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원사가격 인상에 이어 원사공급마저 크게 달리자 지역 중소제직업체들은 원사를 구하지못해 섬유수출에 상당한 차질을 빚는등 '원사 구득난'에 시달리고있다.제직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부터 원사메이커들은 원사출고를 엄격관리, 중소업체들은 원사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어 모처럼 불어닥친 섬유경기에찬물을 끼얹고사 있다는 것.
이는 국제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대부분의 원사메이커들이 원료를 구하지못해 풀가동을 못하고있는데다 일부는 원자재를 비싼 가격에 팔아버려 재빨리 이익을 챙겨버리는 등의 방법으로 국내 생산물량을 조절하고있기 때문이란게 제직업계의 분석이다. 이처럼 원사구득난이 심화되자 원사메이커들은최근 제직업체들의 잇단 부도를 핑계로 업체를 선정해서 공급하거나 보통3개월만에 자금결제하던것을 1개월짜리 결제로 강요하는등 힝포를 부리고 있다는 것.
또 대부분 한도를 정해놓고 초과물량을 공급하지 않거나 부가가치가 높은 원사는 생산하지 않고있어 중소업체들은 추가생산을 못해 애태우고있다. ㄷ업체 사장은 "요즘은 역내 원사업체를 찾아 다니며 구걸하는 것이 하루의 일과"라며 영세업체들의 도산을 우려하고 있다.
제직업체의 이같은 비난에 대해 코오롱,동국등 원사공급측에서는 "원료가 없어 일부업체는 80%밖에 가동을 못하는데다 원사는 필요한 제품을 즉시 공급하지 못하는 한계성 때문에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것은 사실"이라며 "일부 제직업체들의 매점행위도 구득난을 부추긴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의 폴리에스터 화섬생산은 하루 2천4백80t으로 공급이 빠듯한 형편인데 올하반기 시설확대로 9백70t이 추가생산되면 다소 수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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