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할인점시대 열린다

**96년 본격영업**유통시장이 전면 개방되는 96년부터 대구지역에도 본격적인 가격파괴혁명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서울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이 디스카운트스토어 E마트에 이어 회원제할인 판매업인 프라이스클럽을 개점했으며 뉴코아, 현대, 한양쇼핑등이 경쟁적으로 신업태 도입을 추진중이며 지역백화점들도 신업태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구체적인 부지매입까지 끝냈다.

동아백화점은 대구 성서지구, 수성동 구 코오롱부지, 포항시 세곳에서 동시에 96년초 신업태 판매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총 5백억-7백억원을 투입할 동아백화점은 최근 성서지구 중심상업용지에 6백50평을 매입, 생필품 식품 주방잡화 가전제품등을 시중가보다 20%이상 싸게판매하는 디스카운트스토어를 짓는다.

또 구 코오롱부지에 건립할 주상복합건물 지하 3천7백여평에는 국내 최대 하이퍼마켓(매장규모 2천평)을 선보인다. 포항시에서는 미래 중심지가 될 학산동에 매입한 신축부지(2천7백평)에 포항동아백화점을 이전하고 현재 백화점자리인 상계동 건물(연건평 1천2백50평)에는 디스카운트스토어로 재개점하여 지역 유통업계의 가격혁명을 주도하게 된다.

향후 동아백화점은 유통환경 변화속도에 맞춰 반야월 동아유통센터 2층을 신업태로 활용할 의향도 갖고 있다.

대구백화점 역시 서울 중계지구를 신업태 1호점으로 선보일 예정이나 회원제할인점(프라이스클럽 혹은 멤버십홀세일클럽)이냐 불특정다수인이 출입하는대중양판점이냐 결정짓지 못했으나 곧 마스터플랜이 나올 전망이다.서울중계지구를 제외하고 아직까지 대구 경북지역에는 신업태용 부지를 확보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에 도입될 가격파괴형 업체들은 최소한 2천여품목 이상을 갖추게 되며기존 슈퍼체인과는 다른 포장단위, 최소한 20% 이상 싼 가격경쟁력을 지니게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은 "이미 일본은 백화점이 마이너스성장시대로 접어든 대신 신업태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격결정권을 잡고있는 메이커에서 가격파괴업체에 물건을 공급하지 않는 관행은 더이상 명맥을 유지할 수 없는 불공정거래행위}라며 상품가치에 따라 판매점에서 가격을 결정짓는 가격파괴추세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밝힌다.

최근 경제기획원에서도 가격파괴를 도입하는 유통업체에게는 제조업체에 준하는 금융지원등 대폭적인 지원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