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1-TV 다큐멘터리극장 7부작 유신시대 본격 재조명

가려진 현대사를 재조명하는 시사다큐물 '다큐멘터리극장'(KBS 1TV, 일요일밤8시)이 유신시대를 본격 해부한 7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 19일 유신 구상의 내막을 밝힌 '궁정동의 풍년사업'을 첫회로 내보낸'유신시대' 7부작은 72년 10월17일부터 79년 10월26일까지 제3공화국의 역사를 연대기적 사건별로 다룬다.10월 유신은 지난 7월 종료된 MBC TV 정치드라마 '제3공화국'에서 일부 다룬적이 있으나 전과정을 본격 재조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셈. 72년부터 7년간의 정치사는 '제4공화국'으로 분류돼야한다고 생각하는 제작진이 MBC '제3공화국'이 다루지 못한 유신의 후속 이야기를 관련자의 증언과 함께 공개한다.특히 내용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유신을 추진했던 이른바 '유신주체'들의 주장및 반대입장을 가감없이 방영할 계획이다.

26일 방영되는 제2부 '겨울공화국'은 백만인 개헌청원운동등 유신체제에대한 저항운동을 그려나간다. 74년 4월 긴급조치 위반죄로 지식인 학생 1천24명이 연행돼 250여명이 구속되고 8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된 '민청학련'사건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

74년 당시 사형선고를 받고 7개월만에 석방된 이철의원, 유인태의원, 임규영씨(당시 경북대사대 4년)등 관계자들이 출연, 당시 상황을 증언한다.10월3일 방송되는 제3부 '아침이슬의 수난'에서는 긴급조치아래 왜곡된 사회문화상을 파헤치고 제4부 '수출 100억불을 달성하라'(10월10일)에서는 수출드라이브정책과 박영복사건, 대기업 제세.율산의 몰락과정을 그린다.제5부 'YH사건'(10월17일)은 경제발전과 노동운동을 다루고 제6부 '부마항쟁'(10월24일)은 유신체제의 몰락과정을 담아낸다. 마지막편인 제7부 '유고!'(10월31일)에서는 10.26의 모의에서 실행까지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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