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방항타를 잡게 된 아나톨리 비쇼베츠 국가대표팀감독내정자(47)는 자타가 공인하는 축구이론가.지난 88년 서울올림픽에서 구소련을 정상에 올려놓은 그는 지난 2월 대표팀기술고문에 취임하면서 한국이 '94미국월드컵축구대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확인하는데 보이지않는 힘이 됐다.
그는 소련대표시절 월드컵축구대회등 37개 각종 국제대회에 출장해 15골을기록할 정도로 천부적인 골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우크라이나출신으로 우크라이나대표팀과 소련청소년대표팀 등에서 13년동안지도자로 일했던 그는 92년까지 2년간 독립국가연합(CIS) 사령탑을 맡았으나축구협회의 고질적인 내분으로 인해 감독자리를 내놓게 됐다.그뒤 키프로스 프로리그 감독으로 활약, 권토중래를 노렸으나 한때 팀 동료이자 라이벌이기도한 파벨 사디린이 제15회미국월드컵대표팀 감독에 선임되자한국행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비쇼베츠의 최대장점은 외유내강.
대표팀 훈련뒤에는 밤을 새워가며 각종 자료를 분석, 선수개개인의 장단점을치밀하고 면밀하게 지적해 주는가하면 본의아니게 스타팅멤버에서 빠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는 특히 각별한 애정을 갖고 대화, {가슴이 따뜻한 남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특히 그는 이번 월드컵대회에서 독일대 스페인전을 정밀 분석, 예상골과 득점선수까지 정확히 알아맞춰 한국선수단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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