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고추값 90년 이후 최저

생산과잉, 소비부진등으로 산지 고추값이 바닥세를 보이고 있다.최근 형성되고 있는 산지 고추시세는 6백g 1근당 최상품 2천8백원, 중하품2천원선으로 5월초순 가격으로는 90년이후 최저가며 그나마 매기도 없는 실정이다.이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후반기 작황이 좋아 우리나라 고추 적정생산량인17만t보다 2만t이상이 과잉생산된데다 식품공장등 대규모 수요처의 중국산 가공고추(다대기)수입등으로 물량이 남아 돌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93년산 고추물량이 7천5백t에이르고 있으며 중간상인, 농협, 농가재고 고추 보유량은 5만t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가격하락 기대로 수요자들이 매입을 자제하는데다 비수요기까지 겹쳐단기간내 재고물량 감소와 가격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이때문에 재고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농가와 농협등이 타격을 받고 있는데재고고추의 환금성 상실로 농가에서는 지난해 영농비조차 건지지 못하고 있으며, 수매사업을 편 농협에서는 조합에따라 2억-5억원가량의 적자를 냈다.이같은 상황에도 올해 산지별 고추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늘어 올해 고추농사 전망은 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의성지방에서도 고추값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절반이상 폭락되고, 이식철을맞은 고추묘값도 28%나 내렸다.

13일현재 지역시중 마른 고추값이 상품6백g당 2천원으로 작년동기 4천1백원보다 51%인 2천1백원씩 대폭 내렸다.

또 고추묘도 포기당 50원씩 거래돼, 작년 70원보다 20원씩 크게 내렸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