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가 박찬종대표등 신민당의 비주류가 제출한 당대표변경등록신청에대한 결정을 주류측과 비주류측의 눈치를 보면서 26일의 시한을 훨씬 넘겨가면서 까지 미루고 있다.선관위내부 훈시규정에 의하면 {정당이 대표등에 대한 변경등록을 신청하면접수일로부터 7일이내에 수용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고 돼있다. 그러나 선관위는 1주일이 지난26일까지 "선관위원장의 일정때문"이라며 미적거리다 "외국의 사례를 봐야한다"는 이유를 들어 시한을 넘겼다. 그리고 다시 5일이 지났음에도 이와관련 "훈시규정이므로 법적 강제력이 없다"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
이런와중에 주류와 비주류사이의 싸움은 더욱 도를 더하고 있다.선관위가 전당대회의장의 {무자격}을 이유로 들어 내부적으로 변경신청서를각하하기로 했다는 일부보도가 나가자 박대표측은 29일 선관위를 항의방문,실무자를 문책할 것을 요구했다. 김동길대표를 중심으로 한 주류측도 당비가입금된 도장과 통장을 박대표측에서 가져가는 바람에 지구당운영이 잘 안된다는 이유를 들어 선관위측의 결정을 재촉하고 있다.
여기에다 서로 근거도 없는 비리소문을 흘리며 상대방 흠집내기에 열중하고있고 선관위를 상대로 한 치열한 로비설도 퍼뜨리는등 당대표자리를 놓고 벌이는 양쪽의 싸움은 극도의 혼탁양상을 띠고 있다.
선관위는 김석수위원장이 지방출장에서 돌아오는 이번주초 최종결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 말대로 쉽게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이지는않는다. 한쪽손을 들어주면 다른 한쪽은 정치적으로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치명타를 입게돼 신중을 기할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선관위가 어떤 식으로 결정을 내리든 진 쪽에서 다시 선관위를 상대로법정싸움을 걸어올 것이 뻔하므로 주저하고 있다. 헌법기관인 선관위가 돈싸움을 벌이는 정당의 한 세력에 의해 송사에 휘말린다는 것 자체가 불명예라고꺼리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선관위는 지금까지 자신들의 결정보다는 이해당사자들의 정치적 화해와 타협을 기대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점점 없어졌다. 지금으로서는 양측의 타협은 우물에서 숭늉찾기처럼 불가능해 보인다.일부에서는 선관위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미적거리는데 대해 "정치권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본다"는 비판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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