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수질오염 최악 시조사 대기도 부유분진늘어 심각

대구지역 수질 및 대기오염이 최악의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8일 대구시가 발표한 대구지역 수질·대기오염결과에 따르면 수질 및 대기오염도가 환경기준치를 크게 초과, 환경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수질의 경우 지난해 낙동·금호강 21개지점에서 측정한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평균값이 전지점에서 환경부가 정한 수질환경기준을 초과했다.금호강 본·지류중 연평균 BOD농도가 가장 높은 지점은 이현천으로 151.5㎎/ℓ였고 해랑교지점은 13.4㎎/ℓ로 수질환경기준농도를 2배이상이나 넘었다.낙동강 본류인 사문교지점도 연평균 BOD가 8.0㎎/ℓ로 수질환경기준 2등급인BOD 3㎎/ℓ를 크게 초과했다.총인(총린 T-P)은 연평균 실측농도가 0.2~1.4㎎/ℓ(0.10이상이면 부영양상태),총질소(T-N)는 연평균 실측농도가 4.9~15.4mg/ℓ(1.50㎎/l이상이면 부영양)로 매우 심한 부영양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몸안에서 세포 시토크롬과 결합,산소의 순환을 막는 맹독성 중금속인 시안(CN)은 검출되서는 안되는데도 대명천과 해랑교지점등 일부지점에서 검출됐다.

또 맹독성 농약인 다이아지논도 강창교와 팔거천 부근지점등에서 검출, 한계이상으로 나타났다.

93년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구시 남구 봉덕동, 중구 삼덕동,북구 노원동, 경산시 대동등 4개지점에서 측정한 대기오염도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 대동을 제외한 노원동과 봉덕동,삼덕동등 3개 측정지점의 부유분진(PM10) 평균농도가 86~119 ㎎/㎥로 대기환경기준(80㎎/㎥)을 크게 넘었다.부유분진은 자동차 배출가스에서 주로 배출돼 공기 중 떠다니는 미세한 입자로 인체에 들어가면 호흡기 질환은 물론 폐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오염물질이다.

노원동은 아황산가스 오염도 역시 동·하절기 모두 장기 환경기준치인 30ppb를 초과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대기오염지역으로 조사됐다.다환방향족 탄화수소(PAH)중 발암성 물질로 알려진 BaP도 대구지역은2.6~5.76㎎/㎥로 서울 대전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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