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환자 1천2백여명...주변국들 비상

러시아 남부지역이며 북부 카프카스지역에 소재한 다게스탄의 콜레라 전염병이 계속 확산일로에 있다.지난 6월초 다게스탄정부에 처음 콜레라 발생이 신고된 이래 현재 6백30명의환자와 6백여명의 보균자가 등록돼 있다. 러시아 위생국 당국자는 비록 다게스탄에서 콜레라가 창궐하고 있지만 심각한 경우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이 전염병은 중부지역등 주위로 계속 번져나가 보로네쥐지방, 칼무키아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주변국 체첸공화국등지는 국경을 무기한 기간으로 폐쇄시켰다.

모스크바 위생관리위원회는 다게스탄출입에 있어 위생검열을 강화하고 이지역 여행자들로부터 위생증명서를 소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콜레라감염속도는 예상보다 빨라 모스크바 북동쪽 1백km지점인 블라디미르, 동남쪽시베리아 도시인 바나울 및 러.중국 국경까지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현재는 상 페테르부르그도시에서도 검역조치를 강화하고 있고 러시아 1백9개 마을과 23개지역에 이미 콜레라가 침입해 있는 것으로 러 연방위생국은 최근 발표했다.

러시아 의학 아카데미 포크로브스키소장은 콜레라예방은 어렵지않다며 꼭 물은 20분간 끓여서 마시도록 권유하고 있다. 또 기본방지책으로 소금이나 소다가 함유된 물을 마시라고 말했다.

그간 다게스탄정부는 대규모행사의 각종집회와 관광등을 금지시키고 옥외수영장사용금지, 길거리나 행상등으로부터의 음식판매등을 강력히 법으로 통제하고 있다. 개인의 경우는 여행을 하기전 신체이상확인을 하도록되어 있다.포크로브스키소장에 의하면 다게스탄은 구소련당시부터 물정화시설이 가장 미비한 지역으로 밝혀져있으며 결국은 이번 콜레라가 창궐하게 된 것도 본격적으로 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게스탄정부에서는 콜레라로 인해 37만5천달러의 긴급예산을 마련해 콜레라방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예상보다 빠른속도의 전염확산위협에 기진맥진해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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