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조는 어디로 갔는가}6일 오후1시10분쯤 경주역앞, 제6회 전국실업단대항 하프마라톤대회 골인지점.
마라톤관계자, 시민등 많은 사람들이 몰려나와 이대회에 참가한 우리나라 마라톤의 영웅 황영조(24.코오롱)의 골인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러나 황은 자신의 올림픽제패를 기념해 열린 이대회에 참가한후 레이스초반에 기권, 골인지점에 나타나지 않았다.
경기 시작전부터 황의 기권은 예고되고 있었다.
대회참가선수들이 레이스에 앞서 잔뜩 긴장한채 몸을 풀고 있는 동안 황은주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등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여줬다.경기시작 10분후쯤 3km남짓 달리던 황이 오르막 길에서 걷기 시작했다.대부분의 선수가 앞으로 빠져나간후 3백여m 걷던 황은 뒤따라오던 경북6다3687호 앰뷸런스에 몸을 실었다.
이어 구급차는 마라톤코스에서 벗어나 사이길로 빠져 코오롱호텔에 황을 내려주고 되돌아갔다.
[부상당한 것은 아닙니다. 아무런 치료도 하지 않았습니다. 호텔에 데려달라고 했습니다]
황이 레이스에서 부상당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듯 구급차의사와 운전사는설명했다.
이에 대해 황을 경기이전에 만났다는 체육회 한관계자는 [황이 발목부상 때문에 한동안 연습을 못한 걸로 알고 있다]면서 [주최측과 생중계한 방송사의압력에 의해 마지못해 대회에 나온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결국 이대회를 지켜본 경주시민들과 TV시청자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우롱당한셈이다.
황은 과연 발목부상 때문에 기권한 것인가.
아니면 라이벌선수들의 {타도 황영조}목소리에 미리 주눅들었기 때문일까.황의 출전으로 이번대회가 근래 보기드문 명승부가 되리란 예상은 처음부터빗나간 결과가 됐다.
오는 3월 다시 경주서 열리는 풀코스동아마라톤대회에 황이 어떤 모습으로나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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