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사자 마음만 급했다

갈길 바쁜 삼성과 해태가 나란히 꼴찌 쌍방울, 롯데에 덜미를 잡혔다.삼성은 28일 대구홈구장에서 열린 쌍방울과의 올시즌 마지막경기인 18차전에서 투입된 5명의 투수들이 모두 난조를 보이면서 홈런 2방을 포함한 장단 16안타를 허용, 3대12로 대패하는 수모를 당했다.그러나 삼성은 주말경기서 김태한의 완투와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접전끝에 3대2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삼성은 10승1무7패로 쌍방울과의 경기를 마감하고 54승2무52패를 기록, 4위 한화와의 승차는 1게임차로 벌어졌다.

이날 삼성은 선발 곽채진등 투수진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경기초반 주저앉았다.

2회초 삼성은 쌍방울 김기태에게 우중월 솔로홈런을 맞고 선제점을 내주고3회초에는 상대 김광림과 김기태에 연속 적시타를 허용, 2점을 더 보태주었다.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말 양준혁의 우월 투런홈런(시즌15호)으로 추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쌍방울은 그러나 5회초 송태일의 2타점 2루타와 박경완의 투런홈런으로 대거4점을 추가, 삼성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쌍방울타선은 김기태가 5타수4안타(홈런1개, 2루타2개)의 맹타를 과시하는등2회부터 9회까지 매회 안타를 뽑아내며 대량 득점했다.

대구구장은 이날 1만3천여명의 관중들이 몰려들어 시즌 12번째 매진사례를빚었다.

롯데는 광주경기에서 손동일이 홈런 2개를 터뜨리는등 11안타를 11득점으로연결하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이강철등 투수 4명을 투입시킨 해태 타이거즈를11대4로 누르고 최근 6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 4번타자 김민호는 2타점을 추가, 76타점을 기록하며 (74타점)을 제치고타점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해태 이종범은 이날 1도루, 1득점을 추가하며 시즌 75도루와 100득점을 마크해 시즌최다도루 타이 및 올시즌 첫 3자리 득점기록을 동시에 세웠으나 팀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편 잠실과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태평양-에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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