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비민자당대표가 위원장으로 있던 고정일권전국회의장 장의위원회의 전경련에 대한 부의금징수가 10일 청와대에서 유감을 표명하고 김대표도 사건의전후를 해명함으로써 일단락됐다.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어쨌든 김대표는 기업으로부터의 돈걷기가 중단되는등실명제가 실시되는 변화한 환경에 부응치 못했다는 작은 오점을 남긴 것은분명하다.
청와대관계자들은 김영삼대통령이 이날 보고를 받고 유감을 표한데 이어 오후에 있은 청와대주례보고에서도 이런 뜻을 전달, 김대표로 부터 경위설명과사과를 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자신이 어떤 명분으로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여당대표가 돈을 받았으니 기분이 좋을리가 있겠느냐]고 말해 대통령 심기의일단이 어떠한가를 간접 설명했다.
김대표도 이날 1박2일로 치러진 지구당위원장.국회의원세미나 폐회식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의 심금을 울리게 돼 미안하다]며 [내가 얼마든지 책임을 지겠다]고 해명했다.
그는 경위설명을 통해 [정일권고문이 세상을 떠, 사회장으로 모셨지만 사실은 당, 국회, 군차원에서 복합적 장례로 모셨다]며 [정고문은 평생을 이나라에 봉사하신 분으로 암에 걸린 몸으로도 끝까지 문민정부의 탄생을 위해 충성을 바친 분]이라고 정고문의 일생을 회고.
그는 또 [그분을 사회장으로 모시는데 정부에서 2천만원의 지원이 있었지만유족들이 홀로 장례를 치를 재력이 없었다]며 [장의위원회에서 비용마련 논의를 하다 내가 노인환의원에게 {조용히 부의금을 얻을 방법을 마련해보라}고해 전경련에 속해 있는 분께 협조를 얻어 1억원을 모아 무사히 장례를 마쳤다]고 설명.
김대표는 그러나 이사건이 알려진 경위에 대해서는 (부의금을 낸 기업 가운데)다른 분들은 말이 없었으나 현대측에서 영수증을 끊어 달라고 해 그 방법을 논의하던중 언론에 비치게 된것]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한편 김대표는 같은날 장례를 치렀으나 워낙 판이한 평가를 받은 정고문과고 문익환목사의 삶을 의식, [두분은 거의 같은 시대를 한분은 긍정, 또 한분은 거의 부정적으로 삶을 살았으나 이 나라에 공이 있다면 모두 토양화가 될것]이라며 마치 흑백의 구분을 하듯 두사람의 삶을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점을강조했다.
그는 또 [따지고 보면 세상은 긍정과 부정이 상호 비교되면서 오늘을 가져온것이며 어느쪽이든 전리품을 자신의 것이라고만 해서는 잘못]이라고 말했다.정고문의 삶에 대한 {일방적}인 평가가 김대표로서는 늘 마음에 걸려있었던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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