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이 23일 빛두레신앙인학교측의 초청강연을 통해북.미3단계 회담합의의 의미와 향후 남북관계정세및 전망에 대해 이례적으로일목요연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혀 정가의 관심을 끌었다.김이사장은 먼저 북.미3단계고위급회담합의에 대해 [이는 우리민족이 평화와통일로 가는 제2해방의 출발점]이라면서 의미를 매우 높게 부여했다.그는 이번 타결로 인해 북한은 물론 미국 그리고 한국 모두 많은 것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경제원조와 핵공격위협탈피등을 획득한 북한은 두말할 나위가없고 미국도 남한에만 갖고 있던 영향력을 북한을 포함 한반도전체로 확장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했다고 진단했다.특히 한국의 경우 이번 회담에서 소외된 면은 없지 않으나 합의내용 자체가한국의 주장과 일치하고 남북협력을 통한 공존 공영의 길이 열렸다는 측면에서 성과도 적잖다는 견해를 피력하면서 [우리측의 소외주장은 지나친 과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남한은 전쟁재발위험해소, 이산가족상봉과 남한내 사양산업의 북한이전등의 과실을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이사장은 최근의 한반도정세를 {코페르니쿠스적 전환기}라고 규정짓고 [정부는 조속히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통일이 성사되면 한국은 세계 5대강대국이 될것]이라고 톤을 높였다.그는 이어 [불행히도 김일성사망이후 우리의 대응체계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정부정책을 비판한뒤 [북한에 우리와의 협력을 기피하는 구실을 주거나주변국들과 불편한 관계가 야기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당장 정부는 화해와 협력을 이룰수 있는 적절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했다.
김이사장은 최근 주사파학생들의 입장에 대해서는 [반미나 미군철수주장은시대착오적이고 역사의 변화를 모르는 소치]라고 일축하고 [지금 세계에서 가장 친미를 하려고 나선것이 북한이고 미군의 한반도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도 북한]이라고 주장했다.
김이사장은 [김정일은 건강에 지장이 없는 한 북한정권을 승계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지만 아버지만큼 권위가 없기 때문에 경제난을 해결하는 것이 정권유지의 관건]이라면서도 [그러나 현재 그가 대중앞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것을 볼때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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