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조전보 95%...패턴 큰변화

전보가 급한소식 전달에서 축하.감사등 마음을 전하는 수단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다.대구.경북지역의 경우 83년도 전보이용은 일반전보 25만건, 경조전보 23만건이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일반전보는 줄어들고 경조전보는 증가세를 보여왔다.

일반전보와 경조전보 건수는 87년 12만.53만, 90년 7만.80만등으로 급격히벌어져 92년에는 총1백만건의 전보중 95만여건이 경조전보였다.일반전보는 각종기업체 합격자 통지나 자동차할부금독촉등 극히 제한된 용도로 이용되고 있을 뿐이다.

전보용도가 승진.졸업.결혼축하등 감사와 사랑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바뀜에따라 전보카드의 디자인도 고급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91년12월 처음 도입돼 서울.대구.부산등 전국9개 도시에서 시범판매한후 92년11월 전국 읍이상지역으로 확대한 자수전보.멜러디전보가 그 예.십장생.원앙.국화.학.꽃바구니 등을 자수로 표현한 자수전보와 카드를 펼치면 생일축하곡.결혼행진곡등 멜러디음이 나오는 자수멜러디카드.인쇄멜러디카드는 시민들의 높은 인기를 끌고있다.

92년에는 12만여건의 자수전보와 멜러디전보가 이용됐는데 올해는 7월말 현재 작년이용건수를 넘어서고 있다.

한국통신은 카드크기의 축소.멜러디음의 다양화.글자크기조정등 전보를 고급화하기 위한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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