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시아 루블화 방사내 파동

러시아 일부 루블화에 방사능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민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최근 모스크바 경찰국은 시내 일원에서 발견되고 있는 방사능에 오염된 지폐조사를 위해 은행들로부터 견본으로 지폐를 수거, 실험조사 결과 9군데 은행에서 방사능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루블화에 대한 방사능물질 운운은 금년이 처음이 아니다.지난 92년12월 어느 모스크바 주부가 처음 돈에 함유된 방사능을 발견하고신고한 것으로 되어 있다.

당시 이 주부는 남편의 봉급등 20만루블을 플래스틱 백에 넣어 냉장고에 숨겨 놓았는데 며칠후 갑자기 방사능 측정계기가 평소때의 7-8밀리 렌트겐 수치보다 3배이상 뛰어올라 이를 조사해보니 돈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는것.모스크바 방사능 비상대책본부장은 돈에 함유된 본격적인 방사능조사에 착수했으나 대부분의 은행들이 협조를 거부하고 있어 곤란을 겪고있다고 호소한다.그에 따르면 금년들어 방사능물질이 발견된 루블은 고액화폐인 1만루블과5만루블 2종류뿐이나, 현재 모스크바에서 얼마나 많은 지폐가 방사성물질에오염되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강조.

그런데 이상한 점은 왜 루블화에 방사성물질이 있느냐 하는 점이다. 이에대한 조사는 이미 모스크바경찰및 방사능관계자들이 철저한 조사를 약속하고 진행중에 있지만 이에대한 의견은 분분하게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방사능전문가들은 화폐인쇄과정때 방사능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은 완전 배제하고 있다.이들의 의견은 방사능오염은 완전히 의도적이라는 것이며 한가지 추측으로는 러경찰과 보안기관에서 뇌물사건을 추적하기 위해 방사능으로 표시를 했다가 나중 그돈의 격리시킴을 잊었을 것이라는 가정이다. 또하나는 상업기관에서 자체직원들의 도둑방지를 위해 특별전문가를 시켜 그와같은 행위를 저질렀다고 보고있다.

유리 보에보다 방사능대책본부장은 모스크바에 산재한 5백개이상의 상업은행들로부터의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 방사능에 오염된 루블화의 행방과 그 원인을 보다 명백히 하기위해 방사능전문가들은 금년초부터 바삐 움직이고 있으며주민들은 엉뚱한데에서 나타난 방사능의 조속한 문제해결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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