닌다. 논픽션을 이...
2024-07-05 06:30:00
[당선 소감] "글을 쓴다는 것은 힘들고 지쳤던 과거의 나에게 건네는 위로"
뒤돌아보면 아쉬운 일이 어디 한 둘이겠습니까만, 당선 소감을 쓰려고 책상에 앉으니, 지난날들이 스치듯 머릿속을 지나갑니다. 손 내밀어 잡을 수도 없는 그 시간, 아픔으로 응어리진 가슴을 털어놓고 싶었습니...
2024-07-05 06:30:00
[2024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대상 '날마다 일하러 갑니다'-김미란
나는 올해 예순다섯이 되었다. 예전 같으면 현역에서 물러나서 손주들 봐주며 지내고 있을 나이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은퇴하면서 달라진 풍경이다. 내 나이로는 노인 축에 끼지도 못...
2024-07-05 06:30:00
[2024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논픽션 부문 '피난'-김호연
사람은 누구든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고 아련한 기억 속의 그 추억들은 마냥 즐겁고 아름다운 것일 것이다. 그런데 요즘 같으면 유치원에 다닐까 말까 한 여섯 살의 나이에 6·25전쟁이라는 전대...
2024-07-05 05:20:00
[2024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논픽션 부문 '약속(約束)'-안홍식
18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막내아들이 대신 쓴 어머니의 일생 1. 혼인(婚姻) 거기 좀 앉아라. 1940년 늦은 봄날. 아버지가 자그만 사진 한 장을 내미신다. 얼마 전 중매쟁이가 다녀갔다고 어머니...
2024-07-05 05:20:00
[2024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논픽션 부문 '안현댁'-김춘기
돌고 돌아 고향으로 회귀다. 육신은 허물고 백골로 남아 몇 겹 한지에 싸인 채 돌아왔다. 살아생전 길쌈을 위해 목화를 심던 산밭에 합장으로 봉긋하게 집을 짓는다. 떠도는 일은 끝나고 긴 안식에 드실 테다. 저...
2024-07-05 05:20:00
[2024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논픽션 부문 '아픔을 딛고 핀 꽃은 아름다워라'-정동식
1. 낯선 거리 낯선 밤 묵직한 돌이 날아왔다. 내 핏줄이 부스러진다. 푸른 견장이 주저앉고 주변인들은 다급하다. 깊은 밤 단단한 돌은 불보다 무섭다. 어둠이 지배하는 카오스 현장에서 불화살의 머리는 보여도 ...
2024-07-05 05:20:00
[2024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논픽션 부문 '동백꽃 사연'-김영숙
꿈 많던 여고2년 때 나는 목포 발 광주행 열차 내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바다건너 진도라는 섬에 사는 남자는 군인이었고 휴가를 마치고 귀대하는 길이었다. 내가 우연히 그 남자를 만난 건 인연이었고 운명이었...
2024-07-05 05:20:00
[2024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시·시조 부문 '길고양이'-김경애
날 저문 담장 아래 길고양이 한 마리 핏기 잃은 울음에 눈마저 외눈이다 바람에 두 귀를 맡겨 발소리에 떨고 있는 세상 구석 다 뒤져도 절반만이 답이었나 빼앗긴 먹이 너머 달빛 살금 돌아오면 분노도 사치였던...
2024-07-05 05:10:00
[2024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시 부문 '흰빛소리, 운흥'-조정명
지금 흰빛 아우성이다 봄비 며칠, 최정산에 쏟아지는 흰빛소리 계곡에 가득하다 피어오르는 희뿌연 안개구름에 절집 한 채 숨어있고 버섯구름 닮은 질문만 이백 가지, 항아리에 물 붓듯 대답이 쏟아진다* 모퉁이...
2024-07-05 0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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