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 자민당 방북의원 회견요지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평양방문에 묻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지난주 일본자민당의 중견의원 2명도 90년 가네마루(금환신)전부총재 방북이래 처음으로평양을 다녀왔다. 북한은 또 미키전일본총리의 부인 미키(삼목목자)여사를초청해 환대하고 있다. 18일 도쿄에 돌아와 회견한 야마자키 타쿠(산기척)전건설상과 타니 요이치(곡양일)전방위청장관은 북한이 상당히 유연한 태도를보였다고 밝혔다.-평양체재중 카터전대통령과 금일성주석의 회담이 열렸는데.*현지의 신문1면에 대문짝만한 사진이 실렸었다. 하지만 회담내용은 전혀 없어 내용은 알지못했다. 카터환영 오찬회에 참석했던 황장엽노동당서기는 [카터의 인상이 좋았고 역할이 기대된다. 회망을 가질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것같다]고 말했다. 적대시해온 미국의 전대통령과 금주석 사진을 보도한 것은극히 이례적이라고 들었고 북한이 유화노선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무슨 의견을 제시했는가.

*세계유일의 피폭국으로 핵확산방지조약(NPT)체제 견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북-미회담이 열리기를 바라고 핵문제가 잘 풀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으며,유엔중심주의에 따라 제재결의가 나오면 동참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밝혔다.-제재동참에 대한 북측의 반응은.

*유엔중심주의와 관련, 상임이사국을 지향하는데 대해 황서기는 일본이 세계로부터 존경받기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을 솔직히 반성하는게 좋다며 [우리는반성하는 자에게는 관대하나 그렇지않은 자에게는 가혹하다. 일본이 미국과공모해 제재에 동참하면 가만있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했다.-향후 북한의 핵문제 전망은.

*북-미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일거에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북한은 지연작전에서 해결희망쪽으로, 개방정책으로 가겠다는 방향전환의 느낌을받았다. 평양시내에 긴박한 분위기는 없었다.

-왜 초청했다고 보는가.

*우리를 부른 것은 핵문제 해결 보다는 북-일국교정상화 교섭의 워밍업을 시작한 게 아닌가 여겨진다.

-일본정국이 북한문제에 미치는 영향은.

*김용순서기는 {일본정국의 불안정에 우리도 곤혹스럽다}며 {북한은 김일성주석하에 일심단결해 있고 김정일서기는 인민의 가운데 들어와 고락을 함께한다.김서기의 지령을 실행하면 행복하게 된다고 인민들이 믿고있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