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수부상 팀.팬 모두에 손해

'94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올 시즌에 세워질 것으로한껏 기대를 모았다가 사실상 물거품이 된 기록들은 어떤 게 있을까.우선 야구계에서 가장 아깝게 여기는 기록은 시즌 100 도루.도루에 관한 한 김일권-이순철의 적자라 할 이종범(해태)은 지난 6월23일63경기만에 50도루를 돌파하고 7월15일 전반기를 마감할 때만해도 모두 57개를성공, 잘만하면 전무후무한 100도루 달성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부풀었었다.그러나 이종범은 후반기들어 도루 추가 속도가 뚝 떨어져 22일 현재 16개를보탠 73개에 그치고 있어 1백26경기 가운데서 1백4경기를 치른 해태의 남은22경기에서 적어도 27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하기는 힘든 상황이 됐다.시즌 100도루와 함께 지난 90년 이후 4년만에 탄생이 기대됐던 20승 투수도사실상 무산됐다.

20승 투수는 조계현이 13승으로 다승1위를 달리던 전반기 막판만해도 충분히가능한 것으로 판단됐었다.

그러나 기세등등하던 조계현이 후반기들어 내리 3게임에 등판했다가 1승도못건지고 2패만 기록하면서 20승은 사실상 물거품이 된데다 후반기 들어 조계현을 앞지른 한용덕도 상승세가 한풀 꺾여 있다. 이밖에 왼손타자 최다홈런기록(31개.김기태)도 경신이 기대됐다가 김기태의 부진으로 막판에 물거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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