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임여성 에이즈지식 기대이하

우리나라 가임여성들의 에이즈 지식이 기대치 이하로 나타나 에이즈에 관한계몽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연세대 '모성간호학교실'이 최근 17~50세 가임여성 1천1백52명을 대상으로에이즈에 관한 지식과 태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수혈로 에이즈가 감염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94%였으나 '혈우병환자가 정상인보다 에이즈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사실은 67%가 모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또 절반에 가까운 44%는 '남녀간의 성기접촉으로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잘못 알고 있었으며 '에이즈예방주사가 있다'거나 '항문 성관계를 가져도에이즈에 걸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오해하는 사람도 각각 47%와 45%를 기록했다.

간호학교실 장순복교수는 "조사대상자들의 지식을 평균점수로 환산한 결과80점이 채 안되는 78점으로 나타나 에이즈 계몽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에이즈에 관한 태도를 묻는 설문에서는 '군인에게 에이즈검사를 실시해야 한다'와 '병원에서 산전진찰시 에이즈검사를 포함해야 한다'가 각각 97%, '결혼전 의무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88%등으로 대부분이 에이즈검사에 찬성하는것으로 밝혀졌다.

또 '에이즈보균여성이 임신해서는 안된다' 96%, '에이즈보균자인 경우 유산시켜야 한다' 94%등의 입장을 보였으며 '에이즈 환자를 격리시켜야 한다'는응답이 78%, '보균자는 직장에서 사직해야 한다' 71%, '직장에서 사퇴시켜야한다' 60%등으로 보수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조사대상자의 92%가 '감염자는 주위에 감염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응답하면서도 '자신이 보균자일 경우 남들에게 알리겠다'는 응답은 46%에 불과해대조를 보였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