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타는 해결사

**로베르토 바지오**{말총머리의 마술사} 로베르토 바지오(27.이탈리아 유벤투스 투린)가 환상적인 발재간을 과시, 비실거리던 이탈리아를 결승까지 끌어올렸다.바지오는 준결승에서 절묘한 슈팅으로 전반 혼자서 2골을 뽑아 무서움을 모르고 정상으로 치닫던 {발칸 폭풍}불가리아를 잠재웠다.

바지오는 다크호스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도 후반종료 3분을 남기고 천금의결승골을 터뜨렸고 16강전에서는 나이지리아에 0대1로 밀리는 상황에서 종료2분을 남기고 극적인 동점골을 낸 뒤 연장 전반에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벼랑끝에 서있던 {아주리군단}을 구해냈다.

바지오는 예선리그에서 준결승까지 6게임에서 5골을 뽑았으며 결승토너먼트3게임을 혼자 해내 스타빌레, 파울로 로시, 스킬라치를 잇는 이탈리아 최고의 골잡이임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리그에서는 35골을 기록,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선수(MVP)와 유럽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는 바지오는 준결승이전까지만해도 3골로 득점경쟁에서 스토이치코프 등에 뒤졌으나 이날 2골로 골든슈(득점왕)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로마리오**

88서울올림픽에 이어 94미국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을 결승에 끌어올린 로마리오(29.바르셀로나)는 천부적으로 타고난 축구꾼.

현란한 개인기와 슈팅력으로 {브라질의 마라도나}로 불리는 로마리오는 이번대회에서도 결정적 고비때마다 골을 터뜨려 현재 5골을 기록하고 있다.베베토와 콤비를 이뤄 황금투톱을 구성하고 있는 로마리오는 스웨덴과의 준결승에서도 종료 10분을 남겨놓고 천금의 헤딩결승골을 성공시켜 {축구황제}의 우선순위를 예약했다는 평가.

88년 서울올림픽에서 7골을 넣어 국가대표로 화려하게 데뷰한 그는 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벤치신세를 지다 이번 월드컵지역예선에서 국민들의 강력한요구로 대표팀에 복귀했다.

로마리오는 철없는 장난과 험담등으로 동료간의 불화가 끊이지 않지만 축구기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해 브라질국민들로부터 [24년만에 우승컵을 안겨줄신의선물]이라는 칭송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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