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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가뭄과 환경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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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다. 그리고 지루했다. 렬대야현상이 한달 이상 계속됐다. {도시의 찌는 밤}을 뛰쳐나온 사람들이 산천의 노숙자로 떠돌았다.그러나 세상사 모든것이 양면성이 있듯이 가뭄이 가져다 준 밤하늘은 찬란했고 아름다웠다. 하늘의 사장같은 미리내는 금방이라도 별비를 듬뿍 뿌려 줄것 같았다. *지독한 더위만 아니었으면 올여름은 참으로 신나는 계절이었다. 동해안의 열린 해수욕장은 여름사람들로 초만원이었다. 어느 바닷가엘 가나 동심천지였으며 어른도 아이가 되어 있었다. 산과 바다를 찾아가는 바캉스길은 매미의 코러스가 요란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경이로움이었다. 막상 찾아간 곳의하늘은 빨간 짱아, 고추잠자리의 천국. *올여름, 모기가 줄어든것을 사람들은 잠자리가 잡아 먹었기 때문이라 했다. 신빙성 없고 과학적 근거가 없는 소문도 확산되면 진실 비슷하게 되어 버린다. 그게 아니었다. 오랜 가뭄이 모기유충의 서식처를 없앴기 때문이란다. 또 잠자리가 많았던 것은 이것 역시 가뭄탓으로 잠자리 유충의 부화율이 높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매미가 많이 번식한것은 환경오염이 주범이라니 아연실색하지 않을수 없다. 매미유충의 천적인 흙속의 곰팡이들이 수질오염과 토양산성화로 번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란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자식 목에 밥 넘어가는 소리}라면 고향의 매미소리는 다음쯤 될게다. 환경오염이 빚은 매미소리, 그러고보니 듣기거북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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