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시험 후지원 문제있다

7년만에 {선시험 후지원} 방식이 되살아난 뒤 대입전형에 갖가지 문제점이또 불거지고 있어 복수지원허용등 새 대입제도가 자리를 잡으려면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지난24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역내 대학들의 경우 지원자가 작년보다 최고70%,7천명-3천명까지 줄어들었고 경북대는 처음으로 9개학과나 미달되는 사태를 빚었었다.

이러한 현상에대해 안동대 관계자는 [시험성적을 손에 쥔 수험생들이 합격선잣대까지 제시된 상황에서 원서를 내야하기 때문에 잣대수준에 미달하는 수험생 경우 아예 원서접수 엄두조차 못내게 된데 원인이 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내년도에 본고사실시를 추진중인 경북대는 수험생들이 더많이 이탈할 것을염려, 이번 사태가 자칫 다음해 전형방법 개선및 대학정상화에도 악영향을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서울대도 선지원 후시험시기(88-93학년도) 평균경쟁률 2.56대1보다 엄청나게낮은 1.91대1의 경쟁률에 그쳐 본고사외에 선시험후지원 방식에 큰 영향을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따라 각 대학들은 내년도에도 선시험 방식을 계속할 경우 일정규모 이상대학에는 본고사를 의무화하는등 장치를 만들어야 이번같은 문제점을 극복할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역내 대학들도 전형일자를 다양하게 해야 진정한 복수지원제도가 정착되는 동시에 올해같은 문제점도 해소될 수 있다는 것.

불합리한 전형제도로 인해 극심한 눈치접수가 되살아나자 경북대엔 주력학과인 S과에 내신 10등급이하 수험생이 상당수 접수, 거의 탈락자가 없는 이 학과등에서 수학능력부족자 처리등이 또다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한편 86개대학의 전형일자인 내년1월6일 이외 전형으로 복수지원이 가능해진여타 대학들엔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을 빚고있다.

경주동국대(전형일 1월8일)는 접수첫날인 26일 벌써 정원을 1천여명 초과한뒤 27일현재 모집인원 1천7백65명에 접수자가 6천2백51명이나 됐다.포항공대(전형일 1월11일)에도 접수첫날인 27일 벌써 모집정원 1백80명에7백74명이나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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