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대국정조사는 좌초의 위기를 맞고있고 북한핵문제는 여전히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긴박하고 복잡한 현시국에 김영삼대통령이 외국순방을 마치고 7일 귀국한다. 8일에는 청와대에서 3부 요인과 여야대표초청 순방설명자리가 예정되어 있다. 이자리에서 여야앞에 놓인현안들이 논의되고 해결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앞으로 어수선한 이같은 정국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정가는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그러나 북한핵문제가 국정조사 자체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고 민주당측도핵문제와는 별도로 국정조사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야당의 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묘안찾기에 고심하고 있다.민자당은 국정조사를 회피한다는 인상을 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일단은 19일까지 계획대로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사보고서까지 작성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8일부터 시작되는 증인.참고인 신문에서 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이동영대로개발사장등이 정치인 로비주장을 주장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고심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자당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 국정조사 과정에서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면검찰의 재수사 문제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여권은 특히 긴박감을 더해가는 북핵문제를 최대한 활용, 야당을 설득하는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0---민주당이 요즘 고민이 적잖다. 상무대국정조사는 진척상황이 없을 뿐아니라 갑자기 북한핵문제가 소용돌이 치면서 다소 뒷전으로 밀리는 형국을 맞고있기 때문이다.
일단 민주당의 이대표는 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김대통령의 3부요인및 여야대표초청 귀국보고회자리를 중요한 고비로 간주하는 듯하다. 이자리에서 뭔가대통령으로부터 상무대국조에 대한 협조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내는 물론 법사위원들사이에서도 상무대국조중단이냐 계속이냐를 놓고 논란이 엇갈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증인신문을 시작한뒤 며칠더 추이를 지켜보면서 중단여부를 최종 결정짓겠다는게 이대표와 핵심지도부의 방침이다.
이대표는 6일 "증인신문은 상무대의혹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증인신문과정에서 뭔가 확실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은 없는 듯하다. 조전청우종건회장이 얼마나 알맹이 있는 답변을 해줄지도 의문이고 핵심증언인물인 서의현전조계종총무원장, 현철스님과 안팔수씨등의 거처가 확인되지 않아 출석요구서도 발송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남은 기간에는 문서검증및 수표추적불응에 대한 관련책임자들에 대한고발과 관련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문제로 여야가 실랑이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북한핵문제에 대해서는 민자당측이 주장하는 초당적인 대처에 제한적인 협조를 해줄 방침이다.다시말해 핵개발음모를 포기하지 않는 북한에 대한 규탄에는 동조하되 제재보다는 대화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이와관련, 민주당 국회차원의 대책마련을 위해 외통.국방위의 즉각 소집을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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