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돗물지키기} 뒤늦은 비상

생수시판 허용으로 본격적인 식수경쟁이 예고되자 대구시 상수도본부는 수돗물 개선계획을 예정보다 크게 앞당기고 대민서비스를 확대하는등 생수공세에대비한 수돗물 지키기 대책마련에 나섰다.상수도사업본부는 낙동강 수계오염파동과 생수시판 허용이 맞물려 자칫 수돗물 기피현상이 우려된다며 수질개선 10개년계획을 3년내 완료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획기적인 수질개선 종합계획을 수립, 당장 시행하며 수용가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대민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95년말 완공예정인 고도정수처리시설 1차사업(1백84억원)제2수원지 슬러지 처리시설을 1년정도 앞당겨 금년중 끝내고 공산.가창수원지 오수처리시설도 조기완공한다는 방침아래 곧 착공키로 했다.상수도본부는 생수 생산및 판매업자들이 의도적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민간단체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생수와 수돗물의수질검사를 수시로 실시하며 검사항목도 50개 정도로 크게 늘려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이같이 생수와의 경쟁을 선언하고 나선 상수도본부는 대민서비스 개선책으로*가정급수 공사시 도로 포장복구비 면제 *계량기 기능 시험 수수료 면제 *동일업종 계량기 합산 조정제 폐지 *정수(정수)처분 급수전 기본요금 면제 *한집 2급수전이상 설치 가능등을 제시하고 앞으로 수용가 불편이나 부담을 줄이는 {수도 행정}을 펴겠다고 뒤늦게 다짐도 하고 있다.

상수도본부는 현재 생수가격이 수돗물의 2천배(생수(리드)당 평균 3백99원수돗물 ((리드)당 17전)가 넘어 수돗물 불신으로 경제적 부담을 안게 되는 서민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 정수시설 현장견학을 확대하고 교육기관등을 통해수돗물 처리과정에 대한 비디오를 제작 보급하는 등 수돗물 처리과정에 대한홍보활동도 강화키로 했다.

또한 급수기동서비스반을 운영, 옥내설비까지 점검해 주고 상수원보호구역관리책임제 등을 도입해 수원지보호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현재 대구시 상수도본부의 하루 생산량은 1백만-1백20만t 규모이며 이중 1만t가량이 음용수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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