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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웅교수{...독립운동 단체연구}논문

1910년대 국내독립운동은 국외 독립운동과 연계된 독립운동단체가 주도하였고 그 단체의 조직과 활동이 가장 왕성했던 지역이 경상도였다는 학계의 연구결과가 나왔다.권대웅교수(대경전문대)는 지난2월 영남대서 취득한 박사학위논문 {1910년대경상도지방의 독립운동단체 연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지금까지 학계의 연구가 한말의 의병전쟁과 계몽운동 그리고 1910년대의 독립운동을 각기 분리시켜 개별운동의 연구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과 달리 권교수는 이 3자의 상호관련성을 추구하면서 체계적인 고찰을 시도했다.권교수는 1910년대 이전의 국권회복운동은 즉각적인 무력투쟁을 주장한 의병전쟁과 점진적인 실력양성을 주장한 계몽운동으로 전개되었고 이것이 1910년대 경상도 독립운동의 주류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즉 한말 국권회복운동으로 전개된 의병운동과 계몽운동을 통해 축적된 이념과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한 각계급과 계층이 1910년대 경상도지방 독립운동의저항주체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경상도지방의 저항주체는 의병전쟁계열과 계몽운동계열로 뚜렷이 정립되어 있었고 의병전쟁은 보수적인 양반유생들이 주도했고 계몽운동은 봉건적인 체제를 극복하고자 하는 계층이 이끌어갔다고 분석했다.권교수는 이 논문에서 [1910년 국권상실로 말미암아 의병전쟁계열이나 계몽운동계열은 활동기반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재편성되고 이들은 만주의 독립운동기지로 활동무대를 옮겨갔고 국내의 잔여세력은 이들과 관계하면서 국권회복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권교수는 1915년을 전후로해서 의병전쟁계열과 계몽운동계열에 의해 전개되는 항일독립운동은 상호보완적인 측면에서 그 조직망이 국내외를 연결하였고투쟁방략도 비타협적인 무장투쟁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일치되어 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논문은 1910년대 경상도에서 조직된 의병전쟁계열의 독립운동단체는 풍기광복단, 대한광복회, 민단조합이 있고 계몽운동계열의 독립운동단체는 대동청년단, 조선국권회복단이었으며 이들단체는 1910년대 일제의 무단폭압정치하에서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투쟁을 전개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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