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평화재단(이사장 김대중)이 주최한 {아.태민주지도자회의}가 1일 서울힐튼호텔에서 국내외 인사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는 김이사장이 정계은퇴 2주년(12월19일)에 즈음 이지역 민주화추진을 위한 상설기구로 발족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현직수반급 7명등 외국인사 1백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개막식에는 국내외 인사 1천5백여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민주당측에서는 이기택대표를 비롯, 최고위원등 지도부와 소속의원 60여명이 대거 참석, 야당의석이 텅비어있는 이날 오전 국회예결위 모습과 대조를 보였다.김이사장은 8시30분께 행사장에 도착,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었고 먼저와서기다리고 있던 이대표와도 반갑게 악수.이대표는 큰 소리로 "선생님 수고많으십니다"고 말했고 김이사장이 웃으며고개를 끄덕이자 다시 "고생많으시죠, 아주 얼굴이 좋으십니다"라고 말을 건네는 등 최근 당내문제로 불편해진 관계를 의식해서인지 적극적인 화해 제스처.
김이사장은 이어 이대표, 아키노 전필리핀대통령, 아리아스 전코스타리카대통령, 곤치도지전몽골부통령, 송월주조계종총무원장 등과 함께 단상에 착석.개회식에서 김영삼대통령은 서영훈전KBS사장이 대독한 축하메시지에서 "김이사장은 어둡고 긴 지난날 본인과 함께 민주화를 위한 눈물겨운 투쟁을 해왔다"며 "나는 지금도 그 과거를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과거 민주화투쟁동지로서의 축하인사를 피력. 이에앞서 김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오늘이 자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인에 의해 아시아 민주화를 위한 공동의기구가 창설되는 날"이라며 "참으로 역사적이고 경사스러운 날"이라고 이번대회의 의미를 부각.
이대표는 축사에서 "이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통일을 위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 일생을 바쳐온 위대한 지도자, 김대중이사장께서 이 대회를 주최하고이끌고 계신 것을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김이사장을 추켜세웠다.이대표는 또 "오늘의 이 역사적인 대회가 이루어지기까지 온갖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며 노심초사해오신 김대중선생께 우리 민주당은 진심어린 경의를표한다"고 최대한 예우를 갖추려고 애썼다.
이어 송원장의 축사와 카터전미대통령의 비디오축사,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 등의 축하메시지가 낭독됐다.
김이사장은 회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자신이 직접 행사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전날부터 힐튼호텔 1925호실에 투숙, 행사진행요원 35명을 진두지휘.
재단측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도우미 30여명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 참석자들의 안내를 맡도록 했다.
회의에는 민주당인사외에도 민자당 김중위의원과 새한국당 이종찬대표, 신민당의 박찬종 김룡환 한영수 류수호의원과 무소속의 이자헌의원, 구여권에서윤길중전민정당대표 고건전서울시장 손주환국제교류협력재단이사장 이영일봉두완 오유방전의원 등의 모습이 보였다.
또 여권에서 서청원정무장관과 최형우내무장관이 전화로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재단측이 소개.
무라야마 일본총리는 전날 축하메시지를 통해 "이번 대회가 아시아지역의민주주의를 위한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재단측은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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