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호강 수질 급속악화

지난 90년이후 93년까지 페놀사건등을 계기로 점차 맑아지던 금호강 수질이최근들어 다시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페놀이 금호강 전역에서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으며 암모니아성 질소(NH3-N)의 수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질오염원 배출에 대한 당국의 지속적인 지도단속과 국민 개개인의 환경의식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경북대 배준웅교수(분석화학)가 한국과학재단지원으로 지난 90년11월부터 올8월까지 4년동안 금호강상류 자양천에서부터낙동강 합류지점인 강창교까지 금호강전역 16개지점에서 COD(화학적산소요구량), ABS(음이온계면활성제), DO(용존산소), 중금속등 25개항목에 대한 수질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특히 경산 남천과 칠곡 팔거천에서의 오염도가 COD 82.54및 44.58ppm으로 금호강 상류 평균치 5ppm을 10-20배 넘는등 거의 모든 측정항목에서 모두 평균치의 수십배를 넘어 경산과 칠곡지구가 금호강 오염의 주범으로 등장, 이들 지역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조사결과 COD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등 유기물질 오염도가 전체에서 악화되고 있으며 페놀은 금호강 대부분 지역에서 음용수 허용기준치(0.005ppm)를 넘는 0.12(상류)-6.84ppm(강창교)까지 검출됐고 특히 하천수의 부영양화를가져오는 암모니아성 질소(NH3-N)의 오염도가 경남남천에서 0.79(91년)-5.27ppm(94년)으로, 칠곡에서는 5.61(91년)-7.68ppm(94년)으로 갈수록 높게 나타났다.

배교수는 그러나 SS(부유물질)의 오염도가 계속해서 서서히 개선되고 있으며카드뮴, 납등 중금속도 미량이지만 일부지역에서 나타났었으나 올들면서 거의 검출되지 않고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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