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시간만에 전투재개

10일 오전8시(한국시간 오후2시)를 기해 48시간 일방적인 휴전을 선언한 러시아가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에 대한 포격을 재개함으로써 러시아측의 잠정휴전선언은 불과 2시간만에 깨지고 말았다.러시아는 이날 수도 그로즈니에 대해 거의 30초당 1발의 대대적인 포격과 함께 기관총을 동원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수백발의 포탄이 떨어진 대통령궁은 모든 층이 파괴됐고 대통령궁 광장에는러시아 장갑차가 불타고 있는 가운데 수십발의 포탄자국으로 얼룩졌다고 AP통신은 전하고 있다.

현재 수백명의 체첸병사들이 계속 대통령궁에 집결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탱크와 대포를 동원해 세방향에서 이를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러시아군은 대통령궁을 장악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격을 가하고 있으며셀림한 얀다르비예프 체첸부통령이 이끄는 체첸군 병사 2백여명은 대통령궁을 지키며 계속 저항하고 있다.

이와함께 체첸에 투입될 러시아의 대규모 지원부대가 목격되고 있어 이 휴전이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을 앞둔 일시적인 조치였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세르게이 코발료프 러시아인권위원은 [체첸에서 완전히 철수해야 한다]며 일시적인 휴전을 비난했다.

러시아의 휴전에 환영을 나타냈던 두다예프체첸대통령은 식량과 의료보급을위해 일시적으로 휴전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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