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화랑가에는 서울등 타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전을 초대,미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또한 대학문을 갓 나오는 예비작가들의 데뷔전이 화랑 기획전으로 잇따라 선보일 듯하다.타지역 작가들의 초대전은 지역 미술애호가들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컬렉터층을 넓힐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신인전은 장기 불황에 허덕이는 화랑들이 별 부담 없이 전시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화랑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올봄 향토 화랑가에 선보일 타지역 작가전으로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서양화가 사석원 김일해씨(동원화랑), 서양화가 강호은 강성원씨, 한국화가 배성환씨,판화가 김상구씨(맥향화랑), 조각가 전용환씨(민갤러리), 광주의 판화가강행복씨(기림갤러리), 전남 강진의 원로 서양화가 김영렬씨(에스갤러리)등의 작품전이 있다. 이들 작가중 구상계열의 사석원 김일해씨는 최근들어 장식성과 상품성을 인정받는 인기작가로 떠올라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것으로보이며, 강호은씨와 독일유학에서 돌아온 강성원씨는 현대미술계열의 개성적인 작품들을, 강행복씨는 불교적인 주제의 판화들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올봄에 타지역 작가들의 작품 초대전이 많아지는 데는 무엇보다도지난 해 극심한 불황의 터널을 지나온 화랑들이 활로모색의 일환으로 미술애호가들을 의식한 {볼만한 전시회}유치를 꾀하는 데다 애호가들 역시 새로운작가들의 작품세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풀이이다.대학을 갓 나온 신인들의 첫 걸음을 지원하기 위한 기획전도 신춘의 화랑가에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벽아갤러리가 새해 첫 기획전으로 올봄에 대구5개 대학 미대를 졸업하는 예비 서양화가들을 각 대학으로부터 3명씩 추천받아 지난 달에 {신인전}을 가진데 이어 에스갤러리도 신년 첫 기획전으로 역시 올해 대구지역 5개 대학 미대를 졸업하는 한국화 서양화 전공자중대학측의 추천을 받아 {젊은 22인의 한 걸음전 94}를 지난 달 3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열고 있다. 이같은 신인전은 화단 데뷔의 과제를 안고 있는 예비작가들의 첫 걸음을 지원, 공식적인 작품활동을 경험케 한다는 의미에서일단은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일부 화랑의 경우 참가자들로부터 출품비 명목으로 3만원정도씩을 받고 참가케해 모처럼의 지원전이 무색하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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