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업계흐름-소주점유율제한 지방업체 반색

○…국회 재무위가 13일 1개 소주업체의 시장점유율을 33%로 제한하는 주세법개정안을 의결하자 소주업계는 벌집을 쑤셔놓은듯 술렁.이는 지난해 완전 폐지됐던 주정배정제의 부활을 의미하는데다 시장 완전경쟁을 유도하던 주류정책의 일대전환을 예고하는 것으로 1.2위인 진로·경월에는 엄청난 타격.

그러나 대기업의 시장잠식으로 경영위기등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금복주 보해 보배 무학등 지방소주사는 '지옥에서 천당으로 올라가는 느낌'이라는 뒷이야기.

이에따라 금복주(점유율8%)는 14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시장점유율 49%인진로의 한도 초과분 16%를 금복주가 나눠먹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으나 자칫'김칫국만 마시는 꼴이 될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웃는 표정을 유보.아직 국회법사위와 본회의 통과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김동구 금복주사장은 15일 법개정 배경과 관련 "주정배정제가 폐지된 지난2년간 과당경쟁에 따른 유통문란과 세금탈루 등도 한배경일 것이라며 발언도조심조심.

…북한측과 의류 위탁가공사업을 해온 럭키금성상사의 실무자는 최근 품질표시를 위해 의무적으로 부착하게 돼 있는 라벨의 표기내용을 두고 지난해에뜻밖의 마찰을 빚은 사례를 소개해 업계의 관심.

북한측은 '공산품 품질표시 규정'이라는 문구중 '공산품'은 공산국가에서 만들었다는 뜻으로 생각될 수 있으므로 바꾸고 원산지표기도 '북한'에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바꾸는 것과 함께 회사명, 회사의 주소, 전화번호등을 없애라고 요구했다.럭금측은 궁리끝에 △회사명은 없앨 수 없으나 주소는 생략하고 전화번호는 클로버서비스 전화번호를 표기 △'공산품'은 '工産品'으로 한자표기 △원산지는 'MADE IN D·P·R·K'로 영어표기한다는 등 절충안으로 겨우 동의를 받아낼 수 있었다는 것.럭금간부는 이밖에도 "남북간의 이질적인 사고방식이나 용어상의 차이로 여러가지 오해가 빚어질 수 있다'면서 그 사례로 의류및 무역분야에서 한국과 다른 북한식 용어 몇가지를 소개.신사복→기성복,셔츠 →샤쯔, 의류 →피복, 패턴 →형지, 봉제라인→흐름선, 칼러(Collar)→영자, 라펠(Lapel)→가영자, 바코드태그(Bar Code Tag)→계산기 상표, 체크무늬→격자무늬, 품질→질량, 상대방→대방, 선적→적선,컨테이너→꼰떼나.

○…지역 청약저축가입자들의 인기가 높은 분양면적기준 '32평형'의 중형 공영아파트가 내년중 1천2백70세대(시영 2백10세대, 주공1천60세대)나 잇달아건립될 예정이어서 지역주택공급에 숨통이 틜 전망.

이와관련, 주택업계관계자들은 한번 당첨되면 영원히 1순위자격을 박탈해온기존의 주택공급체계자체에 문제가 많았다며 이번에 건설부가 전용면적 18평형이하에 국한시키긴 했지만 10년뒤 1순위부활과 함께 주공, 도개공의 중형아파트건립을 허용함에 따라 중형주택에 대한 가수요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

즉 이번조치가 먼저 소형아파트를 공급받은뒤 어느정도 세월이 지난뒤 중형을 구입하는 정상적 주택공급패턴이 뿌리내릴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다는것.

그러나 이들은 현행 10년의 1순위제한은 5년정도로 단축돼야 하며 중형건립비율도 총건립물량의 10%이내라는 전국 획일적 기준에서 벗어나 지역실정에맞게 탄력적으로 운용돼야 한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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