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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후 1백만명 신부감 없다

오는 2020년 중국의 결혼적령기 남자 1백만명은 신부를 맞이할수 없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3일 미스탠포드대학의 인구학자 마르커스 펠드먼박사는 25년후 중국의 20대초반 남녀성비는 1백10대 1백으로 심한 불균형을 보일것이며 이는 중국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까지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들을 선호하는 중국인의 인식이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한 그는 중국정부가 펴고 있는 1부부 1자녀정책이 이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여기다 양수와 음파로 인한 태아감별법이 널리 퍼지면서 남녀성비의 불균형은 더욱 커질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에서는 딸을 낳고도 정부의 복지혜택을 받지 못할것을 우려해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는 예가 많아 실제 성비 불균형은 더욱 심한 편. 가문을 잇기 위해 딸을 버리거나 심지어 죽이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 20대 초반 여성인구가 절대부족해짐에 따라 혼례 관습의 변화도 불가피해 진다. 이제까지 딸을 시집보내면서 막대한 지참금을 지녀 보내던 것이 이제는 오히려 신랑이 돈을 싸신부를 찾아 다니는 역전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여 결혼하는 그 자체가 성공의 잣대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결혼자금이 없는 결혼적령기의 남성이 직업여성을 찾게 됨에 따라 매춘이 번창, 정부를 골머리 아프게할것으로 보인다. 펠드먼박사는 이에따라 중국정부는 남녀성비가 균형을 이루는 정책을 지금부터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성들의 고용을 더욱 확대하고 여성의 경제적 여유를 향상시켜 아들선호사상을 줄여나가는 정책을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아들이 부모를 모시는 전통적인 관습을 타파해 노후에 의지하기 위해 아들을 낳으려는 생각을 버리도록 유도하는 것이 우선돼야한다고 주장한다. 〈김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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