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청의 성명서는 일차적으로 박총장이 고해성사의 비밀을 누설했다는 혐의는 근거가 없으며 잘못된 것이라고 단언, 고해성사 비밀누설에 관한논란을 진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대신 일부 언론사와 신도들이 국회의원과 검찰의 전언만을 토대로 박총장에게 고해비밀 누설 혐의를 씌우는 행위는 개인고발 차원을 넘어 고해성사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다며 관련 논란이 생겨나게 된 비난의 화살을전적으로 언론과 고발신도들에게 돌리고 내부결속을 유도하고 있다.서울대교구가 박총장을 옹호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박총장이 고해성사를 누설했다는 증거가 없는데다 *본인 스스로가 {여의도클럽}과의 회견을 통해 고해성사관련 발언을 부정했고 *박총장의 주사파 관련 발언은 일반적인 사실을객관화시켜 말한 것으로 고해성사와는 관련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성명으로 논란이 일단락 된다하더라도 박홍총장의 주사파 관련 발언을 통해 사제가 금과옥조로 삼아야 할 고해성사 비밀유지에 관한 시비가 야기됨으로써 생겨난 사제와 신도간 신뢰관계의 손상은 어느정도 기간이 흘러야치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천주교 일반신도들의 고해성사 누설 논란에 따른 불쾌감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주사파 관련 발언들과 고해성사가 동시에 운위되고 있다는 데서 비롯됐다.
비록 박총장이 고해성사를 누설하지 않았다손 치더라도 어떻게 처신했기에신성불가침한 고해성사 비밀에 관련된 논란이 야기됐느냐는 불만을 지녀온 것은 사실이다.
천주교를 지탱하는 기둥중의 하나인 고해성사 비밀유지를 기저로부터 뒤흔드는 논란이 야기됨으로써 천주교 전체가 일반사람들로부터 불신을 받게됐을 뿐아니라 사제와 신도간의 신뢰관계도 상당부분 손상됐다는 신도들의 불평이여러 경로로 제기돼왔다.
더욱이 천주교 정의구현연합회 등 신도 6명이 서울대교구에 박총장을 고해성사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신도들과 사제들은 천주교 내부의 기본적인 신뢰관계마저 흔들리는 위기감을 느끼게 됐던 것이다.
서울대교구가 이날 발표한 성명서는 고해성사 누설문제에 종지부를 찍고 사제와 신도들간의 신뢰관계를 회복하는 한편 교권을 수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으로 신도들이 신앙생활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박총장의 발언과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는데 힘쓴다면 고해비밀 누설시비로 생겨난상처는 조만간 치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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