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가시위 화염병 감소. 페인트병 인기

대학가 시위에 단골로 등장해온 화염병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대신 페인트병이 {주력무기}로 등장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지난 ??년 6월 {화염병사용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이 발효되면서 화염병투척은 엄격한 처벌을 받는 대신 페인트병은 던져도 단속될 근거가 약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페인트병은 깨지면서 건물벽 등에 현란한 색깔을남겨 {선전효과}가 큰 것도 시위대가 선호하는 원인중 하나다.84년 본격적으로 등장한 화염병은 그후 크게 번져 시위마다 85년 40여개,86년 60여개, 88년 2백여개로 사용량이 늘어났고 89년-91년까지 3년동안에는무려 50여만개의 화염병이 사용돼 시민들에게 많은 충격을 줬다. 이때문에 지난 92년부터 화염병이 거의 사라지면서 페인트병이 등장, 최근에는 한총련수사로 대학가 시위가 크게 격화됐는데도 화염병은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 14일 학생으로 보이는 30여명이 대구시 북구 산격3동 파출소를 습격했을때도 페인트병 40여개를 던졌고 아메리칸센터도 3차례나 페인트 습격을 받는등 올들어 발생한 공공기관 습격시위마다 페인트병이 빠지지 않았다.K대 이모군(22)은 [화염병처벌법으로 화염병을 던지기에 위축된 것도 사실]이라며 [대신 페인트병을 사용하면 인명피해도 줄고 시위효과도 높일수 있다]고말했다.

현재 {화염병처벌법}은 화염병을 사용, 신체 재산에 피해를 입히면 5년이하의 징역을, 화염병을 소지하기만해도 3년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 특히사상자가 발생했을 경우 형법상 7년이상 징역이나 무기.사형까지 가능하도록돼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