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은 26일 오전 동교동 자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나의 기본적인 태도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김영삼대통령과의 회동에도 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김이사장은 왜 정부 여당이 최근 북한핵관련 발언을 왜곡했다고 보는가.*워싱턴 타임스와의 회견에서는 처음부터 북한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다. 북한이 설사 핵무기를 갖고 있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의 말은 했지만 핵무기를 2, 3개 가져도 무방하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정계복귀에 대해 말들이 많다.
*과거에도 얘기했지만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나의 기본적인 태도에는 변함이없다.
*대전일보 회견기사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가.
*결국은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을 회견에서 얘기했다.
*개헌 등 상황의 변화가 있으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김이사장이 정치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치에 대한 기본태도는 변함이 없다. 개헌문제가 왜 거론되는지, 또 그게왜 나하고 결부되는지를 모르겠다.
*민주당원직은 어떻게 되는가.
*내가 알아서 할 문제다. 나는 민주당, 야당에 수십년동안 신세를 진 사람이다. 따라서 민주당이 집권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내가 당원인점을 불편하게 생각한다면 그만둘 것이다.
*김영삼대통령을 만날 의향이 있는가. 또 만나지 못한데 대한 책임공방이 일고 있는데 어떤게 맞는 것인가.
*그쪽에서 두번이나 만나자고 했지만 좌절됐다. 그러나 그 문제를 따지고 싶지는 않다.
*통일방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 시기와 방법은.*정부가 결정할 문제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이니만큼 국민의 의사를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스위스의 경우 전투기 몇대를 구입하는 문제도 국민투표를 거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일고 있는 {신색깔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문민정부가 그렇게까지 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그러나 남을 매도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는 알아야 한다. 나는 70년대부터 남북한 교류와 유엔동시가입등을 주장했는데 모두 용공으로 매도됐다. 그러나 결국 이 모든 것이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았느냐. 논의조차 봉쇄하면서 애국적인 마음에서 행한 발언을 매도하는 것은좋지 않다. 그러나 정부가 의도적으로 그랬다고는 보지 않는다.
*정부당국자들과 만나 북한핵문제를 논의할 의사는.
*얼마전 통일원 고위관리를 만나 의견을 교환한 적이 있다. 또 외무차관이찾아온다고 해 오라고 했더니 웬일인지 오지 않은적도 있다.*김대통령과 회동하는데 전제조건이나 성숙조건이 있는가.
*다시 말하지만 그건 별 생각이 없다.
*여야영수회담과 민주당 총무경선에 대한 입장은.
*그런 회동은 자주 할수록 좋은 것이다. 국가를 위한 좋은 의견이 교환되기바란다. 당무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총무경선문제에 관해 말할 필요도 없고 누구에게 말한적도 없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