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0시(한국시간 오전7시) 현재 파리시내 중심가 콩코드 광장앞. 불과 수시간후면 열릴 파리해방50주년 퍼레이드 이곳 기념사열대는 휘황찬란한 조명과 삼색기물결에 휩싸여 유난히도 광채를 발하고 있다.개선문.에펠탑.그랑팔레.엥발리드등 주변건물들과 탑들도 50년전 감격을 지켜본 역사의 산 증인답게 스스로 뿜어내는 휘황찬 불빛에 의해 그 자태가 오늘따라 더욱 의연하고 대견스럽게 느껴지고 있다.
수많은 시민들 또한 나치치하의 악몽을 벗고 {자유와 민주}를 쟁취했던 선배들의 고귀한 투쟁심과 이념을 기리는 듯 밤늦도록 이곳 행사장 주변을 맴돌며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
이곳 TV및 라디오기자들은 당시 파리탈환에 직접 가담했던 레지스탕스와 자유프랑스군 참전용사들의 무용담을 보도하느라 취재경쟁에 여념이 없고 이들의 취재자유를 보장하기위해 경찰 또한 질서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연합군과 레지스탕스가 최초로 입성했던 진입코스인 남부방향 당페른호르역-뤽상부르그궁전-셍제르맨가에는 당시의 행진을 재현하기위해 경찰차량들이시민들의 통행을 제한시키는 각종장애물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주변젊은이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자유프랑스만세}를 열창하는등 모두가{한마음}으로 뭉쳐있다.
당시 반부(파리시내 남서방향교외)에서 직접 독일탱크와 대항해 육탄전을 벌였다는 올77세의 레지스탕스출신 미셸 뽀양투흐옹은 자신의 경험을 이렇게 소개했다.
44년8월24일 파리수복하루전 우리지역(반부)은 엄청난 살육전이 감행됐습니다. 반독요원들을 색출하느라 혈안이 된 독일군들은 탱크로 시내를 질주하며무차별 난사를 가했고 탱크에 깔려죽은 동료들만도 수십명이나 됐죠. 우리들은 결사적으로 탱크진입을 막기위해 보도블록과 가로수등을 깨뜨리거나 파헤쳐 장애물을 설치하고 그로인해 기동력이 마비된 돼지(미셸옹은 독일군을 이렇게 부름)들은 허겁지겁 탱크에서 빠져나오는대로 우리동료들의 집중사격을받고 숨져갔어요
미셸옹의 회상은 나아가 독일군들의 용의주도하고 정교한 색출작전에 많은동료들이 희생됐지만 죽음을 무릅쓰고 탱크와 육탄으로 맞선 일부동료들의 구국혼은 곧바로 많은 애국시민들에게 {잔다르크정신}을 일깨워 파리해방은 그만큼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간이 내리는 보슬비가 새벽의 적막을 적셔주듯 파리해방의 감격이 반세기를 넘는 금년부터는 모름지기 세계평화와 번영을 기약하는 실질적인 원년이 될수 있도록 전유럽인들은 그간 삭막해진 양심을 새롭게 적셔나가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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