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구미등을 포괄하는 범대구경제권역이 독립된 경제지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핵도시인 대구의 중추관리기능 강화가 무엇보다 긴요하나 핵심으로꼽히는 독자 무역기능확보가 계속 지체되고 있다.대구지역 경제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출중심의 우리 경제구조에서 대구가 독자적 무역중심지가 되지 못할 경우 대구는 물론 구미.포항까지 서울 예속이 심화, 지역발전이 한계에 달할 전망이다.
대구는 대규모공장들의 역외 이탈로 공업공동화(공동화)현상까지 겹쳐 경제기능의 퇴화마저 우려된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대구가 공장을 경북권역으로 이양하는 대신 무역.금융.물류등의기능을 떠맡아 범대구경제권역의 중추도시가 돼 상보작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대구는 안경등 일부품목에서 국제무역지역이 되고 있지만 나머지 분야는 취약, 섬유업체의 경우 60%가 추가부담을 해가며 서울에 사무소를 설치해야 무역이 가능한 형편이다.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세계무역센터(WTC) 유치가 범대구경제권역 최대의 숙제라고 보고 1년여전부터 이를 추진해왔으나 진척이 없다는 것이다.대구WTC건설은 92년12월, 93년9월 대구시및 상공회의소에 의해 건의됐으나93년10월 한국 무역협회로부터 {자금사정상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었다.그러나 WTC는 이미 서울.부산에 건립된데 이어 대구보다 훨씬 취약한 광주.창원에도 건립이 확정돼 10-12%씩의 공사진척을 보이고 있다.더욱이 부산은 기존무역센터를 확장해 5만평, 56층규모 신축을 보장받고 있을뿐아니라 서울KOEX의 5배 크기나 되는 국제전시장도 대한무역진흥공사, 부산시 공동으로 짓기로 확정하고 오는 10일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킬 계획이다.
대구시는 WTC건립부지로 종합유통단지내에 1만2천평을 지정해 놓고 있으나무역협회가 WTC부지로 올해중 매입해 주지않을 경우 지주보상조차 못해 유통단지 전체공정까지 위협받을 상황이다.
대구시는 지난2월 김영삼대통령이 연두방문때 이 문제에 보인 관심을 바탕으로 2일 관계자를 보내 다시 무역협회측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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