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흑인 가식없는 자화상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오늘의 삶, 희망과 아픔, 정신의 뿌리를 흑인 포토저널리스트들의 시각으로 진솔하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이 전시회의 배경입니다"흑인 스스로 그려낸 자신들의 모습, '우리들의 노래-미국흑인들의 자화상'이라는 이름의 사진전을 기획, 지난 10일부터(2월6일까지) 서울 워커힐미술관에서 선보이고 있는 미국 포토저널리스트 듀앤 마이클 치어스씨(40)가 대구순회전(2월18일-121일, 대백프라자갤러리)을 앞두고 25일 대구에 왔다.92년 워싱턴 DC의 코코란미술관에서의 첫 전시회가 미국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데 힘입어 스미소니언 국립박물관 순회전시부의 후원으로 세계순회전에 나서 현재 10개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95년까지 54개국(1개국당 3-4개 도시)을 순회, 모두 3백만명의 지구인들이 관람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서울 대구 부산 광주로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는 흑인 인권운동가 고마르틴 루터 킹 목사의 추도일(1월16일)을 즈음해 한국을 아시아순회전의 첫출발지로 택했다고.

미국흑인들의 문예창작 지원과 진흥을 목적으로 90년 창립된 비영리재단 뉴아프리칸 비전의 설립자인 흑인 포토저널리스트 듀앤 마이클 치어스, 에릭이스터, 더들리 브루크스등 3명이 제안, 흑인작가 53명이 뜻을 모아 미국 전역에서 촬영, 5천여장의 작품중 1백50점을 엄선, '우리들의 노래'사진집을 펴냈으며 한국에는 이중 33명의 작품 55점이 선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의 흑인들의 모습과 함께 홈리스, 마약중독자, 갱, 박해받는 흑인등 어두운 면도 솔직하게 담겨있다.

"'우리들의 노래'는 심퍼니라기보다는 재즈쪽이지요. 그리고 아직 미완성의노래입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