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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퉁소.풀피리 명인 SP판 발매

최근 유성기 시대 SP판의 복각화가 잇따라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대금과 퉁소, 풀피리 명인들의 SP판이 콤팩트 디스크(CD)로 발매됐다.이번에 복각된 SP판은 이름만 전해지던 박종기, 한주환, 류동초, 강춘섭,저어해시등 거장들의 18곡이며 특히 대금산조의 창시자로 일컬어 지던 박종기의 산조가 집대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또 이번의 CD에는 대금 산조의 전 바탕인 진양조, 중모리, 국거리(현 자진모리)가 다양하게 담겨있어 대금산조 형성과정을 알려주는 음악사적 가치도 담고 있다.{박젓대}라는 애칭을 갖고 있던 박종기는 일제시대인 1929년부터 35년에 걸쳐 대금연주음반을 남기고 있으며 그의 제자 한주환은 대금산조에 청(음조)의변화를 처음 도입해 현재의 명인들인 이생강, 원장현씨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류동초와 정해시는 퉁소의 명인으로 절묘한 가락의 {봉장취}와 {새타령}을남기고 있으며 판소리 명창이기도 한 강춘섭은 {인생칠십고래희}, {휘모리}등의 곡으로 이미 사라진 풀피리에 대한 향수를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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