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역주차구간 있으나마나

대구시가 시장주변등 화물차량의 일시 주정차 수요가 많은 도로변에 '화물하역주차장'을 설치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승용차량들의 불법주차용도로 이용되고 있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대구시는 화물차량들이 물건을 싣고 내릴때 생기는 도심 교통정체현상을 막기 위해 지난해 말 1억8천여만원의 예산을 확보, 모두 15곳에 '화물하역주차장'을 만들기로 하고 2월 현재 대구시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북구 칠성동 칠성시장등 7곳에 설치를 마쳤다.

그러나 이들 화물하역주차장홍정 대부분은 화물차량의 물건하역보다는 인근상인및 상가이용객들의 승용차 주차장소로 이용되고 있어 교통난 해소라는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22일 오후 1시30분 대구시 동구 신암동 '파티마병원-대구공고'구간에 만들어진 하역주차장에는 대구1라15×× 경북2모61×× 경북1후75×× 등 3대의 승용차와 대구7루67×× 트럭이 장시간 주차해 있어 화물차량들이 도로 한차선을 차지,물건을 내리고 있었다.

이곳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과 오전 11시40분쯤에도 승용차가 각각 4대와 3대씩 주차해 있었다.

또 22일 오전 10시20분 대구시 북구 침산2동 대진공업사 앞 하역주차장에는대구5너61×× 서울8호51×× 대구7구31×× 등 짐을 내린 화물차 3대가 그냥 그대로 주차해 다른 화물차의 진입을 막았다. 대구시 남구 대명7동 계명대네거리 부근에 설치된 하역주차장도 저녁이 되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사설주차장'으로 변하고 있다.

대구시 동구 신암동 0가구점 주인 정명규씨(38)는 "하역주차장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승용차량들의 장기주차때문에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을 요구했다. 〈석민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