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생검증등 선행돼야

일본의 경우 광천수라함은 {지하로부터 용출되는 온천과 광물질을 포함한 지하수로서 가스및 특수한 성질을 포함한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천연광천수는 일반 음용수와는 명백하게 다르다.광천수는 무기염이 특정비율이상 구성돼야하고 대수층으로부터 자연 용출되거나 시추공에 의해 직접 채수된 것으로 구성성분이 불변해야 한다. 또 세균으로 부터 오염되지 않아야하고 어떠한 인공적인 처리도 가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광천수는 원수자체가 건강에 유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용출지역이 어떠한 지질구조로부터 광천수를 생성배출하는지 연구돼야 한다. 특히 외부오염원으로부터 원수가 잘 보호되는지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 당연히 원수보존지역이 설정돼야하고 이 지역내에선 어떠한 오염유발행위도 금지돼야 한다. 광천수의 수질은 정기적으로 분석평가돼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이름난 프랑스의 {에비앙} 광천수는 국립지질광물조사소가 사전에 철저하게 지하수 부존량을 평가해 자연수가 땅속에 유입되는 양만큼 취수하도록 철저하게 개발량을 설정해 놓고 있다. 레만호 남안에자리잡고 있는 에비앙은 알프스의 최고봉 몽블랑을 배경으로 완만한 경사지에위치하고 있다. 1858년에 이미 미네랄 워터(주)가 설립됐다. 이 물은 밀폐용기에 담기면 5년간은 수질에 변함이 없다고 한다. 물론 이지역 일대 수백만평이 보존지역으로 설정돼 있다. 꾸준한 보존.관리가 에비앙의 수백년간 변함없는 일급생명수의 위치를 지키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광천수는 거의가 심부지하수개발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개발에 따른 수문지질학적, 환경생태학적, 위생학적, 물리화학적 검증이수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광천수개발은 한반도의 지질조건및 특성에 의해 양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제한을 받고있다고 전문가들은지적한다.

우리나라는 지하수의 부존양태가 유럽처럼 지하1차공극내에 부존돼 있는 것이 아니고 2차공극인 파쇄대 균열대등에 부존돼 있어 수량이 적을 뿐 아니라대수층의 영향반경도 멀리는 수km까지 미친다고 한다.

성익환박사는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광천수를 보유하고 있는데생수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산천이 마구 파헤쳐진다면 국내 광천수마저 곧 한계에 이를 것"이라며 "광천수는 지하수지만 단순 음용지하수와는 구분돼 보호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내 최대의 온천인 부곡온천의 물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한국자원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사용량과다로 88년부터 매년 지하수위가 15m씩 떨어지고 수질의 희석 속도도 빨라 10년이내 온천수로서의 기능을 잃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온마저 떨어지는 것도 물론이다. 총체적인 지하수관리가 다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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