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브라질-이탈리아 역대전적 2승2패

브라질과 이탈리아, 축구강국간의 대결이다.과거 그어느때보다 약팀의 부상에서 보듯 이변과 파란이 속출했던 94미국월드컵이지만 축구강국의 거대한 산을 뛰어넘기에는 너무나 힘겨웠다.각각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이탈리아와 브라질이 결승전에서 만나 사상 첫4번째 우승을 노리는 대결로 결판나게 됐다.

월드컵본선에서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역대전적은 2승2패. 전통과 실력에서팽팽한 호각세다.

양팀은 38년, 70년, 78년, 82년 4차례 격돌했고 결승에서 만난 것은 70년 멕시코대회이후 24년만이다.

이들 축구강대국의 첫조우는 전쟁의 조짐으로 어수선하던 38년 프랑스대회준결승때였다. 파시즘으로 무장한 이탈리아팀은 득점왕 레오니다스(8골)가 활약한 브라질을 2대1로 무찔렀다.

포치오감독이 이끌던 이탈리아는 결승에서 헝가리까지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이들의 두번째 만남은 32년뒤인 70년 제9회 멕시코대회 결승전. 각각 2차례의 우승국이었던 브라질과 이탈리아는 줄리메컵을 영구히 소유하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였다.

12만관중이 운집한 아즈텍경기장의 이글거리는 태양아래에서 브라질은 이탈리아를 어린아이 다루듯 요리하며 4대1로 대파했다.

펠레, 자일징요, 리베리노의 브라질 황금멤버가 {수비축구}이탈리아의 진영을 여지없이 유린하고 줄리메컵도 영원히 가져갔다.

브라질은 8년뒤인 78년 아르헨티나대회 3.4위전에서 이탈리아를 2대1로 물리쳐 2승1패의 우위를 확보했다.

드디어 82년 스페인대회. 브라질은 지코, 소크라테스등 슈퍼스타를 앞세운막강전력으로 정상정복을 선언했다. 초반순항을 계속하던 브라질은 2차리그에서 이탈리아와 격돌했다.

이때 그라운드의 풍운아 파울로 로시가 등장한다. 로시는 질풍같은 골을 연속성공시켜 거함 브라질을 3대2로 침몰시켰다.

브라질은 세계무대에서 최초의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악몽같은 대회였으며 이탈리아는 로시의 활약(6골)으로 서독을 꺾고 우승, 70년 멕시코에서 브라질이누렸던 모든 영광을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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