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재활용은 작은 손길부터' '쓸모없는 것이라도 모으면 큰 힘'.7일 대구시 수성구 중동에 있는 삼성아파트 모델하우스는 각종 재활용쓰레기뭉치를 들고 온 주부들로 하루종일 북적거렸다. 사단법인 대자연환경보존회(회장 성타스님)가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자'를 슬로건으로 6월30일까지넉달간 펼치는 재활용품 수집교환행사인 '95 대자연사랑 한마음 대행진'현장.우유팩, 폐건전지, 폐전화카드, 음료수캔, 노트스프링, 전구, 형광등, 스티로폴, 플라스틱류, 요구르트병, 페트병 등으로 대부분 구청의 쓰레기 분류수거 품목에 명시되지 않은 종류의 재활용 가능 쓰레기들을 역시 폐유로 만든재활용 빨래비누나 장바구니와 바꾸어주는 행사로 첫날 7백여명이 재활용 비누,장바구니를 받아갔다. 윤록경 대자연환경보존회 부회장은 "쓰레기종량제실시로 쓰레기의 감량효과는 나타나고 있지만 재활용 및 폐기쓰레기의 구분등은 아직 제대로 인식이 안돼 있다"고 지적하고 "분리배출에 따른 자원재활용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한다"고 취지를 말했다.
쓰레기종량제 실시 3개월을 맞은 지금도 많은 가정에서 재활용품 분리수거에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부피 큰 스티로폴경우 한밤중에 몰래 내다버리거나 폐건전지의 수은은 토양오염의 원인이 되는 등 이들 품목의 쓰레기 배출이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는만큼 이번 재활용품 교환행사가 주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재활용 빨래비누는 통닭체인인 켄터키 프라이드치킨이 폐유를 이용해 만든것으로 교환기간동안 무상으로 지원하며,회색 부직포의 장바구니는 삼성건설이 제작지원한 것으로 1만개정도 보급될 계획이다.
재활용품 교환행사장(767-6006~7,765-0052)에는 이 기간동안 스티로폴을 떡가래처럼 압축하는 스티로폴 감용기와 캔압축기 등이 설치돼 쓰레기를 즉석처리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또한 스티로폴을 재활용하여 만든 사진액자,화분,벽돌,타일 등과 재활용마크가 부착된 화장지,유아용 기저귀,세제 등 환경상품들도 전시되고 있다. 〈전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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