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빈에서 열린 FIFJ이사회

{북핵}을 둘러싸고 지난 15개월이상 세계이목은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소재한 오스트리아 빈에 집중되어 왔다. {사찰}을 놓고 줄기찬 신경전의 연속이었다.{북핵} 못지않은 국제사회에 또하나의 {뇌관}인 언론인 피살및 테러가 30일오전10시30분(한국시간 오후5시30분)부터 3시간가량 열렸던 이 도시 중심가에 위치한 인터콘티넨탈호텔 12층회의실 국제신문발행인협회(FIEJ) 이사회의주요안건이었다.

북핵이 물리적인 방법으로 세계평화를 위협하듯 언론기능위축 또한 국제사회정의 실현에 중대한 독소를 내뿜는 암적존재라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이날 이사회는 본부이사겸 한국대표로 참석한 금종태광주일보사장을 포함한50여명의 각국이사들이 내전이후 5월중순까지 피살된 74명의 보스니아내전종군기자들의 불행과 아시아.아프리카.중동여러나라에서 금년들어 급증추세를보이고 있는 일련의 언론자유제약 조치들에 관해 {통탄}을 금치못한다며 차제에 시급한 대응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선 동구권 헝가리.체코.폴란드 대표들의 자국언론기능이 최근들어 향상되어가고 있다는 희망적 진단이 그나마 악화일로를 치닫는 세계언론환경에 한가닥 기대를 안겨주는 요소였다. 이어 남아프리카 대표가 밝힌 최근정권이동에 따른 급격한 갈등이 당초예상과는 달리 {최소화}되어 차츰 긍정적국면전환이 예상된다는 발언 또한 {검은 구름}만이 뒤덮고 있는 제3세계 언론 분위기를 일순간 씻겨주는 {신선한 충격}이 되고도 남았다.이날 이사회 마무리 과정에서는 95년 총회를 파리에, 이사회는 남아프리카케이프타운에 유치할 것을 확정하고 96년과 98년 개최지는 미 보스턴과 고베등지로 결정하자는 견해가 많았으나 96년 애틀란타 올림픽등 향후 변수가 없지않아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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