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유람선 조사 이모저모**---가을걷이 늦어 변경---
O...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건으로 희생된 홍천 형제친목계원들은 설악산 단풍관광을 계획했다가 가을걷이가 늦어져 행선지를 단양으로 바꿨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월 1만원의 회비를 거둬 그동안 경조사비로 쓰다 이번에 처음으로 관광길에나선 친목계원들은 앞으로 고향인 광암리와 괘석리 출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까지 세워 놓았다가 참변을 당해 두 마을 50여가구 1백50여 주민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기도.
O...사고 당일 사고유람선에서 긴급 대피해 목숨을 건졌으나 가족의 생사를확인하지 못했던 윤한기씨(33.기아자동차 근무)는 25일 오후 가족이 불에 탄처참한 사체로 인양되자 망연자실.
사고당일 가족과 함께 단양 고수동굴을 관광한뒤 귀경차 충주호 유람선에승선했던 윤씨는 기관실에서 불이 난 직후 승객들이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아내 유지은씨(29)및 생후 7개월된 딸 혜진양과 헤어져 혼자 물속으로 뛰어들어밖으로 나왔다는 것.
O...사고대책본부는 25일 오전 10시30분께부터 레커차를 이용해 사고선박 인양작업에 착수, 이날 오전 11시께 본체를 사고현장 강변으로 인양.인양된 사고 선박은 선수 밑부분을 제외하고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타버린 상태.
---연3-4억 적자---
O...충주호에서 유람선 참사를 빚은 (주)충주호관광선(대표 이정완)은 그동안누적된 부채 1백여억원과 매년 3억-4억원의 적자로 거의 파산위기를 맞은 상태에서 엄청난 불행까지 자초, 회생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86년9월10일 재향군인회에서 운영하는 중앙고속버스에서 수익사업의 하나로 70억원을 출자, 중앙고속주운사업본부로 출범한 이 회사는 매년 적자를면치 못해 90년8월17일 독립법인인 현재의 (주)충주호관광선으로 재출발했다.
그러나 90년초부터 충주-신단양간 정기 관광노선인 충주호의 수위가 적정 수위인 1백30m를 크게 밑도는 1백12m까지 내려가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노선 단축운행이 불가피했고 이로인한 관광객 감소로 당초 회사의 부채 1백억원 외에매년 3억-4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왔다.
---무기한 사업정지---
O...충북 중원군은 25일 (주)충주호 관광선(중원군 동량면화암리.대표 이정완)소속 유람선 화재사고와 관련, 이 회사에 대해 이날부터 무기한 사업정지처분을 내리고 유람선의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다.
---보상협의 진통예상---
O...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 수습대책본부(본부장 박만순 단양군수)는 26일오전부터 유가족 대표자들과 보상금 지급 등에 관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그러나 유가족 대표자 협의회원들은 사체인양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선보상금 지급 등을 위한 협의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승무원 3명 영장---
O...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반(반장 량승천 청주지검 제천지청장)은 25일 사고선박의 선장 문세권씨(43), 기관장 최기봉씨(26),갑판장 조오영씨(23) 등 승무원 3명에 대해 유도선법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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