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일을 사흘 남겨두고 대구수성갑과 경주시에서는막바지 표몰이 대결이 벌어졌다.*여야 후보측은 각각 예정하지 않았던 정당연설회 개최를 갑자기 논의해 주말과 내주초 득표전이 더욱 달아오를 전망.
민자당은 현재 31일 정당연설회를 검토하고 있고 신민당도 31일 정당연설회를 가질 예정이며 민주당은 30일오후 논의해 후보의 뜻에 따르기로 결정.*선두 각축을 벌이고 있는 민자, 신민 양당은 서로 "금전살포 첩보가 접수되고 있다"며 신경전.
민자당은 "신민당이 자원봉사자들에게 활동비를 대량 풀고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주장한 반면 신민당은 "모공무원이 민자당의 금품살포 첩보를 제공해 왔다"는 것.
이에따라 민자, 신민 양후보측은 각각 감시조를 편성해 상호감시에 나섰으며 수성갑선관위는 이처럼 자금살포 소문이 무성함에 따라 특별단속반 31명을추가 투입해 돈을 철저히 차단할 계획.
*무소속 서진수후보는 무소속으로는 드물게 개인연설회 2차례를 모두 가져눈길.
서후보는 8월1일 오후7시 성동국교운동장에서 개인연설회를 가져 황금동 표밭을 공략.
이날 연설회에는 탤런트 길용우씨를 다시 초빙할 예정.
무소속 이영환후보는 29일 대구성동국교서 개인연설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으며 무소속 윤영한후보도 이날 대구여고에서 개인연설회를 가졌다.무소속 한점수후보는 자신의 로고송으로 가수 설운도의 {차차차}개사곡을 추가.
*수성갑선관위에는 새선거법에 따른 투표방법에 대한 문의가 쇄도.바뀐 투표방법의 가장 큰 특징은 종전의 투표통지표가 투표안내문으로 바뀌었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신분증명서(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중 하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용지는 없어도 됨)*신민당의 대구수성갑 첫 정당연설회가 29일 오후 경동국교에서 열기속에열렸다.
이날 연설회에는 김동길.박찬종공동대표와 현경자후보를 비롯, 한영수.류수호.김복동.강부자의원등 7명이 연사로 나서 현정부를 비판하고 박철언전의원의 무죄를 주장한뒤 "대구의 자존심을 되찾자"며 지지를 호소했다.김동길대표는 박철언전의원의 구속당시 매었던 넥타이를 들고나와 "김영삼대통령과 함께 구소련에 가 {수행이냐} {동행이냐}에 대해 질문받았을때 {수행}이라 말했으면 이런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박전의원은 무죄이며 따라가서까지 법관들에게 마음속 진실을 묻고싶다"고 했다.
박찬종대표는 "수성갑에서 민자당후보가 당선되면 김영삼정권이 자만에 빠질것이며 민주당은 김대중씨가 실제 지도하는 두얼굴을 가졌다"며 신민당의 지지를 당부.
현경자후보는 4촌 현정화씨(탁구선수)와 아들 딸과 함께 연단에 올라 "오만과 독선에 빠진 이정 권을 정신 바짝 들게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류수호의원은 "고집불통인 김영삼대통령에게 본때를 보여 대구가 야당도시로거듭나는 새정치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복동의원은 "현후보가 나서 뛰는 모습을 보면 애처롭고 안타까워 눈물이나온다"고 했다.
*30일 월성국교에서 열린 제2차합동연설회에서는 선거가 종반에 왔는데도 확연한 우열이 드러나지 않아 답답한 탓인지 모든후보들이 지난번 1차연설회때와는 달리 타후보에 대한 공격을 개시.
민자당의 림진출후보는 이날 "가뭄으로 농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때에 당대표는 물론 국회의원들이 떼거리로 몰려오는 것은 공당으로 문제가 있고 김일성사망후 조문운운하는 것은 자유체제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힐난하는 한편 무소속의 김순규후보에게는 "민자당에 들어오겠다고 밝히는것은 경주지역발전은 집권여당만이 할수 있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이라고공박했다.
이날 임후보는 당초 뺐던 경주지역으로의 도청유치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의 이상두후보도 이날 민자당의 임후보와 무소속의 김후보에대해 당을 오락가락했다는 점과 고향을 떠났다는 점등 안되어야 할 이유를 조목조목언급하기도 했다.
또 무소속의 김순규후보는 경주개발약속을 재차하고 "본인과 같이 국내외적으로 활동경험이 많은 사람이 21세기에 맞는 국회의원이 될수 있다"고 역설한뒤 "민자당후보는 지조도 없기때문에 찍지말고 민주당후보의 동정에 혹하지말것"을 언급하며 양후보에게 공세를 취했다.
*경북선관위는 지난 29일 오후 8시경 대경관광노련 소속 노조간부회의가 개최되고 있는 경주조선호텔에 민자당소속 림진출후보가 나타난 사건에 대해 선거법위반여부를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발견할수 없어 종결처리했다고 발표.이에대해 민주당의 설훈부대변인은 "납득할수 없다"며 "중앙당 차원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막판현금살포에 대해서는 후보들마다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는데 이상두후보측은 "감옥소에 갈 생각이 없으면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가능성을일축하고 있는데 비해 김순규후보측은 "그럴 개연성이 충분히 있어 차4대를 확보, 비상 감시체제에 들어갔다"고 주장. 막상 림진출후보측은 "상상도못하는 일"이라면서 "옛날 같으면 마지막 한큐에 분위기가 돌았는데 우리도이변수가 없어져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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